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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8
동시대 청년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 오픈
“경기상상플랫폼 GIP”
▶ 동시대 청년들의 이야기와 활동을 6개의 분야별 국내·외 영상콘텐츠로 구성하는 온라인 플랫폼 가오픈
▶ 오는 20일, 커뮤니티를 창조하는 네트워킹의 힘 ‘GIP 밋업(Meet-up)’ 개최
▶ 오는 27일, 생각의 전환, 혁신을 일으키는 협업의 힘 ‘GIP MTA 워크숍’ 개최


경기천년을 맞아 동시대 청년들의 이야기와 활동을 공유하는 경기상상캠퍼스에서는 6개의 분야의 국내·외의 혁신적인 사례를 담은 온라인 플랫폼 GIP(Gyeonggi Imagination Platform)를 10월 19일 가오픈한다. (http://ggma.ggcf.kr/gip)
온라인 플랫폼에 공개되는 여섯 개 분야는 문화예술,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지역 및 커뮤니티, 연구 및 시민단체로 각 분야별 국내·외의 혁신적인 사례를 영상콘텐츠로 구성했다.

이 중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외 청년 4명 초청하여 ‘커뮤니티를 창조하는 네트워킹’이라는 주제로 그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의견을 교류 하는 네트워킹 파티 ‘GIP 밋업(Meet-up)’을 마련하였다. 오는 20일 오후 3시부터 경기상상캠퍼스 생생1990동에서 개최한다.

미국 뉴욕에서 초청되어 오는 에멀라인 지(Emerline Ji)는 전 세계 60개국, 180개 이상의 도시에서 창의적인 커뮤니티를 위한 무료 아침식사 강연을 운영하고 있는 ‘CreativeMornings’의 사례를 발표하고, 필리핀 마닐라의 Red Root Artists Cooperative의 테레사 파울라씨는 필리핀 최초의 예술가 협동조합을 만든 사례에 대해서 발표한다.
국내 연사로는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고 있는 농촌기획자 박종범 대표님을 초청하여, ‘농산물 펀드’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한다. 또한 사람들이 눈여겨보지 않았던 도시의 오래된 골목과 상점들을 창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공간을 디자인 해온 로컬디자인무브먼트의 ‘로컬 스티치’ 사례를 공유한다.

‘GIP 밋업’에 이어 27일에 개최되는 ‘GIP MTA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세대, 다양한 문화, 다양한 학문 간 협력하여 공동체 만들기를 목표로 하는 MTA(Mondragon Team Academy)기법을 활용하여, ‘생각의 전환, 혁신을 일으키는 협업’이란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한다. MTA는 팀 앙트프루너쉽(기업가정신)에 기반을 둔 글로벌 사회혁신 생태계 네트워크로 다양한 세대, 다양한 문화, 다양한 학문 간 협력하는 개방된 국제적인 기업가들의 공동체 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페인 몬드라곤 대학에서 2008년에 시작되어 전 세계의 대학에서 팀체인지 메이커 양성을 주도하고 있으며, 대화와 협력, 실천을 바탕으로 문제해결 중심의 워크숍이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GIP 밋업에서 국내·외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청년 활동가 혹은 기업가를 만나 네트워킹 하고, 생각의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GIP 밋업’과 ‘GIP MTA 워크숍’ 참가신청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문의는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팀 031-296-0539.
2018.10.17
실학박물관, 특별기획전 ‘택리지, 삶을 모아 팔도를 잇다’
실학박물관(관장 장덕호)은 경기천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택리지, 삶을 모아 팔도를 잇다’를 오는 23일부터 개최한다. 개막식은 22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2018년은 고려 현종이 ‘경기’라는 이름을 명명한지 천년이 되는 해이다. 실학박물관은 경기도의 “과거의 천년”과 “현재”, 그리고 “미래의 천년”을 기약하며 천년의 역사 공간을 조명해보기 위해 특별기획전을 준비하였다.

청담(淸潭) 이중환(李重煥, 1690∼1756)은 조선시대의 신분제 질서 속에서 사민(四民)의 평등을 주장한 실학자였다. 그는 30여년에 걸쳐 전국을 답사한 경험을 토대로 최초의 인문지리서인 『택리지(擇里志)』를 집필하였다. 택리지는 이름 그대로 살만한 곳(里)을 가리는 방법(擇)을 전한 책이다. 국가가 국토지리에 대한 지식을 독점하던 시대, 개인이 자신의 관점으로 지리를 논했다는 점에서 택리지의 서술은 매우 획기적이다. 이중환은 지리를 기반으로 조선 팔도의 정치와 역사, 문화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논했다. 당시에도 그 내용은 매우 선구적이었고 이후에도 이를 능가하는 저술은 나오지 않아 독보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관직에서 배제되어 몰락한 사대부 이중환은 ‘어디에서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직접 견문해서 얻은 정보를 종합하여 해답을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살만한 곳을 선택하는 4가지 기준인 <지리(地理), 산수(山水), 인심(人心), 생리(生利)>는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이중환은 사대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거주지 선택의 조건으로 ‘경제적 조건[생리生利]’을 우위에 두고 지리를 평론한 것은 혁신적인 방식이었다.

이번 특별기획전에서는 다년간에 걸친 실학관련 유물의 연구 성과를 집약하여 보여준다. 2012년부터 『정본 택리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온 안대회 교수팀(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원장)은 200여종이 넘는 이본異本을 조사하여, 그중 23종을 선별하고 일일이 교감작업을 하였다. 이를 통해 연구에 기초가 되는 텍스트를 확정하였고, 번역작업을 완성했다. 연구팀의 성과는 전시유물을 선정하고 그 가치를 설명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같이 중요한 연구의 결과가 이번 전시 개막일인 10월 22일에 함께 공개된다.

또한, 처음 공개되는 유물은 우선 <이중환의 친필 편지>와 <이중환 교지>를 비롯하여 6종의 『택리지』 초간본들이다. 특히 택리지는 집필 후 다양한 이칭의 수많은 필사본들을 탄생시키며 베스트셀러로 계승되었다. 이번 전시에 공개되는 주요 택리지의 이본들은 다음과 같다.

▶ 최초 공개되는 택리지 초간본들
1) 팔역가거지八域可居誌
2) 팔역지八域誌
3) 택리지擇里志
4) 가거지可居志
5) 등람登覽
6) 동국산수록東國山水錄 (증보산림경제 수록)

전시연출에는 하준수 교수(국민대학교 조형대학 영상디자인학과)와 하태웅 작가(드론영상, Aerial Pictures)가 참여했다. 하준수 교수는 택리지의 주제를 2개의 영상으로 표현하였다. 과거의 공간적 인식을 나타낸 지도는 여전히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으며, 팔도는 우리 민족의 삶이 묻어 있기에 특별한 장소가 된다는 내용을 영상을 통해 보여준다. 또한 택리지의 현대적 계승을 나타내기 위해 경기옛길 사업을 영상으로 담아냈다. 하태웅 작가는 과거 선조들이 삶의 터전을 애정 어린 장소로 바라보았듯 작가의 고향인 양평의 계절별 정감을 아름다운 드론 영상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