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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탄신 250년 “2세기만에 펼치는 다산의 향연”
admin - 2012.08.06
조회 2204
다산 탄신 250년 및 unesco 2012년 세계기념인물 선정
“2세기만에 펼치는 다산의 향연”

▶ 다산 탄신 250년 및 unesco 2012년 세계기념인물 선정의 해를 맞아 “다산의 향연(饗宴)”을 모토로 축제의 한마당 개최
▶ 회혼례 당일 생을 마감한 다산 정약용과 홍씨부인의 극적인 스토리를 재현하여 참석자들이 어우러지는 효 한마당을 개최
▶ 도민들이 ‘다산’과‘실학’을 친근하게 접하고 즐기는 계기 마련하고, 경기문화의 정체성으로서 실학과 다산의 역사문화적 위치 확립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엄기영) 산하 실학박물관과 남양주시(시장 이석우)는 공동으로 올해 다산선생 탄신 250주년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인물 선정을 기념해 내달 4일~5일 이틀간 다산의 고향인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마재 마을) 일원에서 ‘다산고유제’와 ‘다산 회혼례’, ‘철마산신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경기문화재단은 올 한 해 동안 다산유적지의 위치적 특성과 테마박물관인 실학박물관의 성격을 살려 ‘다산의 삶에 대한 이야기’, ‘다산 실학사상의 재조명과 세계화’, ‘다산이 후세에 남긴 깨우침’ 등 세 가지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재현행사 학술발표회, 체험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오는 4일(토) 오후 4시 다산유적지내 여유당 특설무대에서는 ‘조선 실학의 집대성자’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마지막 생을 느낄 수 있는 ‘다산 회혼례’가 최초로 재현된다. 다산 선생은 15세 때 1살 연상의 풍산 홍 씨를 아내로 맞아 해로하다 결혼 60주년 ‘회혼례’ 당일인 1836년(헌종 2년) 2월 22일 극적으로 생을 마감했다. 이번 회혼례 재현 행사는 다산이 1810년 집안의 혼례서로 찬술한《가례작의嘉禮酌儀》등을 고증하여 최초로 복원·재현하는 행사이다. 특히 이날 회혼례 재현행사에는 전국에서 회혼을 맞은 노부부 2쌍과 다산 선생과 실학자 후손, 다문화 가정 부부 등 15쌍을 초청해 가정의 효심을 담은 대동잔치마당을 벌이게 된다.

앞서 같은 날 오후 3시부터는 다산 선생의 양력 생신을 맞아 문도사(다산유적지 다산사당)에서 고유제 및 헌다례를 봉행하고 묘소를 참배한다. 이날 고유제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초헌관으로 남양주 이석우 시장(아헌관), 경기문화재단 엄기영 대표이사(종헌관)가 참석할 예정이다. 고유제에 앞서 실학박물관 강당에서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이자 전 문화재청장인 유홍준 명지대 교수가 ‘다산과 실학시대 예술관’을 주제로 한 명사특강을 진행한다.

다음날인 8월 5일(일)에는 다산의 고향 마재 마을에서 행해졌던 ‘철마산 산신제’를 다산의 기록을 통해 복원 재현한다. 철마산 산신제는 남양주 조안면 소재 철마산에 무쇠로 만든 철마가 모셔졌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마재 마을 사람들은 매년 봄, 가을로 콩과 보리를 삶아 정성스레 제사 지냈다고 전해진다. 이번 천마산 산신제의 재현은 다산 당대의 문화원형을 살림과 동시에 경기도 산신제의 원형을 복원함으로써 향후 실학박물관과 마재 마을의 문화체험행사 프로그램으로 활용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이 같은 재현행사 외에도 4~5일 이틀간에 걸친 ‘다산의 향연-대동한마당’ 기간 중 다산음악회·뮤지컬·연극을 비롯해 퇴계원산대놀이, 실학퀴즈, 아리수 공연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 문 의 : 실학박물관 학예팀 조준호 031-579-6005
★ 첨 부 : 회혼례/천마산 산신제 보충자료 및 다산의 향연 프로그램 일정표


회혼례(回婚禮)
▶ 조선시대 결혼 60주년을 축하(祝賀)하는 잔치
회혼례는 조선시대 일반 사대부가의 예법을 규정한 가례家禮에는 수록되어 있지 않다. 18세기무렵부터 민간에 설행되기 시작한 의례儀禮로 알려져 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1769년(영조 40) 회혼을 맞이한 노인들에게 옷감과 고기를 하사하는 기사가 처음 나오고 있다.

