빛과 소리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개척해온 작가 정순남교수(숭의여대 컴퓨터음악과)의 두 번째 전시가 경기문화재단에서 열린다.
컴퓨터를 이용하여 ‘음’의 데이터를 ‘색(色)’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일관되게 해온 정순남 교수는 ‘빛’과 ‘소리’를 테마로 컴퓨터 음악과
컴퓨터 그래픽을 접목시키는 작품을 발표해 왔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고도의 테크놀로지와 감상적인 휴머니즘이 공존하는 그의
작품을 접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눈여겨볼 작품은 ‘빛과 소리 03 i winter’이다. 파이프 오르간을 연주할 때마다 다양한 색채가 컴퓨터 그래픽으로
작업한 세 종류의 모니터 화면에 나타나는데, 각 음마다 고유의 색을 부여함으로써 12개의 기본색을 바탕으로 85개의 각각 다른 화면이 건반을
누를 때마다 나타나도록 했다.
또한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만나게 되는 ‘크리스마스의 창’은 목재 크리스마스트리에 다양한 모니터 화면을 부착하여 다양한 영상이 송출되도록
하였으며, 관람객이 작품에 가까이 갈 때마다 관람객 자신의 얼굴이 화면에 나타나도록 하여 관람객과 작품이 서로 소통하는 장치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매일 하루에 3번씩(11시, 오후 1시, 3시) 오르가니스트의 연주를 통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타 관람과 관련된 사항은 031-231-7289번이나 016-347-2742번(정순남)으로 문의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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