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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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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희섭 (한국문화정책연구소장) ◎ 류주선 (수원 청소년문화센터 운영팀 차장) ◎ 양원모 (경기문화재단 북부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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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선정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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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접수번호 사업명 사업자 지원액(원) | ||||
1 |
10 |
고기리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작은음악회 “바람 들꽃 평화” |
밤토실 어린이도서관 |
3백5십만원 |
2 |
11 |
호조벌 걷기 매화동 마을 축제 |
시흥ymca |
5백만원 |
3 |
12 |
문여소 문여소 마당 가운데 문여소 |
화성열린문화터 |
3백만원 |
4 |
13 |
2007 안양,의왕,산본 단오 한마당 – “머리엔 창포물, 손목엔 장명루” |
안양공동육아협동조합 친구야 놀자 외 4곳 |
3백만원 |
5 |
16 |
월롱산 새해맞이 대동굿 |
월롱풍물놀이단 |
3백만원 |
6 |
21 |
아랫집 윗집 하나되는 ‘숯골주민 문화축제’ |
성남 터사랑 청년회 |
3백만원 |
7 |
24 |
도시민과 농민이 함께 하는 화성 가시리농촌 마을축제 |
화성ymca |
4백만원 |
8 |
27 |
의왕 모락산성 해맞이 예술축제 |
의왕 모락산성 현대미술창작단 |
4백만원 |
9 |
29 |
2007 과천시 단오잔치 “단오야 놀자” |
과천공동육아협동조합 |
3백만원 |
10 |
30 |
에헤라 얼쑤! 올해도 좋은 일만 있어라!’ 주민이 참여하는 지신밟기마당놀이 |
안양 나눔여성회 |
3백만원 |
11 |
31 |
제3회 오산 나눔잇기 문화제 |
나누며사는오산사람들 |
3백만원 |
12 |
32 |
“달님!달님! 우리소원 들어주소서” |
고양여성민우회 |
4백만원 |
13 |
33 |
good will 성남 |
극단 인형인 |
3백만원 |
14 |
35 |
제6회 엄마아빠랑 함께하는 옛 아이들 놀이판! 판! 판! |
안산공동육아협동조합 영차 어린이집 외 2 |
2백만원 |
15 |
36 |
안양문화벨트조성 3차- 이로운 문화,즐거운 예술 |
비영리법인 문화예술발전소 |
5백만원 |
16 |
37 |
평택시민 하나되는 전통문화 한마당 |
일하는 사람들의 벗 평택 청년21 |
3백만원 |
17 |
41 |
맺음풀이-과천 제야의 종소리 |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과천지부 |
3백5십만원 |
18 |
44 |
성남동 나들이놀이터 문화제 |
미디어공동체 ‘늘 봄’ |
4백만원 |
19 |
46 |
2007 성남시민 숯내 달집태우기, 정월대보름 한마당 |
성남풍물단체연합 |
4백만원 |
20 |
48 |
2007 일하는 성남 사람들의 남한산성 해돋이 한마당 |
풍물굿패 우리마당 |
3백만원 |
21 |
49 |
밤가시 초가집 축제 |
고양송포호미걸이보존회 |
3백만원 |
22 |
50 |
부천시 예술포럼 ‘동춘하’ 예술제 |
부천예술포럼 |
5백만원 |
23 |
53 |
정월대포름맞이어린이지신밟기 ‘남한산문여소북들어간께문여소’ |
어린이전래놀이연구소 거름 |
3백만원 |
24 |
57 |
문여소! 문여소! 복들어가니 문여소! |
민족음악연구소 보란듯이 |
4백만원 |
25 |
58 |
2006 가을 대동 풍물 한마당 “훨~훨 날려보세” |
문화체험공동체 다스름 |
4백만원 |
26 |
60 |
덕고개 당숲제 |
군포문화원 |
7백만원 |
27 |
61 |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엔” – 틈새 문화를 찾아서 |
야호!어린이문화연구소 |
5백만원 |
심사평
이번 공모 사업에 총 61건이 신청하였으며 1, 2차로 나누어 심사하여 총 27건을 최종 선정하였다. 응모한 사업들의 내용을 볼 때 대체적으로 사업의 취지가 잘 전달된 것으로 판단되며 그런 점에서 지역의 소규모 축제를 지원하여 지역문화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 경기문화재단의 지원 사업은 그 방향을 올바로 잡은 것이라 평가할 수 있다.
