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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30

▶ 전후 현대미술의 동향과 작품 세계 개괄
▶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로부터 직접 듣는 생생한 강의 체험
▶ 11월 1일부터 1 ․ 3 ․ 5주 토요일 강좌


경기도미술관(관장 김홍희)은 2008년 11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경기도의 미술문화 발전과 문화 향수 기회 증대를 위해 ‘2008 현대미술아카데미’를 개설한다.









경기도미술관 야경


이번 현대미술아카데미는 전후(195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세계 미술의 흐름 속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동향을 개괄하여 살펴보는 자리로, 전반적인 현대미술의 경향을 필두로,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10년 단위로 당시의 문화적 상황과 작가의 역할, 작품 세계 등을 각 시대에 활발한 활동을 펼친 작가들로부터 직접 들어볼 수 있다.


제1강 전후 현대미술의 흐름 개괄은 김홍희 경기도미술관장이, 제2강 1970년대 한국 현대미술은 ‘한국 개념미술’을 주도했던 이건용 작가(당시 ‘space & time’ 주축멤버)가, 제3강 1980년대 한국 현대미술은 민중미술가로 잘 알려진 홍성담 작가(‘광주자유미술인회’ 회원)가, 제4강 1990년대 한국 현대미술은 대형 야외 설치 조각으로 유명한 최정화(‘뮤지움’ 멤버)가, 제5강 2000년대 한국 현대미술은 고전적 도자기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잘 알려진 이수경이 맡았다.


강좌는 미술 애호인 모두에게 열려있으며 수강료는 없다. 문의 및 수강신청은 매주 월 ․ 수 ․ 금요일에 전화로 접수를 받는다. (☎ 031-481-7037)

2008.10.30

“경기도의 꿈, 美, 힘을 담았습니다”
경기문화재단 문화 교양지 『경기문화나루』 창간!


▶ 특집 : 백남준아트센터 개관 페스티벌 집중 조명
▶ 고은 시인
김문수 지사 심층 인터뷰…‘문화경기’의 힘과 가치 확산 기대


경기문화재단(대표 권영빈)은 ‘경기도의 꿈, 경기도의 美, 경기도의 힘’을 발신하고, 「문화경기」의 가치와 매력을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격월간 문화 교양지 『경기문화나루』를 10월말에 창간했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문화나루』의 창간을 계기로 지난 3월 1일 박물관/미술관 통합운영 이후 경기문화예술의 위상을 높이고, 문화 정체성의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호(題號)가 말하듯이, 『경기문화나루』는 경기문화의 ‘메신저’를 자임하는 잡지인 셈이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낮과 밤에 따라 어둠의 세계를 표출하는 거울
파사드facade)가 인상적이다. 표지는 백남준의 아카이브 스틸
이미지를 뽑아 건물 외벽에 이미지화한 것이다.


창간호 「특집」은 10월 8일 용인시 상갈동 85번지에 둥지를 튼 백남준아트센터 개관 페스티벌 로 지면을 꾸몄다. 아트센터가 소장하고 있는 <엘리펀트 카트>와 을 비롯한 백남준의 대표작과 얼굴 사진을 화보로 만날 수 있다.


일본의 저명한 미술비평가 ▲아사다 아키라(asada akira)는 미디어 아트의 파괴자 백남준 선생의 삶과 예술에 대한 의미를 조명했다. 존 케이지, 플럭서스 그룹 등과 함께 새로운 다다이즘(dadaism)의 극단을 추구했던 백남준의 영상 예술을 조망하는 아사다 아키라의 비평은 무엇으로도 규정되지 않는 백남준 예술의 특징을 잘 요약한다. 그는 “파괴자가 창조자가 되었지만, 이 창조자는 마지막까지 파괴자로 남았다”고 회고한다. 백남준의 유년 시절 친구인 ▲이경희의 글 「백남준은 여전히 하하하 웃고 있다」는 ‘인간 백남준’의 풍모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 시인 김근과 ▲무용평론가 허명진의 리뷰는 과거와 미래를 향해 동시에 ‘점프(jump!)’할 수 있도록 짜여진 개관 페스티벌 프로그램의 문화실천적 의미를 짚어내고 있다. 이밖에 상상력 혁명의 새로운 ‘매트릭스(the matrix)’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백남준아트센터 ▲건축물 리뷰와 함께 ▲개관식 행사 스케치도 눈길을 끈다. 이날 행사장에서 김문수 도지사는 “천재 백남준의 숨결과 감동을 아트센터에서 느껴보시기 바란다”며 “한국의 문화가치가 업그레이드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지난 10월에 2008 건축문화대상 본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경기문화나루』 창간호에 수록된 ▲고은 시인 「스페셜 인터뷰」, ▲김문수 지사 「정책 인터뷰」, ▲정옥자 국사편찬위원장의 「권두에세이」 등의 기획물도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한국의 대표시인 ▲고은은 장석주 시인과의 대담에서 ‘시력(詩歷) 50년’을 맞는 소회를 특유의 화법으로 풀어냈다. 괴력난신(怪力亂神)이 깃든 시의 무당(巫堂)이라는 장석주 시인의 평가가 과장은 아닐 터이다. ▲김문수 지사는 「정책 인터뷰」에서 세계 속의 ‘문화경기’를 위해 더욱 분발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그 사례로 박물관/미술관 통합운영, 전통문화 콘텐츠 개발, 한강 유역 고구려 유적지 발굴, 남한산성 복원 및 관광자원화, 용인 뮤지엄 파크(museum park) 조성을 역점사업으로 꼽았다. ▲정옥자 위원장은 18세기 진경산수화의 시대를 개척했던 겸재 정선의 <경교명승첩>을 언급하면서 경기 북부지역 문화유산의 복원을 소망했다.


『경기문화나루』 창간호는 경기문화의 메신저를 자임한 매체답게 필진의 중량감과 함께 문화경기의 가치를 보여주는 기획을 여럿 편성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재단 실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연암 박지원의 콘텐츠를 활용한 「문자향 서권기」(고전평론가 고미숙),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역사문화 가치를 부각한 「경기역사문화산책」(역사학자 이이화), 템플 스테이를 주제로 한 「경기문화체험」, 초상화 이해의 깊은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하는 「우리문화 깊이읽기_초상화」(이소희 경기도박물관 학예사)는 그 좋은 예가 된다.


또, ▲강동진 교수(경성대)와 ▲오민근 전문위원(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과)이 삼덕제지와 포천 폐채석장 등 산업유산을 문화적으로 활용하는 문화재생 프로그램의 의미를 짚어낸 「지상 심포지움」도 관심을 모은다. 특히 포천시 신북면 소재의 옛 폐석산을 아트밸리로 조성한 포천아트밸리의 경우,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지역 근대산업유산을 활용한 문화예술창작벨트 조성사업>에 전국 50여개의 지역을 제치고 ‘문예벨트’로 선정된 바 있어서 발빠른 대응이 눈길을 끈다. 포천아트밸리는 향후 경기도를 대표하는 예술창작 공간으로 각광을 받게 될 전망이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문화나루』 창간호 발간을 계기로 「문화경기의 가치」를 생각하는 아이템을 적극 발굴하여 그 문화적 의미를 재미있게 알리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 문화 소식지 『경기문화나루』 기본사양


ㆍ간별 | 격월간 (무가지)
ㆍ펴낸 날 : 2008.10.31
ㆍ판형 : 220mm×295mm
ㆍ면수 : 88면
ㆍ인쇄 : 4도 올컬러
ㆍ발행처 : 경기문화재단
ㆍ문의 : 사무처 홍보출판팀 고영직 (031-231-7262)

2008.10.27

▶ 10월 27일 오후 3시 재단 3층 다산홀에서
▶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의 전문인력과 행정인력의 연구, 협력, 조정기구
▶ 노르웨이 페르귄트페스티벌 총감독 체스티 스텐승 기조강연도 계획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권영빈)은 ‘경기문화협력네트워크’ 발족을 위한 창립총회를 10월 27일(월) 오후 3시부터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개최한다. 이날 총회에는 재단 관계자들과 경기도 및 31개 시ㆍ군ㆍ문예회관문화재단ㆍ기획팀장, 박물관ㆍ미술관ㆍ시 소속 학예직 등 지역문화기관에 종사하는 전문 인력과 행정기관 문화예술행정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 앞서 기조강연은 노르웨이 페르귄트페스티발 총감독 체스티 스텐승(kjersti stenseng)이 ‘지역문화유산 관리’라는 주제로 지역문화자원-지방의 자연환경과 스칸디나비아 콘텐츠-을 활용하여 성공적인 페스티발로 성장한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 페르귄트페스티발


노르웨이 구드 브란즈달(노르웨이 전통이 살아 있는 소도시)에서 헨리 입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1928년부터 시작되어 1967년 이후 매년 8월 초에 개최되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축제. 특히 골로(gala) 호수가의 자연풍광을 그대로 한 야외무대에서 20년째 상연되고 있는 음악극 <페르귄트peer gynt>(헨리 입센 작)는 노르웨이의 유명한 배우들과 연주자들 그리고 100여명의 아마추어 연기자들이 참가하는 축제 대표작으로 2008년 정부가 지정한 극예술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축제로 선정되는 데에 기여하게 된다. 2008 서울 국립극장페스티발에 초청받아 국립중앙극장에서 지난 10월 14일(금)부터 26일(토)까지 상연되기도 하였다.


‘경기문화협력네트워크’는 경기도 및 31개 시ㆍ군 전문인력과 행정인력 간에 연구, 협력, 조정 기구로서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정책과 사업을 개발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경기 지역의 문화예술을 진흥하고 특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협의체이다.


