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2003년 한 해를 마감하면서 2004년을 새롭게 맞이한다는 뜻으로 전 4개 마당으로 꾸며져 있으며, 불교의식과 소리, 춤, 경기전통굿 등 4개 단체가 출연을 한다. ‘가슴을 열고’란 부제가 붙은 첫 번째마당은 인천시지정 10-나호 범패,작법무의 보유자 박일초와 문하생들이 펼치는 불교의식으로 묵은 한해의 모든 잡다한 것을 다 털어버리고 새해를 맞이하기를 기원하면서 먼저 하늘을 여는 의식으로 베풀어진다. 20여분 동안 박일초와 문하생들은 불교의식 무용인 바라춤과 나비춤, 작법무와 범패 등을 선보인다. 특히 박일초의 회심곡은 탁한 가운데서도 인간의 감정을 사로잡는 깊이가 있어 기대가 된다.
세 번째 마당은 (사)벽사춤 아카데미 이사와 한얼무용단 단장을 맡고 있는 김진옥의 ‘태평성대를 노래하다’로 꾸며진다. 한경대학원과 서울정보통신대학원에 출강을 하고 있는 김진옥은 수원, 용인 등 주부들과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문하생들과 함께 한영숙류 태평무와 축원무를 춘다. ‘태평성대를 노래하다’라는 부제처럼 다사다난한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에는 태평성대를 노래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뜻에서 추어지는 춤이다.
경기문화재단 송태호대표이사는 “이번 공연은 그 동안 경기문화재단이 많은 전통예술을 지원, 활성화를 시키기 위해 노력을 해왔으며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여는 즈음에 모두가 하나가 되어 함께 호흡하고, 춤추고, 노래하고, 어깨동무를 하자”고 하면서 전통은 구시대의 산물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이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가장 값진 문화유산이라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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