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한 ‘2016 경기옛길 걷기대회, 길에서 역사를 만나다’가 지난 1일 오전 9시부터 경기옛길 삼남길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방명록 기준으로 약 800여명의 경기·서울·충청 지역 도보인이 모였다. 수원 서호공원에서 진행된 개회식에는 경기도립무용단의 모듬 북 공연과 길놀이 공연이 펼쳐졌다. 행사장 주변에는 경기옛길 역사이야기 안내판과 판박이 스티커 체험이 운영되어 참가자의 호응을 얻었다.
경기옛길 걷기대회는 초급과 고급으로 나눠 진행됐다. 초급코스는 서호공원에서 중보들공원까지 약 6km, 고급코스는 서호공원에서 용주사까지 약 11.5km 구간으로 이뤄졌다. 대부분의 대부분은 고급코스까지 소화하고 용주사에서 해산했다.
경기옛길 걷기대회는 경기도와 인접지역인 서울·충청 지역 도보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조선시대 옛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경기옛길이 시민들에게 역사적·민속적·경관적 체험을 꾸준히 제공하면서 그 위상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옛길 걷기대회는 도보·공연·전시가 접목된 복합문화예술축제의 형태로 진행된다. 아울러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인 신경준이 1770년에 집필한 『도로고(道路考)』에서 언급된 총 6개의 길(삼남로 · 의주로 · 영남로 · 강화로 · 경흥로 · 평해로)을 기반으로 경기도와 관련 지자체, 경기문화재단이 힘을 합쳐 조성한 역사문화탐방로이다. 현재 삼남길(총 100km/과천시~안양시~의왕시~수원시~화성시~오산시~평택시) · 의주길(총 56.5km/고양시~파주시) · 영남길(총 116km/성남시~용인시~안성시~이천시)이 조성되어 있다. 경기옛길의 상세 노선은 네이버·다음 지도 포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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