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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9
백남준아트센터, 아르코미술관, 아트선재센터
온라인 프로젝트 <다정한 이웃> 공개
▶ 8월 28일부터 3개월 간 웹사이트 공동 운영
▶ 전염병의 확산과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로 분열된 시대에 공존하는 방식 모색
▶ 미술관의 여러 이웃과 경계를 허물며 포용적인 미술관 환경 조성
취지 및 개요

코로나19로 인해 전시를 제한적으로 운영 중인 국내 미술관 세 곳이 장기화되는 팬데믹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8월 28일(토)에 공동 웹사이트(www.kindneighbors.art)를 통해 공개되는 <다정한 이웃>은 사회적 전환기를 맞아 미술관의 대안적 활동 방법론을 함께 모색하고 실험하는 온라인 기반 프로젝트이다. 참여 기관은 각각 70년대부터 2000년대 사이 설립되어 서로 다른 성격과 맥락으로 운영되어 온 백남준아트센터, 아르코미술관, 아트선재센터(가나다순)이며,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의 후원을 받았다. 이들은 팬데믹으로 인한 양극화와 위기 상황 속에서 미술관이라는 제도 기관의 역할을 되짚어보고 공공 영역의 연대와 공동성 형성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합동 기획과 공유 자원을 투입하여 토크, 공연, 낭독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팬데믹의 확산으로 인해 드러난 경제적, 사회적 불균형, 그리고 팽배해진 경계와 긴장 속에서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생각한다. 3개월 간 세 미술관이 서로의 다정한 이웃이 되어 미술계 안팎의 다양한 인물을 새로운 이웃으로 초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이 프로젝트는 온라인 공동 기지이자 공유지인 웹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텔레톤

<다정한 이웃>의 시작을 알리는 첫 프로그램은 ‘텔레톤(텔레비전+마라톤)’으로 1950-60년대 자선모금 버라이어티 방송 형식에서 착안하여 제작한 영상이다. 대담, 낭독, 토크쇼와 밴드 공연을 각각 촬영하고 마라톤처럼 이어서 편집한 120여 분의 텔레톤은 2021년 8월 28일(토) 오후 5시 <다정한 이웃>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방영된다. 세 미술관은 각자의 아카이브를 되돌아보며 미술 공동체를 중심으로 기능해 온 미술관의 과거와 오늘, 번역과 소통의 문제, 네트워크를 둘러싼 기술과 미디어의 역할 등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연대와 공생의 의미를 찾아간다. 텔레톤을 위해 아르코미술관은 안규철 작가와 권태현 독립 큐레이터, 아트선재센터는 시인 오은과 미술 비평가 콘노 유키, 백남준아트센터는 아티스트 콜렉티브 배드뉴데이즈를 초대했다. 또한, 가수 겸 배우 신성우와 새소년 밴드의 보컬 황소윤이 각각 작가 정재철과 백남준의 글을 낭독하고, 멀티네셔널 얼터너티브 케이팝 그룹 바밍타이거가 세 미술관에서 공연을 펼친다. 텔레톤의 다양한 관객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국영문자막과 수어 통역을 마련했다.

향후 프로그램

텔레톤 방영 이후 3개월 동안 세 미술관은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이나 글귀를 낭독하는 ‘오디오북’, 전시 등 서로의 프로젝트에 관한 말뭉치에 반응하며 글의 형태로 생각을 개진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텍스트코퍼스’와 같은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하여 매주 웹사이트에 업로드해 다층적 온라인 경험을 확장시킨다. 동시에 각 기관이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 중 <다정한 이웃>이 제안하는 주제들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을 ‘플러그인(plug-in)’ 형식으로 소개함으로써 지식과 자원을 네트워크로 공유하는 협업 방법을 실험한다. 3개월 간의 협업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프로그램은 <다정한 이웃>에 참여한 세 기관의 큐레이터와 참여자가 모두 모이는 온라인 파티로 준비 중이다. 나아가, 예술 경험을 둘러싼 매체 환경의 변화 속에서 그간 미술관의 시도와 성과에 대해 실질적으로 논의를 하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 세 미술관들의 열린 대화에 온/오프라인 관람객을 새로운 이웃으로 초대함으로써 팬데믹으로 인해 다방면에서 양극화를 경험하고 있는 사회에, 연대와 공감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열린 미술관의 비전을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21.08.19
경기문화재단-경기도교육청 문화협력사업
“코로나19 치유 경기미술 ” 컬렉션 기획전시 『일상으로 초대』
▶ 2021 경기문화재단-경기도교육청 문화협력사업
▶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의 소중함을 전달하는 전시, 「일상으로 초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 헌)과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2021년 8월 19일부터 2021년 11월 12일까지 3달간 경기도교육청북부청사 1층 소풍마루에서 「일상으로 초대」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경기문화재단에서 2020년 <코로나 예술백신-경기도 전업 예술인을 위한 긴급 작품구입 및 활용>사업으로 구입한 작품 중 선정된 19점의 작품을 통해 일상으로 회복하는 우리에게 ‘익숙하였던 풍경’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전달하고자 한다. 선정된 19점의 작품들은 일상의 순간, 풍경들을 대상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코로나19로 잠시 잊고 있었던 당연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들인지 인식하게 해준다. 경기문화재단 책임학예연구사 최기영은 “「일상으로 초대」 전시를 통해 코로나19로 닫혀버린 일상적인 것들이 소중해지는 순간을 기억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교육청북부청사 1층 로비에 조성된 ‘소풍마루’를 예술과 함께하는 소통 공간, 문화예술이 있는 안락한 휴식공간으로 활용해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감소하는 추세로 전환된다면 공연, 작가와의 대화 등 문화예술 행사를 재개 할 예정이다.

