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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명가 기증 출토복식 명품전-조선의 옷매무새Ⅲ “이승에서의 마지막 치장(治粧)” 특별전 개최
admin - 2011.04.04
조회 3169

의원군 이혁 단령, 18세기 사진

경기도박물관(관장 조유전)은 4월 8일부터 5월 22일까지 경기명가의 기증 출토복식 명품을 소개하는 “조선의 옷매무새ⅲ-이승에서의 마지막 치장” 특별전을 (사)한국복식과학재단(총재 최인순)과 함께 개최한다고 밝혔다. 1996년에 개관한 경기도박물관은 개관 이전 경기향토자료실 시절부터 복식 유물을 수집하기 시작하여 현재 약 1,000여 점의 복식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지난 2000년『전주이씨묘 출토복식 조사보고서』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총 10권의 출토복식 보고서를 출간하였으며, 조선시대 복식 특별전시로는 2000년 6월 <조선의 옷매무새-17세기, 정부인 여흥민씨묘 출토복식전>, 2002년 10월 <조선의 옷매무새ⅱ-전주이씨 기증유물 특별전, 광주 고읍 의원군 일가 출토복식> 전을 개최하였다.
  경기도는 조선시대 수많은 사대부들의 활동무대이자 그들이 묻힌 장소이다. 주로 사대부가의 무덤에서 나온 출토복식은 기록 만으로는 밝히기 어려운 당시의 삶의 흔적을 생생하게 증언하는 매우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경기도박물관이 기획한 세 번째의 복식유물 특별전인 이번 전시에는 경기 명가에서 기증한 출토복식 유물 중 대표적인 70여점을 엄선하여 조선시대 명가의 품격 있는 복식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특히 1600년대 후반에 사망한 여성인 성산이씨의 묘에서 출토된 <화조문자수스란치마>는 이 전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유물로서 문헌기록으로만 전해지고 있는 실물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다.
  전시 내용은 세 부분으로 1부는『특별한 옷,예복』, 2부는『편안한 옷,일상복』, 3부는『다시 살아난 옷,재현복』으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제1부 “특별한 옷, 예복”의 주제는 예의를 갖추고자 하는 자리에서 입을 수 있는 관리의 관복과 그에 맞는 여자의 예복이다. 남자의 예복 중 하나인 일상복(常服)을 통하여 조선시대 엄격한 신분사회에서 복식의 질서를 알아보고, 그에 상당한 여자들의 예복인 원삼, 당의와 전폭에 자수를 놓은 치마, 금실로 봉황무늬를 수 놓은 치마와 화려한 장신구 등 당대 최고의 품격 있는 복식미를 조명하였다. 1부에서 가장 눈 여겨봐야 할 복식은 17세기 청송심씨 집안 며느리인 성산이씨 묘에서 출토된 <화조문자수스란치마>와 <장신구>이다. 6폭의 치마에 놓아진 자수 화조무늬는 왕실 관련 유물로서의 위엄을 간직하고 있으며, 조선시대 중기의 화조화와도 관련성이 있어 그 가치가 매우 높다. 그리고 여성의 예복에 부착되어 있었던 의인박씨의 <호표흉배> 또한 놓칠 수 없는 유물이다. 여성이 예복과 흉배를 착용했다는 것은 기록에서만 전해오다가 실제 유물로 발견된 드문 사례로 매우 희귀한 유물이다.
  제2부 “편안한 옷, 일상복”에서는 사대부가의 외출복 또는 집안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일상복을 주제로 하였다. 조선시대 복식의 다양한 형태와 삶의 염원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표현해 낸 복식의 무늬를 만날 수 있으며, 여자 저고리의 시대별 변천을 통하여 조선시대 복식 유행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입었던 옷의 성격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절제된 세련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례로 남성복인 철릭의 경우 가지런한 주름을 넣은 모습이 인상적인데, 팔 부분을 탈부착할 수 있게 하여 실용성을 강조한다. 여성은 좀더 적극적으로 패션의 흐름을 따르는데, 그 척도는 바로 저고리이다. 저고리의 길이가 길고 짧음이 매우 민감하여 조선 후기 최고의 멋쟁이는 숨이 찰 정도로 상체를 옥 죄이는 저고리에 목이 부러질 것 같은 커다란 가채를 머리에 이고 다녔다.    
  제3부 “다시 살아난 옷, 재현복”은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출토 복식을 20여명의 현대 한복 전문가들이 색감 있는 직물을 사용, 재탄생시켜 관람객과 그 아름다움을 공유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관람객 체험 공간에는 색종이로 우리 옷을 만들어보는『옷 만들어보기』, 영상으로 왕과 왕비의 옷을 입혀보고 아이들의 설빔 한복을 플래쉬 게임으로 구성한 『옷 입혀보기』, 전통직물인 모시․무명․명주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옷 들여다보기』, 죽음을 체험하고 ‘나에게 보내는 메세지’를 적어보는『관 체험』코너 등을 마련하였다. 체험을 통해 관람객들이 우리 옷에 대하여 보다 친숙해지고, 출토 복식에 대해서 보다 심도 있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
  무덤의 흙 속에 묻혀 사라질 뻔 했던 선인들의 흔적은 과학적인 보존처리를 통해 세상의 빛을 다시 보았고, 우리의 훌륭한 문화유산으로 전해질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만나게 될 복식들은 단순히 과거의 기억이 아닌 조선시대 당시의 ‘패션 리더’였던 사대부가의 삶과 이상을 담은 당당한 명품이며 많은 관람객들이 감상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 관람시간 : 평일(10:00~20:00), 주말(토․일) 및 공휴일(10:00~22:00) / 관람료는 무료.

전시 개요
   제  목 :『조선의 옷매무새ⅲ-이승에서의 마지막 치장』
   주  최 : 경기도박물관․사)한국복식과학재단
   후  원 : 사)한국박물관협회․사)경기도박물관협의회
   협  찬 : 원광디지털대학교 한국복식과학과 ․ 동명실크   
   기  간 : 2011. 4. 8(금) ~ 2011. 5. 22(월)(45일간)
   개 막 식 : 2011. 4. 8(금), 15:00
   전시장소 : 기획전시실ⅰ․ⅱ
   전시유물 : 화조문자수스란치마 등 70여점
   전시구성
     󰋼 제1부 : 특별한 옷(조선시대 사대부가에서 착용했던 예복 전시)
     󰋼 제2부 : 편안안 옷(조선시대 사대부가의 남녀 일상복과 속옷 등 전시)
     󰋼 제3부 : 다시 살아난 옷(출토 복식 중 대표 유물을 재현하여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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