▶ 주요 고증자료
– <<가례작의嘉禮酌儀>>
1810년(순조 10) 유배지에서 다산은 <<고례古禮>>와 <<주자가례朱子家禮 >>의 내용을 취해 혼인절차를 스스로 정리한 책
– <<평생도>> 조선시대 회혼례 모습을 그린 풍속화 또는 민화



첨부 1. 회혼례의 유래와 다산의 회혼례

회혼례는 해로(偕老)하는 부부가 결혼 60주년을 기념하는 의식으로, 회근례(回?禮)라고도 한다. 늙은 부부가 혼례의 복장을 갖추고 혼례의 식을 재연하며, 자손들의 헌수(獻壽)를 받고, 친족·친지들의 축하를 받는다. 이와 같은 풍습은 어느 때부터 시작되었는지 확실치 않으나 조선시대에는 회혼례가 성행하였다.
옛날에는 평균 수명이 짧은 관계로 회혼(回婚)을 맞는 일이 매우 드물었다. 때문에 회혼례는 극히 보기 드문 일로서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관직을 지낸 이에 대해서는 나라에서 식품과 옷감 등을 내리기도 하고, 고관을 지낸 이에게는 궤장(?杖)을 내리기도 하였다.
회혼례 날에는 자손과 친지들이 축하해 주고 위로하는 잔치를 벌인다. 마치 신혼부부가 혼례를 올리듯 노부부가 혼례 차림을 하고 혼례의 의식을 재현하며, 자손들로부터 헌수(獻酬)를 받는다. 이 때 자손들도 모두 고운 색 옷으로 차려 입은 후 부모 앞에서 춤을 추고 어리광을 부려 부모를 즐겁게 하며, 친지들은 축하의 시를 지어 바치기도 한다.
아들딸들이 적당한 날을 받아 잔치를 준비하고 일가친척과 친지들을 초청한다. 둘째 단계는 새 옷 단장이다. 회혼례식 날이 되면 아침에 어버이께 새 옷을 입혀 드리고 곱게 단장한다.
회혼례를 집안의 큰 경사로 여기어 성대하게 치른다. 부모보다 먼저 사망한 자손이 없고 궂은 일이 없는 경우에만 행하므로 매우 드물게 행해졌다. 다시 한 번 혼례를 치른다는 의미에서 혼례복으로 성장(盛裝)을 하고 예식을 베푼다.
회혼례는 집안의 화목과 번성을 보여주는 잔치다. 다산도 자식들이 준비하는 회혼례를 허락한 터였다. 예설(禮說)에 묶이기 보다는 시속에 맞는 예제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에서다. 그는 회혼례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기울인 듯 하다. 회혼례가 있기 3일 전에 병든 몸을 이끌고 정신을 가다듬어 스스로 회근시를 썼다.

육십 년 풍상의 바퀴 순식간에 흘러갔는데
짙은 복사꽃 봄 정취는 신혼 때와 같구려
살아 헤어지고 죽어 떠남이 늙음을 재촉하건만
슬픔 짧고 기쁨 많아 임금 은혜에 감격하네
이 밤의 목란사 소리가 더욱 좋고
그 오랜 부인 치마의 먹 흔적은 아직도 남았네
나뉘었다 다시 합한 게 참으로 내 모습이니
두 합환주 잔 남겨서 자손에게 물려주리라

정약용, 「회근시」(『여유당전서』, 권7)

(설명)
목란사 소리 : 옛 악부(樂府) 이름. 목란(木蘭)이라는 여인이 늙은 아버지를 대신하여
남장(男裝)을 하고 전쟁에 나갔던 내용을 기록한 가사임. 효성스런 자식들을 비유하는 표현이다.


