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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창작·발표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되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이번 사업들이 모두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산관계상 더 많이 지원하지 못한 점에 대해 늘 안타깝게 생각하며,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번에는 [문학과 시각예술분야]를 먼저 발표하게 되었으며, 지역문화예술활동은 2월 16일 경, 우수작품 창작·발표활동 공연예술 분야는 [무대공연작품제작지원]사업과 통합심사하는 관계로 3월초 발표예정입니다. 지원대상자로 선정되신 분들은 [지원금 교부신청 및 정산안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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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10일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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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자 가나다순, 단위:천원)
no
|
사업명 |
대표 |
지원금 |
1 |
시집발간 |
강순미(강기원) |
5,000 |
2 |
시집발간 |
공광규 |
5,000 |
3 |
륀트겐의 정원 |
권오영 |
5,000 |
4 |
이선달표류기ⅰ |
김기정 |
8,000 |
5 |
동화 발간 |
김리리 |
8,000 |
6 |
시집발간 |
김마리아 |
5,000 |
7 |
소설집 발간 |
김민효(김미숙) |
8,000 |
8 |
우리소 뱃속에 황배기가 들었대 |
김선화 |
8,000 |
9 |
털뭉치 |
김양미 |
8,000 |
10 |
소설집 발간 |
김이정 |
8,000 |
11 |
시소의 감정 |
김지녀 |
5,000 |
12 |
풀무질하는사내 |
김진길 |
5,000 |
13 |
시집발간 |
김충규 |
5,000 |
14 |
쪽문으로 드나드는 구름 |
박설희 |
5,000 |
15 |
박하착 |
박은수 |
5,000 |
16 |
사랑의 물리학 |
박후기(박홍희) |
5,000 |
17 |
시집발간 |
손택수 |
5,000 |
18 |
찰나의 시간 |
안시아(안현나) |
5,000 |
19 |
소설집 발간 |
양보경(윤효) |
8,000 |
20 |
이를 닦는 까닭 |
오순택 |
5,000 |
21 |
풀자루 |
유종인 |
5,000 |
22 |
무반주첼로를 켜는 나무 |
윤의섭 |
5,000 |
23 |
시집발간 |
이기선 |
5,000 |
24 |
동화 발간 |
이상권 |
8,000 |
25 |
소설집 발간 |
이숙경 |
8,000 |
26 |
시집발간 |
이영광 |
5,000 |
27 |
시집발간 |
이윤훈 |
5,000 |
28 |
파피루스 |
이정원 |
5,000 |
29 |
엄마키우기 |
임정연 |
8,000 |
30 |
날것 그대로 |
정경희 |
5,000 |
31 |
문학과 문학 경계를 넘어서 간극을 메우며 |
조성면 |
8,000 |
32 |
시집발간 |
진순분 |
5,000 |
33 |
온몸이 나사다 |
하종기 |
5,000 |
34 |
평론집 발간 |
한민주 |
8,000 |
35 |
소주병 속에도 시간이 흐르고 있다 |
한영숙 |
5,000 |
36 |
철학으로 읽는 옛집 |
함성호 |
8,000 |
37 |
소설집 발간 |
현길언 |
8,000 |
|
|
|
227,000 |
(대표자 가나다순, 단위:천원)
번호 |
사업명 |
단체명 |
대표 |
지원금 |
1 |
제3회 개인전 |
|
강기원 |
6,000 |
2 |
신도시현상과 이미지의 재구성 |
|
강영민 |
8,000 |
3 |
사라지다 -은평 뉴타운에 대한 어떤 기록 |
