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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9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 티브이 웨이브》
Nam June Paik TV Wave
▶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김성은)는 2020년 5월 12일(화)부터 2021년 3월 7일까지
《백남준 티브이 웨이브》 개최
▶ 백남준아트센터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시민들의 지친 마음에 예술이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라며, 일찍 준비해둔 전시를 열고 관람객들을 맞이하고자 함
▶ 《백남준 티브이 웨이브》는 비디오 아트와 텔레커뮤니케이션이 결합된 ‘백남준의 방송’을 키워드로 하여 1960년대 말부터 1980년대까지 백남준이 선보였던 방송과 위성 작업을 중심으로 그의 텔레비전 탐구와 실험을 조명
▶ 여러 문화권의 벽을 허물고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전 지구적 쌍방향 소통과 화합을 꿈꿨던 백남준의 비전에 주파수를 맞춤
■ 전시개요
○ 전 시 명 : 《백남준 티브이 웨이브》 Nam June Paik TV Wave
○ 전시기간 : 2020. 5. 12. ~ 2021. 3. 7.
○ 전시장소 : 백남준아트센터 제1전시실
○ 기 획 : 김선영(백남준아트센터 학예연구사)
○ 협 력 : 조민화(백남준아트센터 학예연구사)
○ 공간디자인 : 장효진(백남준아트센터 학예연구사)
○ 참여작가 : 백남준, 그레고리 배트콕, 데이비드 애트우드, 만프레드 몬트베, 아베 슈야,
알도 탐벨리니, 앨런 캐프로, 오토 피네, 올리비아 태판, 제임스 시라이트,
크래커(김화슬 김정훈), 토마스 태들록, 프레드 바직, 피터 무어
○ 주최및주관 :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문화재단
○ 협찬 : 산돌구름
■ 전시소개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김성은)는 5월 12일(화)부터 2021년 3월 7일까지 《백남준 티브이 웨이브》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3월 24일 개최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예방 및 관람객 안전을 위해 2월 24일부터 아트센터가 임시 휴관하면서 관객과 만나지 못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시민들의 지친 마음에 예술이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라며, 일찍 준비해둔 전시를 열고 관람객들을 맞이하고자 한다.

영국의 록밴드 비틀즈가 미국 TV에 첫 출연한 1964년 2월 9일 《에드 설리번 쇼》는 7천3백만 명이 시청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는 당시 미국 인구의 40%에 해당한다. 많은 사람들을 TV 앞에 불러 모은 비틀즈와 방송의 파급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방송을 도화선으로 1960년대 영국 문화가 매스 미디어를 통해 미국에 유입되고, ‘반문화’를 비롯해 사회문화적으로 큰 물결을 일으킨 현상을 ‘브리티시 인베이전’이라고 한다. 번역하면 ‘영국의 침공’이다. 2019년 한국의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비틀즈가 공연했던 에드설리번 극장에서 미국 방송에 출연하였고, 이것이 ‘BTS 인베이전’이라 일컬어지며 전 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요즘이다. 이렇게 텔레비전으로 대표되는 매스 미디어의 영향력은 비틀즈나 BTS같은 수많은 시대의 아이콘을 탄생시키며 우리의 일상과 문화를 ‘침공’했다.

《백남준 티브이 웨이브》는 비디오 아트와 텔레커뮤니케이션이 결합된 ‘백남준의 방송’을 키워드로 하여 1960년대 말부터 1980년대까지 백남준이 선보였던 방송과 위성 작업을 중심으로 그의 텔레비전 탐구와 실험을 조명한다. 백남준은 삶과 사회에 다양한 물결을 일으키는 TV를 예술의 매체로 활용하고, TV를 매개로 시청자에 의해 작동될 수 있는 예술을 보여주었다. 백남준은 텔레비전 수상기 앞에 앉은 수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예술과 방송이 무엇을 할 수 있을 지 고민했다. 공연장이나 경기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텔레비전을 통해 동시에 같은 경관을 볼 수 있다. 백남준은 다수가 동일한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집합적인 경험, 현장이 아닌 매개된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텔레비전 방송이라는 매체의 힘에 주목했다.

백남준은 텔레비전과 방송·위성을 통해 타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춤과 음악으로 하나되는 세상을 그렸다. 그리고 텔레비전이 ‘점 대 공간의 소통’이며, “비디오는 공간 대 공간, 영역 대 영역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멀리-보게’ 하는 텔레비전으로 물고기 알처럼 점과 공간을 잇고, 더 나아가 개인들이 자신만의 방송을 제작하고 송출하여 크고 작은 TV 스테이션들이 생겨나 독점적인 방송국 시스템에서 벗어나는 미래를 내다봤다. 《백남준 티브이 웨이브》는 여러 문화권의 벽을 허물고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전 지구적 쌍방향 소통과 화합을 꿈꿨던 백남준의 비전에 주파수를 맞춘다.