<일상으로 초대> 전시를 시작으로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교육청은 다양한 문화협력 사업을 통해 예술이 일상으로 자리 잡는 교육 프로그램과 전시를 통해 예술이 함께하는 학교를 조성할 것이며, 미래세대의 문화적 소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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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9
경기도 태실을 총망라한 답사록 탄생
▶ 경기도 태실의 현황 및 조성과 특징, 의미 등을 종합
▶ 집필자가 직접 현장을 답사하며 촬영한 풍부한 사진이 압권
▶ 양평 대흥리 태실의 태주가 성종의 왕자 전성군(全城君)일 가능성 고증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 경기학센터는 ‘경기그레이트 북스’ #29책으로 『경기도의 태실』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그 동안 우리의 관심 밖에 있었던 경기도에 소재한 태실의 현황 및 조성과 특징, 의미 등을 최초로 종합 정리한 개론서이자 대중서다.

조선왕실에서는 왕자・왕녀가 태어나면 태(胎)를 길지에 묻었는데 이를 태실(胎室)이라 한다. 이런 왕실 태실은 국운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하여 소중히 다루었다. 그래서 조선 건국 이후 하삼도(下三道)라 불렸던 경상도와 전라도, 충청도를 중심으로 수많은 태실이 조성되었다. 하지만 세조를 기점으로 세조의 손자인 제안대군과 자을산군(성종)의 태실이 경기도에 조성된 것을 시작으로, 성종은 직접 전교를 내려 태를 묻을 땅을 경기도에서 찾도록 독려했다. 그래서 현재 경기도에는 33곳의 태실이 남아있고, 이는 전국에서 경상북도 다음의 큰 규모다.

지난 2020년 경기문화재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에는 33곳(태주 확인 24곳, 미확인 9곳)과 묘와 태실을 함께 조성한 분묘병장의 사례 2곳, 태봉의 지명이 30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의 태실이 분묘의 설치와 개발행위, 군사시설 등으로 훼손된 상황이다. 그중에서 원상을 그나마 유지하고 있는 곳은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다.

이 책은 ▶1장 태실의 이해 ▶2장 경기도 태실의 특징과 현황 ▶3장 경기도의 태실 ▶4장 태주를 알 수 없는 태실 ▶5장 서삼릉 태실의 이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태실의 개괄적인 이해를 중심으로, 2장은 경기도 태실의 변화 양상과 보존 필요성 등을 중심으로 서술했다. 3장과 4장은 집필자가 직접 현장을 답사한 내용과 각 태실의 의미와 이야기를 서술했으며, 5장의 경우 서삼릉 태실의 조성 배경과 이봉 과정, 각각의 태실과 초안지 등을 다루고 있다.

한편 경기도의 태실 가운데 성종의 왕자・왕녀 태실이 11곳임을 고증했다. 여기에는 그동안 도굴로 인해 태주가 누구인지 알 수 없었던 양평 대흥리 태실의 태주가 성종의 왕자 전성군(全城君, 1490년생) 혹은 왕실 족보에서 누락된 왕자라는 태실인 것을 밝혔다. 이밖에 그동안 잘못 알려진 오류를 바로 잡는 등 태실 관련 개론서로 손색이 없다.

저자 김희태는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의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학에서 문화교양학과를 전공했다. 현재 뉴스타워 문화재 전문기자・평택자치신문 전문필진・역사 탐방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정조 관련 콘텐츠와 신라왕릉・백제・태실・금표・산림문화자산 등을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조선왕실의 태실(2021, 휴앤스토리)』과 『문화재로 만나는 백제의 흔적(2019, 휴앤스토리)』 등이 있다.

현재 이 책은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의 ‘경기도메모리’에서 원문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9월부터 온라인서점을 통해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분량은 314쪽이며 가격은 1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