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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6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전 개최
《동무들아, 이 날을 기억하느냐》
경기도박물관(관장 박희주)은 오는 3월 1일,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전 《동무들아, 이 날을 기억하느냐》를 개막한다.
2019년은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10년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제로 병합하였지만 우리 민족은 이에 굴복하지 않고 자주독립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다. 1910년대 국내·외의 정세는 혼돈의 시대였다. 밖으로는 제국주의 열강 간의 대립으로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고 안으로는 일제의 지배에 항거하는 치열한 반일투쟁이 전개되고 있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종결될 즈음 미국의 윌슨 대통령이 ‘민족자결주의’를 주창했다는 소식이 국내외의 독립 운동가들에게 알려지면서 독립에 대한 갈망에 불씨를 지피게 되었다. 이러한 열망은 천도교·기독교·불교 등 종교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민족 대표들의 만세 운동 계획으로 이어졌다. 1919년에 일어난 3·1운동은 일제 식민통치에 저항한 우리 민족 최대의 독립운동이었다. 3·1운동을 통해 민족적 대단결이 이루어졌고 흩어져있던 독립운동 세력을 규합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 역사상 최초로 민주공화제를 채택한 정부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전시는 3·1운동의 배경과 전개 양상, 그리고 3·1운동이 지닌 역사적 의미가 중심을 이룬다. 거리로 쏟아져 나와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친 그 함성이 얼마나 뜨겁고 간절했을지, 잃어버린 나라와 주권을 되찾기 위해 목숨 걸고 외쳤을 그날의 모습을 그려본다. 또한 이 날의 외침이 100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가 자주 독립 국가에서 민주주의를 누리며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특별전은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3월 19일에는 <독립유공자, 초청의 날> 행사로 ‘김구의 일생’ 판소리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 첨부이미지
캡션
(0226)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전_첨부이미지_시일야방성대곡 (0226)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전_첨부이미지_태극기 목각판(1) (0226)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전_첨부이미지_임시정부청사
1. 장지연, 시일야방성대곡 2. 태극기 목각판 3. 임시정부 청사

1. (국가 상실)장지연의 ‘이 날을 목 놓아 통곡하노라’ 是日也放聲大哭
(1905년 11월 20일자 / 황성신문 2면)
황성신문에 실린 장지연의 논설이다. 이토 히로부미를 비난하고 을사오적을 우리 강토를 남에게 바치고 백성들을 노예로 만들려는 ‘매국의 적’이라고 비난하면서 을사조약은 고종황제가 승인을 거부했으므로 무효라 주장하여 국민여론을 환기시켰다. 장지연은 이날 체포되어 1906년 1월 24일 석방되었다.

2. (3.1운동 전개양상) 태극기 목각판 (1919)
3·1운동 당시 만세 시위에 사용할 태극기를 대량으로 찍어내기 위하여 만든 목각판이다. 이 목각판으로 찍어낸 태극기를 들고 “대한 독립 만세”를 소리 높여 외치며 만세 시위를 전개하였다.

3. (3.1운동의 결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정청 大韓民國臨時政府臨時政廳 사진;
대한민국 원년(1919) 10월 11일 중국 상해 프랑스 조계지 노비로(霞飛路) 321호(號)에 위치한 임시정부 청사 사진으로 엽서에 인화된 형태이다. 시기와 주소까지 남아있는 유일본이다. 현순(玄楯, 1880~1968)의 자서전에 의하면, 임시정부청사의 정면과 오른편에는 내무부와 통신부가 있었고 왼편에는 재무부가 있었다. 위층은 국무총리의 집무실이었다. 뒤편에 있는 방들은 외교관들과 군인들이 사용했다. 정면에 있는 큰 방은 경찰대로서 20명의 청년들과 함께 김구가 사용했다. 정문에는 인도인 경찰이 한 명 있었다. 그러나 이 청사는 6일 후 폐쇄 조치를 당하였다.

■ 특별전 연계 <독립유공자, 초청의 날> 행사
일시 : 2019년 03월 19일(화) 14:00-16:00
공연 : 임진택 <김구의 일생> 판소리 공연
장소 : 경기도박물관 강당
2019.02.25
경기문화재단,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 발간
▶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경기도의 3.1운동을 소개함
▶ 경기도 3.1운동을 심층적ㆍ입체적으로 정리한 최초의 책
▶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발간한 경기문화재단의 기획도서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김성명)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을 발간하였다. 집필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의 권위자인 수원대 박환교수와 일제강점기 경제사 전공자인 청암대학교 최재성 교수가 맡았다.
1919년 3․1운동이 서울을 중심으로 전개되자 경기도지역에서도 역시 도민들에 의하여 만세운동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었다. 특히 경기도지역은 한국의 중심부이며 남북으로 철로와 도로가 관통하는 요충지로서 서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바로 전할 수 있어 서울에서 전개되고 있던 독립운동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 지역의 많은 학생들이 서울로 통학하고 있었으므로 서울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독립운동과 호흡을 같이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경기도 지역은 타 도에 비하여 독립운동이 활발하였으며, 이러한 현상은 3․1운동 때에 경기도민들이 보여준 적극적인 만세운동에서도 단적으로 알 수 있다. 3․1운동 시 경기도 지역 21개 부·군 모두에서 만세운동이 전개되었으며, 3·4월 두 달 동안 225회의 시위가 전개되었다. 참가인원도 연 15만 명에 달하여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만세운동과 시위 참여 인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지역의 3·1운동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는 별반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경기문화재단이 이 책을 기획하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수원군의 송산·우정·장안 지역과 안성지역은 전국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만세운동을 전개했음에도 연구의 미비 등으로 인하여 그 역사적 위상을 올바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점은 대단히 안타까운 실정이다. 수원군의 경우 다수의 민중이 참여하여 일본 순사 2명을 처단한 공격적인 만세운동임에도 제암리 학살사건 등에 묻혀 그 실체가 거의 밝혀져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안성지역의 경우 3·1운동 3대 항쟁지로 꼽힐 정도로 널리 알려진 사례이긴 하나 그 구체적인 실체가 올바로 조망되어 있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런 안타까운 연구 현실에서 이 책은 새로이 발굴된 사료들과 도면들을 통하여 그 진실에 접근하고자 한다.
책은 구성은 크게 3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에서 경기도 지역 3·1운동의 연구 동향과 과제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하여 이 지역에 대한 연구가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개척적인 단계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제2부에서는 경기도 지역 3·1운동을 19개 지역(당시의 경성부·인천부·강화군 제외)별로 나눠서 개관해 보고, 다시 사례로서 수원, 안성, 용인, 여주 등 경기도의 주요 3·1운동을 검토해보고자 한다. 끝으로 제3부에서는 주요 인물들의 3·1운동 판결문 자료집을 날짜별 지역별로 재배치하여 경기도 3·1운동을 보다 심층적이고 입체적으로 알아보고자 하였다. 2월 말부터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판매할 뿐만 아니라, 경기도사이버도서관(www.library.kr)에서 원문 서비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