최근 기초지차체의 권한 강화와 광역 간에 관계 설정의 필요성, 유사사업의 공존, 문화기관 증가와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체계의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경기권에는 경기도박물관미술관협회와 경기지역문예회관협의회가 2004년에 창립되어 학술사업, 공동기획사업, 정보교류 등 상호 협력을 통해 해당 기관의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어 동일한 목표 아래 지역문화를 연구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과제를 생산, 입안이 요구된다. 따라서 다분야, 다지역, 다인력 간에 교류, 연구, 협력, 조정을 기능을 가진 통합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동안 분야별로 간담회 개최를 통해 각 분과 현황과 과제를 논하며 앞으로의 협의체 방향과 기능 등에 대해서 협의하였다. 지난 6월 17일(화) 문예회관/문화재단 대표자 간담회에서는 지역 내 기반시설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문예회관 간에 연계, 경기도를 대표하는 공동 제작사업을 제안하며 정책연구, 통계자료의 공통적인 db화 체계 및 공유 등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또 7월 16일(수) 시군 문화예술행정직 간담회에서는 순환보직으로 부족한 문화행정 정보에 대한 공유체계가 우선적으로 구축되고 전문 인력과 문화예술 컨설팅자문이 필요함으로 협의체에서 역할 수행을 당부하였다.


또한 지난 9월 26일(금) 학예직 간담회에서는 학예 행정시 어려운 점을 논하며 새로운 문화정책과 법적 정보에 대한 공유체계, 공동기획/홍보 등 협력과제를 제안하였으며 전문성 증진을 위해 연례적인 학술세미나 및 워크샵 개최에 전원 동의하였다.


협의체 구성은 문예회관/문화재단, 학예직, 행정기관 등 3개 분과로 구분하여 분과별 분과위원을 5인 내로 선출하게 된다. 각 분과별로 지역별 현안과제를 추출하고 방안을 모색하는 소규모 워크샵을 개최하고 연1회 심포지엄 및 워크샵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게 된다. 한편 선출된 분과위원(15명 이내)과 당연직 위원(5인), 회장, 간사로 구성되는 운영위원회에서는 분과별 과제 및 쟁점사항을 협의 조정하고 협의체 연간사업계획을 최종 수립하게 된다.


주요사업으로는 지역문화예술 정책개발과 조사, 연구, 세미나 등 학술사업, 지역문화콘텐츠 개발과 공동 프로젝트 등 협력사업 개발 및 사업화, 특성화된 문화정책 구현을 위한 협의조정(광역-지역이관사업), 전문 인력풀 운영, 인력재교육 및 연수 등이다. 현재 지역이관사업 과 관련하여 시범화를 위해 논의하고 있지만 앞으로 총회를 거쳐 분과별 사업과제 논의와 운영위원회에서 조정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이번 경기문화협력네트워크에는 문예회관 22개, 박물관 및 미술관 104개(2007.12.31일자 기준 문화기반시설총람)중에 경기도 및 지자체가 운영하거나 출연한 기관 중심으로 문예회관 16개, 박물관 및 미술관 22지역 30개, 문화재단 5개, 시군 행정기관(소속 학예직) 17개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각 기관별 소속 전문 인력 2인과 31개 시군 행정인력이 각각 경기도 네트워크 협력망을 구축하게 된다.


공공기관은 각 지역의 정체성을 가장 특화시킬 수 있는 지역문화콘텐츠 생산 보급소임에도 불구하고 그 대표성을 갖고 그 역할에 충실하였는지 반성에서 출발하여 기능을 재정립하여 구체적인 수행과제를 논의하게 된다. 한편 행정기관과 전문인력 간의 네트워크는 지속적인 지역 문화지표(통계) 생산 을 통해 체계적인 제반사항을 갖추고 지역문화정책 현황과 사례 등 상호 교류와 협력 개발을 통해 특화된 문화정책 구현으로 지역별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경기문화협력네트워크 구축은 앞으로 중앙정부의 신예술정책에서 나타나듯 광역과 지역 간에 협력사업(이관 및 공동사업)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 경기도에서 연구, 협력, 조정 기능을 지닌 새로운 체계의 출범이며, 지역특성화를 위한 문화도시 만들기에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담당 : 문화정책팀 조지연 : 010-8779-8721

2008.10.22























다다르다
2008_1030 ▶ 2008_1127
주최__경기문화재단
주관__그음공간,
남양주정신보건센터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527-3
tel. +82.16.796.9484
club.cyworld.com/dadarda

초대일시
2008_1030_목요일_03:00pm 1분행위
2008_1106_01:00pm 작가와 대화 i : 희망전도사와 밤통, 동쪽과 et왕자, 백살공주,
2008_1120_01:00pm 작가와 대화 ii : 샘터와 리처드, 미미와 베짱이, 빡빡악어와 병모씨
2008_1127_01:00pm 다다르다 기획에 대하여 : 가랑비
관람시간_매주 목, 금, 토, 일요일 13시부터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있다. 그 많은 사람들이 한가지 통일된 언어를 가지고 소통하려고 한다. 오랜 역사 속에 발달된 언어는 그 기능을 곧잘 충족시키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그 사회에 잘 포함된 사람들은 함께하는 즐거움을 갖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사회로부터 배제되고 있다. 그곳에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그러나 정상이라는 익숙함과 달리 비정상은 늘 엉뚱하고 새롭다. 단지 안주하고 싶은 기득권만이 그 새로움을 보지 않고 비정상이라 낙인찍어 배제한다. 서로 다를 뿐, 비정상은 없다. 작업은 아름다움이라는 긴장감을 위하여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있다. 그래서 비사회적인 것을 비정상이라고 배제하지 않고, 새로움으로 마주하게 된다. 한 개인이 스스로가 새로운 주체로서 그 역사와 환경을 마주할 때 비로소 작업의 출발점을 확보하게 된다. 우리는 “다다르다”라는 기획을 통하여, 작가와 소외자가 만나서 다름을 새로움의 토대로 삼아, 미술을 통하여 대화를 시도하였다.










유학생___종이에 연필 297☓210mm, 2008
7월부터 매주 목요일 그음공간의 작가들과 남양주 정신보건센터 회원들이 만나 ‘다다르다’ 기획을 진행했습니다. 작업을 매개로 서로 대화하는 미술대화와 작가와 회원이 팀을 이루어 서로 다름에 어떤 같음이 있는지 확인하면서 서로를 연결할 끈들을 작업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이제 그 결실들을 소개하고, 그들이 다시 사회로 연결할 끈을 찾았는지 확인해보고자, 다다르다 기획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동쪽__종이에 연필 297☓210mm, 2008
다름1_ 회원/동쪽
다름2_ 작가/e.t왕자

‘다름1’과 ‘다름2’라는 이름의 두 사람이 만났다. 한 사람은 사회 밖으로 밀려났던 경험을 극복하고 사회로 복귀하려는 사람이고, 또 한 사람은 소위 사회 안에서 보장된 자유를 행사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것은 둘의 작업과 연결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무관한 상황이었다. 처음부터 그들은 작업을 위해 만났다. 흔히 작가라 칭해지는 ‘다름2’는 ‘다름1’에게 작업으로서의 접근은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다름1’에게 작업은 도전이기보다는 발견이었다. 그의 내부에는 이미 그음에 대한 고유성이 존재하고 있었으며 그것은 외부의 시각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드러나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전시는 이러한 고유성에서 출발한다. 나훈아의 노래를 좋아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장 즐거워하며 사랑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다름1’의 즐거움과 엉뚱함, 사회 안에서 ‘비상식(非常識)’으로 인식되는 미술가 ‘다름2’의 ‘자의적 상식’이 그 고유성을 시작으로 작업으로 발전한다.










희망전도사_ welcome to florence_ 종이에 연필과 펜 297☓210mm, 2008
vincent van gogh와 나의 다른점

그는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미술가로서의 꿈을 가지고 빠리에 왔으나 가난과 정신병으로 미술점포에서 일하면서 사람과 人間들의 황금만능주의에(manonism) 환멸을 느꼈다. ………..

명성이 오를 무렵 그는 인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후기 impressionist로서 美와 聖으로 승화된 그는 전 미술사에 한 획을 긋는 보편성을 획득하였다. nuenen교회의 침묵 속에 치루어진 장례식은 마지막 세상과의 이별이었지 기괴 괴짜 정신질환자의 발작과 영원히 헤어지는 overture에 불과했다.

