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DMZ평화예술제 《DMZ아트프로젝트 – 다시, 평화》 개막
admin - 2021.05.16
조회 458
Let’s DMZ평화예술제
《DMZ아트프로젝트 – 다시, 평화》 개막
– 《Let’s DMZ 평화예술제》의 전시·체험 사업으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려
– 분단과 치유가 공존하는 DMZ의 생태·문화·역사적 의미와 가치 전파 위해 기획
- 회화, 조각, 설치, 깃발, 영상 미디어, 퍼포먼스 등 200여점 전시
– 전시기간 동안 문학낭독공연, 온·오프라인 체험프로그램 등도 진행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안미희)은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이 주관하는《DMZ아트프로젝트 – 다시, 평화》전을 개막한다.
전 시 명 | Let’s DMZ 평화예술제 《DMZ아트프로젝트 – 다시, 평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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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21. 5. 20.(목) ~ 2021. 6. 15.(화) |
전시장소 | 임진각 평화누리 |
전시부문 |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퍼포먼스 등 |
전시예술감독 | 김종길 |
큐레이터 | 이채영, 방초아, 임채은 |
□ 전시취지
《Let’s DMZ 평화예술제》에서 전시ㆍ체험 사업으로 기획된 《DMZ아트프로젝트 – 다시, 평화》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진행된다. 이 전시는 남북교류와 평화ㆍ통일의 중요성을 알리고, 분단과 치유가 공존하는 DMZ의 생태ㆍ문화ㆍ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또한 ‘6ㆍ15남북공동선언’(2000.6.15.)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2018.4.27.)을 기념하기 위한 전시이기도 하다.
□ 전시주제 및 장소
전시주제 ‘다시, 평화’는 환하게 열렸다가 닫혀버린 남북 간의 현 상황에서 그야말로 다시 평화가 오기를 바라는 마음의 표현이기도 하면서, ‘다시, 새로운 열림(開闢)’처럼 한반도에 완전하고도 영구적인 새로운 평화가 도래하기를 바라는 우리 민족의 뜻과 소망이 담겨 있다.임진각 평화누리는 자유로의 북쪽 끝이자, 통일로의 첫 시작점에 위치하는 ‘평화로(平和路)’의 중간지대이다. 그 중간지대는 남과 북이 ‘하나로’, 자유로와 통일로가 ‘하나로’, 대립과 반목이 ‘하나로’ 만날 수 있는 평화의 상징공간이기도 하다. 평화(平和)의 뜻은 “서로가 둥글게 둘러앉아(平) 함께 밥을 먹는다(和)”는 뜻이기도 하니, 한반도에서 평화는 둘이 아닌 하나일 것이다. 정전(停戰)에서 종전(終戰)으로, 그리고 ‘다시, 평화’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민족의 큰 역사적 자각이 필요할 것이다. ‘다시, 평화’를 위한 (둘이 아닌) ‘하나’의 인식은 유라시아를 향한 열린 길의 깨달음이며, 이산의 아픔을 가진 한민족의 소원이자 염원이고, 또한 그 ‘하나’는 “Let’s DMZ”라는 말에 담긴 능동성ㆍ미래지향성ㆍ공동체성을 묶어내는 상징이기도 하다.
□ 초대작가 및 작품
《DMZ아트프로젝트》는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한 작품들 중에서 상징성이 큰 작품들을 섭외하였고, 임진각 평화누리가 야외 공간임을 감안하여 장소특정적인 설치작품을 제작하여 설치하였다. 초대작가와 작품은 아래와 같다.강익중의 평생의 꿈은 남북한, 그리고 세계의 어린이들의 꿈을 담은 그림으로 만들어진 <꿈의 다리>를 남북을 가로지르는 임진강에 만드는 것이다. 그의 이런 통일과 평화에 대한 염원은 1999년 파주 헤이리에서 열렸던 <10만의 꿈>을 시작으로, 2001년 UN 본부의 <놀라운 세계>, 2016년 영구 템즈강에서 <집으로 가는 길>이라는 실향민의 꿈을 담은 작품 등으로 이어진다. 이번 《DMZ아트프로젝트》에는 20여년 넘게 구상해 온 작가의 <꿈의 다리>를 집의 형상에 담아낸 신작이다. 7천여 개의 꿈의 조각들이 붙어서 완성된 꿈의 집은 <꿈의 다리>가 임진강에 실현될 그날, 평화와 공존이 실현된 그날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다. <꿈의 다리>는 앞으로 1년 동안 평화누리에 전시된다.
정현의 조각 작품 <서 있는 사람>은 오래된 철로의 폐침목으로 제작한 인간 형상의 작품이다. 임진각 평화누리는 남북 간 끊어진 철로의 상징적 공간이다. 남북을 다시 ‘침목으로 잇는’ 평화적 상징이 이 형상조각을 통해 드러난다. 올해는 정전협정 68주년이다. 종전협정을 이루고 평화로 나아가는 상징을 더해 총 70개의 작품이 평화누리 언덕에 설치되었다. 2백 미터 넘게 줄지어 서 있는 이 작품은 보이지 않는 분단의 장벽 앞에서 평화를 외치는 장엄한 연출을 보여준다.
