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주민 한마당 지원사업 심사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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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공고 제56호 지역주민 한마당 지원사업의 최종심사 결과를 아래와 같이 공고합니다. 총 29건의 지원신청서가 접수되어 22건이 지원대상사업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지원사업자는 지원금의 교부 신청 과정을 참고하시어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신청자 사업명 지원금 지역
■ 지원금 교부 신청 안내
○ 확정된 지원금 수령은 ‘지원금 교부신청서’가 행정처리된 후에 지급됩니다. 2차 인터뷰 심사에 제출하셨던 수정된 사업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시고 9-5. 기타 사항에 메일로 보내드리는 심사평을 기재하시어 사업 실행 과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지역주민 한마당 지원사업에 관한 지원금 교부 신청서는 재단 홈페이지(다운로드)의 서류양식 중 “문화예술진흥지원금 교부 신청서 내려받기 (down) “를 하시어 기재후 통장 사본과 함께 제출하시면 됩니다. 직접 방문 혹은 등기 우편을 이용하시기 바라며 수신처는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팀” (031-231-7234, 담당 신미라)입니다. ■ 심사 총평
지역주민 한마당 지원사업을 통해 접수된 신청서는 대체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매개로 지역문화를 회복하고 주민간 공동체성을 형성하는 기획들이 많아서 반가웠다. 그럼에도, 본 사업의 취지에서 벗어나 공연 위주의 일방적 문화소통방식을 택하고 있는 기획들은 아쉬움으로 남는데 이는 지역과 주민공동체와 문화가 쌍방소통하고, 세대를 넘어서 체험한다는 지역축제의 개념이 약하기 때문이다. 재단에서는 지역주민한마당 문화행사들이 갖는 독특한 특성들을 보다 잘 살려내는 행사들이 기획되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방향을 이끌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이라는 배경을 통하여 조성할 수 있는 소박함과 자연스러움, 지역공동체라는 동질성이 빚어내는 친근감과 관용성을 투박하지만 편안하게 엮어내는 기획행사들이 많아야 한다. 이번 심사의 대상이 된 행사들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미숙한 기획력을 보완하기 위하여 전시성, 행사성에 비중을 둔 것으로 위원들에게 보여졌다. 기존의 상업문화형태의 일반적 특징인 보여주기식 축제에 의지하는 경향들이 뚜렷하다. 한결같이 무대와 음향, 조명 장치에 많은 예산(전체 예산 대비)을 책정했고, 전문 공연예술인들을 초청하는데 상당 예산을 배정했다. 제출된 서류 대부분 홍보비 예산을 비중 있게 책정하여 재단지원항목으로 배정하였다. 날로 분화되고 복잡해지는 사회 속에서 홍보의 중요성을 모르는바 아니다. 그럼에도 지역축제는 기존의 상업자본에 의지한 문화향유방식과는 다른 독특한 내용과 방식을 실험하고 창출해야 한다. 포스터나 인쇄물 등의 기존 홍보방식에서 벗어나서 지역주민이 그동안 끊어졌던 소통관계를 회복하는 생태적인 홍보 방식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것이 지역축제문화를 가꾸는 또 하나의 참신한 시도가 된다고 본다. 이 과정에서 홍보를 담당할 지역 구성원을 만나게 되고 자칫 지역축제에서 소외될 청소년들이 중요한 역할로 등장하게 될 수 있다. 예산이 없어서 인쇄소에서 홍보물을 만들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축제 문화를 접근해 보자는 것이다. 지역 축제는 그렇게 촌스러워야만 하냐는 어이없는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이러한 이유로 지원사업의 지원 항목은 홍보가 아닌 프로그램에 직접적인 도움과 지원이 이루어져야 본래 취지에 적합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제출된 서류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자료가 한층 더 짜임새 있고 현실성 있게 작성되어야 한다. 전문적이고 세련된 사업 기획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실행할 사업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성 있는 계획서를 보완하도록 요구했으며 2차 인터뷰 심사에서는 많은 부분이 수정되어 지원금을 상향 조정할 수 있었다. 경기문화재단에서 진행할 지원사업의 결과 판단과 평가 과정은 행사 홍보가 얼마나 잘 되었고 널리 알려졌느냐에 집중되어서는 안된다. 얼마나 잘 지역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지역이라는 일상의 문화자원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는가, 지역주민과 참여한 이웃들이 창조적인 문화수용자로서 새롭게 각성되고 거듭나게 되었느냐가 지원한 행사를 읽어내는 중요한 평가의 시선이 되어야한다. 현장을 보는 변화된 시선이 지원을 필요로 하는 지역문화 주체들의 마인드와 태도를 바꾸게 될 것이고, 새로운 지역문화를 형성하는 소중한 거름이 되리라 생각한다.
2003년 10월 16일 심사위원장 박상영, 심사위원 박은실, 김영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