전화는 점 대 점의 통신 시스템입니다.
라디오, TV는 물고기 알처럼… 점 대 공간의 통신 시스템입니다.
비디오 혁명의 최종 목표는 혼돈이나 방해 없는
공간 대 공간, 또는 영역 대 영역간의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백남준, 「빙엄턴의 편지」, 1972년 1월 8일


점 대 공간 소통의 상징으로 백남준이 비유한 물고기 알은 TV 방송 시스템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시청의 모습에도 비춰 볼 수 있다. 물고기 알은 타인, 다른 사회, 다른 문화권과 ‘나’를 분리시키는, 시청자인 개인을 둘러싼 얇은 막을 뜻하는지도 모르겠다. 백남준의 텔레비전을 살펴보며 방송이라는 자극으로 우리가 어떤 피드백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그래서 우리의 얇은 막, 우리의 알을 깨고 혼돈이나 방해 없이 자유롭게 물결치는 소통의 바다로 어떻게 나아갈 수 있을지, 이 전시는 묻고자 한다.
* 세부내용은 첨부파일을 참조하세요.
2020.05.18
실학박물관·수원화성박물관 공동기획전
‘재상 채제공, 실학과 함께하다’
▶ 기 간 : 2020. 5. 19(화) ~ 2020. 08. 23(일) – 이상 실학박물관
: 2020. 9. 03(목) ~ 2020. 10. 25(일) – 이상 수원화성박물관
▶ 장 소 : 실학박물관 기획전시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747번길 16)
▶ 내 용 : 이번 특별전은 실학박물관·수원화성박물관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정조대의 명재상 채제공과 실학’을 주제로 ‘채제공 초상(보물1477-1호, 일괄지정)’을 비롯하여 총 30여점의 관련 유물과 3점의 전시영상을 선보인다. 실학의 학문적 성과를 계승하여 국가개혁을 추진했던 채제공의 활동을 조명했다.
○ 실학박물관(관장 김태희)과 수원화성박물관(관장 한동민)은 2020년 공동기획전을 개최한다. 전시주제는 ‘정조대의 명재상 채제공과 실학’이다. 전시는 오는 5.19~8,23 실학박물관 전시를 시작으로 9.3~10.25 수원화성박물관에서 마무리된다. 조선후기 경기문화를 대표하는 두 기관이 협력한 공동기획전이다.
○ 특별전시의 구성은 크게 4부로 구성했다.
1부는 채제공의 출신배경과 정조년간 재상으로서의 행적이 중심이다. 서울경기지역 명가(名家)의 후예로서 그가 18세기 남인세력의 영수로 부상할 수 있는 배경을 전시로 풀었다. 1788년(정조12) 임금이 친히 어필로 우의정에 임명하는 ‘비망기’를 비롯하여 재상으로 재임하면서 올렸던 상소들을 통해 채제공의 정치적 생애를 조망했다. 훌륭한 군주에게 훌륭한 신하가 있듯, 18세기 문화 중흥을 이끈 탕평군주 정조를 보필한 명재상 채제공의 위상을 드러내고자 했다.
2부는 실학과 채제공의 학문적 관련성에 주목했다. 채제공은 국가개혁을 위해 반계 유형원의 학문을 계승했고, 성호 이익의 학문을 후배학자들에게 권면했다. 또한 채제공은 열린 시각으로 서양의 학문을 실용적 차원에서 활용을 생각했다. 그가 북돋아주었던 실학자 정약용의 <죽란시사> 관련 유물과 이가환의 《금대전책》에서 채제공과 실학자와의 교유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정약용 등은 채제공이 죽은 이후 직접 《번암고》라는 문집 편찬에 참여하기도 했다.
3부는 시대 변화를 읽은 뛰어난 관료로서 채제공의 활동을 다루었다. 그의 대표적인 공적은 크게 두 가지이다. ‘신해통공(辛亥通共)’은 육의전(六矣廛) 등이 점유한 특권적 상업 독점권을 폐지하는 조치였다. 채제공은 이미 몇차례 발의되었으나 실패를 거듭했던 통공책을 실현했고, 영세소민들의 삶을 보호해 주었다. 서울에서 상업 활성화에 기여한 신해통공의 단행은 영상작품 <신해통공-상생의 씨앗>으로 연출된다. 다음으로 채제공이 처음부터 총괄했던 신도시 수원 화성의 건설은 정조 시대에서 최대 국책사업이었다. 여러 실학자들의 학문적 성과를 충실히 반영하며 진행한 이 사업의 전모를 이번 전시에 연출해 보았다. 12폭의 <수원화성도> 병풍을 통해 상업물류의 중심으로 부상했던 조선 최고의 신도시를 관람객들이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4부는 ‘채제공, 그림과 기록으로 남다’라는 섹션으로 보물로 지정된 채제공 초상과 그가 죽은 후 곡절 끝에 이루어진 《번암문집》의 간행과정을 전시로 연출했다. 특히 채제공의 행적을 기록한 한글필사본 《번상행록》은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유물로 가치가 높다.
