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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2
매향리 스튜디오, 한국화 기획전 ‘바람의 향기’ 개최
▶ 교회의 옛 예배당을 되살린 복합문화공간 매향리 스튜디오
▶ 매향리의 상처를 잔잔하게 담아낸 한국화 전시 개최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7월 4일(목)부터 8월 18일(일)까지 화성시 매향리 스튜디오(경기 화성시 우정읍 매향웃말길 15)에서 한국화 기획전 ‘바람의 향기’을 개최한다.

에코뮤지엄은 생태, 주거환경을 뜻하는 에코와 박물관을 뜻하는 뮤지엄을 결합한 단어이다.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은 2016년 경기도, 안산시, 화성시, 시흥시의 협약으로 시작되었으며 경기도의 고유한 역사, 문화, 생태자원을 활용한 주민 주도의 문화재생사업이다.

매향리 스튜디오는 사용되지 않는 매향교회의 옛 예배당을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이기일 작가가 협력하여 공간 리모델링을 진행, 이제는 전시, 영화, 공연이 열리는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난 곳이다.

매향리는 1951년부터 2005년까지 미 공군 전투기의 폭격 연습장으로 사용된 지역으로 마을 주민들과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폭격은 멈추었지만 매향리 마을 주민들에게는 지울 수 없는 흉터로 남아있다.

한국화 기획전 ‘바람의 향기’는 한국화의 시점으로 바라보는 ‘매향리’를 그린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매향리의 현장을 답사하고 한국화 고유의 언어와 색채로 매향리가 겪은 아픔과 내일의 희망을 잔잔하게 담아냈다.

김선두 작가의 ‘다시 봄’은 녹슬고 늘어진 철조망과 수북이 쌓인 포탄의 표피로 아직 흉터가 남아있는 매향리의 처절한 봄을 그렸다.

유근택 작가의 ‘매향리의 밀물’은 매향리의 질곡과 황토색의 밀물을 통해 현재진행형인 한반도의 시간을 표현했다.

이재훈 작가의 ‘지워진 소리’는 폭격의 표적으로 사용된 컨테이너 박스의 구멍난 상처들이 텍스트를 대신하고 매향리의 사라진 소음을 대신하며 주민들이 겪었던 상황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타자로서의 한계를 편지 형식으로 나타냈다.

또한 임태규 작가는 우리의 기억에서 흐려지지 말아야 할 매향리의 현장과 기억을 ‘흐린 풍경’연작을 통해 매향리가 견뎌낸 역사성, 시간성 그리고 해안가에서 1.5km 떨어진 농섬을 바라보는 우리의 심리적 거리를 화폭에 담아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매향리 스튜디오가 비극적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가는 다크 투어리즘의 명소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에게는 매향리의 아픔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보는 계기가 되고, 주민들은 작가들의 관점에서 본 매향리에 공감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월, 화 휴관, 전시관람은 10시부터 6시까지
2019.07.01
경기도미술관 2019 아시아 현대미술 릴레이 프로젝트
《아시안 웨이브 2019 : 추더이(CHU TEH-I》 전시 개최
▶ 경기도미술관, 아시아 현대미술 집중 조명 프로젝트
▶ 대만 현대추상미술의 주요작가, 추더이 회화 9점 선보여
▶ 부유하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 무중력의 추상회화 속으로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은 7월 4일(목)부터 9월 1일(일)까지 1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아시안 웨이브 2019 : 추더이》전을 개최한다. 경기도와 아시아 현대미술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부터 선보이는 릴레이 전시 프로젝트 ‘아시안 웨이브’는 매해 아시아의 주목할 만한 작가를 선정하여 작품세계를 소개하고, 인접지역 예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아카이빙으로 다양하고 실험적인 컨텐츠 확장을 모색한다.

2019년 아시안 웨이브에서 처음 선보이는 작가 추더이는 한국에서 태어나 대만에서 활동하며 대만 현대추상미술계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해왔다. 출품작은 최근 작업의 경향을 볼 수 있는 2010년 이후의 회화 9점으로, 작가가 성신여대 교환교수 시기에 완성한 2010년의 작품들을 포함한다. 2010년은 그의 작업에 중요한 도구인 라텍스를 처음 도입한 해로, 낯선 재료를 손에 익히고 조형적 실험을 거듭한 작가의 노력이 화면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전시를 통해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예술 실험을 계속하여 창작 방식을 확장해온 작가의 추상세계를 만나보고자 한다.

색채와 형태, 색면의 기하학적 요소로 이루어진 추더이의 화면은 관객에게 공간을 인지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원근법과 명암법에 의존하거나 상징이나 의미를 부여한 사물의 재현이 아닌, 색상과 명도, 채도 차이 혹은 화면 분할과 안료의 흔적을 통해 공간을 완성한다. 현실 속에서 움직이는 물질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 속에서 조형요소가 관계하며 드러내는 역동감 자체를 표현하는 것이다. 이에 캔버스를 눕혀 천정을 향하게 하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행위는 우연이 아니다. “중력에서 자유로운 상태, 곧 우주의 무중력이라고 볼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열고자 했다는 작가에게 추상화면은 색채와 형태가 부유하는 무중력의 공간을 표상한다.