|
강홍구 |
6,000 |
4 |
“치유의 시간” -healing project 2009 |
|
강효명 |
8,000 |
5 |
모호한 형상의 구축 |
|
권기범 |
6,000 |
6 |
2009자라섬바깥미술전”씨알하나” |
바깥미술회 |
김광우 |
10,000 |
7 |
김덕영 개인전 ”+1” |
|
김덕영 |
6,000 |
8 |
서울-과거의미래,미래의과거 |
|
김동욱 |
6,000 |
9 |
숨, 쉼 |
|
김미형 |
7,000 |
10 |
side-view |
|
김범석 |
6,000 |
11 |
김병걸 개인전 |
|
김병걸 |
8,000 |
12 |
전통 목판화와 모던디자인의 만남 전 |
판화사랑 |
김상구 |
10,000 |
13 |
14071995 |
|
김상균 |
8,000 |
14 |
신령한 숲의 순례자 |
|
김성남 |
6,000 |
15 |
非武裝地帶展 |
사)민미협 성남지부 |
김성수 |
8,000 |
16 |
제2회 개인전-기억의 잔상 |
|
김성호 |
6,000 |
17 |
조선의 황제릉,홍릉과 유릉의 석물조각 출판 |
|
김이순 |
6,000 |
18 |
공가 공갈단 |
|
김지혜 |
10,000 |
19 |
김태헌 드로잉-붕붕(鵬鵬) |
|
김태헌 |
5,000 |
20 |
궁궐2 – 창덕궁, 창경궁 展 |
|
김현철 |
6,000 |
21 |
나형민개인전-built on the boarder |
|
나형민 |
6,000 |
22 |
일산, 산황동에서 |
|
류장복 |
6,000 |
23 |
sceneonshow_ego |
|
박상미 |
7,000 |
24 |
박성연 개인전 |
|
박성연 |
6,000 |
25 |
제 10회 박수인 개인전 |
|
박수인 |
5,000 |
26 |
미친년프로젝트 mad women project |
|
박영숙 |
5,000 |
27 |
생명나무-제10회 개인전 |
|
박원태 |
6,000 |
28 |
brainwash project |
|
박은영 |
5,000 |
29 |
제7회 개인전:”anti-star” |
|
박주욱 |
6,000 |
30 |
허상과 실상의 경계점 |
|
박지호 |
7,000 |
31 |
보헤미안을 꿈꾸는 기회주의자의 비행 |
|
박찬용 |
7,000 |
32 |
[출판] 21세기를 향한 예술의 소고 |
스톤앤워터 |
박찬응 |
4,000 |
33 |
“螺鈿漆器(나전칠기) updating” 전시회 |
|
배광우 |
6,000 |
34 |
신희섭개인전 |
|
신희섭 |
4,000 |
35 |
계간지 창간 |
|
심상용 |
10,000 |
36 |
전시회”balanceⅱ(가제)” |
|
심윤용 |
5,000 |
37 |
[art encounters deleuze and guattari] 번역 |
|
안구 |
3,000 |
38 |
안재홍 조각전 – 나를 본다 |
|
안재홍 |
6,000 |
39 |
everything is fake |
|
안진우 |
6,000 |
40 |
야생-도라산역에서 만나다 |
야생동물들 |
양태근 |
7,000 |
41 |
제4회 우무길 조각 개인전 |
|
우무길 |
8,000 |
42 |
봉이 친환경컨설턴트 |
|
유승덕 |
6,000 |
43 |
time |
|
윤석철 |
5,000 |
44 |
투잡스 ”두번째 직업이 예술이 되었을 때” |
|
이민 |
6,000 |
45 |
portablelandscape |
|
이민호 |
6,000 |
46 |
짜장면 |
짜장면 프로젝트 팀 |
이수영 |
9,000 |
47 |
전통매체와 새로운매체,그 길항의 여정 |
한국한지학회 |
이우현 |
10,000 |
48 |
이원석 개인전 “판타지 & 판타지” |
|
이원석 |
7,000 |
49 |
이원정 개인전 hole |
|
이원정 |
5,000 |
50 |
개인전 (보물. 사람) |
|
이윤기 |
6,000 |
51 |
공장단지 내의 특별한 선물꾸러미 |
내건너창작마을 입주작가 |
이윤숙 |
10,000 |
52 |
뿌리프로젝트1-알타이, 알타이여 이인개인전 |
|
이인 |
5,000 |
53 |
드라마 방송국 3.0 |
|
이주연 |
7,000 |
54 |
신전 神殿 |
|
이중근 |
5,000 |
55 |
protraits |
|
이진우 |
6,000 |
56 |
제8회 이춘택 도예전 |
