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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지역 젊은 예술활동 지원사업 최종 심의결과 공고
admin - 2005.06.28
조회 8964

구분

지역

단체명(대표자)

사업명

지원금

시각 예술

동두천

김동령

기지촌 외국인 여성 다큐멘터리 – alice, in wonderland

7,000

남양주

북부지역 작가 10명

신 독립선언문’

5,000

파주

김성남

개인 전시회

4,000

고양

조은지

biella / 대곡역 – 조은지와 금성일식의 뮤직갤러리

4,500

공연 예술

의정부

풍물굿패 살판

해방60주년기념 희망의 메시지 ‘바람을 타고 나는 새야”

4,000

고양

마리오네트 목성컴퍼니

인어공주의 실연 – the story of mermaid

4,500

고양

이경은

건널 수 없는 갈 (“세익스피어” 원작 ‘맥배드’)

5,000

구리

댄스어트룹 무빙게이트

어글리 댄스 (ugly dance) “잘 살아보세”

2,000

문학

의정부

서성란

개인창작 장편소설 출판

4,000

고양

김경옥

개인 작품집 발간

2,000

의정부

이향미

시집발간

2,000

시각예술

<경기북부지역 젊은 예술활동 지원>사업은 문화예술인적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기북부지역의 젊은 예술가를 발굴, 육성하고 그들에게 창작과 비평, 기획과 교육활동을 집중 지원하여 북부지역의 문화예술활동을 촉진하기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시행한 지원사업이다. 총 44건이 접수된 이번 사업에서 시각예술분야는 23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다. 1차 심의와 2차 서류심의를 통해 응모안을 가려내고, 3차 인터뷰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4건의 사업을 지원대상자로 결정하였다.

김동령의 ‘기지촌 외국인 여성 다큐멘터리’인 <alice, in wonderland>는 치밀한 현장성과 정교한 기록성을 통해 우리안의 소수자의 문제나 윤리적 좌표를 드러낼 실증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냈다. 이 점은 특히 시사하는 바가 있는데, 다수의 개인 작업을 하고 있는 ‘예술가’들을 제치고 다큐형식의 영상작업이 만장일치의 최고 점수를 받은 사실은 흔히 말하는 예술성의 관념 놀음을 벗어나 저자거리의 현장에 접근하는 건강성이 우리 시대의 한 이미지올로기일 수 있겠다는 믿음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재광 외 10명의 작가들의 기획전 <신 독립선언문>은 일상에 깃들인 식민주의 사관을 젊은 세대의 감각과 관점으로 드러내려한다는 점에서 그 갸륵하고 미더운 성찰이 높이 평가되었다.

개인작가로는 김성남과 조은지의 작업이 선정되었다. 김성남은 동양화 본류의 ‘관계 사유’를 꾸준히 천착해온 작가로, 특히 그가 이번 작업의 조형적 목표로 두고 있는 이항대립적 관계 설정을 통한 인류의 시원적 원소(물, 불, 흙, 나무, 쇠)에 대한 탐구는 자기중심을 잃은 서양화적 동양화가 넘쳐나는 혼미의 시대에 하나의 범례를 창출할 신뢰감을 갖게 했다는 심의자들의 중론이 모아졌다. 조은지의 <biella/대곡역-조은지와 금성일식의 뮤직갤러리>는 제도(institution)로서의 미술의 경계를 끊임없이 교란하고자하는 뮤직 퍼포먼스 형태의 실험적 전시로, 일상을 파고드는 녹녹치 않은 밀도를 지닌 액티비즘의 하나로 평가되었다.

그 밖에 몇몇의 우수한 기획과 작가들이 그야말로 박빙의 경쟁을 펼치다 아쉽게 지원대상에서 제외되었다. 그것은 절대평가로 산정된 지원자들의 점수 분포가 실로 근소한 편차로 고득점대에 집중해있다는 사실로도 입증이 될 듯하다. 결국 혹여 발생되었을지도 모를 심의자들의 주관적 평가의 오류를 ‘한정된 재원’탓으로 전가한 모습이 되고 말았다.

