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미술관은 공공미술가 배영환의 ”도서관 프로젝트”를 최초로 구현, 언제 어디나 이동 ○ 배영환의 ”도서관 프로젝트”는 상대적으로 문화적 기반 시설이 미비한 산간지역이나 문화소외지구에 이동 가능한 컨테이너 도서관을 보급하는 문화운동적 프로젝트이다. 기증받은 도서들로 가득 채워진 이 도서관은 어린이나 노약자들에게 작지만 아담한 문화 공간으로 거듭난다. ○ 작가는 그 첫 번째 시도로서 경기도미술관 입구 잔디마당에 컨테이너 도서관을 설치한다. 이 도서관은 미술관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머무르며 도서를 열람할 수 있는 유익한 문화 공간이자, 경기도미술관 교육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기제가 된다. . 경기도미술관에서 처음 선보이는 <도서관 프로젝트 내일>은 작가 배영환이 지난 3월 7일부터 4월 26일까지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전시로 선보였던 목재와 골판지로 만들어진 도서관 설계 모델을 실제 컨테이너로 제작한 것이다. 이는 구상 단계의 ”도서관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실현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 경기도미술관에서 출발하는 도서관 프로젝트는 미술관과 작가의 협업 하에 경기도내 소외지역으로 확산된다. 미술관과 작가는 ”도서관 프로젝트” 취지와 의의에 입각하여 도서 기증을 권유하고 도서관 기증을 추진한다. 경기도미술관은 이런 점에서 배영환 도서관 프로젝트의 출발이자 기지가 된다. 도서관 기증 사업의 첫 번째 성과가 2009년 하반기에 코시안의 집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위치한 다문화가정 어린이 양육지원기관)에 기증될 1호점 도서관이다. ○ 경기도미술관은 2007년부터 미술 작품의 소장과 감상을 제공하는 일차적 역할을 넘어서 미술관의 공공적 성격을 강화하려는 목표로 여러 프로그램들을 추진해왔다. ”함께하는 경기도미술관”, ”한뼘 갤러리”, ”스트리트 갤러리”, ”생태조각공원” 조성, ”품앗이 교육통화 제도” 등에 이어,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삶을 변화시켜나가려는 의지에서 배영환의 ”도서관 프로젝트”를 적극 수용한 것이다. ○ 경기도미술관은 5월 17일을 기해 <도서관 프로젝트 내일>을 공개한다. 도서관은 매주 화, 수, 목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개방하며(수요일은 오후 4시까지 개방), 토,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개방한다. 관람자는 개방 시간동안 자유롭게 도서를 열람할 수 있으며, 다 읽은 책을 가져와서 다른 책과 교환해가거나 기증할 수 있다. 도서 기증자들에게는 diy 뱃지가 기념 선물로 증정된다. 기증되는 책들은 코시안의 집에 기증될 1호점 도서관에 비치될 예정이다.
작가 배영환(40)은 포스트민중미술의 대표 작가로서 한국의 근, 현대사를 다룬 ”유행가”, ”남자의 길” 시리즈 등 대안공간과 현장을 통해 예리한 사회문화적 의식과 해석을 보여주었으며, 무료급식소와 보건소 정보를 담은 수첩을 노숙자들에게 나눠주는 ”노숙자수첩 프로젝트”, ”갓길 프로젝트”, 청각장애 학생들과의 협업으로 완성된 대형벽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등 실험적이고 실천적인 공공미술을 진행해왔다. 배영환의 공공미술프로젝트는 기존의 일시적이고 모뉴멘트 위주의 공공미술의 한계를 벗어나, 심도 있는 준비단계와 구체적인 실현을 통해 현실에 개입하고 참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공공 프로젝트 진행과 더불어, 국내외 비엔날레와 국제전, 국제 아트페어 등의 참여를 통해 예술과 대중,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04년 대한민국예술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07년부터 경기도미술관은 미술관과 대중간의 거리감을 해소하고 도민이 문화 향수의 기회를 보다 쉽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경기도미술관>이라는 명칭 하에 미술관의 소장품들을 도내 각종 문화공간에 순회 전시하는 문화 보급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2년간 도내 23개 시군에서 개최된 이 프로젝트에 2007년에는 19,726명, 2008년에는 52,275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함께하는 경기도미술관>은 공공의 자산인 미술관의 소장품을 적극 활용하여 도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이전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를 계승하는 한편, 도내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미술인과 함께한다는 참여와 소통의 의지로 도립미술관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한다. 경기도미술관 소장품과 전시가 개최되는 지역 미술가들의 작품을 함께 전시하며,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군포시를 필두로 총 8개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현재까지 2개 지역 개최 완료되었다. 한뼘갤러리, 스트릿 갤러리 생태 조각공원 조성 지역 품앗이 교육통화 제도 촉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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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에서 출발하는 배영환의 ‘도서관 프로젝트’
admin - 200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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