|
이춘택 |
5,000 |
57 |
”유리”조형전시 |
|
이후창 |
6,000 |
58 |
임선이 개인전 |
|
임선이 |
6,000 |
59 |
임승천 개인전 |
|
임승천 |
7,000 |
60 |
임춘희 개인전 |
|
임춘희 |
6,000 |
61 |
제 1회 개인전-도시의 칠삭동이 |
|
전준영 |
6,000 |
62 |
82년 개띠가 살아가는 방법 |
|
전지은 |
6,000 |
63 |
12회 개인전 |
|
정보영 |
5,000 |
64 |
전통매듭전 |
|
정봉섭 |
6,000 |
65 |
금호 영아티스트 개인전 |
|
정윤석 |
6,000 |
66 |
정재홍 금속공예元전 |
|
정재홍 |
5,000 |
67 |
정정엽 개인전 |
|
정정엽 |
6,000 |
68 |
딜레마를 초상하다 |
|
진훈 |
6,000 |
69 |
전시회 |
|
최혜영 |
5,000 |
70 |
theory of mind 마음읽기-인지과학프로젝트 |
|
추민해 |
6,000 |
71 |
화각공예 그 변화의 시작 |
|
한기덕 |
6,000 |
72 |
검증되지않은권위에대한도전전 |
|
한효석 |
8,000 |
73 |
평면의 깊이를 건너 – 허훈 展 |
|
허훈 |
5,000 |
74 |
일상-기다림 속에 보여지는 것 |
|
현민우 |
6,000 |
75 |
옛날식 행복 |
|
홍인숙 |
6,000 |
|
|
|
|
478,000 |
![](http://ggcf.kr/wp-content/uploads/2013/10/20070831_box_left328.gif) |
![](http://ggcf.kr/wp-content/uploads/2013/10/20070831_bullet241.gif) |
2008년도 우수작품창작·발표활동 지원사업 통계 | |
![](http://ggcf.kr/wp-content/uploads/2013/10/20070831_box_right336.gif) |
|
심사분야 (영역) |
지원건수 |
지원금액(천원) |
건당평균 지원금 |
신청 건수 |
지원 건수 |
지원율 |
신청액 |
지원액 |
지원율 |
문 학 |
275 |
37 |
13.45 |
1,796,559 |
227,000 |
12.64 |
6,135 |
시 각 |
395 |
75 |
18.99 |
4,601,000 |
478,000 |
10.39 |
6,373 |
계 |
670 |
112 |
16.72 |
6,397,559 |
705,000 |
11.02 |
6,295 |
![](http://ggcf.kr/wp-content/uploads/2013/10/20070831_box_left328.gif) |
![](http://ggcf.kr/wp-content/uploads/2013/10/20070831_bullet241.gif) |
2008년도 우수작품창작·발표활동 지원사업 심사위원 | |
![](http://ggcf.kr/wp-content/uploads/2013/10/20070831_box_right336.gif) |
|
![](http://ggcf.kr/wp-content/uploads/2013/10/bullet0129.gif) |
문학분야 심사위원 | 박찬일 (시인) 엄경희 (평론가, 숭실대교수) 정수자 (시인, 아주대 강사) 최인석 (소설가) 신수정 (평론가, 문학동네 편집위원 원종찬 (동화평론가, 인하대 교수)
![](http://ggcf.kr/wp-content/uploads/2013/10/bullet0129.gif) |
시각예술분야 심사위원 | 김선두(중앙대 교수) 김영호(중앙대 교수) 김학량(동덕여대 교수) 양화선(작가) 유근택(성신여대 교수) 이윤희(대전시립미술관 학예실장) 이태호(경희대 교수) 정헌이(한성대 교수) 최공호(전통문화학교 교수)
![](http://ggcf.kr/wp-content/uploads/2013/10/bullet0129.gif) |
『문학분야(운문) 심사평』 | 이번 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선정기준은 작품의 독창성, 참신성이었다. 따라서 내용을 진부하게 만드는 표현의 상투성이나 시대착오적 발상이 두드러진 작품은 선정에서 제외되었다. 주로 개성적 표현과 깊이 있는 내용이 잘 조화를 이룬 작품을 선정하고자 노력했다.
