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기문화재연구원 <문화재 돌봄사업>
도내 문화재 흰개미 전수조사 실시
▶ 10월 한 달 목조 문화재 134개소 대상 흰개미 전수조사 실시
▶ 흰개미 탐지기 등 동원 지속적 방제활동 추진
경기도와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조유전)이 목조문화재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흰개미를 소탕하기 위해 대대적인 전수조사에 나선다.
경기문화재연구원은 오는 10월 한 달 동안 ‘경기도 문화재 돌봄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재 전문가와 상시 관리요원 22명을 동원, 도내 목조문화재를 대상으로 흰개미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흰개미는 매년 4~5월경 여왕개미를 비롯한 예비 여왕개미(유사충)들이 날개를 이용해 지붕틈새 등 목조건물 내부로 들어가 새로운 서식처를 꾸린다. 날개가 없는 일개미는 먹이 활동을 위해 땅속을 통해 목조건축물의 바닥으로 유입하여 나무기둥 등 목재를 갉아 먹는다.
흰개미의 이와 같은 습성은 목조 문화재의 형태를 심각하게 변형시키며 실제 피해 목재를 가로로 절단 해보면 내부가 텅 비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사전에 흰개미를 알아채지 못하거나 방치할 경우 건조물 자체가 붕괴하는 경우까지 발행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경기문화재연구원은 문화재 돌봄 사업 대상 문화재 134곳 중 훼손상태가 심한 목조 문화재를 우선 선별하고 흰개미 탐지기를 동원해 지속적인 방제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도 문화재 돌봄 사업’은 도내 134곳의 문화재를 상시 관리?긴급 보수하는 사업으로 경기문화재연구원이 문화재청과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고 있다. 사업이 정착되면 도내 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사전예방조치가 이뤄져 문화유산에 대한 관리 강화는 물론 유적지의 관람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 경기문화재연구원 보존과학실 김웅신 031-231-8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