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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 오는 28일 ‘점(占)이냐 과학(科學)이냐?’ 학술회의 개최
admin - 2016.11.21
조회 1495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 오는 28일

‘점(占)이냐 과학(科學)이냐?’ 학술회의 개최

-한국인에게 점이란 무엇인가? 우리의 인식을 돌아보는 담론의 장

-교수, 만신 등이 발표자로 나서 다각적으로 점술문화 분석

길흉화복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그 연원을 논의하고 점(占)의 현대적 의미를 논하는 학술회의가 열린다.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기학연구센터가 주관하는 <점(占)이냐 과학(科學)이냐?-한국인에게 점이란 무엇인가?> 학술회의가 오는 28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개최된다.

미래를 궁금해 하는 것은 인간 본연의 성향이다. 일각에서는 ‘점치는 인간 – 호모아우구란스(homoaugurans)’로 규정하기도 한다. 현대 과학은 점을 부인하지만 인류사에서 점은 인간의 삶과 함께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주와 운세는 인생 대소사를 점치는 전통 문화의 모습이다. 아직까지 사주, 신점, 운세, 궁합, 타로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남아있다. 이 분야에서 활동하는 역술인은 10만 명 이상일 정도다. 하지만 현대 과학은 점술을 비합리적 것으로 치부한다. 점술이 인간사에 부정적으로만 작용했다면 지금까지 이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이에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점술문화의 현황을 짚어보고 학술적인 담론을 통해 점술의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한국학·사회학·철학 등 관련 연구자들과 역술 종사자들이 모여 ‘한국인에게 점이란 무엇인가?’는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첫 발표자로 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가 나와 ‘한국인에게 점이란 무엇인가?’를 말한다. 최 교수는 점술이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임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한국인이 겪은 점술 문화와 사회에 끼친 영향을 개괄한다.

최정준 동방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는 ‘미래 예측의 역학적 의미’를 주제로 발표한다. 동양적 세계관의 중심인 음양의 원리와 이치를 바탕으로 현대사회에서의 역술 문화 의미를 논할 예정이다. 남(男) 여(女), 생(生) 사(死), 선(善) 악(惡), 음(陰) 양(陽) 등 언뜻 이분법적인 세계관 안에 사람들이 이상향이 감춰져 있음을 말할 것이다.

성해영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교수는 ‘비교의 관점에서 바라 본 점술 : 경계 가로지르기와 전체성의 인식’을 통해 점술 문화를 형이상학적 관점으로 풀어낸다. 점술 문화의 옳고 그름을 따지면서 놓칠 수 있는 다양한 가치를 꼽아보고, 인간과 세계에 대한 보다 깊은 성찰 방법을 제시힌다.

김민정 만신(인왕산 국사당 당주)는 점복 종사자로 무속인의 삶을 전해줄 예정이다. 무속인이 되는 과정, 신점을 치는 방법, 손님의 사례 등 점술의 생생한 현장과 점복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한다.

최영식 회장(동방파동-명상연구학회)은 ‘사주 명리학의 원리와 실제’ 발표를 통해 사주 숙명론의 함정 등 사주에 관한 이야기를 명쾌하게 설명할 계획이다. 인간의 미래는 환경과 노력 등 다양한 변수가 복잡하게 얽힌 예측 불가한 사안이며, 개개인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다양하게 궁리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주장할 예정이다.

김종록 문화국가연구소 소장은 ‘<한국문화대탐사>로 본 점술(占術)의 현장과 문화콘텐츠 스펙트럼’을 발표한다. <한국문화대탐사>를 기획하고 취재하면서 접한 한국사회의 점술현장 이야기를 중심으로 옳고 그름의 극단 없이 우리 사회가 점술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한다.

종합토론에서는 유헌식 교수(단국대 철학과)를 좌장으로 발표자 전원과 함인희 교수(이화여대), 김동규 박사(서강대), 이택광 교수(경희대)가 참여해 점술 문화의 현재적 가치와 미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학술회의가 점술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태도를 반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 별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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