현대시, 현대시조, 동시 등 장르에 대한 안배는 일부러 고려하지 않았다. 장르와 관계없이 작품의 수준이 탁월한 경우면 선정하는 것으로 심사위원들이 합의했다.
표현과 내용이 모두 탁월한 작품도 많았지만 전반적으로 상투적 서정이 반복재생산 되고 있다는 인상을 저버릴 수 없었다. 우리의 서정시 전통이 주로 자연표상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다는 사실에 비추어본다면 이 같은 현상은 전통의 재생산으로 귀결될 수 있다. 그러나 전통을 고스란히 답습하는 것은 그 자체로 ”낡음”이 될 위험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시대의 자연서정은 시대적 감수성과 조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통은 자신의 삶 속에 체화되고 갱신될 때 그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다소 실험적 문법을 보여주었던 작품들의 경우 보다 도발적이고 과감한 표현이 요구되기도 했다. 모든 실험시에는 그것을 그렇게 표현해야 하는 필연적 이유가 요구된다. 표현과 정신이 하나로 결합되지 않은 언어들은 얄팍한 기교에 머물게 된다. 실험적 작품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은 표현을 견인해가는 정신의 힘이 결핍되어 있다는 점이다.
![](http://ggcf.kr/wp-content/uploads/2013/10/bullet0129.gif) |
『 문학분야(산문) 심사평 』 | 전체 138명의 지원자 가운데 올해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사람은 14명이다.
우선적으로 심사위원들이 고려한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일단, 무엇보다도 작품의 수월성 여부를 가장 중시했다. 예술은 그 자체 탁월한 성취력을 기준으로 판단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둘째, 지원사업의 취지를 고려할 때 다른 직업을 가지지 않고 전업으로 작품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했다.
셋째, 그 가운데 다른 지원사업을 수혜한 경력이 있을 경우에는 가급적 중복수혜를 막으려고 노력했다. 지원사업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이력을 참조하는 것은 필수적인 심사과정이라고 보여진다.
넷째, 지원자 수와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자 수 사이의 관계를 무시할 수 없었다. 지원자가 많은 장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다른 장르와 선정을 둘러싼 안배를 행하는 것은 한정된 재원을 합리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처에 해당되었다.
작년에 비해 지원자 수에 있어서나 지원사업 규모에 있어서나 남다른 성장을 보여준 올해의 지원사업은 문단 안팍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문학의 미래와 관련, 그 나름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다고 보여진다. 무엇보다도 문학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본격문학에 대한 지원이 제도적으로 정착됨으로써 시장의 논리와 무관하게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많은 순문학인들에게 작은 위안과 격려를 보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듯하다.
다만 보다 나은 지원사업 정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좋은 작품들을 과감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규모가 더 커졌으면 하는 바램과 특화된 장르에 보다 과감한 지원을 하는 것도 지원사업의 특색을 강화하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제안해 본다.