이영섭은 경기도 여주의 고달사지에서 ‘발굴조각’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조각을 해 온 작가이다. 땅을 파고 음각한 뒤, 콘크리트 시멘트를 부어 묻어두었다가 발굴하는 형식의 작품인 것이다. 경기도는 미륵신앙과 관련이 깊고, 특히 DMZ는 궁예의 후고구려가 있었던 공간이다. 미래 한반도의 통일조국을 상상하며 그의 발굴조각으로 제작한 6미터 크기의 대형 <어린왕자> 2점과 2.5미터의 <미륵> 2점이 평화누리 입구와 출구에 서있다.
백남준의 <호랑이는 살아있다>는, 2000년 1월 1일,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하여 세계 73개국 방송사가 공동 제작한 밀레니엄 프로젝트 <2000 today=””>에 MBC가 한국을 대표하는 영상으로 전 세계에 송출되었다. 당시 백남준은 “나는 한 마리의 호랑이로서 서구에 진출하여 예술 현장에서 저들을 이기고 있으니 우리 민족도 세계사의 유래가 없는 분단국의 처량한 신세를 청산하고 이제는 어엿한 통일국가로 나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는데, 총 45분 분량의 <호랑이는 살아있다>는 밤 12시 정각에 임진각 평화의 종이 21번 울리고 난 직후 평화누리 공원에서 상영되었다. 이 작품에서 백남준은 불편한 몸으로 ‘금강에 살어리랏다’를 직접 부르는데, 어린 시절 한국을 떠나 오랫동안 외국에서 살아온 작가의 뇌리 속에 남아있던 고국의 노랫가락을 서투르게 부르는 그의 모습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작가의 바램을 읽을 수 있다. 그 작품을 21년 만에 다시 대형 LED 전광판으로 평화누리 공원에서 상영한다.
무늬만 커뮤니티의
송창의 <의주로를 밟다>를 비롯한 회화 작품 6점이 카페 안녕 2층에서 전시된다. 송창 작가는 35년 넘게 ‘분단’을 주제로 작업해 온 경기도의 대표 작가라 할 수 있다. 특히 DMZ를 비롯해, 접경지역, 의주로, 6.25전쟁 유적지, 비전향 장기수 등 그가 주목한 풍경들은 고스란히 ‘분단미술’의 한 분야를 개척해 왔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 외 깃발 설치 작업이 있다.
그 하나는 우리 전통의 조각보 이미지를 활용한 ‘조각보 깃발설치’ 작품이다. 이 작품을 제작한 ㅠ 최문수는 20여 년 넘게 깃발설치 작품을 해 온 몇 안 되는 국내 최고의 깃발설치 작가이다. 그동안 태극형상의 깃발로 대중에게 깊게 각인된 그의 작품이 이번에는 ‘조각보 깃발’로 임진각 평화누리에 설치되었다. 우리 민족의 전통 조각보는 자투리 천을 이용하기도 하고, 여러 색의 천을 조합하기도 하는데, 그 상징은 ‘조각조각을 이어서 하나로 잇는’ 것이라는데 있다. 남과 북을 평화로 잇고, 흩어진 이산을 잇고, 갈등과 대립을 화해로 잇듯이 이번 작품은 여럿을 하나로, 하나를 여럿으로 보여주는 깃발작품이다.
두 번째 깃발설치는 DMZ 주제의 회화와 시(詩)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디자인 작업이다. 1980년대 이후 많은 작가들이 DMZ를 주제로 작업을 해 왔는데, 김재이, 김태룡, 용세라, 제임스 채, 채병록 등 5명의 디자이너들이 그것을 해석해 각각 색(色), 흐름에서 율동으로, 다시 바라보기, 평화의 구체시를 주제로 각각 25개씩 총 100개의 깃발작품을 제작했다. <100개의 바람>으로 세워진 이 100개의 깃발작품은 평화는 물론, 자연ㆍ생태ㆍ환경의 DMZ를 보여준다.
□ 전시 여는 퍼포먼스, 평화여는 퍼포먼스
5월 30일, 안은미컴퍼니의 ‘전시 여는 퍼포먼스’가 있을 예정이다. 퍼포먼스는 안은미컴퍼니의 최근 레퍼터리 중에서 <북.한.춤> 공연을 바탕으로 한 퍼포먼스이다. <북.한.춤>은 최승희의 춤에서 시작되는데, 북한 특유의 역동성, 꼿꼿함, 집체 형식으로 색채가 풍부하고 화려한 형식을 보여준다. 고구려적인 멋과 흥이 배어 있다. 춤을 통해 남과 북의 미적 감흥을 통합시킨 작품이라 할 수 있다.6월 13일, ‘평화 여는 퍼포먼스’는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펼친다.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 춤의 한류를 형성하고 확장시킨 최고의 춤꾼들이라 할 수 있다. 조회 수 3억 뷰가 넘는 ‘기가 막힌 흥’으로 한류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였는데, 이러한 신명의 춤과 흥을 한반도의 갈라진 허리를 되살리는 평화의 퍼포먼스로 펼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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