이종설,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朴聖愛 作家이다. 우리의 eros가 아가페(holy love unconditional love)로 승화되기를 기도하면서 medical missionary를 하는게 나의 ultimate concern이다.
<2008년 9월 18일, 희망전도사님 노트 중에서>










백살공주__‘십시일반’ 설치작업, 2008
그는 평소 다른 이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느꼈다. 집중력을 가지고 시작한 대화도 어느 순간 끈을 놓쳐버리기 일수였다. 사람들과의 대화는 금새 지리멸렬해진다. 한동안 입을 굳게 닫기도 했지만 그것이 능사는 아니였다. 그는 자신의 내면에서만 허용되는 난잡한 단어들을 조합한 조악한 문장을 구사했다. 맥락이 없이 널뛰는 사고와 직관들의 몽타주가 그려낸 추상화가 그였다. 그는 그들에게 동질감을 느꼈다. 그렇지만 그것은 낯선 외국에서 제3국인을 만날 때 느끼는 외로움에 대한 동질감이었고 언어는 무용지물이었다. 엉뚱하게도 그는 사람들에게 배고픔을 호소했다. 돌을 밥으로 만드는 간단한 방법을 보여주고 모두에게 때거리를 부탁했다. 그의 의례적 행위를 지켜본 사람들은 동냥그릇조차 내밀지 않고 배고프다 때쓰는 그에게 사람들은 보시에 가까운 공양을 해주었다. 그들은 스스로 돈을 벌줄도 모르고 탁발을 받으러 나가지도 않는 그를 작가라 불렀다. 그런 그를 의심치 않고 물 말은 밥까지 그릇째로 내놓은 그들도 만족스러워 보였다. 그들은 자신의 행동을 선행이라 불렀지만 단지 아름다울 뿐이다.
<2008년 10월 2일, 백살공주 노트 중에서>
2008.10.22





1. 귀 기관의 무궁한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 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는 새로운 삶과 예술을 실험하고자하는 예술가, 비평가, 전시기획자, 시민운동가, 노동자, 이주민 등이 함께 모여서 운영하는 공동체 공간입니다. 이 공간은 각 영역의 예술가들이 장르를 초월하여 크로스 오버할 수 있는 다원적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서 2007년 8월 안산시 원곡동에 문을 열었습니다.

3. 리트머스는 그동안 공간 리모델링 작업과 조직구성 작업을 거쳐 지난 9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공간 오픈 이후, 양정수, 류준화, 천대광 개인전 등 전시를 기획하였고, 이주민 관련 문화예술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4.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이하 리트머스)가 주관하는 듀얼게임(duel game)은 아시아 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써 본 프로그램을 통해 리트머스는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예술가들의 이동과 만남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아티스트 셀프 매니지먼트(artist self-management)라는 방법으로 작가 대 작가의 능동적인 교류를 지향합니다. 작가는 각각 한 달 동안 서로의 상대국에서 체류하며 협업을 위한 이동과 만남을 지속하고 해외작가는 국내 체류기간 동안 안산지역을 중심으로 개별의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본 프로그램은 아시아 노동자들이 밀집한 안산의 지역적 특성에 주목하여 장소특정적인 창작 활 동을 제안하며, 아시아의 이슈에 대해 예술가가 개입하고 제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아시아 지역 예술가의 이동과 만남을 지원함으로서 아시아 지역 작가간의 긴밀한 교류와 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문화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5. 듀얼게임 참여 작가

듀얼게임 참여 작가 선정을 위해 리트머스는 지난 7월 2일부터 7월 18일까지 한국작가의 제안서를 공모하였습니다. 7월 23일(수) 듀얼게임 참여 작가 선정 심사(심사위원: 내부-양정수(작가, 리트머스 상임운영위원), 유승덕(작가, 리트머스 상임운영위원), 외부-민운기(스페이스 빔 디렉터), 권자연(스톤앤워터 큐레이터))를 통해 총 4인의 작가(이용훈, 백정기, 정윤미, 최혜정)가 선정되었으며 이어 국내작가 4인의 제안과, 7월 29일 국내 작가 워크숍을 통해 4인의 해외작가 참여가 결정되었습니다. 하여 협업을 진행할 총 8인의 작가로 각각 이용훈-마니 라마(mani lama/네팔), 백정기-찬 부항(tran vu hoang/베트남), 정윤미-이세(ise/말레이시아), 최혜정-낡이 쓰레이 보타나(sao serey vottana/캄보디아), 4쌍의 작가가 선발되었습니다. 이들은 각각 9월 한 달간 각 국에서 협업을 진행하고 10월에 해외작가와 국내작가 모두 한국으로 입국하여 원곡동 국경 없는 마을을 중심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류와 여정, 작업은 10월 25일(토) 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에서 작가와의 대화 및 전시로 공개될 것입니다.

6. 파트너 별 활동 진행과 예정
















이용훈-마니라마
이용훈 작가와 마니 라마 작가는 모두 사진작가로써 한국의 젊은 사진작가와 네팔의 중견 사진작가의 만남을 가졌다. 인물과 상황을 모티브로 삼아 감각적인 사진작업을 하는 이용훈 작가와 네팔의 풍경과 그 안의 사람들을 애정 어린 시각으로 담아내는 마니 라마 작가의 협업의 중심에는 여행이 있다. 여정을 통한 인상을 사진이라는 매체로 나누면서 인상과 시각이 교차하는 지점을 발견하고자 하는 두 작가는 여정의 결과를 설치와 사진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이용훈 in nepal. 2008.09














실크로드 게스트 하우스
칠흑같은 어둠이 도시 전체를 또 다시 감싸는 시간이다. 옆 침대에 아무개가 혼자 중얼거린다. “젠장 정전이군” 몬순- 열대지방에 우기라고 알고 있다.-이 끝나지도 않은 계절에 이곳은 정말 지루하다. 몬순에 정전까지 겹치면 더더욱 지루해 진다.
실크로드 게스트 하우스가 존재하는 것을 아무개가 처음으로 이야기한 것은 몬순과 정전이 겹치던 날이었다.
“형씨 실크로드 게스트 하우스 들어 봤어요?”
아무개가 말했다.
특별히 할 일도 없던 나는 천천히 대꾸했다.
“글쎄요?”
“저렴한가요?”
“따뜻한 물이 온종일 나오나요?”
무미 건조한 말들이 오고가며 실크로드 게스트 하우스의 정보를 알게 되었다. 간판은 파란색이고 4층 건물에 터멜-카투만두 내에 외국인 거리(이태원정도)-입구 골목 어딘가에 위치한 여관 정도. 아무개는 이내 화재를 돌린다.
“오호라 이거 전기가 들어왔군, 심심하진 않겠군”
“오늘은 찾아가지 않아도 되겠어~!”
“도대체 몬순은 언제 끝나는 거야?”
“글쎄말입니다.”
나도 말했다.

네팔 익스프레스
“손님 어디로 가십니까?” 이렇게 상상해 보십시오.
비행기 기내입니다. 중간 아니면 꼬리 날개부분 어디인가 자리를 잡고 창밖을 바라봅니다. 밖에는 파란 하늘과 구름뿐. 기내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단지 뚱뚱하고 기름진 얼굴에 뽀오얀 얼굴을 가진 스튜디어스와 나 둘만 존재합니다.
기내의 기다란 통로를 따라 다른 자리로 이동하려고 하지만 기나긴 통로는 계속 이어지고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스튜디어스는 천천히 다가오며 “손님 어디로 가십니까?” 라고 천천히 속삭였다.


핫 바
“어디서 왔어요”
“일본”
“중국”
“한국”
“핫바 있어요”
“1000루피”
“800루피까지 해드릴께요”
“700루피면 되요?”
“얼마면 구입할래요?”
“500루피 이하면 안돼요”
“한국분이라 저렴하게 드린거예요”

82년식 마쯔다 택시
흰색, 빨강색, 파란색, 형형색색 택시들이 지나간다. 화려하지 않은 색색들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남겨 누런 흰색, 엷은 빨강, 하늘색에 가까운 파란색이 정확하겠다. 800cc의 곰팡내 풀풀 풍기는 4인승 소형 승용차, 크기에 비례해서 적당히 자리 잡은 핸들과 미터기, 카스테레오에서 들려오는 힌디어 노래, 팝. 엔카등등 연신 콧노래를 흥얼거리던 운전자.

-2008.9 이용훈 작업노트








마니라마 in korea 2008.10
















백정기-찬 부항
백정기 작가와 찬 부항 작가는 백정기 작가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여집합 가이드라는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다. 이것은 일종의 여행 보고서이며 동시에 각 개인의 사적 기억을 더듬는 장소 탐방형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9월 한 달간 백정기 작가는 찬 부항작가의 집에 머물면서 그의 개인적 기억이 담긴 곳을 탐방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여집합 가이드 홈페이지(http://vietnamdualgame.net/)를 준비중에 있다. 이는 백정기 작가와 마찬가지로 찬 부항 작가는 백정기 작가의 집에 머물면서 한국에서의 탐방이 마무리된 후 10월 25일 본격적으로 오픈 할 예정이다.
여집합 가이드 홈페이지 이미지






















정윤미-이세
두 젊은 작가는 여러 가지 매체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이다. 특히 거리에서 사람들을 만나기를 주저하지 않는 적극적인 태도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말레이시아의 사람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정윤미 작가는 이세작가를 도와 한국에서 현재 젊은이들의 문화, 길거리를 소개하며 다양한 장면의 사진, 스티커, 유인물 등을 수집하고 이것을 재구성하여 하나의 책을 만들고자 한다. 이것은 현재 한국 그리고 말레이시아 청년-현대 문화를 적극적으로 체험하고 즐기는 행위이며 이슬람과 유교라는 전통문화를 베이스로 갖고 있지만 그것의 일탈을 항상 꿈꾸고 배반하는 일상적 풍경을 드러내고자 하는 실험이다.
정윤미 in malaysia 2008.09
 
ise의 꼴라쥬 작품
















최혜정-보타나
쭘 립 쑤어 캄보디아(안녕하세요? 캄보디아)라는 제안으로 캄보디아로 떠난 최혜정 작가는 예술적 프로젝트 이전에 캄보디아라는 나라와 만나고자 떠났고 그곳에서 예술가가 아닌 ngo 활동가인 보타나를 만났다. 하여 아름다운 유적들 너머 캄보디아 사람들의 삶에 보다 다가가고자 한다. 예술가와 ngo활동가인 이 파트너 쉽은 보는 감각을 넘어서 실행하는 힘으로 뻗치는 구조를 위해 서로 고민하고 경험하여 드러내기를 시도한다. 최혜정 작가와 ngo활동가인 보타나는 캄보디아에서는 고아원 및 ngo기구 등을 방문한 경험을 토대로 전시를 할 계획이며 또한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의 활동을 전하고,한국에서의 활동을 기록하고 경험한 것을 가지고 캄보디아 젊은 ngo 활동가인 보타나의 앞으로의 행보와 꿈을 실현하도록 협조한다.
최혜정 in cambodia 2008.09

7. 전시 개요






위와 같은 활동과 경험을 나누기 위해 아래와 같이 전시 및 워크숍을 개최합니다.

