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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박물관 계사년 뱀띠해 틈새전 : 내 친구 구렁덩덩
admin - 2012.12.27
조회 2255
경기도박물관
계사년 뱀띠해 틈새전: 내 친구 구렁덩덩

 

▶ 2013년 계사년 뱀띠해를 맞아 뱀의 상징과 민속, 뱀 관련 유물 사진 및 체험물 전시
▶ 뱀은 긍정과 부정의 이미지를 동시에 지닌 동물로 ‘불사와 재생’, ‘풍요와 다산’을 상징
▶ 70~80년대 어린이들의 놀이를 테마로 한《엄마·아빠 어린시절 놀이》전도 함께 개최

경기도박물관(관장 조유전)은 12월 21일부터《계사년 뱀띠해 틈새전: 내 친구 구렁덩덩》을 열고 있다. 틈새전은 경기도박물관의 민속생활실 입구 반원형 통로에서 1년간 열리는 작은 전시회로, 다가오는 뱀의 해를 맞아 뱀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와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뱀은 긍정과 부정의 이미지를 동시에 지닌 동물로서 악함과 교활의 상징이 되기도 하고, 생명력, 지혜, 풍요의 이미지를 갖기도 한다. 허물을 벗고 새 표피를 가지는 속성 때문에 불사와 재생의 이미지를 가졌고, 한 번 새끼를 낳을 때 백 마리 이상을 부화하므로 풍요와 다산의 상징이 되었다. 민속신앙에서 뱀은 ‘업’과 ‘지킴이’ 등으로 불리며 집안에 액운을 막아주고 풍요와 재물을 가져다주는 수호신의 역할을 한다. ‘업 나간다’라는 말은 뱀이 집을 떠나 가운이 다해 재산을 탕진하는 것을 뜻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뱀의 생태학적 특징과 함께 우리의 문화와 민속에서의 뱀의 상징, 뱀이 나타나는 유물, 세계 여러 나라의 뱀 관련 문화 등이 소개된다. 뱀과 관련된 대표적인 유물로는 다산과 풍요의 상징이 잘 나타나는 국보 195호 <신라토우장식항아리>, 통일신라 때 제작된 소형의 <십이지상-뱀>, 경주 김유신장군묘 호석에서 탁본한 <십이지상 뱀상>, 중앙아시아 투르판 지역 아스타나 무덤 천정에 부착되어 있던 <복희여와도> 등이 있다. 이러한 유물 사진과 함께 서정주 시인이 1936년 발표한 <화사>와 뱀띠 해에 태어난 유명 인물도 소개된다.
한편 틈새전에는 뱀을 활용한 체험코너가 마련되어 박물관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흥미있는 놀이감을 제공하고 있다. 뱀 오토마타(automata), 뱀을 소재로 한 트릭아트(trick art), 추억의 뱀 주사위 놀이, 뱀 퍼즐 등이 마련되어 있는데, 오토마타란 ‘스스로 움직이다’라는 뜻을 가진 조형물로 관람객의 조작에 의해 뱀의 몸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게 설계되어 있다. 또한 전시장 한 켠에 설치된 ‘대형 뱀 주사위 놀이’는 19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까지 유행했던 추억의 게임으로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 계사년 새해를 뱀과 함께 시작하여 한 해동안 가정에 좋은 일이 가득하길 기대해 본다.
아울러 경기도박물관에서는 12월 14일부터 민속생활실 테마전으로《엄마?아빠 어린시절 놀이》를 운영하고 있다. 상설전시실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하기 위한 연중 기획 가운데 네 번째 테마전이다. 박물관을 가장 많이 찾는 초등학생과 30~40대의 학부모를 주 대상으로 한 체험코너로 70~8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엄마?아빠의 놀이를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전시에서는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린 ‘사람은 놀이를 하면서 배우고 자란다’ 란 단원을 인용하여 놀이의 효과와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전래놀이의 종류와 즐기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그 시절 남자아이들은 땅따먹기·자치기·제기차기·깡통차기·딱지치기·비석치기·말타기·전쟁놀이를 주로 했고, 여자아이들은 공기·고무줄·콩주머니·널뛰기·그네뛰기 같은 놀이를 해질녘까지 즐겼다. 이 가운데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실뜨기, 공기놀이, 땅따먹기, 고누놀이, 오목, 간단한 씨름(돼지씨름, 손바닥씨름, 선씨름, 토끼씨름)을 해 볼 수 있다. 아이들은 학원 가느라 놀이를 할 시간이 없고, 전자기기에 빠진 현실에서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아날로그적 감수성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전시이다.

 

■ 전시물 사진

<십이지상-뱀(十二支坐像-巳)>, 통일신라, 납석, 높이 7.7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십이지상-뱀(十二支坐像-巳)>, 통일신라, 납석, 높이 7.7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토우장식항아리(土偶附長頸壺)>, 신라 5세기, 높이 40.1cm,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국보 195호

<토우장식항아리(土偶附長頸壺)>, 신라 5세기, 높이 40.1cm,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국보 195호

<김유신묘 십이지상 뱀상(金庾信墓十二支像-巳)>, 통일신라 7세기,탁본, 83×47.4cm

<김유신묘 십이지상 뱀상(金庾信墓十二支像-巳)>, 통일신라 7세기,탁본, 83×47.4cm

<복희여와도(伏羲女?圖)>, 투르판(turfan) 7세기, 마위에 채색, 189×79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복희여와도(伏羲女?圖)>, 투르판(turfan) 7세기, 마위에 채색, 189×79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뱀주사위 놀이판

뱀주사위 놀이판

《엄마·아빠 어린시절 놀이》전시장 모습

《엄마·아빠 어린시절 놀이》전시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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