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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뿌리를 찾아서 <경기명가 기증유물 특별전: 천년의 뿌리, 용인이씨>
admin - 2013.03.21
조회 2213

경기도의 뿌리를 찾아서
-경기명가 기증유물 특별전: 천년의 뿌리, 용인이씨-
고려시대부터 1000여년을 이어온 경기명가의 뿌리와 정신을 밝히다

천년의 역사를 보유한 경기도, 토착성씨이자 명문가인 용인이씨의 기증유물 372점 특별 전시
‘13.3.27(수)~ 6.16(일)(82일간)까지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
‘09년과 ’11년 용인이씨 종중 기증유물(문화재급 초상화, 서화, 민속용품 등) 최초 공개

경기도의 대표박물관인 경기도박물관에서 2013년 첫 번째 특별전시회 “경기명가(京畿名家) 기증유물 특별전 : 천년의 뿌리, 용인이씨”를 개최한다. 2014년 ‘경기’ 명칭 천년을 맞아 경기도의 뿌리 찾기를 위한 작업의 첫 번째 출발이다.
경기도에는 수원·광주·죽산·양주 등 곳곳에 그곳을 본관으로 하는 오래된 명문가들이 있다. 용인 역시 용인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가 있으며, 특히 용인이씨(龍仁李氏)는 고려 초부터 1000년을 넘게 전통을 이어온 명문가이다. 용인이씨는 태조 왕건을 도와 고려의 건국에 공을 세운 개국공신인 이길권(李吉卷)을 시조로 하는 토착성씨로 조선시대에는 수많은 정승과 판서, 경기도관찰사 등을 배출하였는데, 특히 11명의 경기관찰사를 배출하여 경기도의 역사와 전통을 대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명문가의 후손답게 용인이씨 후손들이 집안에서 소중하게 보존해 왔던 875점의 유물을 경기도박물관에 기증한 것을 인연으로 시작되었다. 용인이씨 부사공파의 판관공 종손인 이태한 선생과 형제인 이경한·이봉한 선생, 그리고 충정공파 종회의 종손인 이홍규 선생이 그들이다.
기증유물은 초상화, 고문서, 서화, 민속유물 등으로 문화재급의 이세백 초상(관복본), 이의현 초상(시복본), 이돈상 초상 유지초본 등 수준높은 초상화와 충정공 시호교지(이세백) 등 시대별 각종 교지 106점, 유기제기, 패옥, 아얌 등 조선후기에 경기도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사대부들인 ‘경화사족(京華士族)의 역사와 문화를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귀한 자료들이다.
전시와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자칫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전시를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다.
참여자 개인이 왕에게 하사받는 교지(敎旨)를 스스로 만들어 보는 <내 이름으로 교지 만들기>, <영의정과 함께 하는 포토 존>, 이일 장군의 여진족 토벌 작전 그림을 맞추는 <퍼즐 맞추기>, <승경도 놀이> 가 무료로 진행된다. 또한 전시기간 중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엄마는 큐레이터>가 3회 실시될 예정이어서 가족이 함께 즐기는 전시가 될 것이다.
4월 23일(화) 오후 2시에는 이원명 교수(서울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초청하여 ‘조선시대 경기도 경화사족京華士族 고찰’라는 주제의 학술강연회를 개최하여 경기도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경화사족들의 구체적인 모습을 살펴볼 예정이다.
《경기명가 기증유물 특별전: 천년의 뿌리, 용인이씨》는 천년 경기도의 뿌리를 찾기 위한 과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문화코드 중 하나인 조선시대 사대부 문화를 살펴보고 경기도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기증문화가 척박한 우리 문화계에 단비를 만난 듯 뿌듯하고 훈훈한 감동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다. 이제 봄내음 향긋한 계절이다. 경기도박물관에서 전시도 즐기고 야외공간에서 봄꽃도 즐기는 봄나들이 한 번 계획해 보자.