제목: 듀얼게임
일시: 10월 25일(토) 오후 2시-6시
장소: 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
주최: 경기문화재단
주관: 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

새로운 협업의 모델과 아시아의 지역성, 네트워크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본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2008.10.20






▶ 심양 고궁박물원 소장 청 황실 보물의 국내 첫 나들이
▶ 황제의 명으로 제작 또는 황실 사용 도자기, 회화, 복식 등 황실용품 전시
▶ 청 황실의 화려하고 수준 높은 예술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

경기도박물관(관장 김재열)에서는 오는 25일부터 <심양 고궁박물원 소장 청 황실 보물전>이라는 제목으로 해외교류 특별전을 개최한다.
경기도박물관에 따르면 청대 도자기나 중국의 회화는 이미 국내에서 소개된 바 있으나 청 황실에서 사용했던 화려한 복식이나 무기, 기법이 정교하고 형태가 독특한 황실의 일상용품이 국내에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라는 것.
경기도박물관의 이번 전시회는 경기도박물관과 심양 고궁박물원간 교류전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것이며 내년 5월에는 중국 심양의 한국 주간을 기념하여 심양 고궁 박물원에서 경기도박물관 소장유물 특별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약 70여건의 유물은 청을 건국한 누르하치와 황타이지 시대에 제작된 청의 초기 유물을 비롯하여 경제와 문화가 발전했던 강희 · 옹정 · 건륭의 시기에 제작된 것들이다.
전시는 <청 황실 자기>, <명 · 청대 회화>, <청 황실 용품>, <청 무기>, <청 황실 복식>, <청 황실 식기>의 여섯 부분으로 구성된다.
심양고궁박물원에 소장하고 있는 자기는 모두 강서성(江西省)의 경덕진(景德鎭)에서 구워낸 진품이다. 경덕진은 청대 황실에서 사용할 자기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던 관요로 이곳에서 만들어낸 자기는 매우 화려하고 정교한 것이 특징이다. 화려하고 다양한 자기의 종류와 모양, 유색 등을 살펴보는 것이 <청 황실 자기> 감상의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명 · 청대 회화
<명 · 청대 회화> 코너에서는 긴 역사를 지닌 중국 회화의 전통을 보여주는 명대 중기 오파의 회화와 청대 초기 정통파의 그림과 함께 명 · 청의 교체시기 강남지역에서 활동했던 개성파의 회화를 볼 수 있다. 전시되는 각 회화의 특징에 유의하면서 시대별 변화를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는 감상법이 될 것이다.






청 황실 용품
강희 · 옹정 · 건륭의 세 황제가 통치한 시기는 ”강건성세(康乾盛世)”라고 불릴 정도로 경제와 문화가 번성하였으며 국내외 정세가 안정된 중국역사상 최고의 절정기라 할 수 있다. <청 황실 용품>을 통해 최고 수준에 달한 청나라 공예와 황실 생활문화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황실용품은 황제 개인의 취향에 맞춰 제작하였으므로 사치스럽고 화려했던 청대 궁정의 생활을 상상하면서 황제 개인의 취향도 비교 감상해 볼 수 있다.






청 무기
청나라는 기마민족의 후예로 역대의 황제들은 만주족이 무예를 소홀히 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무기를 보강하고 군사훈련을 시행하는 것을 매우 중시하였다. 황제는 솔선수범하여 말타기와 활 쏘기, 무예 등을 보여 줌으로써 군대의 사기를 북돋우기도 했다. <청 무기> 코너에서는 만주족의 주요 무기를 통해 무예를 숭상했던 만주족의 정신과 만나볼 수 있다.






청 황실 복식
청나라 황실의 복식은 엄격한 제도적 규정이 있었으며 계절과 쓰임에 따라 제작되었다. 여러 종류의 질 좋은 비단으로 만들고 공작새의 털, 금실, 구슬 등으로 장식하였다. <청 황실 복식> 코너에서는 황실 복식과 각 복식에 어울렸던 장신구를 통해 화려하고 사치스러웠던 청 황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청 황실 식기
청나라 궁정에서 사용하던 식기류는 흔히 금, 은, 뼈, 칠, 자기 등의 진귀한 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모양이 신기하고 특이하며 장식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청 황실 식기> 코너에 전시되는 이러한 궁정용품은 모양이 아름답고 장식수법이 정교하여 실용적 가치를 넘어서 감상용으로 보이는 것도 있다.

심양 고궁박물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문물들은 청대 궁정에서 사용되거나 감상되었던 물품과 예술품이다. 이들은 다양하면서 독특한 모양과 정교한 제작수법을 보여주며 황실의 화려한 취향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되는 도자기, 회화, 복식, 무기, 황실용품 등은 황제의 명으로 제작했거나 황실에서 직접 사용했던 물품들이다. 이에 청 황실의 화려하고 수준 높은 예술의 진수를 감상하며 황실 생활에 대한 이국적 상상 속에 깊어가는 가을을 즐겨볼 만하다.
이번 전시회에 맞춰 경기도박물관에서는 쉬어가는 코너로 만주어, 한글, 중국어로 된 도장 찍기와 소원 찍어가기, 청나라 보물 퍼즐 맞추기, 사진 찍기 등의 체험 코너도 마련한다.
전시는 내년 2월 1일까지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며, 개막일인 24일에는 개막 축하공연으로 음악 그룹 ”공명”의 퓨전 국악 공연이 열린다.
경기도박물관과 교류전을 갖게 되는 심양은 동북 지방 최대의 도시로 이 지방 정치·경제·문화·교통의 중심지이다. 청나라를 건국한 누르하치(nuruhaci, 努爾哈赤)가 1625년 랴오양에서 심양으로 천도한 이후 북경으로 천도하는 1644년까지 심양은 청의 건국과 중국 통일의 발판이 된 역사적인 장소로 의미가 깊다. 심양 고궁은 북경 천도 이전 청의 첫 번째 궁궐이었으며, 북경 천도 이후 행궁(行宮)으로 사용되었다. 심양 고궁은 현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으며 북경 고궁과 함께 중국 2대 고궁으로 이름 높다. 강희 · 건륭 · 가경 · 도광 등 청 황제들은 11차례나 심양으로 순행과 성묘를 나왔다. 이때 황제들은 많은 황실용품들을 가지고 왔는데 대부분 황제의 행렬 의장, 궁궐 악기, 궁중 제사용품, 궁궐 장식품과 가구, 식기류, 문방구, 제후와 비빈들의 복식과 장신구 등이다.
심양고궁 내에 위치한 고궁박물원은 수만 건의 청대 유물을 소장, 전시하여 황실 유물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시관련 행사
    [개막식]
      개막일시 : 2008년 10월 24일(금) 15:00
      장소 : 경기도박물관

    [개막축하 특별공연]
      음악그룹 ”공명”의 퓨전국악 공연

    [체험행사]
      일시 : 전시 기간 중(2008년 10월 25일(금) ~ 2009년 2월 1일(일))
      내용 :
       – 만주어로 도장 찌기(한글, 중국어 포함)
      – 나의 소원 찍어가기(한글, 만주어, 영어)
      – 청나라 보물 퍼즐 맞추기
      – 사진 찍기







작품



※ 문의
경기도박물관 학예연구실 학예팀 심영신 (031-288-5385)

경기문화재단 홍보출판팀 박종강(031-231-7263)


2008.10.20

경기도박물관(관장 김재열)에서는 오는 10월 18일(토요일) 오전 10:00부터  오후 18:00까지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서울경기고고학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전통과 변화 – 서울 · 경기 무문토기문화의 흐름’이란 주제로 펼쳐진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전통과 변화 – 서울 · 경기지역 청동기시대 연구의 새로운 전망’ 으로 김종일 교수(서울대학교)가 발표하며, ‘서울 · 경기지역 전기 무문토기 문화의 시공간적 전개’ (국립중앙박물관 이진민 학예연구사), ‘서울 · 경기지역 청동기시대 중기와 송국리유형 형성과정’ (충청문화재연구원 나건주 연구원), ‘서울 · 경기지역 무문토기시대 전ㆍ중기의 석기 양상’ (한신대학교박물관 이기성 학예연구사), ‘경기지역 무문토기시대 묘제의 특징과 변천’ (부여군문화재보존센터 황재훈 연구원) 등의 발표가 차례로 이어진다. 이에 대한 토론은 안재호(동국대학교 교수), 이홍종(고려대학교 교수), 이형원(한신대학교박물관 학예연구사), 배진성(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등 이 분야의 전공 연구자들이 맡아 치열한 토론이 기대! 홱.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서울 · 경기지역의 최신 발굴성과를 통해 청동기시대 연구 결과물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이 지역 청동기시대 문화의 변화과정과 지역성에 대한 세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나아가 한국 고고학계에서 가장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청동기시대의 소위 ‘송국리문화’에 대한 집중 검토가 이루어지며, 시기적으로 이와 병행하는 ‘경기지역 전기무문토기 문화’와의 관계도 조망할 계획이다.