수혜자들에게는 축하를, 아쉽게 탈락한 사람들에게는 심심한 사의를 표하는 바이다. 앞으로도 본 제도가 한국문학의 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
![](http://ggcf.kr/wp-content/uploads/2013/10/bullet0129.gif) |
『 시각예술분야 심사평 』 | 2009년 경기문화재단 시각예술분야에 대한 지원은 총395건으로 개인 영역의 사진·영상, 공예, 이론, 입체, 평면, 그리고 단체의 기획전 형태가 접수되었다. 심사를 통해 75건의 지원을 결정하였으며, 약 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심사방법은 심사위원들이 1차로 선정한 자료를 대상으로 토론과 합의를 거쳐 최종 결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심사기준은 개인전의 경우 작품의 창의성과 예술성에 중심을 두었고, 단체전의 경우는 기획의도의 신선도와 파급효과에 무게를 두었다. 또한 동시대 예술의 문맥과의 소통 여부, 서술의 진정성, 기획 내용의 구체성과 실천 가능성도 고려하여 평가하였다. 따라서 단순한 동문전이나 단체의 연례행사 성격을 갖는 전시계획서는 되도록 배제시켰다. 또한 전시지원사업의 취지에 맞게 새롭고 실험적인 작업을 시도하는 개인과 단체에 주목했고, 미술시장에서 이미 주목받는 작가나 안정된 직업을 가진 중견이상의 작가는 선정 대상에서 가능한 제외시켰다. 기금지원사업에서 늘상 논쟁거리가 되지만, ”확실한” 기획에 몰아주느냐, 좀 더 널리 도울 것이냐 하는 문제에서, 확실한 기획이 거의 없는 상황이어서 심사위원들은 적정한 수준에서 선정하기로 하였다.
전체를 개관하자면, 신선한 기획이나 작품들이 일부 보이긴 하였으나, 절반 이상의 기획안이 너무나 안이하고, 피상적이고 명목적인 어휘와 수사를 동원하여 불성실한 태도로 작성되었다는 것이다. 대부분이 작가 스스로 작성한 것이었는데, 작가가 무슨 글쟁이냐고 반문하면 할 말은 없지만, 자신이 예술가로서 어떤 작업을 어떻게 왜 하는지를 타인에게 설득하려는 최소한의 성심을 읽기가 어려웠다. 미술계에서 작업의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분들도 이제는 기왕의 작업 관행을 자료로 잔뜩 ”제출”하는 태도보다는, 이번 해에 어떤 작업을 하겠노라는 계획을 좀 더 성실하고 밀도 있게 구상해서 내줬으면 좋겠다. 반면, 역량에 비해 제도의 인정을 받지 못한 젊은 작가들이 소상하게 써낸 기획안 몇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개인전의 경우, 선정기준에 따라 전업작가 위주로 선정하였고, 지명도 있는 중견 이상의 작가들의 경우는 되도록 배제하였으며, 타예술단체나 기업 등에 의해 후원을 받고 있는 작가보다는 지원금 수혜 기회가 적은 작가들을 배려하였다. 이번 심사대상으로 올라온 자료들 중 입체 분야의 작품들이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는데 반해 지원대상의 수는 제한되어 선정에 어려움과 아쉬움이 있었다. 개인전은 앞으로 상업성에 치중하기보다는 삶과 미술의 관계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드러내는 작품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해본다. 이론분야의 경우 개인에세이집의 출간 등 보다는 본격적인 학술연구작업과 학술번역작업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박사논문의 출간비 등도 배제하였다.
단체 기획전의 경우 전시의 내용이 매년 비슷한 경우가 많아 기존에 발표된 바 없는 신선한 기획을 우선으로 선정하였고, 야외미술전 등과 같이 작품제작비가 필요하고 비상업적인 전시에 지원금을 배정하였다. 연차적인 전시를 하는 단체들은 금년에는 새로운 내용의 전시를 보여주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지적할 내용은 자신의 작업에 대한 자료정리의 방식이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재단이 정한 신청서 양식을 채우는 일은 물론이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제작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심사는 결국 작품의 원본이 아니라 자료화된 사진이미지나 서류를 통해 진행되기 때문이다. 2010년에는 보다 진정성 있는 기획과 창의적인 작업을 성취하는 작가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