이렇듯 아쉽게 제외된 지원안중 특히 원더랜드 프로젝트팀의 <파주 프로젝트 워크숍>에 대해서는 특별히 부기해야할 사항이 있다. 예의 <워크숍>은 삶과 밀접한 건축과 공간에 대한 공간지리학적 연구를 통해 생활세계에 대한 실증적인 점검을 기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심할 수 없는 유의미성을 획득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기획은 하나의 ‘기획도시’에 대한 정책을 문제 삼는 학술적 성격의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본 재단의 지원사업 중 <지역문화 조사, 연구 및 평론활동>에 더 적격하지 않는가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으며, 또한 이번 사업 지원대상 요건 중 ‘교육활동으로서 워크숍’ 부문에 합당하지 않느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예술인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활동의 하나’ 라기보다는, 보통의 ‘기획전을 하기위한 토론과 회의과정’으로서 이번 취지와 거리가 있다는 판단을 최종적으로 하게 되었다는 점을 부기하고자한다.

이처럼 이 지원사업은 북부지역의 젊은 예술활동가, 작가들을 염두에 둔 지원사업이라는 것을 상기해주실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다시금 부탁드리고자 한다.

아울러 내년에는 지원 폭이 더욱 확대된다는 재단측의 전언도 함께 전하며 변함없는 관심과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

끝으로 열악한 문화풍토 속에서도 지역의 실질적인 문화후견인이 되고자하는 경기문화재단측의 노력에 미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 지원사업이 지속적이고 발전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심의위원 박응주(미술평론가), 김준기(큐레이터), 박이창식(작가)  

공연예술

올해 공연예술·전통예술 분야에 지원 신청한 사업은 공연예술에서 10건, 전통예술에서 3건으로 총 13건이었으며, 1차, 2차 서류심사와 3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이 중 4건의 사업을 선정하였다.

최종 선정된 사업은 이경은의 《건널 수 없는 강》, 풍물굿패 살판의 《바람을 타고 나는 새야》, 댄스어트룹 무빙게이트의 어글리댄스《 잘 살아보세》, 마리오네트 목성 컴퍼니의 《인어공주의 실연》 공연이다.

이경은의 《건널 수 없는 강》은 탈춤과 전통연희를 글로벌한 감각을 가지고 새롭게 바꾸어보려는 비전과 의지가 돋보였다. 그러나 각색을 위해 선택한 작품 《맥베드》에 대한 철학적 해석이 아직 부족한 점이 우려의 대상이 되었다. 특히 탈과 의상, 무대이미지가 구체화되지 않은 점, 향후 지역에서의 활동 비전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여주지 못한 점은 현재로서 한계로 보인다. 경기북부지역 내 작업을 지속적으로 할 토대를 만들어가기 바라며 특히 현재 계획하고 있는 무료공연보다는 적당한 형식으로 유료화하여 자체의 관객을 형성시켜나갈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풍물굿패 살판의 해방60주년 기념 희망의 메시지 《바람을 타고 나는 새야》는 연출가와 음악담당자 등 주요 스태프가 중견팀으로서 젊은 예술활동 지원의 취지에 다소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풍물굿의 현대적 실현이라는 예술사적 과제를 수행한다는 점과 참여하는 배우가 모두 젊은 예술가로 지역문화의 젊은 일꾼들을 양성한다는 차원에서 재고되어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었다. 물론 실질적 작업자들인 차세대 공연예술가들의 활동이 작품에 많이 반영된다는 전제에서이다. 이 공연은 1994년에 이미 완성된 바 있으므로 현 시점에서는 좀더 창의적인 개작을 통해 공연의 작품성을 최대치로 높여주기 바란다.

어글리댄스 《잘 살아보세》는 시민의 일상적 삶의 공간인 ‘시장’을 공연으로 끌어들여 삶과 문화를 교차시킴으로써 지역의 평범한 관객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장르인 춤을 대중화시킨다는 문제의식을 포착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작품이 이미 완성단계에 이른 점과 구체적 대본의 제출도 단체의 사업 수행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그러나 이미 지원금을 많이 받은 상태이므로 많은 제작비 지원보다는 제출한 공연 계획을 완수하는 비용의 지원이 합당하다고 판단되었다. 차후 지역 주민들을 좀더 밀접한 관객으로 끌어들이면서 경기 북부의 활동을 지속적이고 정규적으로 해 나가길 바란다.