세미나의 참가대상은 학계 전공자는 물론이고 인문학이나 고고학에 관심있는 일반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참석을 원하시는 분은 별도의 신청없이 경기도박물관 강당으로 직접 방문하시면 되며, 참가하신 분께는 발표문이 수록된 자료집을 드릴 예정이다.


경기도박물관은 연중무휴로 개관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 문의 : 경기도박물관 학예연구실 교육교류팀 한준영(031-288-5365)
  경기문화재단 홍보출판팀 박종강(031-231-7263)

2008.10.09

▶ 제22회 다산문화제 개막에 맞워 10월 10일부터 개관시까지
▶ ‘소나무 아래에서 거닐다(松下閑遊圖)’와 ‘김육초상화첩’최초 공개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개관준비팀에서는 2009년 역사적인 개관을 앞둔 실학박물관의 사전홍보를 위하여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남양주시 다산유적지내 다산기념관에서 제22회 다산문화제 개막일인 10월 10일부터 실학박물관 개관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학박물관 개관을 위하여 현재까지 수집한 자료 중 대표적인 자료 약간을 소개 하였다. 그 중 ‘소나무 아래에서 거닐다(松下閑遊圖)’라는 그림은 실학자 김육(金堉)이 청나라 사신으로 북경에 갔을 때 중국화가인 호병모(胡炳模)가 그린 작품으로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아울러 최근 문중으로부터 기증받은 ‘김육초상화첩’도 처음 공개된다.


이와 더불어 조익(趙翼,1579~1655)과 최한기(崔漢綺), 일본 실학자료 등 보물급 유물을 이번 특별전에서 다수 만날 수 있다.  최근 초기실학자로 주목을 받고 있는 조익의 친필간찰과 그 후손 조지겸(趙持謙)의 문집 등이 소개된다. 중국책에 소개된 박제가의 문집과 유득공의 중국여행기도 흥미 있는 자료이다. 박지원의 손자인 박규수(朴珪壽)가 직접 제작한 천문도인 『평혼의(平渾儀)』도 종이로 제작된 유일본이라는 점에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최한기의 천문학 관련 서적 가운데 친필본인 ”준박(踳駁)”도 전시된다. 일월식과 천체의 운행에 대하여 각 절마다 그림을 그리고 해설을 붙였으며 19세기 실학자의 천체관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중국 실학과 관련해서는 고증학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별하재총서(別下齋叢書)’, ‘요해총서(遼海叢書)’ 등의 책자들이 전시되는데, ‘별하재총서’ 중에는  조선시대 초기실학자의 한명인 한백겸(韓百謙)의 대표적 저작인 『기전고(箕田攷)』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일본의 근대 실학 유물인 『각골진형도(各骨眞形圖)』는 의학용 인체해부도서로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개관될 실학박물관을 소개하는 3d 영상물을 상영하고 각 전시실별 세부 전시내용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실학박물관 개관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미리 한번 체험해 보는 것으로도 의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경기문화재단의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2009년 역사적인 실학박물관 개관을 앞둔 시점에서 사전홍보의 일환이며 현재 경기문화재단은 대대적인 실학 관련 유물 수집(구입·기증·위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성원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끝>

2008.09.25









⽦ 경기도의 정치·사회·문화를 주제로 하는 ”경기미술프로젝트”의 두 번째 전시
⽦ 나혜석과 윤석남을 두 축으로 경기 현대 여성미술가 집중 조명
⽦ 변화된 여성상과 새로운 21세기의 여성미술에 대한 시대담론 제시






전 시 개 요
⁚ 전 시 명 : 2008경기미술프로젝트 ” 언니가 돌아왔다 “
⁚ 주 최 : 경기도미술관
⁚ 기 간 : 2008. 10. 1(수) ~ 2009. 1. 4(일)
⁚ 개 막 : 2008. 9. 30(화) 16:30
⁚ 장 소 : 경기도미술관 2층 기획전시실
⁚ 전시부문 : 회화, 사진, 조각, 설치, 영상 등
⁚ 참여작가 : 총 27명 (여성작가 26명 +조덕현)
강은수, 김인순, 김주연, 김진숙, 김희정, 류준화, 박영숙, 방정아, 봉인옥, 손국연, 손정은, 송상희, 안진우, 원성원, 윤석남, 이 민, 이수영, 이순종, 이순주, 이은실, 장지아, 정은영, 정정엽, 조덕현, 태 이, 하차연, 홍현숙

경기도미술관(관장 김홍희)은 10월 1일부터 경기미술프로젝트의 두 번째 전시로 <언니가 돌아왔다>를 개최한다.

”경기미술프로젝트”는 경기도미술관이 위치한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하여 미술관의 정체성 형성 맥락에서 연구하고 기획하는 연례전으로, 경기도의 정치 · 사회 · 문화적 이슈를 전시 주제로 삼고 있다. “언니가 돌아왔다”는 이런 의도로 기획된 경기미술프로젝트의 두 번째 전시다.

2008경기미술프로젝트”는 근대 여성미술의 문을 연 수원출신의 나혜석과 현대 페미니즘 미술을 개척한 화성서 작업하는 윤석남을 두 축으로 경기 여성미술의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고자 기획되었으며, 나혜석 작고 60주기를 맞아 21세기 변화된 여성상과 더불어 새로운 시대의 여성미술에 대한 시대담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언니”는 세대와 연령을 초월해 부르는 호칭으로 ”여성성”과 ”여성상”의 의미를 넓게 인식할 수 있는 단어라 할 수 있다. 21세기적 여성상으로서 이번 전시가 내세우는 ”언니”의 개념은 우마드(womad), 허스토리(herstory), 시스터 액트(sister act), 팜므파탈(femme fatale)이다. 과거 초원의 유목민이 아닌 디지털시대의 유목민은 21세기 ”신모계 사회”를 형성하고 있으며(우마드), 남성적 사관(史觀)으로 집약된 역사에 맞서서 ”그녀들의 역사”를 당당히 주장하고 기술해 나가는가 하면(허스토리), 사회적 제도와 관습의 시스템에 공공성과 여성성의 맥락에서 개입하고 실천하며(시스터 액트), 특정 시대의 캐릭터로서 ”위험한 여성”을 뛰어 넘어 능동적이며 활달한

태도로 ”욕망과 환상”을 펼쳐내고 있기 때문이다.(팜므파탈)

·전시 참여 작가들은 경기도와 타지역,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의 여성작가들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경기도 여성 작가의 작품 뿐 아니라 프랑스, 미국,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작가의 작품, 그리고 중국에 거주하는 북한 2세 작가의 작품까지 한 자리에 모이게 함으로써 경기도의 지역적 특수성을 탈지역주의로 승화시키고 다양성과 세계성을 부여하였다.

그 외 남성작가로서 여성을 주제로 일관되게 작품을 발표해 온 조덕현 작가를 특별 초대하여 메타 전시적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 전시의 두 축인 나혜석과 윤석남을 조덕현의 독특한 시각에서 재해석한 초상설치작품을 통해 이번 전시의 주제와 기획의도가 다각적으로 드러날 것이다.

또한 전시와 연계하여 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함께 만드는 여성” 프로그램은 자신이 생각하는 여성상에 대해 자유롭게 표현하고 이를 인형으로 만들어볼 수 있도록 구성된 특별 프로그램으로, 전시를 관람하고 1층 교육체험장으로 이동하여 사후 교육을 통해 각자가 가지고 있는 여성에 대한 이미지를 그리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이며, 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를 예약할 수 있다.

전시 관람 문의 : 031-481-7007~9














첨부자료
1. 전시 섹션별 주제




우마드(womad) – 안진우, 원성원, 이 민, 정은영, 하차연
여성(woman)과 유목민(nomad)을 합성한 말로 평화롭고 사랑스러우면서도 열정이고 진취적인 이 시대의 여성, 즉 우마드가 앞으로서의 세상을 이끌어갈 대안적 힘이라는 것을 뜻한다. 또한 현대 사회의 중심에서 등불처럼 살아가는 여성, 신모계 사회의 도시유목민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자각하며, 자기 존재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일종의 ”자아의 신화”를 표현하고 추구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허스토리(herstory) – 김인순, 김진숙, 류준화, 봉인옥, 윤석남, 이수영, 정정엽, 태이
허스토리는 남성적 사관(history)에 맞서서 ”그녀들의 역사”를 당당히 주장하고 기술해 나가는 것을 지칭한다. 그런 의미에서 허스토리는 지나치게 한쪽으로 쏠려 있던 그간의 ”히스토리”의 정치성을 직시하면서 그것에 가린 여성의 역사를 드러내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개인뿐만 아니라 그를 둘러싼 다양한 타자의 ”허스토리” 개념을 가진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시스터 액트(sister act) – 김주연, 방정아, 송상희, 이순종, 장지아, 홍현숙
일명 ”행동하는 언니”로 부를 수 있는 이 말은 우피 골드버그가 출현한 동명의 영화에서 비롯된다. 이 영화에서 우피는 여러 공간과 장소를 넘나들며 제도와 관습이 만든 사회적 시스템의 허점을 코믹하게 흔들어 버린다. 이번 전시에서 이 개념은 공간과 장소를 비롯해 자신의 삶조차도 그런 ”공공성”의 맥락에서 개입하고 실천하는 작가들과 작품이 출품되었다.






