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4년부터 경기지역 작가론 모음집으로 발간, 이번이 6권째
▶ 이번호부터 과거 『기전미술』에서 『경기미술』로 새롭게 바뀌어
경기문화재단이 지난 2004년부터 『기전미술』이라는 이름으로 발간해 온 경기도 지역작가의 작가론 모음집이 이번호부터 『경기미술』이라는 이름으로 바꿔 『경기미술 2008』로 출간되었다.
올해로 6권째 발간된 『경기미술』은 지역의 비평 공간을 확장시키고, 지역 작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사업으로 선정된 작가들은 경기도 거주 5년 이상, 활동기간 10년 이상의 중진작가로 공모를 통해 지난해 6월에 선정되었다.
이번에 수록된 10인의 작가들은 ▲판화가 김홍식 ▲화가 남경민 ▲사진작가 이갑철 ▲조각가 이근세 ▲도조작가 이승하 ▲화가 이흥덕 ▲조각가 정재철 ▲조각가 천성명 ▲화가 최석운 ▲설치작가 최운영 등이다.
이들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간략하게 소개하면, 스테리인레스 스틸 위에 현대 도시의 소통불능을 담아내 인간성의 회복을 역설하고 있는 판화가 김홍식, 미술사속 대가의 작업실을 상상의 공간으로 펼쳐놓은 화가 남경민, 생의 고유한 순간을 포착해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을 표현해온 사진작가 이갑철, 전통 대장장이의 기법으로 심리적, 상징적 기능의 도구를 만들고 있는 조각가 이근세, 변형의 눈으로 바라본 인물상을 통해 인간 삶을 제시하는 도조작가 이승하, 1980년대 이후 한국현실과 상황을 회화적 묘판으로 완성하고 있는 리얼리스트 이흥덕과 조각의 경계를 밟으며 예술이라는 사건을 일으키고 있는 현수막의 작가 정재철, 오브제로 사유하는 시인이자 성실한 수공업자이며 건축적인 상상력을 갖춘 연출가인 천성명, 어눌하고 위트가 넘치는 <동화같은 그림>으로 알려진 최석운과 바깥미술이라는 독자적인 형식을 지속해온 최운영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