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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생명을 꿈꾸다
admin - 2013.07.03
조회 2763
<기계, 생명을 꿈꾸다>
machine, dreaming of life


▶ 기계, 인간의 욕망을 실현하다.
인간의 창조물인 기계를 통해 미래의 창조 욕망을 꿈꾸는 인간사회 조명
▶ 인간과 기계의 사회를 바라본 예술가들의 작품전시
예술가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 현대사회 속 인간의 삶을 기계 오브제를 사용하여 제작된 작품소개
▶ 현대미술 속 기계적 메카니즘을 통한 예술작품소개
1932년 기계미전시의 외형적 오브제에서 현대미술의 기계 메카닉(원리, 운동) 오브제의 활용을 통해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관람하는 계기마련


■ 전시개요
○ 전 시 명 : 2013년 경기도미술관 기획전
<기계, 생명을 꿈꾸다>
○ 기 간 : 2013. 7. 5(금)~ 2013. 9. 22(일) (총 81일)
○ 오픈 초대일시 : 2013. 7. 25(목) 오후 4시(예정)
○ 장 소 :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b,c존)
○ 주 최 : 경기도미술관
○ 협 찬 : (주)bmw 그룹 코리아, 하비스(hobby’s), o.v.j_박귀흠, 아셈하비(asem hobby)
○ 전시내용 : 회화, 설치, 조각, 영상작품 60여점, sf 모형작품 50여점
○ 참여작가 : 김동호, 김명훈, 김성진, 김원화, 김진희, 박기일, 박안식, 박종영, 손종준, 심성운, 이병주, 이장원, 임동열, 장승효, 장재록, 우상운_하비스, 박귀흠(16명, 1팀)
경기도미술관(관장 최효준)은 7월 5일부터 9월 22일까지 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기계, 생명을 꿈꾸다> 전시를 개최한다. 경기도미술관이 올해 들어 네 번째로 기획하는 전시로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통해 우리사회의 기계적 삶과 미래에 대한 객관적 고찰이 가능한 전시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세 가지 주제로 접근하는데, “기계의 순수함”, “인간:기계=1;1”, “기계의 독립”으로 구분한다. “기계의 순수함”은 인류기원에서 도구의 발달로 시작된 기능적 미(美)를, “인간:기계=1:1”은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에 의한 동작성과 예술작품 안에서의 인터렉티브(interactive), 그리고 “기계의 독립”은 기계가 꿈꾸는 미래가 곧 인간이 만들어내는 욕망의 꿈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구성하였다.


1. 기계의 순수함
“인간은 기계를 통해 미래의 가능성을 제시하였으며, 예술을 통해 기능이라는 심미적 가치를 표현하였다. 기능은 기계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표현되며, 기계만이 만들어내는 순수미를 예술가들에 의해 표현되게 된다. 어쩌면 예술은 순수 기계 기능성에 동조하며 인간사회 역설적 모순을 비판하는지도 모른다.”
한 tv광고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여성과 잘 다듬어진 근육의 남성이 역동적인 디자인의 자동차를 몰고 질주하는 광고를 본 사람이라면 저 사람을 갖고 싶다 라는 마음 보다는 저 차에 자신이 운전하는 꿈을 꾼다. 굉음의 엔진과 함께 홀로 질주하는 상상을 할 것이다. 당장이라도 자동차 전시장에 가서 계약하고 싶지만 언제나 현실이라는 벽에 자기적 계산을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장재록 작가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명차들은 갖고자 하는 욕구를 절실하게 표현하였다. 사람들은 물질로 대변되는 많은 부속물에 살아간다. 작가가 말하는 물질속의 본질을 보라는 메시지는 눈앞의 기계(머신)의 순수한 형태에 잊힐 것이다. 그래서 더욱더 소유하고 싶은지도 모른다.
자동차를 구입해본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경험한 일들로, 기계적 메커니즘을 모른다 해도 자동차의 보닛을 열어보고 실내의 계기판을 보며 다양한 상상을 한다. 비록 내가 엔지니어가 아니라도 기계구조를 이해하듯 그 기계의 순수한 형태에 “예술”이라는 표현을 아낌없이 퍼 부을 것이다. 전시장의 박기일 작가의 작품 속 엔진이 내차에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말이다.