일단 첫 해이니만큼 지역의 소규모축제를 양적으로 많이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는 방침에 따라 300만원에서 700만원이라는 지원금 범위 안에서 신청 액을 삭감하더라도 지원 취지에 맞는 신청 사업이라면 되도록 선정하려고 하였다. 선정된 사업 중 신청 액이 삭감된 경우, 이 점에 대한 양해가 있기를 바란다.
전체 신청 사업을 시기별로 보면 정월 대보름을 중심으로 한 시기에 열리는 행사가 많았다. 이 때가 우리의 세시풍속 상에서 가장 많은 축제성 행사가 열린다는 점에서 이는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으나 그 동안 이 시기가 행정절차상 ‘지원의 사각지대’였다는 점에서 이러한 연초의 사업에도 지원이 가능해진 점 또한 하나의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월대보름을 중심으로 한 행사들은 대부분 지신밟기를 중심으로 해서 이를 동네의 화합으로 연결하는 잔치를 여는 식이었는데, 급격한 도시화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의 풍물패들이 중심이 되어 그 동안 이러한 행사가 꾸준히 열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연례적인 지신밟기를 진정한 소규모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프로그램들이 좀 더 다양해지고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도시 지역에서는 제야나 해맞이 행사에 결합하는 사업들도 많았는데, 특히 해맞이가 도시인들의 새로운 세시 풍속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점에서 기왕에 자리 잡힌 각 지역의 해맞이 행사를 주민들의 기원과 공동체의 안녕을 다짐하는 자발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들이 많이 벌어지기를 기대한다. 또 아이들과 함께하는 축제는 단오 무렵에 열리는 것이 많았는데 이 시기가 전통적인 여성들의 축제 시기이며 가족 단위의 나들이에 적합한 시기라는 점에서 앞으로 다양한 축제가 개발될 여지가 있다 하겠다.
한 가지 눈에 띈 점은 지역에 뿌리 내린 시민·문화단체들의 사업의 경우는 대체로 참여지향적인 내용으로서 소규모 지역 축제라는 취지가 잘 반영되어 있으나 일부 예술단체의 경우는 지속적 사업을 통한 축제의 정착 보다는 일회성 공연/전시 중심의 행사 계획도 있었다는 점이다. 이는 전체 사업의 취지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기인된 것으로 보이나 한편으로는 지역주민과 연계한 행사를 통해 예술인들이 지역 사회에 뿌리를 내리려는 노력이 더 필요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의 또 다른 취지는 지역의 기존 문화자원을 활용하거나 새로운 문화자원을 발굴하여 축제로 발전되도록 하려는 것이었는데 ‘덕고개 당숲제’와 ‘의왕 모락산성 해맞이 예술축제’, ‘호조벌 걷기 축제’는 그러한 의도에 잘 부합하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도시지역에서 지역을 새롭게 읽어 내어 새로운 축제를 시도하려는 ‘굿 윌 성남’, 안양문화예술발전소의 ‘안양문화벨트조성 3차-이로운 문화, 즐거운 예술’ 등이나 교육과 축제를 결합한 ‘성남동 나들이 놀이터 문화제’ 등은 참신성 면에서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소규모 지역 축제는 한마디로 하면 ‘동네 잔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문화재단의 이번 지원이 그런 동네잔치를 위한 돼지 한 마리, ‘마중물’이 되어 풍성한 잔치가 곳곳에서 열리기를 기대한다.
<심사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