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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지역문화축제 지원』으로 시작된 지 3년 만에『작은축제 지원』사업으로 명칭을 바꾼 올해 신청단체는 109개였다. 그 중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27개 사업이 면접심사를 통해 25개 사업이 최종 확정 지원하게 되었다. 이번 지원사업들은 양적으로 늘어난 것뿐만 아니라 그 관심도와 내용에 있어 진일보한 면을 전반적으로 보여주었다. 우선 이 지원사업의 명칭이 ”소규모”에서 ”작은”으로 바뀐 것은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라 이 사업의 정체성과 방향에 대한 좀 더 분명한 모색으로 보여진다. 단순히 작다는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작은 규모가 담아낼 수 있는 가능성과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현시켜보겠다는 의지표명일 것이다. 즉, 지역에 기반을 둔 소모임이나 문화동아리들이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사안이나 사업과 상보적으로 교감하는 축제 건설에 있을 것이다. 이는 대내외적으로 관련을 맺는 관계들이 직접 힘을 모아 만들어 나가며, 사업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는데 직접적으로 기여한다는 특성을 갖게 될 것이다. 이번 지원 사업에 응모한 단위사업들은 프로그램의 질적인 면에서는 많이 미흡하지만 나름대로 분명한 내용과 관계망을 갖춘 공동체가 기반이 되어 그 공동체의 사업을 주제와 소재로 한 작은 축제들이 막 태동하였음을 분명하게 감지할 수 있었다. 농산물 직거래사업에 있어 소비자와 생산자, 그리고 생산지 마을주민들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 나가는 잔치라든지(여주·이천 한 살림 금당리 생산자 공동체), ”걸어서 10분 작은도서관”들이 모인 협의회가 만들어 가는 마을축제(용인시 작은도서관 협의회)는 막 태동을 시작하였다. 공동육아협동조합들이 중심이 되어 전래놀이·동화 등을 매개로 한 아이들 중심의 잔치가 세시풍속과 결합하여 자연스럽게 정착해 가는 모습, 난립해 있는 지역의 장애인단체들을 전국 최초로 결합시켜냈다는 자부심이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는 매개고리로서 축제를 정착시켜나가는 이천시장애인총연합회 등이 이에 해당할 것이다. 작년 이 지원사업의 취지나 성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지원단체가 태반이었던 데에 비해서는 성큼 나아간 모습으로 보인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질적인 수준은 아직 미미한 상태이다. 따라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평가와 조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번 심사에 임한 심사위원 3인은 이번에 지원을 받게 된 25개 사업 중 개별적으로 3~4개 사업, 그리고 공동(재단 담당 전문위원 포함)으로는 수 개의 사업을 선택하여 직접 참관하기로 결정하였다. 컨설팅에 초점을 맞춘 평가(17~20여개)를 하고 난 다음에 보고서를 냄으로서 이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과 확산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이다. 이번 심사와 관련하여 이와 같은 움직임을 보며 지역단위의 삶과 사람의 삶 그리고 역사적 전통으로부터 회복하려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때때로 감동적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것은 ”꼭 이것이다” 마음에 꽉 차는 어떤 전형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 또한 일방성의 강요일 수 있다. 오늘의 현장으로부터 과거든 미래든 삶을 본령에 놓고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잔치를 꼭 우리민족의 전통사회의 전형으로 짜맞출수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한다. 그러나 전통은 거울이다. 우리를 우리에게 하는 우리를 반성하게 하는 역사성처럼. 이번 심사와 관련하여 ⼦ 류문수(축제연구자 및 시민자치문화센터 활동가) 작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인 이번 공모지원 신청은 총 109건(1차 서류심사 대상)이었다. 이는 예년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작은축제” 지원사업에 대한 각 지역단체(동아리) 등의 관심이 점점 많아지고 있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본 지원사업의 방향과 역할에 대한 보다 본격적인 연구와 모색이 필요한 때임을 예고하는 ”징후”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올해 신청한 1차 서류심사 대상 109개 사업의 면면을 보면, 몇 개 사업을 제외하고는 참신하고 독창적인 아이템을 찾아보기 어려웠으며, 참신한 아이템이라 하더라도 그 참신함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기획과 내용(프로그램)의 질적 완성도와 구체성을 겸비한 경우는 드물었다. 하지만 향후 꽃을 피울 ”씨앗 혹은 새싹”을 지원하고자 하는 작은축제 지원사업의 취지를 고려해, 축제로서의 완성도 보다는 향후 가능성(자생력, 공동체성 등)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를 했다. 따라서 단순한 일회성 사업이거나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과 어우러짐이 없는 ”보여주기식 행사”,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축제나 예산지원의 절실함이 덜 묻어나는 곳을 제외하고는 재원의 범위내에서 가능한 한 많은 사업을 지원하고자 했으며, 적정선에서 지역별 안배도 고려했다. 다만, 재원의 한계로 더 많은 사업을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이 못내 아쉽다. 끝으로 작은축제 공모사업 심사를 하면서 느낀 점 몇 가지를 제언 형식으로 제시하면서 심사평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예산 지원에 머무르는 지금의 공모지원사업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공모사업에 개입해 들어갈 수 있는 방식(모니터링, 컨설팅 시스템 마련 등)을 고민할 필요가 있으며, 작은축제 공모사업의 방향과 취지에 대한 홍보(사전 설명회, 사후 평가회 등)를 통해 내실 있는 작은축제의 지원신청을 유도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일률적인 예산지원 방식보다는 사례별로 인력이나 프로그램 지원 등을 병행하거나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실시 1개월 전까지 경기문화재단 문예지원팀(황우자)으로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 교부신청서 겉봉에 지원사업명을 명기해 주십시오. □ 사업정산은 사업완료 후 1개월 이내에 정산서(재단 홈페이지에서 다운)를 제출하여 주시기 바랍 니다. 정산서 미제출시 다음연도 사업을 신청하실 수 없습니다. □ 문의 : 문예지원팀 031)231-7237, 담당 황우자 |
사업공고
작은축제 지원 최종 선정 결과 공고
admin - 2008.03.31
조회 10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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