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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신묘년 토끼해 맞이 “깡총깡총 토끼가 왔다” 전시회 개최
admin - 2011.01.04
조회 2044

경기도박물관(관장 조유전)은 2011년 신묘년 토끼해를 맞이하여 “깡총깡총 토끼가 왔다” 작은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옛날 옛적 달 속에 토끼가 살게 된 유래로부터 ‘엽기토끼’로 알려진 현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캐릭터 상품인 마시마로의 귀여운 모습까지 토끼에 얽힌 신화와 상징, 민속, 민화 속의 토끼 그림, 토끼의 생태 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시각적인 전시 자료의 관람과 함께 전시장에 마련된 소리통에서 ‘토끼 풀 뜯어 먹는 소리’와 유네스코 지정 무형유산인 <수궁가>를 귀로 들을 수 있다. 또한 애니메이션 극장에서는 토끼의 꼬리가 빠지게 된 사연과 마시마로의 엽기적인 모습을 즐길 수 있다. 포토존에서는 귀여운 토끼 인형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전시물 중에는 실제 토끼털을 만져볼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하는 등 시각·청각·촉각 등을 활용하여 전시를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관람객과 함께하는 체험 행사로는 2011년 1월 16일, 오후 2시 lk동물병원 김덕은 원장을 초청, <토끼가 궁금해요-동물의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토끼 이야기>를 개최하여 어린이들과 토끼가 친해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토끼해의 첫 번째 토끼날 푸른 비단실을 팔목에 묶으면 장수한다’는 옛 민속에 따라 2월 5일 <토끼날 민속행사>로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푸른 실 나누어 주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2011년 1월 1일부터 12월 중순까지 12개월간 열린다.
옛 이야기 속의 토끼는 호랑이를 골탕 먹이는 ‘꾀쟁이’, 거북이를 속이는 ‘속임수의 명수’로 그려진다. 보름달을 바라보며 계수나무 아래 떡방아를 찧으며 살고 있는 정겨운 토끼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한다. 동물의 세계에서 토끼는 약자이지만 우리 문화와 역사 속의 모습은 풍요, 달, 불로장생, 중생구원, 시간과 공간의 수호신 등 다양하면서도 재미있는 면모를 보인다.
토끼는 한자로 묘(卯)라 하며 만물이 땅을 밀치고 나오는 형상으로 성장, 번창, 풍요를 상징한다. 토끼는 십이지 중에서 네 번째의 동물이다. 방위로 보면 동쪽을 담당하며 오방색 중 푸른색을 뜻한다. 시간적으로는 묘시인 오전 5시에서 오전 7시로 하루의 시작에 해당하는 새벽이고, 일년 중 봄의 시작을 알리는 음력 2월이 토끼의 달이다. 이때가 세상의 만물이 땅을 밀치고 나오는 기운이 생동하는 시기이자 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때이기도 하여 2월의 첫날을 농사날이라고도 하였다.
우리 문화 속의 토끼는 고구려 벽화 고분의 달 속에서 방아를 찧고 있는 그림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이것은 중국의 설화에서 하(夏)나라 항아(姮娥)라는 여인이 서왕모에게 얻은 불사약을 남편 몰래 혼자 먹고 달로 도망쳐 두꺼비가 되고 토끼를 데리고 불사약을 만들어 불로불사(不老不死)의 상징이 되었다는 것에서 유래한다. 신라에서는 토기 모양 토우로도 제작이 되었고, 통일신라시대 동쪽을 관장하는 십이지신 중의 하나였다. 그리고 고려시대 불교문화 속에서도 토끼는 부처님의 설법을 듣기 위해 찾아온 신통한 모습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메시지를 담은 형상을 달에 새겨넣었다는 토끼보살의 모습으로 고려불화와 고려청자에서 앙증맞은 자태를 보인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토끼는 역시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토끼가 아닐까? 바로 조선시대 이후 민화와 민담에 전하는 인간적인 토끼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불교와 도교 그리고 유교 문화가 융합되어 새로운 토끼가 등장한다. 계수나무 아래서 떡을 찧어 부모님께 효도하는 인간적인 토끼의 모습으로 말이다.

 

체험행사
1) 토끼가 궁금해요-동물의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토끼 이야기
○ 일 시 : 2011년 1월 16일(일), 오후 2시
○ 장 소 : 경기도박물관 전시실
○ 강 사 : 김덕은(lk동물병원장)
○ 대 상 : 어린이(유아 및 초등학생) 동반 가족
○ 참가방법 : 당일 현장 참가

2) 토끼날 민속행사
○ 일 시 : 2011년 2월 5일(토)
○ 장 소 : 경기도박물관 중앙홀
○ 내 용 : 박물관 방문 관람객에게 푸른 실 배포
○ 참가방법 : 당일 현장 참가

문의 : 경기도박물관 학예팀 김영미(031-288-5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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