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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박물관, ‘2018 경기천년’ 기념 특별전 <오!경기의 천년여행> 개최
admin - 2017.11.29
조회 1078
경기도박물관, ‘2018 경기천년’ 기념 특별전 <오!경기의 천년여행> 개최
경기도박물관은 오는 2018년 경기정명 경기천년을 기념해 <오!경기의 천년여행> 특별전시를 준비했다.
오는 11월 29일(수)부터 2018년 3월 4일(일)까지 약 3개월간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천년 경기의 역사를 개괄적으로 소개한다. 천년이라는 시간은 우리가 이해하기에 긴 시간이다. 까마득한 역사 이야기를 좀 더 생동감 있고 쉽게 소개하기 위해 경기도박물관은 1018년 경기지역에서 태어난 ‘오경기’라는 가상의 인물이 겪은 이야기를 듣는 형식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2018년은 경기인(京畿人)들에게 특별한 해이다. ‘경기’라 이름 붙여진 지 천년이 되는 해다. 경기(京畿)란 원래 수도(京 경)와 주변 지역(畿 기)을 가리키는 말로 왕실과 수도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고려시대에는 개경 주변이, 조선시대에는 한양 주변 지역이 경기에 해당했고, 자연스럽게 다른 지역보다 중요하게 여겨졌다.
우리나라에서 경기는 1018년(고려 현종 9)에 당시 수도였던 개경 주변 12개의 고을(현 縣)을 묶어 ‘경기’라고 이르면서 등장했다. 다른 지방과는 달리 중앙에 속했던 일종의 특별구역이다. 1069년(고려 문종 23)에는 경기가 52개 고을로 확대되었고 1390년(고려 공양왕 2)에는 도(道)로 확립되면서 좌도와 우도로 나뉘었다. 다른 도와 마찬가지로 도관찰출척사(현재의 도지사)도 파견됐다.
이후 조선이 들어서고 한양으로 수도가 정해지면서 경기 지역은 한반도 중심부로서의 위치가 더욱 확고해졌다. 태종대에는 전국을 8도로 나누면서 좌·우도로 구분하지 않고 다시 경기라 일컬었다(1414년). 태종~세종대를 거치면서 위치와 윤곽이 현재와 비슷해진 경기는 조선 후기에 전개되는 상업·수공업의 발달, 새로운 학문과 사상의 성장, 수원 화성의 건립 등으로 조선의 근대화에 주춧돌 같은 역할을 했다. 이후 일제강점기, 8·15 해방, 6·25 전쟁 등을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경기도는 한반도의 중심이자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오!경기의 천년여행>은 1018년부터 2018년까지의 역사를 크게 고려시대, 조선시대, 근·현대로 나누어 살펴본다.
고려시대는 ‘경기 등장하다(1018년)’, ‘국제항구 벽란도(1040년)’, ‘천하제일 비색, 고려청자(11~12세기)’, ‘몽골의 침략(1232년)’, ‘경기좌·우도가 되다(1390년)’의 5개 코너로 구성됐다.
‘경기 등장하다(1018)’에서는 고려 현종 9년(1018) 지방제도를 새로이 정하면서 개경 주변의 고을을 묶어 경기라고 한 내용이 수록된 <고려사>, 고려 지방제도의 골격인 5도양계를 그린 <5도양계도>, 이 무렵 침략한 거란을 물리치고자 제작한 <초조대장경 대방광불화엄경 권제1> 등이 선보인다. ‘국제항구 벽란도(1040)’는 수도 개경으로 통하는 길목이자 국제항구였던 벽란도의 모습을 소개하며 <황비창천명 동경>, <개성출토 중국 동경>, 중국 송·원 등에서 만들어져 수입되었던 도자기가 전시된다. ‘천하제일 비색, 고려청자(11~12세기)’에서는 <청자 잔과 잔받침>, <청자 의자>를 통해 고려 예술을 만나볼 수 있다. ‘몽골의 침략(1232)’에서는 처인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김윤후 열전이 실린 <고려사 권 103>이 소개된다.
조선시대는 ‘새 나라 조선과 경기(1392/1414년)’, ‘유교의 이념을 담은 그릇, 조선 백자(15세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1592/1636년)’, ‘새로운 물결(18세기)’ 4개의 주제로 살펴 볼 수 있다.
‘새 나라 조선과 경기(1392/1414)’에서는 한양 주변의 경기의 모습이 지도로 그려진 <경기도, 여지총도>, 왕실사찰 회암사에서 출토된 <용머리 장식 기와>를 전시한다. ‘유교의 이념을 담은 그릇, 조선 백자(15세기)’ 코너에서는 <백자 산수무늬 사각편병>, <백자 용 무늬 항아리> 등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1592/1636)’에서는 병자년 남한산성에 일어난 일을 적은 <병자남한일기> 등이 소개된다. ‘새로운 물결(18세기)’에서는 박지원의 새로운 사상을 담은 저술 <연암집>과 화성 건설의 과정을 기록한 <화성공사보고서>로 조선 근대화의 기운을 만나볼 수 있다.
근·현대에는 ‘3·1운동(1919년)’, ‘8·15해방(1945년)’ 2개의 주제를 통해 경기인의 자긍심을 돌아 볼 수 있다. ‘3·1운동(1919)’에서는 <한일강제병합 공고문>, <3·1 독립선언서>를 통해 안성 양성지역에서의 치열한 만세시위를 엿볼 수 있다. ‘8·15해방(1945)’의 <광복군 배지>, <광복군 서명 태극기>는 광복의 열망이 느껴질 것이다.
‘2018 경기천년’ 기념 특별전 <오!경기의 천년 여행>에서 지난 천년을 되돌아보고, 더불어 미래 천년까지 꿈꾸어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이번 전시는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 등 연계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경기천년 전시와 「화성성역의궤」를 주제로 한 ‘경기천년의 역사, 팝업북 만들기’, 별자리를 배우고 LED 조명으로 별자리 지도를 꾸며보는 ‘경기도 밤하늘, 별자리 지도 만들기’, 천년 경기도의 주요 사건을 몸으로 학습하는 ‘경기인 인증’ 등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개막식은 11월29일(수) 오후3시부터 진행되며 축하행사로 전통 창작무용 공연(가야금-주보라, 무용-장서이)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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