2. 인간:기계=1:1
“기계의 움직임은 예술 안에 새로운 오브제 발견된다. 20세기 미술 안에 움직이라는 오브제는 하나의 틀 안에서 머물고 있지는 않는다. 하지만 시각적 반응과 신체적 행위에 의한 참여에만 머무르지 않고 작품의 조작을 통해 창조력을 발휘하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
얼마 전 해외토픽에 흥미로운 기사가 나온 적이 있다. 중국 고사인 우공이산(愚公移山)을 실제로 행한 인도의 노인이야기이다. 노인은 십년이라는 세월동안 삽 한 자루로 산을 퍼 날랐다는 것이다. 물론 세계적인 인구 밀도를 자랑하는 인도와 중국의 경우는 언제라도 일어날 일이었지만, 우리 현실에서는 성능 좋은 굴착기 몇 대가 몇일이면 해결한 문제라고 치부했을 것이다.
이 기사의 노인도 “삽”이라는 기계를 사용하였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기계라는 개념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로 치부할 수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삽도 없이 손으로 산을 옮겼다면, 삽도 기계이다. 인간이 더 효율성 있는 삶을 살고자 고안한 기계들은 지금도 여전히 충실하게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 단지 그 역할에 우리의 작은 운동이 기계의 큰 운동을 불러온다는 사실을 잊고 있을 뿐이다. 왜냐하면 조작하지 않은 면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기계이다.
전시장의 작품들은 관람객의 작은 운동을 기다리고 있다. 기계와 인간이 상호 작용을 통해 완성되는 현대미술의 작품은 홀로 움직일 수 없다. 관람객의 뜨거운 관심과 운동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완성된다. “우공이산”의 대역사를 눈앞에서 이룰 수는 없지만 작품의 움직임을 통해 새로운 예술영역이라는 운동성을 확실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3. 기계의 독립
“인간은 기계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기계를 인간의 창조물로 인식한다. 하지만 인간의 창조물인 기계를 통해 스스로의 나약함에 불안해하며, 부정적 시선을 던진다. 신이 인간을 창조하고 느끼는 배신감을 기계를 통해 느끼는지도 모른다.”
언젠가부터 영화의 소재들이 거대로봇과 기계들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주인공 홀로 고군분투하는 영화들로 넘쳐 난다. 암울한 미래에 기계들을 피해 사람들은 지하에 숨어들며, 기계를 원망하고 삶에 대한 강한 집착을 드러내고는 한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인간형 로봇이 “엄마”보다 무섭다는 아이들의 눈에는 공상과학 영화가 아닌 현실성을 갖는다. 그 무서움도 잠시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책 읽는 것보다는 아이패드를 만지며, 모 통신사의 학습로봇을 품에 안고 기계와 이야기하기 시작하였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순간 기계는 우리 삶속의 대부분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1970~1980년대 영화 속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기계들이 현실에 등장하고 스스럼없이 사용한다. 현실 속 기계들이 전 캘리포니아의 주지사처럼 인간을 찾아 제거하는 일은 하지 않으니 말이다.
전시장의 심성운, 김성진 작가의 작품들이 상상속의 기계들이라고 하지만, 우리의 현재시점에서 보이는 문제이다. 먼 훗날 아니 가까운 미래 이 기계덩어리들이 지극히 개인적인 소유물이 된다고 여긴다면 조금 더 심각하게 생각해볼 문제가 아닌다 싶다. 전시장안의 예술작품이라고 하기 에는 너무도 현실적인 메커니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속에는 무수한 기계들이 존재하고 당신이 잠든 사이에도 끊임없이 당신의 일들을 대신하고 있다는 사실만이라도 인지하자.