○ 이처럼 조선후기 개혁의 실천에서 채제공은 위상은 뚜렷했다. 그는 열린 시각으로 세상을 이해했고, 소외받던 영세민과 지방민을 포용했으며 변화를 바라는 시대적 요구를 정책으로 추진했다. 그로 인해 재야 실학의 학문적 성과는 실현의 기회를 얻었다.
○ 오늘날 박물관과 학계는 실학적 견지에서 실질적 성과를 이룬 역사적 인물을 ‘관인 학자’로 주목하고 있다. 지나친 명분론과 헛된 이념의 시대를 반성하는 의미도 있지만, 우리의 시대가 그런 인물을 간절히 원하기 때문이다.
▶ 주요 전시유물은 다음과 같다.
– <채제공 초상 시복본>(蔡濟恭 肖像 時服本, 1792년, 수원화성박물관 소장, 보물 제1477-1호 일괄 지정)은 정조의 명을 받들어 궁중화가 이명기가 그린 채제공의 전신좌상 시복본 초상이다. 화면 좌측에는 채제공이 직접 쓴 자찬문이 있다. 자찬문의 내용대로 채제공은 정조로부터 선물 받은 부채와 선추를 영원히 기념하려는 듯 손을 노출시켜 부채와 선추를 들고 있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 《번상행록》 (樊相行錄 19세기, 1책, 한국국학진흥원 소장)은 한글로 기록된 채제공의 전기이다. 이번 전시에서 최초 공개되는 유물로 순한글 필사본이다. 재상 채제공의 행적을 집안의 부인들이 알 수 있게 한글로 옮긴 책으로 총 2책으로 쓰여졌다고 한다. 이 전시 이전까지 1책만이 수원화성박물관에 《상덕총록》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져 왔는데 자료조 사 과정에서 새롭게 발굴·공개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유물은 경북 안동 화경당(和敬堂) 류이좌(柳台佐) 가문에서 전해왔다. 류이좌의 어머니는 판서 이지억의 딸로 채제공과 이종사촌 관계로 이같은 인연으로 안동에서 유물이 전 해져 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책의 내용은 채제공이 어렸을 때부터 1793년 수원유수에 제수되는 부분까지이며 수원화성박물관에 소장된 《상덕총록》의 앞부분에 해당된다.
– <정조가 친히 내린 우의정 임명 비망기>(正祖御筆 拜上 備忘記, 1788년, 수원화성박물관 소장,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47호)는 1788년(정조12) 2월 11일 정조가 채제공을 의정부 우의정에 임명하라는 비망기(備忘記)이다. 이것으로 채제공은 1694년 갑술환국(甲戌換局) 이후 100여년 만에 최초의 남인 출신 재상이 되었고 이후 조정에는 남인계의 진출이 활발해졌다. 대체로 비망기는 1780년 이후 승정원의 사알(司謁)이 승지에게 전하면 승지가 1통을 베껴 쓴 것을 반포하도록 하였으나, 이 문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정조가 직접 써서 채제공에게 전한 것으로 보인다.
– 이가환과 정약용이 교정한 채제공의 문집, 《번암고》(樊巖稿, 19세기 초, 수원화성박물관 소장,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34호)는 채제공이 쓴 기문(記文)과 서문(序文)을 편집하여 필사한 책이다. 이가환과 정약용이 교정했다는 기록이 첫장에 필사되어 있다.
▶ 전시영상 3점
1) <재상 채제공과 실학의 빛>~ 채제공과 실학의 학문적 영향관계
2) <신해통공, 상생의 씨앗> ~ 서울의 사회경제변화와 신해통공
– 이상 하준수 교수(국민대학교 조형대학 영상디자인학과) 총괄
3) <하늘에서 본 땅의 유산, 수원화성> ~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드론촬영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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