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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경기창작센터 기획전 『인간 서식지』
admin - 2012.04.13
조회 1992
2012 경기창작센터 기획전
『인간 서식지』

(2012. 04. 13 – 05. 18, 경기창작센터 중앙동 전시실)

 

▶ 섬에서 공간을 말하다, 공간을 주제로 한 기획전 『인간 서식지』전 개최
▶ 김승택, 이지영, 이창훈, 이혁준, 조예진 등 입주작가 5명의 설치, 미디어, 회화 등 20여점 선보여

경기창작센터(관장 최효준)는 오는 4월 13일(금)부터 5월 18(금)까지『인간 서식지(human habitat)』展을 개최한다. 경기창작센터 기획전인 이번 전시는 우리가 매일의 삶을 꾸려나가는 공간에 대한 인식과 태도로부터 출발하고 있다. 전시에 참여하는 올해 입주작가 5명 김승택, 이지영, 이창훈, 이혁준, 조혜진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공간의 의미와 그것의 힘을 치열하게 음미하며 풀어나간다.

경기창작센터 관계자는 “대부도라는 섬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창작센터에서는 공간을 주제로 작업하는 작가가 유독 많다.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간의 의미를 환기하고, 동일한 주제 아래 저마다 가지고 있는 다층적 표상과 기억들을 함께 나누는 또 하나의 서식지를 마련하는 자리다.”라고 말한다.

전시 오프닝 당일에는 참여작가 5인과 함께하는 아티스트 토크를 마련해 자신 작업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하고 새로운 관점이 만나는 자리를 갖는다.

[“인간 서식지”전 의미와 방향]

‘작업활동 계획서는 반드시 지역협력이나 사회적 관계를 다루는 작업을 기술해야 하나요?’
2012년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 모집 공고 안내의 2번 꼭지이다. 선감도라는 섬에 위치한 창작센터의 지리적 특징 때문인지 입주작가들 가운데는 지역적·공간적 맥락을 다루는 이들이 유독 많다. 공고문 두 번째 문항으로 안내해야 할 정도로 말이다. 무릇, 공간이란 몸이 머무는 위치에 말을 걸고, 그곳을 둘러싼 환경에 손을 내밀며 그렇게 형성된다. 전시 <인간 서식지>에 스며있는 화두는 바로 이 ‘공간’이다. 대체 공간이란 무엇이건데 이들의 창작에 이다지도 짙게 배이는가?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경기창작센터 현 입주작가 5인은 공간이라는 화두를 안고, 그것이 자아내는 의미를 각자의 방법으로 풀어나간다. 생물학적 서식지가 생명을 유지하고, 종을 보전하기 위한 최적의 위치에 자연 발생하듯, 공간이란 이들에게 작업을 유지하고 끝없이 자문하게 하는 바로 생존 그 자체인 것이다. 하여, 공간이라는 동일 주제 아래 저마다가 가지고 있는 다층적 표상과 기억들을 함께 나누고, 경계한 지점이나 새로운 관점이 만나 자리잡을만한 하나의 서식지를 마련하고자 한다.

[참여 작가 및 작품 설명]

■ 김승택
도시는 언제나 상상의 이미지로 기억된다. 개인이 경험한 도시의 각 부분은 기억 속에서 재구성되어 실제와는 다른 ‘이미지’로 존재한다. 간단히 말하면 이러한 도시의 이미지를 시각화하는 것이 내 작업의 목적이다.

■ 이지영
작업을 하면서 건축물, 특히 도시 외각에 위치한 건축물에 매력을 갖게 되었다. 이 건축물은 현대적이지도 전통적이지도 않은 건축물로 집을 짓거나 개축하는 과정에서 집주인(또는 비형식적 작가)의 비형식적인 의도만이 개입된 것을 말한다. 그 과정에서 부조화스러운 재료와 색은 어우러져 있고 그것을 관조하는 입장에서 나는 그 의도와 형태, 색의 유혹에 매료되어 이것을 사진으로 때로는 사운드와 결합하여 작업을 하고 있다.

■ 이창훈
본 작업은 도시의 일반적인 도로 이정표를 때어 해안으로 옮기는 과정을 기록한 작업이다.  정해진 곳에서 정해진 곳을 가리키던 이정표는 작업을 통해 사회 속에
서 표류하는 개인을 상징화하며, 사회와 그 안에서 생성된 규범 그리고, 가치관에 대한 개인의 대립과 나아가 현실과 이상 사이의 불확실한 삶의 여정을 동시에 은유한다.

■ 이혁준
지나쳐간 시간들의 조각난 파편, 사진은 기억이다. 한 가지 대상을 머릿속에 떠올릴 때 그 이미지는 기억의 파편들과 그 대상을 지칭하는 언어의 관계로 이루어진다. 언제 어디서인지 모두 기억할 수 없는 조각들을 얽고 섞어 만든 이 작업은 진정한 숲을 알지 못하는 나의 결핍, 부재의 대상을 탐하는 욕심에서 시작됐다는 생각을 해본다.

■ 조혜진
나의 작업은 우리가 무시하고 배제함으로써 나와 구별 짓고 싶은 것들임과 동시에 사회적 기준이라고 생각되어지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나에게서 분리해 내야 하는 것들이다. 또한 이미 벗어나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타인의 현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떠나고 싶은 혹은 떠나버린 풍경일지라도 그것은 나를 보호하고 성장시킨 모태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투명한 채 정지한 풍경은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싶어 하는 욕구에 의해 버려진 사람들의 그리고 사회의 한 부분이 껍데기로 박제된 채 사라지지 않고 부유하는 풍경이다.

“인간 서식지”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사항은 경기창작센터(큐레이터 신은영 ⓣ032-890-4825, ⓕ032-890-4880)으로 문의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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