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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3
실학박물관, ‘실학훼밀리’로부터
실학문화 현양을 위한 유물을 기증받다
▶ 실학훼밀리[전국 실학자 후손 모임] 실학문화 현양을 위한 유물 기증 ▶ 연행노정기 등 주요 실학 관련 유물 11건 11점 기증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장덕호)은 전국 실학자 후손들의 모임인 ‘실학훼밀리’로부터 중요한 실학 선현의 유물을 기증받아 2019년 3월 12일(화) 기증식을 진행했다.
이 날 자리를 함께 한 ‘실학훼밀리’(회장 이문원, 전 독립기념관 관장)는 전국 실학자 후손과 실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실학박물관 개관이래로 실학 현양 사업을 위한 든든한 후원자로 역할을 해왔다. 다산 정약용, 연암 박지원, 반계 유형원, 성호 이익 등 대표 실학자들의 종손을 비롯하여 모임의 취지에 뜻을 같이하는 회원 100여명이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실학박물관이 ‘실학훼밀리’로부터 기증받은 유물은 총 11건 11점이다.
대표유물은 조선후기 사신들이 중국으로 가는 노정을 기록한 『연행노정기(燕行路程記)』이다. 이 유물은 해로사행의 첫 번째 시도였던 광해군14년(1621)의 바닷길을 이용한 사행루트를 기록하고 있다.
해로사행은 후금이 북쪽 요동을 점거하자, 조선과 명나라는 바닷길을 통해 서로 왕래하였다. 해로 사행은 1621년(광해군 14)에 유간(柳澗) 일행부터 1637년(인조 15)에 김육(金堉) 일행까지 모두 20여 차례 이루어졌다.
해로사행의 기록은 몇 점의 그림으로는 확인되지만, 서첩의 형태로 전하는 유물은 매우 드문 형태이다. 노정기(路程記) 앞면에는 서해 바다에 위치한 광록도(廣鹿島), 삼산도(三山島), 평도(平島), 용왕당(龍王堂), 황성도(皇城島), 묘도(廟島), 뒷면에는 석다산(石多山), 단도(椴島), 동우도(東牛島), 소장자도(小獐子島), 대장자도(大獐子島), 록도(鹿島), 석성도(石城島), 장상도(長上島)에 관한 기록이 있어 해로 연행뿐만 아니라 지리에 대한 사료로서 가치가 크다.

이와 함께 명치4년(1871년)에 일본에서 제작된 『지구만국방도(地球萬國方圖)』는 매우 정교하게 제작된 세계 각국의 정보를 별도의 도표로 표기된 근대 세계지도이다. 그리고 조선후기 수령이 지녀야 할 정신자세와 백성을 다스리는 요체를 기록한 『목민서牧民書』가 있다. 조선후기 다양하게 간행된 목민서류의 하나이다.
또한 홍만선의 『산림경제(山林經濟)』, 정학연의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일본에서 간행된 이중환의 택리지 이본인 『팔역지(八域誌)』, 박지원의 열하일기 11권에 수록된 『도강록(渡江錄)』, 박제가와 유득공, 이서구와 이덕무 등이 시를 엮은 『사가시(四家詩)』, 조선후기 풍수지리서적인 『격치(格致)』 등을 기증했다.

이들 유물들은 향후 실학박물관에서 연구 작업을 거쳐 전시를 통해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실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경기 개혁정신을 대표하는 실학문화를 현양하기 위해서는 선현들의 정신을 담은 유물의 확보가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유물의 확보는 박물관 차원의 노력과 함께 ‘실학훼밀리’와 같은 민간의 기증과 기탁 노력이 함께 할 때 그 성과는 배가될 수 있을 것이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19.03.13
경기옛길 자원봉사단 5기 발대식 성료
▶ 3월 9일(토) 경기옛길 자원봉사단 5기 발대식 진행
▶ 총 51명의 자원봉사자에게 위촉장 수여
▶ 한 해 동안 경기옛길 모니터링 및 행사 안내 지원 역할 수행


지난 3월 9일(토)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와 13개 시·군(파주시, 고양시, 이천시, 성남시, 과천시, 안양시, 용인시, 의왕시, 수원시, 안성시, 오산시, 화성시, 평택시)이 함께 운영하는 ‘경기옛길’사업의 5기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개최했다.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이 1770년에 집필한 『도로고』에서 언급되어 있는 6대로(삼남로 · 의주로 · 영남로 · 강화로 · 경흥로 · 평해로)를 기반으로 경기도와 관련 지자체, 경기문화재단이 힘을 모아 조성한 역사문화탐방로이다.
이번 발대식에는 신규 자원봉사자와 기존 자원봉사자들의 프렌드쉽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함께 상상하는 경기옛길’이라는 주제로 각자의 포부가 담긴 개별 연명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지며 친목을 나누었다. 또한 기존 자원봉사자 23명과 신규 자원봉사자 28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봉사활동을 성실하게 활동하겠다는 서약식을 진행하였다.
자원봉사자들은 한 해 동안 경기옛길의 도보 상태와 시설물을 모니터링하고, 간단한 시설물 보수 작업을 할 예정이다. 또한 도보 탐방 시 운영진을 도와 참가자들을 안내하는 역할을 지원한다.
경기옛길은 민·관이 협력하여 가꾸는 도보길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2014년 1기를 시작으로 매 해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왔다. 올해 5기를 맞이한 자원봉사단은 옛길이 지나는 지역의 도민들이 상당수 참여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경기옛길의 자원봉사단으로서 뜨거운 열의를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며 “올해에도 경기옛길 곳곳에서 자원봉사자 분들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선발된 자원봉사자는 “경기옛길을 처음 찾는 분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불편함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