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21세기를 준비하며 국가산업체계에 대한 재정립을 시도하여, 1997년 6월 정부의 각 부처장관들과 산업계 인사들이 모여 ‘창조산업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창조산업’의 기원을 ‘인간의 창조성과 기술, 재능에 두고, 경제적 부와 일자리를 생성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며, 세대에 걸친 지적 재산의 활용을 통해 이루어지는 일련의 활동’이라고 정의하였다. 예로 든 창조산업 분야들이 눈길을 끈다. 광고, 건축, 미술, 고미술품시장, 디자인, 디자이너,패션, 영화, 쌍방향 소프트웨어, 음악, 공연예술, 출판, 소프트웨어, 텔레비전과 라디오… 일본이
21세기 유망직종의 영역에 ‘생활문화, 인력 개발’ 등을 언급하고 있는
것도 창조력과 상상력의 원천이 문화와 예술이라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의 하나로, 필자는 일본 합창운동단체인 ‘우타고에(노래소리) 전국협의회’의
50주년 기념제전에 초대받아 1998년 동경에서 그들의 행사를 지켜볼
수 있었다. 부문 계층 직종 지역 등을 망라한 다양하게 조직된 합창단들이
하루종일 무대를 장식 하는 것을 보면서 일본의 생활문화가 얼마나 튼실한가를
짐작할 수 있었다. ▽ 깃털도 그 속에 새가 없으면 날지 못한다 네덜란드의
경우는 과거 비영리예술에 관한 정책은 분산되었고 전통적으로 정부는
소극적이고 민간 부문이 주도적 역할을 해 왔다고 자평하면서 ‘비영리예술의
수준을 증진시키려는 정부의목표’를 4년 단위로 정해지는<문화정책보고서>에서
강조하고 있다. 특히 아마추어 예술가들을 새의 몸통을 상징해서 보고서
소제목으로 ‘깃털도 그속에 새가 없으면 날지 못한다’ 라고 붙어 아마추어
예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통독 이전의 동독의 경우는 문화부 내에 ‘아마추어 예술활동위원회’를 설치하여 여가시간에 독립적인 창조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어린이를 포함한 아마추어 예술활동 참여인구가 140만 명으로 추산되었고, 활동 부문을 수적 중요도 순으로 볼 때 합창단, 댄스, 오케스트라, 취주악단, 예술사진술, 아마추어 영화서클 및 촬영소, 합창 클럽, 조형 및 응용미술 서클, 아마추어 연극, 무용 및 곡예댄스, 혼합민속 그룹, 버라이어티 그룹, 마술사 서클, 무언극 그룹 등이다. 1969-1970년의 루마니아에서는 800여명의 교사들을 보유하고 있는 총36개의 인민예술학교가 무대감독, 오케스트라 지휘자 그리고 안무가들을 포함한 1만2000여 명의 아마추어들을 위하여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정도였다. 아마추어 예술운동이 명실상부한 대중운동으로 발전된 사실을 보여주는 지표는 이미 충분하다. 1971년 개최된 제10회 ‘음악무용축제’에는 약 20만 명의 연예인들을 포함하여 약8500개의 그룹들이 참가하여 경연하였고 같은 해 10만 명의 배우를 포함한 5000개 이상의 연극 그룹들이 제6회 ‘아마추어 연극 그룹 축제’에 참가한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앞의 동독과 루마니아에 대한 사례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문화발전연구소’자료에서 재인용,발췌) 세계 각국은 이렇게 아마추어 예술활동의 활성화 여부가 그 국가 또는 지역 사회 경쟁력의 원천으로 인식하고 있다. 우리도 이미 문화 분야ngo들이 문화예술교육활동의 제도권 공교육과의 접목을 위한 실험을 제안하고 있거나 시도하고 있다. 경기도지역을 중심으로 현황을 살펴보면 대안문화예술교육의 성공사례로는 안산의 ‘달팽이학교’가 이미 가능성을 넘어 구체적인 실천을 하고 있으며, 여주의 ‘밀머리 미술학교’는 이제 막 첫발을 내딛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부설 기전문화대학은 비영리공익법인의 부설교육기관답게 문화 경쟁력의 도내 상향 평준화를 위한 문화예술 전문교육기관으로서 대안적 문예교육 및 인문교육 교과 과정을 대중교양 과정과 전문가 재충전 과정으로 나누어 다양하게 개발하고 경기도내 권역별로 확산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부천문화재단의 일부 문예강좌 과정은 공공문화기반시설의 강좌 프로그램의 모범적 사례가 될 만한고, 광명시 평생학습원의 문화예술교육과 생애학습의 접목을 위한 의욕적 시도는 본 받을 만하며, 군포시 디딤돌문화원은 문화예술교육기관으로서 ‘수익 모델’과 ‘공익사업’이라는 상충되는 정체성에 대한 선택과 조화에 대한 연구사례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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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류
우리사회의 창조력 극대화를 위한 추진체[문화도시 문화복지]
admin - 200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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