팜므파탈(femme fatale) – 강은수, 김희정, 박영숙, 손정은, 손국연, 이순주, 이은실
19세기까지 이 말은 관습과 도덕에 억눌리지 않고 원초적이고 야성적인 욕망을 거리낌 없이 펼치는 위험한(운명적이면서 치명적인) 여성을 말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파멸과 죽음을 불러오는 부정적 인식은 20세기 이후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며 활달한 여성이라는 긍정적 의미로 변화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정 시대의 캐릭터라기보다는 작품 안에서 녹아 흐르는 내면화 된 방식의 팜므파탈을 살펴볼 수 있게 했으며, 시대를 초월해 드러나는 여성 특유의 ”욕망과 환상”까지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2. 작품 이미지










 


2008.09.25



















[백남준아트센터 개관 ”백남준페스티벌” 개요]
⁚ 전시 타이틀 : now jump
⁚ 기간 : 2008년 10월 8일-2009년 2월 5일(4개월)
⁚ 장소 : 백남준아트센터, 지앤 아트 스페이스, 신갈고등학교 체육관
⁚ 참여작가: 18개국 103명 9팀
⁚ 주최 :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 용인시
⁚ 주관 : 백남준페스티벌조직위원회
⁚ 후원 : 프랑스 대사관, 이탈리아 대사관, 스위스 대사관, 스페인 대사관
⁚ 백남준아트센터 개막식: 2008년 10월 8일 수요일 5시







백남준아트센터 개관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 백남준아트센터가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2008년 10월 8일 ”백남준페스티벌”로 그 문을 연다. 지난 2006년 8월 29일 공사를 시작한 백남준아트센터는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85번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2008년 4월 30일 완공식을 가졌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지난 2003년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통해 독일인 크리스텐 쉐멜 (kirsten schmel)의 ”매트릭스(the matrix)”라는 작품을 기반으로 마리나 스탄코빅(marina stancovic)과 공동설계 하였다. .

백남준아트센터는 2001년 11월 작가 백남준과의 논의 아래 건립기본계획이 수립되었으며 7년 여 만에 제 모습을 갖추어 개관하게 되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비디오 혹은 미디어 아트의 전문기관이라는 매체 중심의 미술관을 넘어 자발성, 창조성, 혁신성의 정신 아래 여러 민족, 인종, 계급, 국가, 성, 문화 그리고 전통과 현대 사이의 위계와 차별에 저항하는 매개공간(mediated space)을 지향한다. 매개공간이란 단일한 내러티브를 거부하고 전지구적 차원에서 타자성을 내포하는 실험 공간을 말하며, 국내와 국제, 내부와 외부, 예술과 사회 사이에 활발한 교차가 이뤄지는 역동적인 스테이션을 지칭한다. 예술, 테크놀로지, 인문학의 실험적 융합 및 교육을 사회 속으로 확장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개입 및 연결을 위한 특수한 목적에 부합하는 국제아트센터로 나가게 될 것이다.






한국 최초 외국인 학예실장 영입
백남준아트센터는 3월 1일 초대 관장(이영철, 계원조형예술대학 교수)의 선임과 함께 백남준아트센터의 비전, 성격과 방향을 정하고 국제적인 아트센터 구축을 위한 초석을 다져왔다. 특히 외국의 유능한 전문 큐레이터들을 채용하여 백남준아트센터의 인력 수준과 시스템을 격상시키고, 국제적인 센터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국제적인 인력확보를 위한 백남준아트센터는 지난 9월 1일 독일출신의 큐레이터이자 홍콩의 ”파라/사이트(para/site)”의 디렉터를 역임한 토비아스 버거(tobias berger)가 백남준아트센터의 학예연구실장으로 부임하였다. 공공 미술기관에서 학예연구실장으로 외국인을 영입한 것은 한국 최초의 일이다. 그는 독일 보훔소재 루르 대학에서 예술사와 경제학을 전공하였으며 암스테르담 드 아펠 큐레이터 양성 프로그램 과정을 수료하였고, 2002년 리투아니아 발틱 국제 미술 트리엔날레 예술감독, 뉴질랜드 오클랜드 소재 아트스페이스 디렉터로 재임한 바 있다. 또한 2005년 광저우 트리엔날레, 2006 부산 비엔날레 전시기획에 참여하는 등 아시아 작가와 미술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국제적인 큐레이터다.

또한 지난 7월부터 포르투갈 출신의 큐레이터 클라우디아 페스타냐(claudia pestana)가 이미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그녀는 리스본 대학에서 철학과 미학을, 런던 왕립 미술학교에서 현대미술 큐레이팅을 전공했으며 포루투갈의 ”굴벤키안 재단 근대미술 센터 (calouste gulbenkian foundation: modern art centre)와 2007 카셀 도큐멘타 교육팀에서 재직하는 등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재원이다. 클라우디아 페스타냐는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전시기획, 국제 홍보 등 다양한 큐레이토리얼 프로그램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들의 영입을 시작으로 백남준아트센터는 국제적인 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고 큐레이터 펠오우쉽 및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명실상부한 백남준 및 미디어 연구의 허브로서 외국의 진취적인 미술기관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국 내에서 국제큐레이터를 배양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백남준페스티벌
백남준아트센터 개관 ”백남준페스티벌” 개요
□ 전시 타이틀 : now jump!
□ 기간 : 2008년 10월 8일-2009년 2월 5일(4개월)
□ 장소 : 백남준아트센터, 지앤 아트 스페이스, 신갈고등학교 체육관
□ 참여작가: 18개국 103명 9팀
□ 주최 :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 용인시
□ 주관 : 백남준페스티벌조직위원회
□ 후원 : 프랑스 대사관, 이탈리아 대사관, 스위스 대사관, 스페인 대사관

□ 백남준아트센터 개막식: 2008년 10월 8일 수요일 5시

오프닝 공연
10월 8일 오픈 당일에 열리는 주요 공연은 다음과 같다.
⽠ 일상에서의 움직임과 전시공간에서의 연극적인 움직임을 병치시키는 보리스 샤르마츠의
   아-타-앙-시-옹
(aatenentionon).(1:00 pm, 5:30 pm)
⽠ 공중에 매달려 천천히 회전하는 두 댄서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크리스 베르동(kris verdonck)의
   듀엣 duet
(2:30 pm, 6:30 pm)
⽠ 시각예술과 춤의 경계에서 작업하며 전시라는 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아니 비지에(annie vigier)와
   프랭크 아페르테(frank apertet)의, 전시장 곳곳을 유동적인 무대로 삼는 퍼포먼스 x-이벤트2 x-
   event 2




백남준아트센터가 2008년 10월 8일(수) 김문수 도지사와 황병기, 마리 바우어마이스터 등 고 백남준 선생과 친분을 나눈 예술가, 국제적인 공연 연출가 로메오 카스텔루치, 퐁피두 센터 뉴미디어 큐레이터 크리스틴 반 아쉬, 뉴욕현대미술관 미디어 큐레이터 바바라 런던 등 국내외 문화 인사와 예술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백남준페스티벌”로 그 문을 연다.

백남준아트센터의 개관을 맞이하여 개최되는 백남준페스티벌은 2008년 10월 8일부터 2009년 2월 5일까지 백남준아트센터와 신갈고등학교 체육관, 지앤 아트 스페이스 등 센터 주변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백남준페스티벌”은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용인시의 지원으로 개최된다.

now jump!
백남준 페스티벌의 타이틀인 ”now jump!”는 이솝 우화중의 한 구절, “여기가 로두스 섬이다, 지금 뛰어라!”(hic rhodus, hic saltus!) 에서 차용한 제목으로 관념이 아니라 실행과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이 제목은 백남준아트센터가 바로 지금 여기에서 예술적 실천을 수행하고자 하며 ”백남준페스티벌”을 통해 백남준을 넘어서는 미래의 예술로 도약하고자 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백남준페스티벌”은 백남준의 작업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를 통해 어떻게 백남준의, 백남준에 관련된 창조적이고 전복적인 에너지를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페스티벌은 ”스테이션”이라는 개념 하에 다섯 가지 항목으로 꾸려질 것인데, ”스테이션(정거장)”은 기차나 버스가 멈추고 떠나는 장소인 동시에 방송국 (a broadcasting station), 연구기관, 스튜디오, 지역의 본부, 거주지, 사회적 지위 등등을 의미한다. 이 다섯 가지 스테이션은 각각 전시, 퍼포먼스, 담론 생산의 플랫폼, 백남준 예술상으로 구성된다.

station 1 : 백남준 및 그와 친분을 맺었던 친구들과 동료, 그리고 그와 연관 있는 여타 예술가들에 관한 기록과 그들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이 전시에는 백남준을 비롯한 조지 브레히트, 앨런 카프로 등 플럭서스 멤버들, 조셉 보이스와 존 케이지 등 백남준과 밀접한 관련을 맺은 작가들의 작품 및 그들의 관계에 대한 기록과 그 시대적 배경에 대한 스케치를 담아낸다.

station 2 :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전무후무한 전위적 퍼포먼스를 펼쳤던 백남준의 행위예술 이후 40여년이 지난 오늘날의 퍼포먼스를 조망한다. 전시형태로 놓이는 퍼포먼스들은 시각예술과 공연의 미묘한 경계를 제시한다. 로메오 카스텔루치의 <천국>을 비롯하여 페스티벌에 소개될 약 20여 개의 퍼포먼스 공연들은 각각이 하나의 작품으로 무대를 떠나 전시 공간에 놓인다.

station 3 : 다양한 장르 다양한 맥락의 작품들이 어우러지면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고리역할을 한다. 인간의 삶과 자연 및 기술에서의 시간과 공간의 문제를 다루면서 백남준으로부터 시작한 여행의 여정을 그려내며, 미래로 가는 징검다리를 놓는다. 이 전시에는 생태도시 건축 설계에 평생을 바쳐온 파올로 솔레리의 프로젝트 스케치 및 조형물이 전시되며 그와 더불어 한국 건축가 조민석의 프로젝트, 빅 판 더르 폴과 헤르빅 바이저 등 해외 작가들과 잭슨 홍, 사사 등 국내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공존하며 도시와 자연, 그리고 인간의 관계에 대한 고민의 흔적을 드러낸다.

station 4 : 스테이션 4는 예술의 사회적 공명을 꾀하기 위한 담론의 세계이다. 백남준 예술과 이후 예술의 파장이 가져온 맥락의 변화, 새로운 지형, 그리고 미지와 여백을 생각하는 세계이다. 주로 워크숍, 국제 심포지움, 저널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하나하나는 백남준아트센터가 나아갈 방향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station 5 : 사운드(음악)와 퍼포먼스를 결합시킨 포괄적인 미디어 아트의 영역에서, 주목할 만한 창조적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예술가 개인 혹은 그룹을 발굴하여 2009년 백남준 아트센터 예술상을 수여하고 전시할 계획이다.


