위 시는 회근례를 앞두고 썼으나, 그날 세상을 떠남에 따라 다산의 마지막 시가 되었다. 두 아들과 딸이 평생 생사고락을 함께 한 노부부를 축하하기 위해 잔치를 마련해 놓은 터였다. 오래 전에 초대받은 일가친척과 제자들은 기쁜 마음으로 마재의 여유당을 찾았다가, 갑자기 문상객으로 바뀌어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지고 말았다.
다산은 15세 때 승지 홍화보(본관 풍산)의 따님인 16세 처자를 아내로 맞이하였다. 서울 회현동의 처가에서 초례를 올린 어린 부부는 부친 정재원의 관직에 따라 서울과 지방으로 옮겨 다녔다. 하지만 벼슬살이와 귀양살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세월을 선대(압해정씨) 5대조부터 살아온 마재의 생가에서 살았다.
다산은 6남 3녀를 낳아 여섯을 잃었다. 죽은 자식이 산 자식들의 두 배라는 사실에 대하여, 그는 ‘내가 하늘에 죄를 지어 잔혹함이 이와 같으니, 어찌할 것인가’ 라고 비통해 마지않았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죽음을 지켜보며 끊어지는 아픔과 슬픔을 견뎌야 했던 아내의 고통은 더 컸으리라.
그는 부인 홍씨의 내조에 힘입어 과거에 합격하고 벼슬길에도 올랐다. 그러나 낮은 녹봉과 잦은 좌천으로 집안 살림은 농사짓고 누에치는 부인에게 맡겨야 했다. 생계를 연약한 아내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자 과거 급제로 이름 올린 일을 탄식할 정도로 부인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낸다.
또한 아내에 대한 연민과 애틋함은 유배를 떠나며 더욱 깊어진다. 다산은 기약없는 유배생활에서 아내를 그리워하며 떨어지는 눈물에 옷을 적시고 꿈속의 얼굴을 보며 그리움을 달랬다. 부인도 같은 마음이었다.
18년간의 유배생활이 지난 후 다산과 부인은 다시 재회한다. 57세의 반백이 되어 돌아온 다산은 아내를 만난 기쁨도 잠시 <<목민심서>>, <<흠흠신서>>, <<아언각비>> 등 500여권의 저술에 몰두하며 못다 이룬 개혁의 이상을 방대한 저술로 남겼다.
그런 다산에게도 일흔 다섯이 되어 회혼이 찾아왔다. 덧없는 세월 속에서 만감의 교차함을 느낀 그는 평생 집안을 지키며 18년 유배생활을 먼 발치에서 바라보면서 자식들을 키우며 눈물짓던 홍씨의 부덕(婦德)을 잊을 수가 없었던 것 같다. 그가 회근시를 통해 신혼과 회혼을 떠올리며 합환주 잔을 자손에게 남기려 한 까닭도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위로가 깔려있었으리라.
부부의 꿈은 백년해로하는 것이다. 배우자를 천생연분으로 알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백발의 부부가 되는 것은 누구나 바라나 이루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끝내 다산은 회혼례를 눈 앞에 두고 홀연히 세상을 하직한다. 부인 홍혜완은 그 뒤 2년을 더 살다가 다산의 묘에 합장된다.
다산이 회혼례를 어떻게 하려고 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그는 1810년(순조 10) 49세 때 유배지에서 혼례와 관련한 저술인 <가례작의(家禮酌儀)>를 남긴다. 당시의 풍속에 맞게 집안의 혼례 절차를 기록한 것으로 여기에는 다산이 바라던 혼례의 생생한 모습이 담겨있다. 아마 회혼례도 이 저술에 근거하여 의식과 홀기가 만들어졌으리라 짐작된다.




