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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조선시대 백자유적 철화백자용항아리 발견
admin - 2008.11.06
조회 2101






경기북부지역 교통흐름 개선을 위한 가평 하면~일동간 도로 확ㆍ포장공사 구간에서 최근 조선시대 백자가마유적이 대규모로 발굴조사되었다. 경기도자박물관은 2006년 이들 공사구간에 대한 시굴조사에서 가평 하면 하판리와 웃노채에서 백자가마의 존재를 확인하였다. 2008년 6월 23일부터 11월 현재까지는 보다 구체적인 유적의 성격과 운영시기, 출토유물 등을 확인하기 위하여 하판리 백자가마유적에 대한 정밀한 발굴조사를 진행하였다.

지금까지 확인된 유구는 조선중기 운영된 백자가마 4기와 흙을 정제하는 수비시설과 그릇을 성형하고 말리는 건조시설 등 공방지 12곳이 확인되었다. 출토유물은 백자를 구워내는 가마와 작업시설, 폐기물 퇴적층에서 문양이 없는 순백자와 철안료로 문양을 장식한 철화백자가 다량 출토되었다. 그릇의 종류는 발, 접시, 잔과 같은 일상생활용기를 비롯하여 항아리, 병, 대발, 떡살 등 다양한 기종이 확인되었다. 철화백자는 용(龍)과 구름(雲), 대나무(竹이), 초화(草花), 문자(文字) 등 다양한 문양이 장식되었다.

이곳 하판리 백자가마유적에서 특별히 주목되는 점은 지금까지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다른 여러 곳의 지방 철화백자가마에서와 달리 철화운룡문항아리가 출토되었다는 점이다. 운룡문은 왕실을 상징하는 문양이기 때문에 그동안 철화백자운룡문항아리는 주로 왕실사용의 자기를 생산하던 경기도 광주에서만 제작한 것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철화백자운룡항아리가 지방에서도 제작되었음이 새롭게 확인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운룡문항아리는 크기가 대·중·소형으로 다양하며, 장식 표현에 있어서도 획일화 되어있지 않고 다양한 양식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향후 생산과 소비관계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방”, “편계” 등의 한글이 시문된 백자편도 출토되었다.

가평은『承政院日記』의 기록을 통해 관요(官窯)가 운영되던 경기도 광주에 질 좋은 백자원료를 공급했음을 알 수 있고, 2006년 경기도자박물관에서 실시한 청계산ㆍ운악산 일대에 대한 지표조사에서 23개소의 백자가마가 확인되었다. 실제로 본 조사단은 이곳 하판리 유적에서 반경 300m 떨어진 사면 절개지에서 백토를 확인하였으며, 주민들의 증언도 예부터 이곳에서 백토가 많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곳에서 백자가마가 대규모로 운영되었던 것은 양질의 원료가 충분히 공급되었던 것이 한 요인이었을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청계산ㆍ운악산 일대가 조선중기 가평지역 백자생산의 중심지였음도 알 수 있다. 하판리 백자가마유적의 운영과 관련해서 철화백자의 문양과 제작양식으로 보아 1665년에서 1676년까지 운영되었던 관요(官窯)인 광주 신대리 백자가마와 일부 겹치거나 조금 늦은 시기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현장 지도위원회의를 개최하여 조선시대 가평지역에서 백자가마가 대규모로 운영된 의미, 유적의 성격 및 운영시기, 향후 이들 유적의 처리 등에 대한 다각적인 문제들을 토의한다. 회의는 11월 6일(목) 11:00하판리 백자가마 발굴조사 현장에서 진행되며,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강경숙 전 충북대교수, 윤용이 명지대교수, 김재열 경기도박물관장 등 지도위원과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또한 오후 2시부터는 언론, 관계 전문가, 전공자 등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 연락처 : (031)797-0614 경기도자박물관 학예연구팀 및 발굴조사현장
책임조사원 강명호 010-9032-4604
조 사 원 김경중 011-9965-6229












찾아오시는 길









가평 하판리 조선백자유적 전경







가평 하판리 조선백자유적 공방지 전경







가평 하판리 조선백자유적 출토 백자철화용문양항아리







가평 하판리 조선백자유적 출토 백자풀문양항아리







가평 하판리 조선백자유적 출토 풀문양병







가평 하판리 조선백자유적 출토 요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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