각 스테이션 별 개념 및 작가














station 1: 무량 광명, 무량 수명 (주전시장: 백남준아트센터 1층)
백남준페스티벌의 스테이션 1은 예술가의 빛이 영원히 빛나며 그 자유가 시공간 상에서 무한히 확장된다는 점에서 ”무량 광명, 무량 수명”이란 주제를 설정했다. 따라서 스테이션 1의 전시는 백남준의 예술정신의 현재적 의미를 재현하고 미래를 위한 방향설정을 위해 백남준의 초기 예술세계를 점검할 수 있는 자료들로 아카이브형 전시를 구성한다.

백남준의 예술세계에 대한 총체적인 맥락 설정 백남준은 만주사변 직후 식민지 한국에서 부유한 사업가 집안의 막내로 태어났다. 백남준은철학과 선불교와 현대작곡법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일본에서 고등학교, 대학을 마쳤다. 독일로 건너간 백남준은 그의 예술적 스승인 존 케이지를 만나 새로운 예술에 눈을 뜨게 된다. 그는 쾰른 전자 음악 스튜디오에서 일하며 전자 음악과 해프닝이 결합된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하고, 1963년 <음악의 전시회-전자 텔레비전>이라는 기념비적 전시를 열었다. 백남준은 tv를 조형 예술의 표현 수단에 국한시키지 않고 tv 자체의 문명적 의미와 기술적 속성을 이해하여 삶과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관계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을 보여주었다.

백남준에 대한 연구는 그 명성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며, 기존의 전시 또한 연대기적인 접근이거나 단편적인 소개가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백남준아트센터의 기본방향을 제시하게 될 이번 페스티벌에서 station 1 전시는 백남준 예술세계의 총체적인 맥락을 재설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station 1 전시는 백남준의 작품 뿐 아니라 그의 초기 예술세계를 조명하여 예술적 자양분이 되었던 많은 동료 작가들과의 관계에 주목한다. 평생의 동료였던 요셉 보이스, 예술적 연인이었던 샬롯 무어먼, 플럭서스 활동의 중심에 있었던 작가 마리 바우어마이스터 외에도 오토 뮐을 비롯한 비엔나 액티비스트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그리고 머스 커닝햄, 벤 피터슨, 로젠 크란츠, 황병기, 최경한 등 지인들과의 육성 인터뷰, 텍스트, 이미지, 자료들도 전시된다. 이를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백남준계열”들이 새롭게 구성되며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은 백남준 예술세계의 새로운 면모들이 드러나게 된다.

station 1 전시는 자료들을 연대기적으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계열별로 구성된 각각의 방에서 여러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형식을 취한다. 관객들은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을 따라 각각의 방에서 펼쳐지는 기억과 현재, 사회학적 상상력, 현대 일상의 신화, 미학적 진술들이 어우러진 시각적 풍경들을 영화처럼 즐기게 된다. 이로써 station 1은 현대 무용과 시각예술의 관계(station 2), 시각예술과 미디어의 관계(station 3)에 대해 발화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퍼포먼스와 현대 작가들의 전시로 확장된다.

주요 참여작가
charlotte moorman _usa 샬럿 무어먼 / george brecht _usa 조지 브레히트 / marcel duchamp _france 마르셀 뒤샹 / jasper johns _usa 제스퍼 존스 / john cage _usa 존 케이지 / joseph beuys _ german 요셉 보이스 / karlheinz stockhousen _ 칼하인츠 슈톡하우젠 / mary bauermeister _ germany 마리 바우어마이스터 / merce cunningham _usa 머스 커닝햄 / nam june paik _ korea 백남준 / otto muehl _austria 오토 뮐 / shiomi mieko _japan 시오미 미에코 / shuya abe _japan 슈아 아베(엔지니어) / sukhi kang _ korea 강석희 / sylvano bussotti _italy 실바노 부소티














station 2: 퍼포먼스 프로그램 (주 전시장: 백남준아트센터 2층)
전시형태로 보여지는 퍼포먼스, 시각예술과 공연의 미묘한 경계들
피아노를 관객들 앞에서 때려 부수기, 머리에 붓을 적셔 화선지에 선 긋기, 관객의 넥타이를 가위로 잘라내기 등.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전무후무한 전위적 퍼포먼스를 펼쳤던 백남준의 행위는 예술계에 역사적인 사건으로 남아있다. 그로부터 40여 년이 지난 오늘날, 시각예술과 춤, 음악, 연극의 경계지점에 서 있는 퍼포먼스 분야는 더 이상 ”장르 파괴”나 ”혁신”이라는 수식어를 꼬리표처럼 달지 않아도 될 만큼 내적으로 성장했으며, 그것의 예술성으로 평가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퍼포먼스”는 미술 전시회의 오프닝에 감초처럼 잠시 등장했다 사라지거나, 혹은 정치적 시위나 상업적 광고의 수단으로 이용될 뿐, 예술적 실천으로서의 퍼포먼스들을 조망할 수 있는 지점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백남준 아트센터 개관기념 페스티벌의 퍼포먼스 프로그램은 오늘날의 다양한 예술적 퍼포먼스의 스펙트럼을 조망하기 위한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개관일인 10월 8일부터 12월 말까지 이어질 퍼포먼스 프로그램에는 시각예술과 춤, 연극, 음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창조적 활동을 펼치고 있는 동시대 작가들이 전 세계에서 초청된다. 이 페스티벌에 소개될 약 20여 개의 퍼포먼스 공연들은 각각이 하나의 작품으로서 전시 공간에 개재된다. 한시적 해프닝으로 끝나는 퍼포먼스가 아닌, ”전시되는 공연”으로서의 퍼포먼스인 것이다. 20여 개의 공연이 한 시에 벌어지지는 않으며, 12월까지 세 달간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공간을 드나들게 된다. 전시기간 내내 지속될 연극적인 설치작품부터, 20분이나 1시간, 혹은 6시간 동안만 지속되는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시간적 틀을 갖는 각각의 작품들이 한 데 어우러지게 됨으로써, 때에 따라 매 번 독특한 조합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페스티벌 기간 동안 아트센터를 방문하기 전 자신이 관심 있는 공연의 날짜와 시간을 미리 확인해야 하며, 인원이 한정되어 있는 공연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예약(reservation@njpartcenter.kr)이 필수다.


주요작
전시기간 내내 보여지는 공연
2008년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의 주빈작가인 이태리 작가 로메오 카스텔루치(romeo
   castellucci)의 스펙터클한 설치 퍼포먼스
천국(paradiso). 천국은 백남준아트센터와의
   공동제작으로아비뇽페스티벌에서초연되었다. (1:00pm~4:00pm,5:00pm~9:00pm)


⽠ 강력한 빛과 함께 하이너 뮐러의 시가 흘러나오는 작품인 크리스 베르동 (kris verdonck)의 박스
   
(box). 작가의 요청으로 국내배우 최민식이 목소리를 맡았다. (1:00pm~9:00pm,30분 간격으로
   입장)

⽠ 서구 서비스 산업 시스템의 형태를 예술영역으로 풍자적으로 끌어들여오는 리미니 프로토콜
   (rimini protocol)의 콜커타 (callcuttainabox) (10월- 9, 11~12, 15~19, 22~26, 29, 31, 11월-
   1~2, 5~9, 12, 14~16, 19~23, 26~30일, 6:00pm~10:00pm. 1시간 간격으로 2인씩 입장 가능)

⽠ 세계적인 안무가 윌리엄 포사이스의 비디오 설치작 및 프랜시스 베이컨의 미완성 자화상을
   윌리엄 포사이스의 춤으로 재해석한 비디오 설치 작품


⽠ 관객의 신체적 개입을 유도하는 료지 이케다 ryoji ikeda의 작업, 스펙트라ii (spectraii)

이 밖에도 12월 말까지 다음과 같은 공연들이 이어진다.
⽠ 큐레이터로서 퍼포먼스-강연을 하는 기욤 데장주(guillaume désanges)의 퍼포먼스 강의
   20분 만에 듣는 퍼포먼스의 역사 (10월18일 6:00pm,19일 3:00pm)

