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소수자 주제 창작활동 지원사업 결과공고
admin - 2008.04.03
조회 9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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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예술분야 심사위원들은 의정부와 안산이 경기 북부와 남부의 소수자와 관련한 이슈를 줄곧 담지해왔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각 지역 특성에 걸맞은 사업을 선정하려고 하였다. ‘더불어 사는 사회문화제’가 축제로서 지닌 특성, 즉 다수의 시민에게 노출되기에 적합해야 하며, 소수자라는 주제에 걸맞아야 한다는 내용적 접근의 균형을 맞추는데 논의가 집중되었다. 우선적으로 마당극, 야외극은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기 적절하다는 취지에서 마당극 2편을 선정하였다. 안산은 마당극 ‘일곱 빛깔 무지개’, 의정부는 가족 마당극 ‘무지개 뜨는 교실’을 선정하였는데 극단 현장의 ‘일곱 빛깔 무지개’는 지난해 의정부에서 공연된 작품인데, 주제성과 완성도가 높아 올해에는 안산에서 공연하는 것이 무방하다는데 의견이 일치하였다. 놀이패 신명의 ‘무지개 뜨는 교실’은 초연작 이었는데, 단체의 기존작품의 제작능력과 계획서상의 신뢰성에 후한 점수가 주어졌다. 안산지역에 신청한 극단 목요일 오후 한시의 ‘이주여성과 함께하는 꿈꾸는 플레이백 씨어터’는 신진단체이지만, 독창성과 발전 가능성, 지역 정체성에 부합되는 공연인 점과, 향후 안산지역에서의 이주노동자 대상의 공연으로서의 지속성을 염두에 두고 선정되었다. 의정부의 실내극으로 선정된 극단 그린피그의 ‘나는 기쁘다’는 소수자라는 주제에 적합하였고, 극단의 창작의지와 열의가 매우 높다는 것에 심사위원이 동의하였다. □ 시각예술분야 시각예술분야는 연극분야에 비해 조금 많은 21건이 접수되었다. 심의 기준은, 공고한 바대로, 사업의 (1)기대효과, (2)사업계획의 타당성, (3)사업의 우수성, (4)사업추진요소, 이 네 가지를 기본으로 삼았으며, 의정부와 안산 예술의 전당을 중심으로 펼쳐질 <더불어 사는 사회문화제> 속에서 시각예술 프로그램이 어떤 메시지와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지에 대한 시뮬레이션도 필요했다. 이것은 심사 항목 가운데 가장 배점이 높았던 (3) ”사업의 우수성”에서 ”미학적 성취도”와 ”대중적 공감대 형성 가능성” 두 가지를 언급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바야흐로 소통이 중요해진 오늘날의 예술에서 전문성과 대중성 모두를 요구하는 것이 새로움을 갈망하는 창작자들에게 과혹할지도 모르지만, 새로운 컨텐츠 확보로 다중들, 특히 우리 사회 내의 소수자를 문화적으로 끌어안으려는 <더불어 사는 사회문화제>측의 변화에 대한 고민, 시각예술이 축제에서 단순히 눈요기나 일회적이고 억지스런 참여 프로그램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명확한 주제설정 여부, 해당 주제가 문화제와 어떻게 맥락을 구성하는지의 여부, 신청자의 창작 역량, 변수에 대한 기획의 유연함, 다중과의 소통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살폈다. 그 결과 안산과 의정부에 각각 1개의 사업을 선정하였는데 안산은 ‘다른 아름다움으로-이주민과 함께 하는 다문화 활동展’를 의정부는 ‘달그락 다른 목소리로 두 번째 이야기’가 선정되었다. 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의 ‘다른 아름다움으로’는 주제와 기획이 돋보이고, 야외에서도 전시할 수 있는 복합성이 높아 축제에 어울릴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상상공간기획소의 ‘달그락 다른 목소리로‘는, 소수자, 문화교육과 공공예술의 지속적 연대, 소수자주제창작활동과 소수자의 문화권 향상에 적합한 전시라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통일되어 선정되었다. 우리 사회의 소수자 문제는 결코 만만하지 않다. 그러한 문제를 예술언어로 풀어내 소통을 시도한다는 일은 더욱 어려운 일이고 이러한 작업에 있어 무엇보다 ”대중”(큰 무리)의 사회가 아닌 ”다중”(다양한 무리)의 사회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이 중요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전환된 국면에서 예술의 통찰력과 진정성이 발휘될 때, 그 언어는 빛나고, 그 빛은 감동을 주며, 그 감동은 (어)울림, 즉 소통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 전화 : 031-231-7235(구정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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