추더이가 작업에 사용하는 도구는 전통적인 붓 보다는 장난감 삽이나 쓰레받기, 스프레더, 사포 등이다. 그리기 외에 뿌리고, 바르고, 스미고, 긁는 기법을 교차적으로 사용하는 것인데, 특히 라텍스는 그가 추상화에 대해 고민해온 비움과 채움, 허와 실 등 철학적 사유를 시각적으로 실험하기에 효과적인 매체였다. 라텍스를 뿌린 평면 위에 색채를 올린 후 굳은 라텍스를 다시 떼어내는 과정 속에서 액체의 우연적이고 유동적인 효과를 드러내고, 떼고 난 빈 배경이 마치 주변의 색채 사이로 떠 있는 듯한 효과를 낸다. 바탕이 표면이 되고 빈 것이 채운 것이 되는 과정에서 손목의 제스처, 신체의 움직임이 화면에 옮겨진다. 이와 같은 라텍스 작업은 현재로 이어져 에너지 넘치고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감도는 화면을 만들어냈다.

중국 산동성을 본적으로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대만으로 이주한 중화민국인으로서 작가는 스스로의 상태를 늘 유동적이었다고 기억한다. 한국에서도 대만에서도 이방인의 삶을 살았다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리고 고정적인 형태가 없는 상태, 흐르는 상태에 대한 집요한 의식과 자각이 작가로 하여금 유동적인 추상 형태에 대한 일관된 관심과 탐구를 가능하게 한 것이 아닌가라고 자문하였다. 50년을 몰두한 추상형식은 추더이로 하여금 무한한 정신적 자유에 이르게 하는 통로이자 출구였을 것이다.

추더이는 대만 사범대학교와 파리 국립고등장식예술학교,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를 졸업하였다. 1998년부터 타이베이 국립예술학교의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해오다가 지난해 정년 퇴임하였으며, 2002년 관두미술관(Kuandu Museum of Fine Arts, KdMoFA) 개관부터 2018년까지 관장으로 활동하였다. 관두미술관(2017, 2013 외 다수), 국립대만미술관(2013, 2010, 1990), 타이베이 현대미술관(Taipei Fine Arts Museum, 2004), 국립중국미술관(National Art Museum of China, 2013) 등 유수의 기관에서 전시를 가졌고 국립대만미술관, 타이베이 현대미술관, 가오슝 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는 아홉 점의 출품작 외에 과거 작업과 작가 활동, 그리고 전시를 위해 최근 제작한 작가 인터뷰 영상을 함께 선보인다.

□ 전시 개요
○ 전시명 : 아시안 웨이브 2019 : 추더이(CHU TEH-I)
○ 전시기간 : 2019년 7월 4일(목) ~ 9월 1일(일)
○ 전시장소 : 경기도미술관 1층 프로젝트 갤러리
○ 전시작품 : 회화 9점
○ 참여작가 : 추더이(CHU TEH-I)
○ 주최 : 경기문화재단
○ 주관 : 경기도미술관
○ 협찬 : 산돌구름

□ 관람정보
○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9월은 오후 6시 마감, 종료시간 1시간 전 입장마감) / 매주 월요일 휴관
○ 관 람 료 : 무료
○ 관람문의 : 031-481-7000 / gmoma.ggcf.kr

□ 첨부자료
○ 첨부자료1 : 주요작품 이미지
○ 첨부자료2 : 작가 CV
2019.07.01
경기문화재단 소외계층 문화나눔사업
2019 공모지원사업 시행, 7월 5일부터 접수 시작
– 경기도 소외계층 문화나눔 공모지원사업에 약 1억 5백만 원, 8개 내외 단체 지원 –
– 일반 교육형 공모와 연구형 공모로 이루어져 –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오는 7월 12일(금)까지 2019년 경기도 소외계층 문화나눔 공모지원사업에 참여할 단체를 모집한다. 경기문화재단은 2017년부터 경기도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문화다양성의 관점을 바탕으로 지역주민들이 지역, 세대, 문화 등의 다름에 대해 소통하고 공유하는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여 보다 다양한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다양성 가치를 확산해왔다.

문화다양성은 유네스코의 문화다양성 선언과 2014년 제정된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에 의해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 사업이 지속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문화다양성은 여성, 노인, 아동 및 청소년, 성소수자, 이주민,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등 지역과 계층을 막론하고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자는 사회적인 움직임이다.

공모유형은 교육형공모와 일반형공모 두 가지로 진행된다.
교육형공모는 최대 1,500만원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사회적 약자인 소외계층이 30%이상이 구성된 참여자를 대상으로 소수자와 다수자가 문화예술을 매개로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발견하고 조화로운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는 6단체 내외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단체를 선정 예정이다.
연구형공모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문화다양성의 가치 이해와 현장에서 실천가능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야하며, 2단체 내외 선정, 단체당 최대 750만원까지 지원 신청할 수 있다.

소외계층 문화나눔사업의 지원자격은 경기도 지역에서 양질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단체 중 사업자등록증 또는 고유번호증을 소지한 단체 및 기관이다. 프로그램은 9~11월중 최소 10회차를 운영해야하며, 참여자들이 기획과정부터 참여하거나, 참여자들에게 문화다양성의 가치 발굴 과정과 결과가 변화되는 2개월 이상의 참여자과정이 포함된 활동이어야 한다.

또한 공모사업 외에도 경기도의 경제적·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나눔 사업을 확대를 위하여 경기도 실태 파악과 확산방안에 대한 정책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회전반에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하여 교원, 기초문화재단 관계자, 문화예술교육 활동가 등을 대상으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매개자 교육도 운영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최근 한국사회는 차별과 혐오가 더 커져가고 있으며, 문화다양성이 더욱 억압되고 있는데 문화나눔사업을 통해 경기도 곳곳에서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알고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원신청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www.ggcf.kr)에서 서식을 다운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edu2019@ggcf.or.kr)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는 031-853-9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