첨부 2. 다산의 고향마을과 철마산 산신제

산신제는 보통 1년에 한 번씩 열린다.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비는 농경사회의 대표적인 기복신앙이다. 경기도에서는 보편적으로 산신제를 지내는 가운데 도당굿을 겸하는 경우가 많다. 산신제는 엄숙하게 유교식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고 도당굿은 무당이 참가하여 마을축제 형식으로 열린다.
철마산 산신제는 남양주 조안면 소재 철마산에 무쇠로 만든 철마가 모셔졌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전국적으로 철마산이라는 명칭이 다수 확인되는데, 이는 철마가 국가제례가 아닌 민간 차원의 종교적 의식에서 자주 쓰였기 때문이다. 이곳 마을에서도 철마를 만들어 산신제를 지내 왔다고 하는데, 쇠말의 머리를 장대리쪽으로 놓으면 장대리에 재난이 들고 반대로 자부리쪽으로 놓으면 자부리에 재난이 든다고 하여 서로 자기 마을쪽으로 말을 향하지 않도록 다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다산의 고향 마재마을 사람들은 매년 봄, 가을로 콩과 보리를 삶아 정성스레 제사 지냈다. 마을의 안녕을 빌었으니 마을 제사였음이 당연지사다. 철마를 신(神)으로 모시는 마을에서의 제사가 미신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었지만, 다산은 이것을 중국에서 널리 유행하는 마조신앙(馬祖信仰)이나 양잠과 관련한 선잠(先蠶)과 비교하기도 하였다. 자신의 비판적인 생각을 밝히면서도 마을 구성원으로서 마을제사는 인정하고 있다.
현재 마을의 해체와 함께 공동체의 전통의식을 회고할 수 있는 연령대의 노인이 몇 명 남아있지 않으므로 지금 복원하지 않으면 사라질 위험에 있다. 다산 당대의 문화원형을 살림과 동시에 경기도 산신제의 원형 및 홀기를 복원하여 모델케이스로 삼아 향후에도 실학박물관과 마재마을의 문화체험행사 프로그램으로 활용코자 한다.
결과적으로 마재마을 전체를 경상북도 안동의 하회마을이나 경주의 양동마을처럼 일종의 다산/경기실학 테마파크(전통마을+실학마을)로 조성하고자 함. 이를 위해 마을 전역에서 전통과 실학의 여러 면모를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 정비해가는 지속적 노력이 필요함.



행사 일정표

○ 2012. 8. 4(토)
2012. 8. 4(토) 행사일정에 관한 표입니다.
항목 시간 장소 내용 비고
너도 나도 백일장 10:30~13:00 유적지 다산을 주제로 한 시와 기행문짓기
다산체험연극 11:00~12:30 메인무대 다산의 생애를 소재로 한 뮤지컬 연극
실학퀴즈 13:00~13:30 사당앞 골든벨 형식으로 얼음위에서의 퀴즈 대결
시작, 북의 울림 14:30~14:50 메인무대 탄신고유제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큰북의 울림
행사안내 14:50~15:00 사당앞 고유제 안내멘트
탄신고유제 15:00~15:30 문도사 – 전폐례, 헌례(독축)
– 음복례, 예필
기념촬영 15:30~15:40 문도사 기념촬영
북의 울림 15:40~15:55 메인무대 큰북을 이용한 웅장한 울림
행사안내 15:55~16:00 메인무대 행사안내
회혼례 16:15~17:30 메인무대 – 전안례(奠雁禮), 배우례(配偶禮)
– 근배례(?杯禮)
치사(致辭) – 도지사
(남양주시장, 대표이사)
– 헌시(獻詩), 헌주(獻酒),
– 헌가(獻歌) 기념촬영
실학퀴즈 18:00~18:30 사당앞 골든벨 형식으로 얼음위에서의 퀴즈 대결
etn과 함께하는
다산음악회
19:30~21:00 메인무대 – etn 공개방송 다산음악회


○ 2012. 8. 5(토)
2012. 8. 5(일) 행사일정에 관한 표입니다.
항목 시간 장소 내용 비고
다산체험연극 11:00~12:30 메인무대 다산의 생애를 소재로 한 뮤지컬 연극
실학퀴즈 13:00~13:30 사당앞 골든벨 형식으로 얼음위에서의 퀴즈 대결
사물놀이와
비보이의 만남
14:00~14:40 메인무대 사물놀이와 비보이와의 만남
퇴계원산대놀이 15:00~16:00 메인무대~
철마산
퇴계원산대놀이
철마산산신제 16:00~17:00 철마산 – 강신례, 참신례, 삼헌례
– 송신례, 음복례, 소지
실학퀴즈 17:00~17:30 사당앞 골든벨 형식으로 얼음위에서의
퀴즈 대결
아리수 공연 17:30~18:00 메인무대 퓨전국악 아리수 공연
다산뮤지컬 19:00~20:30 메인무대 다산뮤지컬
탄신 기념음악회 19:40~21:00 메인무대 판소리, 대금, 가곡 등 다산음악회
※ 행사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 문 의 :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조준호 ☎ 031-579-6005
              남양주시 문화관광과 김경환 ☎ 031-590-2472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경기문화재단이 보유한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작품 사진의 경우 작품저작권자의 권리에 의해 보호를 받기 때문에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문의 후 이용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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