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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잉아뜨리에-다다르다
admin - 2008.10.22
조회 1673























다다르다
2008_1030 ▶ 2008_1127
주최__경기문화재단
주관__그음공간,
남양주정신보건센터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527-3
tel. +82.16.796.9484
club.cyworld.com/dadarda

초대일시
2008_1030_목요일_03:00pm 1분행위
2008_1106_01:00pm 작가와 대화 i : 희망전도사와 밤통, 동쪽과 et왕자, 백살공주,
2008_1120_01:00pm 작가와 대화 ii : 샘터와 리처드, 미미와 베짱이, 빡빡악어와 병모씨
2008_1127_01:00pm 다다르다 기획에 대하여 : 가랑비
관람시간_매주 목, 금, 토, 일요일 13시부터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있다. 그 많은 사람들이 한가지 통일된 언어를 가지고 소통하려고 한다. 오랜 역사 속에 발달된 언어는 그 기능을 곧잘 충족시키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그 사회에 잘 포함된 사람들은 함께하는 즐거움을 갖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사회로부터 배제되고 있다. 그곳에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그러나 정상이라는 익숙함과 달리 비정상은 늘 엉뚱하고 새롭다. 단지 안주하고 싶은 기득권만이 그 새로움을 보지 않고 비정상이라 낙인찍어 배제한다. 서로 다를 뿐, 비정상은 없다. 작업은 아름다움이라는 긴장감을 위하여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있다. 그래서 비사회적인 것을 비정상이라고 배제하지 않고, 새로움으로 마주하게 된다. 한 개인이 스스로가 새로운 주체로서 그 역사와 환경을 마주할 때 비로소 작업의 출발점을 확보하게 된다. 우리는 “다다르다”라는 기획을 통하여, 작가와 소외자가 만나서 다름을 새로움의 토대로 삼아, 미술을 통하여 대화를 시도하였다.










유학생___종이에 연필 297☓210mm, 2008
7월부터 매주 목요일 그음공간의 작가들과 남양주 정신보건센터 회원들이 만나 ‘다다르다’ 기획을 진행했습니다. 작업을 매개로 서로 대화하는 미술대화와 작가와 회원이 팀을 이루어 서로 다름에 어떤 같음이 있는지 확인하면서 서로를 연결할 끈들을 작업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이제 그 결실들을 소개하고, 그들이 다시 사회로 연결할 끈을 찾았는지 확인해보고자, 다다르다 기획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동쪽__종이에 연필 297☓210mm, 2008
다름1_ 회원/동쪽
다름2_ 작가/e.t왕자

‘다름1’과 ‘다름2’라는 이름의 두 사람이 만났다. 한 사람은 사회 밖으로 밀려났던 경험을 극복하고 사회로 복귀하려는 사람이고, 또 한 사람은 소위 사회 안에서 보장된 자유를 행사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것은 둘의 작업과 연결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무관한 상황이었다. 처음부터 그들은 작업을 위해 만났다. 흔히 작가라 칭해지는 ‘다름2’는 ‘다름1’에게 작업으로서의 접근은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다름1’에게 작업은 도전이기보다는 발견이었다. 그의 내부에는 이미 그음에 대한 고유성이 존재하고 있었으며 그것은 외부의 시각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드러나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전시는 이러한 고유성에서 출발한다. 나훈아의 노래를 좋아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장 즐거워하며 사랑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다름1’의 즐거움과 엉뚱함, 사회 안에서 ‘비상식(非常識)’으로 인식되는 미술가 ‘다름2’의 ‘자의적 상식’이 그 고유성을 시작으로 작업으로 발전한다.










희망전도사_ welcome to florence_ 종이에 연필과 펜 297☓210mm, 2008
vincent van gogh와 나의 다른점

그는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미술가로서의 꿈을 가지고 빠리에 왔으나 가난과 정신병으로 미술점포에서 일하면서 사람과 人間들의 황금만능주의에(manonism) 환멸을 느꼈다. ………..

명성이 오를 무렵 그는 인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후기 impressionist로서 美와 聖으로 승화된 그는 전 미술사에 한 획을 긋는 보편성을 획득하였다. nuenen교회의 침묵 속에 치루어진 장례식은 마지막 세상과의 이별이었지 기괴 괴짜 정신질환자의 발작과 영원히 헤어지는 overture에 불과했다.

이종설,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朴聖愛 作家이다. 우리의 eros가 아가페(holy love unconditional love)로 승화되기를 기도하면서 medical missionary를 하는게 나의 ultimate concern이다.
<2008년 9월 18일, 희망전도사님 노트 중에서>










백살공주__‘십시일반’ 설치작업, 2008
그는 평소 다른 이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느꼈다. 집중력을 가지고 시작한 대화도 어느 순간 끈을 놓쳐버리기 일수였다. 사람들과의 대화는 금새 지리멸렬해진다. 한동안 입을 굳게 닫기도 했지만 그것이 능사는 아니였다. 그는 자신의 내면에서만 허용되는 난잡한 단어들을 조합한 조악한 문장을 구사했다. 맥락이 없이 널뛰는 사고와 직관들의 몽타주가 그려낸 추상화가 그였다. 그는 그들에게 동질감을 느꼈다. 그렇지만 그것은 낯선 외국에서 제3국인을 만날 때 느끼는 외로움에 대한 동질감이었고 언어는 무용지물이었다. 엉뚱하게도 그는 사람들에게 배고픔을 호소했다. 돌을 밥으로 만드는 간단한 방법을 보여주고 모두에게 때거리를 부탁했다. 그의 의례적 행위를 지켜본 사람들은 동냥그릇조차 내밀지 않고 배고프다 때쓰는 그에게 사람들은 보시에 가까운 공양을 해주었다. 그들은 스스로 돈을 벌줄도 모르고 탁발을 받으러 나가지도 않는 그를 작가라 불렀다. 그런 그를 의심치 않고 물 말은 밥까지 그릇째로 내놓은 그들도 만족스러워 보였다. 그들은 자신의 행동을 선행이라 불렀지만 단지 아름다울 뿐이다.
<2008년 10월 2일, 백살공주 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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