《인어공주의 실연》은 연극전문학교 출신 젊은이들의 활동의 참신함이 돋보였다. 그러나 다루는 인형이 아직은 독창성이 부족한 모방의 단계에 있으며 팀 내에 작가가 없다는 점, 연극의 전달 메시지를 부정한다는 면은 이들의 발전 가능성에서 저해요소로 보인다. 그리고 일산지역의 카페에 한정된 활동으로서는 지원 대상이 되기에 미흡하다. 순회공연 형식 등을 통해 경기북부 지역의 다양한 지역으로 활동 공간을 다극화하기 바란다. 지원금을 통해 작품성을 높일 뿐 아니라 최소한 3차례의 경기북부 순회공연을 진행하기 바란다.

이번 지원 심사에서는 10곳에 이르는 경기북부 지역 중 6곳에서만 지원 신청이 올라와 지역적 편중이 있었다는 점, 경기북부 지역에서 정규적으로 활동해온 젊은 예술가들의 신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점 등 북부지역에 공연예술의 토대가 취약하다는 문제점들이 노정되었다. 그리고 지원 신청자들의 사업 가운데에는 아직 기획의 초기 단계에 있어 전혀 구체화하지 않은 기획물이 많았는데,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 사업 실행력이 요구된다고 본다. 경기북부 지역의 공연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재능 있는 젊은 예술가들의 합리적인 발전을 위해 이 지원사업이 쓰여졌으면 한다. 내년에는 좀 더 많은 단체에서 참여하기를 하기를 기대한다.

심의위원 노이정(연극평론가), 강헌(음악평론가), 류준식(극단허리 대표)

문학

문학 부문 응모건은 모두 8편으로, 소설이 셋, 시집이 둘, 동화가 둘이었다. 전체적으로 보아 응모자들의 수준이 고르지 않았고, 작업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서가 없는 경우가 있어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응모자들이 첨부한 기간 작품들을 근거로 수준을 판단하고, 작업 계획서나 시놉시스, 원고 등을 통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되었다.

검토한 결과, 서성란 씨의 장편소설 출판 계획과 김경옥 씨의 동화집 발간 계획, 이향미 씨의 시집 발간 계획에 대해 지원하기로 결정되었다. 서성란 씨의 경우는 기간 작품들을 통해 작업 수준을 가늠할 수 있었고 제출된 장편의 시놉시스의 내용 또한 응모작업의 예술적 수준을 확인하기에 충분했다. 김경옥씨의 동화집 출간 계획안은 많은 원고가 첨부되어 있어서 구체적인 가능성을 충분히 살펴볼 수 있었다. 작품마다 다소 편차가 있다는 약점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수준 높은 동화적 감수성을 보여주었고, 단단한 필력과 전체에서 느껴지는 연륜도 돋보였다. 이향미 씨의 경우 역시 넉넉한 원고가 첨부되어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었다. 신인이고 그런 탓에 다소 거친 면이 있지만 시어의 질감들을 토속적 정서로 감싸는 재능과 기질이 돋보였고, 무엇보다도 전체에 넘치는 열정과 그런 열정을 통어해내는 시적 언어의 구사가 인상적이었다.

소설집 발간 계획을 제출한 손용석 씨, 시집 발간 계획을 제출한 이순화 씨와 김민정 씨의 경우는 제출된 원고가 아직은 책으로 내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창작 동화집 발간 계획을 제출한 노은희 씨는 함께 제출한 기간 작품으로 보아 그 역량은 충분히 인정할 수 있으나 창작 계획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없어서 지원 대상으로 결정하기 어려웠다. 다산 정약용에 대한 철학소설 발간 계획을 제출한 김은미 씨의 경우도 이와 유사하다. 전체 서사에 대한 시놉시스라든지 원고의 일부라도 제출을 해주었으면 지원에 대한 판단을 하는 데 유용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원 결정을 받으신 분들께 좋은 작업을 기대해본다.

심의위원 서영채(문학평론가), 구효서(소설가), 정승렬(시인)  

지원결정된 사업자는 지원 결과에 따라 사업계획을 재단 소정의 교부신청서(홈페이지 다운로드)에     따라 작성하여 사업 실시 1개월 전까지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지원결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오니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정산은 사업완료 1개월 이내에 사업정산서(홈페이지 다운로드)를 제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 북부사무소 031) 853 – 4507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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