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진흥을 위한 연구] 공모 사업 심사 결과 공고

경기문화재단은 지역실정에 밝으며, 현장실천경력을 갖춘 연구자 또는 연구단체와 더불어 경기도의 문화예술진흥과 지역문화어메니티 향상을 위한 기초연구와 심화연구를 실시하고자, 협동연구주제를 선정하여 2003년 12월 12일부터 2004년 1월 16일까지 공모 공고한 바 있습니다.

재단 공고 제2003-65호 [문예진흥을 위한 연구] 공모 내용에 따라 심사를 진행하였으며, 이 결과를 아래와 같이 공고합니다. 선정된 사업자는 연구비의 교부 신청 과정을 참고하시어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 연구사업 선정자

■ 연구비 교부 신청 안내

○ 확정된 연구비는 ‘연구비 교부신청서’가 행정 처리된 후에 지급됩니다. ‘연구비 교부신청서’는 재단 소정의 양식에 따라 심의에서 제안된 내용을 바탕으로 재단 문예진흥팀 전문위원과 협의 후 작성하여 제출하여야 합니다. [담당전문위원 : 기초연구 황순주(231-7233) / 심화연구 강원재(231-7232)]

■ 심사평

● 심화연구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을 위한 연구 공모] 사업 중 ‘지역문화기반시설 조성과 운영’ 관련 연구제안서는 총 7편이었다. 이 가운데 1편이 심의참여를 포기하여 남은 6편을 3명의 심의위원이 2004년 1월 28일 경기문화재단 회의실에서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지원서류검토와 인터뷰를 통해 심의하였다. 그 결과 심의위원 전원이 의견의 일치를 보아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였다.

1. 경기문화재단의 연구사업 발주 목표와 의도는 매우 의미 있는 것이다. 특히 지역분권과 지역문화가 강조되고 있으며 문화정책에서의 큰 흐름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역의 문화활동가들로 하여금 정책적인 마인드를 갖게 하는 사업으로서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그 의의가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2. 그러나 ‘연구’에 대한 – 특히 연구보고서 작성 – 현장 활동가들이 갖는 한계가 드러났다. 다시 말해서 연구계획서가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틀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으며 특히 연구방법에 대한 구체성이 거의 없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3. 뿐만 아니라 연구비 구성 내역을 보면 연구예산의 65-80%를 인건비로 책정해 놓아 연구의도를 의심하게 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연구의 내용과 방법이 잘 구성되어 있다면 그것에 따라 연구예산이 배정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이 결여되어있었기 때문에 예산의 대부분을 인건비에 책정해 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 따라서 이번 제안서들에 대한 심의 결과, 지역문화 활동가들의 정책적 마인드 형성 및 그에 따른 사업의 수정과 보다 나은 성과의 도출을 기대하는 재단의 의도가 충분히 이해되지만, 대부분의 제안서들이 이에 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따라서 향후 연구 지원사업은 연구에 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지원신청자에 한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다른 형식을 빌려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

5. 이러한 가운데 몇 개의 연구제안에 대해서는 부분적이나마 시행해 볼만하다고 평가했다. 우선 ‘안성지역 교육문화벨트 조성 및 아힘나 지역운동의 가능성 모색을 위한 연구’ 관련 제안서는 여러 제안서들 중 가장 짜임새가 있어 보였으며 지역문화발전에도 도움이 크게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 연구계획서 역시 인건비가 과다하게 책정되어 이의 시정이 요구되는 만큼 우선 1000만원 정도의 지원이 적정하다고 판단하였다.

6. 이어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환경개선을 위한 폐교활용에 관한 연구’의 경우,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음에도 꾸준히 좋은 결과를 만들어 왔다는 측면에서 이 사업의 가능성을 가늠하여, 부분적이나마 연구지원을 해보는 것이 의미 있다고 판단하였다. 하지만 ‘아힘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제안서의 연구예산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어 700만원 정도로 연구를 해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여진다.

7. 또 포천의 문예회관 운영계획 관련 ‘도민들의 문화참여기회확대와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환경개선을 위한 지역문화기반시설 조성과 운영방안연구’는 제목을 사업의 연구 대상이 되는 반월아트홀 중심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이 연구는 지역의 문화활동가들이 문예회관 운영에 참여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이제 시작한지 얼마 안 되는 기관을 기존의 다른 시설과 비교한다는 것과 같은 무리한 계획이 있는 것도 사실인 만큼 향후 여러 차례 수정과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 연구예산상의 문제를 안고 있어 700만원의 지원으로 진행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평가했다.

8. 이렇게 부분적으로 선정된 연구들은 다른 연구계획서 보다는 짜임새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연구계획서로서 결함을 갖고 있다. 따라서 경기문화재단에서는 연구의 초기단계부터 적극적인 개입과 세밀한 관찰을 통해 연구과정을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9. 끝으로 연구에 관한 공모지원사업의 경우에는 지원자가 연구로서 갖추어야할 조건을 충분히 반영하는 경우에 한해야 하고, 문화예술활동에 관한 지원은 활동 영역에 한하는 공모사업을 통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번 경우처럼 활동 사업적으로는 의의가 있지만 연구 작업의 주체가 되기에는 역량이 다소 부족할 경우, 어떤 식으로의 지원이 더 효과적인지 재단의 많은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2004년 1월 30일 ‘심화연구’ 심사위원단 일동

● 기초연구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을 위한 연구] 공모 사업 중 ‘기초연구’관련 제안서는 총 3편이었다. 3명의 심의위원이 2004년 1월 28일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실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지원서류검토와 지원자 인터뷰를 통해 심의하였다. 심의위원 전원은 기초연구 제안서 3편을 모두 받아들여 경기문화재단과 선정 연구자 또는 연구단체와 협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연구시 보완 또는 강화되기를 바라는 바를 아래와 같이 적시하였다.

1. [공모지원사업 시민모니터링 모델연구]

□ 조사대상의 모집단(母集團)과 표본수를 감안하여 신뢰도를 높일 것.

□ 외국의 비교사례 추가 조사 필요

□ 기초 지자체 문화재단 등에 대한 참고자료로 활용 가능성 감안 추진

2. [경기문화재단 지역통화 활용방안 연구]

□ 우리나라 전통 사례인 계, 두레 등에 대한 연구와 연계필요

□ 모델을 이론화 하기 위한 기초 범주로의 지역단위, 지역내부 구성(연령별,부문별) 자료 설정 필요

□ 지역 단위별 회원 확보 및 확대 방안 구체화 필요

□ 지역통화, 교육통화 관련 연구 경력이 있으며, 지역 통화 실현을 위한 실험적 시도를 한 바 있음.

□ 문화재단 중심의 가칭 ‘문화예술통화’의 구축전략에 보다 집중 할 필요 있음.

□ 선진국 지역통화 실험에 대한 연구 성과 비교분석과 더불어 아시아 고대 지역통화 등에 대한 비교 연구 또한 병진하는 것이 필요.

3. [무형문화재 보존 및 발전방향모색 -경기도무형문화재를 중심으로]

□ 기능 부문 연구자, 무형문화재 지정자 보충 필요

□ 현황, 문제점, 보존방안, 발전방안, 활용방안 등 내용을 논리적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음.

□ 설문조사 대상에 학생, 시민 등 포함 필요

□ 전문 연구자 연구방법 지원

□ 국내외 선행연구에 대한 체계적 조사, 분석 필요

□ 지역사회 내에서 실용화 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제시 필요

2004년 1월 30일 ‘기초연구’ 심사위원단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