⽠ 영국 가디언 지로부터 “영국에서 가장 뛰어난 실험극단”이라는 찬사를 들은 바 있는 포스드 엔터테
   인먼트
의 6시간 동안 이어지는 토킹 퍼포먼스 (10월 18일 1:00pm~7:00pm)

⽠ 전시 공간을 자유로이 돌아다니는 퍼포먼스를 통해 전시기관에 불가피하게 내재된 경직성에 활력을
   불어넣는 클라우디아 트리오치(claudia triozzi)의 솔로 퍼포먼스
   (10월 25, 26일 1:00pm,6:00pm)

⽠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국의 젊은 무용수 김형민의, 베를린 건축구조에 대한 해석을 담은
   퍼포먼스 헬로hello (11월 25,26일 3:00pm,27~31일 3:00pm,6:00pm)

⽠ 비례를 활용하여 정형적인 공간의 역학을 깊이 탐구하는 뱅상 뒤퐁(vincent dupont)의 작품
   (11월1일 6:00pm,2일 3:00pm)

라 리보(la ribot)의 여섯 시간짜리 퍼포먼스 래핑 홀(laughing hole) (11월 8일 :00pm~8:00pm)

⽠ 웃음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솔로 퍼포먼스를 하는 안토니아 베흐(antonia
   baehr)
웃음(laugh)공연과 워크샵 (11월 8일 6:00pm 워크샵, 9일 3:00pm 공연)

⽠ 스페인 작가 도라 가르시아(dora garcia)가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새로이 제작해 국내 연극연출
   가 윤한솔과 공동작업한 20분짜리 연극 공연인 매*쉬(한국판, 브레히트적 버전) m*a*s*h
  (a korean-brechtian version)
(11월 15일 6:00pm,16일 3:00pm)

⽠ 분절적 언어와 과장된 몸짓으로 오늘날 젊은 세대의 표현방식을 나타내는 토시키 오카다(toshiki
   okada)
삼월의 5일 (5daysinmarch)(12월 13일 6:00pm,14일 3:00pm)

⽠ 독특한 텍스트와 상황의 배치로 주목 받고 있는 작가 남화연이 쓴 글을 어어부프로젝트와 음악그룹
   비빙의 음악가 장영규가 음악적으로 조합(fabricate)하고 가공한 작업

⽠ 사운드 트랙, 패션 쇼, 현대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권병준의 카메라와 프로젝션을 이용한
   사운드 퍼포먼스

구동희의 실험극 형식의 비디오 영상작품














station 3 (전시장: 백남준아트센터, 신갈고등학교 체육관, 지앤 아트 스페이스)
과거와 현재 미래로 가는 징검다리
스테이션 3의 전시는 작가의 리스트 혹은 일관된 테마나 구체적인 개념으로 정의되는 전시가 아니다. 이 전시는 어떤 테마가 아니라 스테이션 1과 2를 연결하는 연결고리이자 과거로부터 출발한 여행의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즉 과거로부터 시작한 스테이션 1의 전시로부터 현재에 도착한 퍼포먼스를 연결하며 또 다른 미래를 꿈꾸는 곳이 바로 스테이션 3이다. 스테이션 3 전시는 백남준에서 시작한 여행이 도착한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준다.

그런 의미에서 스테이션 3은 공간적으로도 백남준아트센터, 지앤 아트 갤러리, 신갈고등학교 등 행사장 전체 공간을 아우르며 전시된다. 백남준아트센터내에서는 스테이션 1과 2 사이에 놓인 ”질비나스 캠피나스”와 같은 동시대 작가의 작품이 미묘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생태도시 건축 설계에 평생을 바쳐온 파올로 솔레리의 프로젝트 스케치 및 조형물이 전시되며 그와 더불어 한국 건축가 조민석의 프로젝트, 임충섭의 동양적이고 내면의 대화가 돋보이는 작품이 배치되면서 지앤아트스페이스에서는 꿈과 그 실현, 창조적인 혁신을 보여주면서도 이루어지지 않은 꿈에 대한 향수를 그리고 있다.

건축가 서승모가 내부 디자인을 맡은 신갈고등학교 체육관은 도시구조를 재현한다. 높은 벽과 픽셀로 구조된 공간에서 작가들은 다양하고 역동적인 그림을 그려낸다. 테마가 아닌 일종의 ”상황”으로 제시되는 스테이션 3은 김구림, 이건용 등 국내 퍼포먼스 일세대의 작품과 버려진 기계를 가지고 이미지와 소리를 구성하는 헤르빅 바이저, 어느날 갑작스럽게 실종된 작가 바스 얀 아더와 갑작스런 죽음을 맞았던 박이소의 작품, 도시 거리 그림의 생명감을 그대로 옮겨온 작가 로스타가 병치되는 ”아쌍블라주”와 같다.

그래서 station 3은 결국 미래를 향한 ”점프”. 더 이상 생각에 잠기는 것이 아닌 행동에 옮기는 그 시점 ”now jump”의 시점을 보여준다.

주요작가
a kills b _portugal 에이 킬즈 비 / andré gonçlves _portugal 앙드레 곤살베스 / auréien froment _france 오렐리앙 프로망 / bas jan ader _netherlands 바스 얀 아더르 / bik van der pol _netherlands 빅 판 더르 폴 / bomin kim_korea 김보민 / castillo/corrales(팀)_카스티요 코랄레스 / changsub choi _korea 최창섭 / chung seop yim _korea 임충섭 / gurim kim_korea 김구림 / herwig weiser _austria 헤르빅 바이저 / jackson hong _korea 잭슨 홍 / jan fabre _belgium 얀 파브르 / joongki geum _korea 금중기 / kiyoshi kuroda_japan 기요시 구로다 / kung won moon _korea 문경원 / kunyoung lee _korea 이건용 / manon de boer _netherlands 마논 드 부르 / marjolijn dijkman _netherlands 마르욜레인 데이크만 / meena park _korea 박미나 / minsuk cho _korea 조민석 / namaiki _uk, new zealand 나마이키 / neasden control center_uk 니스덴 컨트롤 센터 / neungkyoung sung _korea 성능경 / paolo soleri _usa 파올로 솔레리 / paul granjon _france 폴 그랑종 / peter weibel _austria 페터 바이벨 / rene daalder_uk 레네 달더르 / rostarr_usa 로스타/ sasa(44) _korea 사사 / seungmo seo _korea 서승모 / susie lim _korea 임수지 / the forced entertainment _uk / thomas boutoux _france 토마부투 / wolsik kim _korea 김월식 / yangachi _korea 양아치 /yiso bahc _korea 박이소 / zilvinas kempinas _lithuania 질비나스 켐피나tm














station 4
스테이션 4는 예술의 사회적 공명을 꾀하기 위한 담론의 세계이다. 백남준 예술과 이후 예술의 파장이 가져온 맥락의 변화, 새로운 지형, 그리고 미지와 여백을 생각하는 세계이다. 주로 워크숍, 국제 심포지움, 저널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하나하나는 백남준아트센터의 미래와 관련이 있기도 하다.

첫째 워크숍은 아트센터의 연구 및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대중적 파급까지 계획하고 있다. 백남준 예술을 매개항으로 삼아 다양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백남준아트센터는 인문과 예술이 만나는 워크숍을 진행하며 정체 상태의 한국 예술 담론에 새로운 수혈을 하고자 했다.

둘째 국제 심포지움은 일찍이 국제적 횡단을 실천한 백남준의 모델을 실질화시켜 다원적이면서 대화적인 담론의 세계를 펼쳐나가고자 한다. 일상의 세계와 연결된 예술의 감각, 비판과 저항이 있는 인문의 개입, 국제적 중심과 탈중심의 변화가 내비치는 솔직한 담론의 장으로 계획하고 있다.

셋째 저널은 현재의 문화 예술 생산과 전자적 매개의 미학, 새로운 차원의 소비, 현대성의 얼룩 같은 시급하고도 중요한 문제들을 쟁점화하는 잡지로 탄생할 것이다. 이 잡지는 국내의 자족적인 형식이 아니라 국제용의 도전적 형식을 취할 것이다. 담론 세계의 헤게모니 질서에 구멍을 내고자 한다.

그동안 백남준아트센터는 서동욱 교수(서강대 철학과)의 강의로 『백남준 예술론: 기원 없는 그림자』로 제1회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제2회 워크숍으로는 오랜 기간 워커아트센터의 큐레이터로 재직해 온 조안 로스퍼스를 초청하여 『토플리스 첼리스트: 샬롯 무어만』을, 『백남준 예술의 선불교적 특징』 주제로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교수 박재현의 워크숍을 연 바 있다.

백남준 아트센터의 워크숍은 앞으로도 국내외 학자, 비평가,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여 자유롭게 발표하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매개의 장으로서 2주 간격으로 수요일에 지속적으로 열릴 계획이다.

⼠ 향후 워크숍 일정
⼠ 백남준과 장자
 – 강사: 강신주 (연세대 강사)
 – 일시: 9월 10일 수요일 오후 3시
 – 장소: 백남준아트센터 1층 강의실














station 5
사운드(음악)와 퍼포먼스를 결합시킨 포괄적인 미디어 아트의 영역에서, 주목할 만한 창조적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예술가 개인 혹은 그룹을 발굴하여 2009년 백남준 아트센터 예술상을 수여하고 전시할 계획이다.

이 상은 백남준아트센터가 백남준의 정신적 유산의 현재적 의미를 되짚고 미래의 예술을 일궈나가는 거점으로 자리잡기 위해 제정되었다. 현재 국제적인 심사위원단을 구성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실질적인 대상자 선정과 수상은 2009년에 진행될 예정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