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6일~17일까지 2회에 걸쳐 경기도2청사 및 경기도의회 로비에서 개최
▶ 고통과 희망 담긴 북한이탈주민 출품작 178여점 중 선정된 30작품 전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사장 김문수)은 지난해에 이어 통일부와 공동으로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의정부와 수원에서 북한이탈주민 문예창작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 9월 진행한 ‘제2회 북한이탈주민 문예창작대회’에 접수된 북한이탈주민의 수기, 시, 그림 등 3개 부문 178편의 작품 중 최종 선정된 30작품이 두 차례에 걸쳐 전시된다. 첫 번째 전시는 의정부 경기도제2청사 로비에서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2차 전시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첫날 전시회 개막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통일부장관과 경기도지사가 부문별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 등 수상작 30작품에 대해 총상금 1170만원과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수기부문 최우수상은 ‘배움의 꿈마저 빼앗아간 고난의 행군’(이예진作)으로 식량위기 속에서 배움을 접고 야채장사를 선택해야했던 18세 소녀의 고통과 부끄럼움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시 부문에선 ‘내가 보낸 꽃’(김경주作)과 그림 부문 ‘식량을 구하기 위해 두만강을 건너는 아이들’(김선영作) 등 2작품이 각각 최우수작으로 꼽혔다. 이중 ‘….두만강을 건너는 아이들’은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목숨을 걸고 꼭두새벽의 두만강을 건너곤 했던 작가의 아픈 경험을 생생히 그리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창작대회에 응모된 작품들은 또 하나의 소수자이자 문화 생산자인 북한이탈주민의 아픔과 희망을 담고 있다”며 “전시회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의 문화 예술적 소질을 계발하고, 우리의 이웃으로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존감을 갖게 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 문 의 : 경기문화재단 문예지원팀 이진실 (art83@ggcf.or.kr) ☏ 031-231-7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