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내 현절사에서 오는 17일(일) 11시에 병자호란(1636년) 때 청에 항복하기를 끝까지 반대하다가 청에 끌려가 순절한 삼학사와 척화파의 수장이었던 김상헌과 정온의 충절을 기리기 위한 제향식이 거행된다. 현절사 제향은 선현들의 의리정신을 전승하기 위해 매년 음력 9월 10일에 진행된다.
1972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된 현절사는 숙종 때인 1688년 광주유수 이세백이 건립하여 삼학사인 홍익한, 윤집, 오달제를 모시고 후에 역시 척화를 주장했던 김상헌과 정온의 위패를 함께 모셨다. 2008년에 광주시 향토문화유산 무형문화유산 제2호로 지정된 제례는 일제강점기와 근대화 과정,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권위 있고 정형화된 의식 절차가 잘 전승 보존 되어 왔다.
제례의식에서 제관과 제집사는 원래 관찰사가 헌관을 담당하고 광주의 유생들이 진행하였는데 현재는 광주시장이 헌례의 중심인 초헌관을 담당하고 제집사는 유사들과 광주의 유림들의 직분을 수행하고 있다. 절차는 입취위(入就位)-전폐례(奠幣禮)-초헌례(初獻禮)-아헌례(亞獻禮)-종헌례(終獻禮)-음복례(飮福禮)-망료례(望燎禮)의 순으로 진행된다.
참고로 숭렬전 제향식은 매년 음력 9월 5일에 진행되며, 현절사 분향례는 도유사를 중심으로 매월 음력 1일과 15일 삭망에 도유사를 중심으로 분향례가 진행된다. 특별체험으로 이달 31일까지 숭렬전과 현절사에서는 매주 금, 토, 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반인 누구나 상설 참배 및 분향이 가능하다.
★ 문의 :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기획사업팀 유남권 031)777-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