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그 풍경은 누군가의 파괴로 인해 다시 생성되고 있는 이질적인 감각에서 시작한다. 파괴와 생성이 공존하는 이질적인 공간은 분명 눈앞에 있으면서도 그 기이함에서 오는 긴장으로 인해 일상의 권태가 스며드는 것 같으면서도 해소되는 양가적 감정이 공존한다. 인공적 환경 뒤에 덮어지면서 다시 일어나는, 흩어짐과 명확함이 공존하는 장면을 긴장감, 또는 해방감에 관한 감정의 흐름에 주목하여 명확한 붓질과 흐릿한 표현의 중첩을 통해 완성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