얼마 전 모 리서치의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있었다. “당신은 얼마나 전화번호를 기억하십니까?” 결과는 충격적이다. 대부분 1~2개 정도의 번호를 기억한다는 것이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전화번호 수첩이라는 깜찍한(?) 수첩이 존재할 때만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였지만, 현실은 언제나 스마트하고 거대기능의 핸드폰이 존재하기에 불필요한 요식행위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일까 스마트폰이 다운(shut down)되는 사건(?)이 발생하면 우리는 패닉상태로 돌변한다. 이런 배신감은 기계를 고안한 설계자까지 원망하는 심리적 전이를 맛보게 한다. “스마트폰”이 없었더라면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패배한 느낌은 없을 테니 말이다. 어쩌면 자기 제어능력을 벗어난 기계를 보며 조물주가 느끼는 배신감을 맛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기계는 인간이 창조하였기 때문이다.
이 전시에 모인 17명의 작가는 인간사회 속에 존재하며 기계 매커니즘을 통해 예술이라는 언어로 호소한다. 적어도 인간이라는 존재가 무엇인가를 통해서라도 긍극적 목표를 이룩하고자 창조한다. 그렇다면 전시에 등장하는 기계들이 거대하거나 비예술적 오브제를 사용한다고 예술이 아닌 기계의 모방이라는 논지는 피해야 할 것이다. 또한 순수예술이나 키네틱, 기계미학으로 정의되는 미적 논지보다는 현실을 수용한 예술가들의 태도가 집중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기계가 만들어낸 예술작품을 보며 예술적 가치를 논하는 안드로이드가 아닌 순수한 인간이 관람자이며, 인간이 창조한 예술이기 때문이다.
프로잭트 갤러리
1980~1990년대 유년기를 보낸 사람이라면 학교 앞 문방구와 과학사에서 판매한 프라모델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유년기를 지나 청·장년층을 지나 그 프라모델이 일본의 복제품이었다는 사실에 식음을 전폐한 분들이 많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필자 역시 그 경험에 한 동안 모델업계를 등지고 산적이 있을 정도니 말이다. 돌이켜보면 그 모델을 만들며 무한한 상상으로 로봇의 조정사가 되고, 총탄이 빗발치는 전장의 한가운데 의로운 조정사가 된 경험을 제공해 준 고마운 존재들이다.
2013년 경기도미술관의 프로젝트 갤러리에서는 옛 추억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한 동안 음지의 취미(?)로 불리며 외면당했던 모형제작자와 동호회원들이 기계전시와 그 뜻을 같이 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한 때 일본의 오타쿠(otaku , 御宅,おた)적 메니+악(maniac , マニア , 狂 +악(惡))이라는 오명으로 활동영역을 확장하지 못하였던 모형가들이, 기계와 인간이라는 거대 주제를 바탕으로 실제 모형을 이용하여 장면을 설정한 디오라마(diorama)와 창작모형들이 전시된다. 이제는 양지의 새로운 예술영역으로 그 확장을 시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감상포인트
○ 기계 오브제를 사용한 다양한 현대미술작품 관람
: (주)bmw 그룹 코리아 후원의 자동차 엔진과 현대미술의 접목
○ 기획전시장이 하나의 거대한 기계로 구성된 전시 디스플레이 효과 확인
○ 예술작품 속 기계메커니즘은 작가의 드로잉과 설계도를 통해 과학적 접근방식을 확인하고 관람객이 작품을 동작함으로써 참여형 전시로 기획
○ 기획전시장과 연계된 프로젝트 갤러리의 sf 모형전을 통한 새로운 현대미술장르 가능성 확인
<특별전시>
○ “프로젝트 갤러리_기계 모형전”
○ 일시 : 7월25일 ~ 9월22일
○ 장소 : 경기도미술관 1층 로비 프로젝트 갤러리
○ 내용 : 2층 기획전시 주제를 활용한 sf 모형전시로, 국내 모형제작작가 2인과 동 호회 회원들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상상력을 통한 다양한 모형을 전시. 기계·메카닉을 모티브로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통한 미래사회를 꿈꾸는 새로운 접근방식을 보여줌으로써 현대미술의 또 다른 장르를 도전하는 계기마련


■ 전시연계교육프로그램
“전시셀프 가이드”
○ 일시 : 전시 기간중
○ 장소 : 홈페이지 교육자료실
○ 내용 : 전시를 스스로 관람할 수 있는 셀프가이드 구성 및 온라인 배포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경기문화재단이 보유한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작품 사진의 경우 작품저작권자의 권리에 의해 보호를 받기 때문에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문의 후 이용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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