<전시구성>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는데

1부, <고려부터 이어진 뿌리 깊은 가문>
경기도의 대표적인 명문가인 용인이씨를 소개하는 코너이다. 고려의 개국공신인 시조 이길권(李吉卷)이 용인에 토착성씨(土姓)로 자리하면서부터 조선시대 명문가로 성장하는 문중에 대해 이야기 한다. 용인이씨는 조선시대에만 86명의 문과급제자와 다수의 관료들을 배출하여 조선후기에는 경화사족(京華士族)으로 명성을 떨쳤다. 현재에는 크게 11개 파(派)로 나뉘어 있는데, 그 후손들은 시조부터 조상을 모신 사당인 추원사(追遠祠,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서의 시향제와 파주에서의 고려대전 대제 등을 통해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2부, <유물에 담긴 명문가의 정신>
2009·2011년 두 차례에 걸쳐 기증받은 유물을 중심으로 명문가로서 용인이씨의 정신을 추적한다. 구성은 1) “일인지하(一人地下) 만인지상(萬人之上)의 자리에 오르다”, 2) “가히 대성(大姓)의 집안이로다”, 3) “최전방에서 나라를 지키다”, 4) “그림을 남기다”로 이루어졌다.
1) “일인지하(一人地下) 만인지상(萬人之上)의 자리에 오르다”는 용인이씨 문중에서 영의정에 오른 이세백(李世白, 1635~1703), 이의현(李宜顯, 1669~1745), 이재협(李在協, 1731~1790)을 소개한다. 이세백과 이의현은 조선후기 노론의 영수이자 부자 정승으로도 유명하다. 또 이의현은 학자로서 《국조인물고(國朝人物考)》와 《도곡집(陶谷集)》을 남겼는데, 조선시대 사대부의 모범이 되는 인물로 손꼽힌다. 이들 부자의 초상화는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어 국정을 이끌었던 그들의 리더십과 인품을 엿볼 수 있다. 이재협은 영조 때 이인좌의 난을 토벌한 인평부원군(仁平府院君) 이보혁(李普赫)의 손자로, 경기관찰사를 지낸 아버지 이경호(李景祜)의 모습도 함께 만날 수 있다.
2) “가히 대성(大姓)의 집안이로다”는 정조가 용인이씨를 두고 한 말이다. 판서를 지낸 이숭호(李崇祜, 1723~1789), 이재학(李在鶴, 1745~1806), 이규현(李奎鉉, 1777~1844), 이원응(李源膺, 1795~1832), 이원명(李源命, 1807~1887), 이돈상(李敦相, 1815~1884) 등을 통해 경화사족(京華士族) 명문가의 정신을 살펴본다. 이들 중에 이재학·이규현·이원명은 3대에 걸쳐 경기관찰사(현 경기도지사)를 지냈으며, 이숭호·이재학·이규현·이원명·이돈상은 5대에 걸쳐 한성판윤(현 서울시장)에 올랐다.
이들은 18·19세기 경화사족으로 최전성기를 맞았던 용인이씨의 대표 인물들이다. 전시에서 눈여겨 볼 유물은 19세기 명필로 알려졌지만 유물이 전해지지 않았던《이재학의 행서行書 8폭 병풍》과 정조와의 관계를 알려주는 편지, 정조가 왕실의 재물을 관리하던 내탕고(內帑庫)에서 선물로 내려준 물품의 품목을 적은 〈하선장(下膳狀> 등이다.
특히〈하선장〉은 25장이나 되어 정조와 용인이씨의 관계를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또 이규현의 교지를 모은 《판서부관관교(判書府君官敎)》는 1814년부터 30년간 관직 생활의 전모를 알 수 있는 교지 180점을 시대순로 정리하여 엮은 책이다. 국내에 유일하게 현존하는 이돈상의《상초묵화(上綃墨畵), 초상화를 그릴 때 유지초본 다음에 제작하는 중간 단계의 그림》는《유지초본(油紙草本)》과 더불어 조선시대 초상화의 제작과정을 실물로 확인시켜준 매우 소중한 작품이자 수작이다.
아울러 18~19세기 청나라로 연행을 다녀오면서 구해온 다양한 서적과 그 기록인《연행일기(燕行日記)》, 조선후기 유행한 문화 풍조의 하나로 사대부들이 산수 유람(遊覽)을 떠나려고 사전에 여행준비를 위해 그 물건의 품목을 적은 《행구건기(行具件記)》등도 눈에 띄는 자료이다.
3) “최전방에서 나라를 지키다”에서는 무신인 장양공(壯襄公) 이일(李鎰, 1538~1601) 장군을 소개한다. 그는 북방 방어와 오랑캐 토벌에 공이 있었고, 임진왜란 당시에는 세자인 광해군을 도와 왜적을 방어하는데도 크게 기여하였다. 조선시대의 병법책으로 유명한 《제승방략(制勝方略)》을 최종 완성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1588년 여진족을 토벌한 것을 기념하여 그림으로 남긴 <장양공정토시전부호도(壯襄公征討時錢部胡圖)>를 만나볼 수 있다.
4) “그림을 남기다”에서는 조선시대 화가로 그림을 남긴 많은 인물들 중에서 이재관(李在寬, 1783〜1849)의 작품을 소개한다. 소당 이재관은 19세기 활동했던 화원화가로, 초상화를 잘 그려 태조 이성계의 어진(御眞)을 그렸고, 독자적인 남종화의 세계를 구사하였다. 그의 대표작인 파초를 그린 <초엽제시도蕉葉題詩圖>(고려대학교 소장), 소나무 밑에 있는 선비를 그린 <송하처사도松下處士圖>(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등을 감상할 수 있다.

3부 <전통을 계승하다>
용인이씨 종중에서 19세기 말부터 현재까지 보관하고 있는 민속 유물과 문중 활동을 담은 자료들을 소개한다. 후손들이 어떻게 명문가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문중 제례의 기본서가 되는《종선제례(從先祭禮)》를 시작으로 사대부 생활과 관련이 있는 인장, 세조대, 갓끈 그리고 양반가의 여성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아얌, 족두리, 발향노리개 등이 소개된다. 후반부에는 현재까지 문중의 활동을 담은 사진자료들이 전시되는데, 20세기 초 성묘와 고택의 모습, 그리고 최근 고려대전, 추원사 대제 등의 모습을 담고 있다.

교육체험프로그램 운영
교육체험프로그램 운영이 프로그램명, 일시 및 장소 기준으로 구성된 표입니다.
프로그램명 일시 및 장소
내 이름으로 교지 만들기 전시기간 중
(경기도박물관 중앙홀)
영의정과 함께 하는 포토존
이일 장군의 여진족 토벌 작전(퍼즐 맞추기)
승경도 놀이
엄마는 큐레이터(전시 기간 중 접수)
학술강연회
  • 일 시/장 소 : 2013년 4월 23일(화), 오후 2시/경기도박물관 강당
  • 주 제 : 조선시대 경기도 경화사족(京華士族) 고찰
    -토성(土姓) 출신의 용인이씨(龍仁李氏)를 중심으로
  • 강 사 : 이원명(서울여자대학교 사학과 교수)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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