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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2
경기도, 2020 문화누리카드 2월 1일부터 발급 시작
도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27만 5천 명 지원
지원금 인상, 1인당 연간 9만원 지원
경기도가 2월 1일부터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2020년 문화누리카드 발급 및 재충전을 시작한다.

문화누리카드는 삶의 질 향상과 문화격차 완화를 위해 저소득층에게 문화예술·국내여행·체육활동을 지원하는 문화복지 사업으로 경기도는 올해 247억 원을 투입해 약 27만 5천 명의 대상자에게 개인별 연간 9만원을 지원한다.

발급대상자는 6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이며, 발급기간은 2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발급 방법은 신분증을 지참하여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 접속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또한 2016년 이후 카드를 발급받은 기존 이용자 중 만 14세 이상이면서 본인 명의 휴대전화를 소지한 대상자는 문화누리카드 콜센터(1544-3412)를 통해 전화 재충전도 가능하다.

사용기간은 발급일로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기간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전액 소멸된다. (개인충전금 제외) 도서‧음반‧악기 구매, 공연‧영화‧전시 관람, 문화체험프로그램, 국내 여행, 열차‧고속‧시외버스·렌터카 등의 교통수단, 숙박시설, 스포츠경기 관람, 운동용품 구매, 체육시설 등 문화‧여행‧체육 분야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역별‧분야별 가맹점 정보 및 사용요령 등 자세한 사항은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 및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홈페이지 : www.mnuri.kr / 고객지원센터 : 1544-3412)

한편, 경기문화재단 문화나눔센터는 문화누리카드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신규 가맹점 발굴, 이벤트 진행, 슈퍼맨 프로젝트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슈퍼맨 프로젝트’는 재단과 문화예술·여행·체육 분야 가맹점이 협업하여 운영하는 카드 기획프로그램으로, 상반기 중 프로젝트를 함께할 가맹점을 공모하여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자세한 이벤트·할인혜택·프로그램 정보는 네이버카페(경기문화누리) 및 카카오톡 채널(경기문화누리)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2~3월 내 카카오톡 채널 신규 추가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제공된다. (문의 : 경기문화재단 문화나눔센터 031-296-1654~6)
* 세부내용은 첨부파일을 참조하세요.
2020.02.02
경기도 근현대 생활문화를 집대성
▶ 경기도의 근현대 생활문화 공간 108곳에 대한 현장탐사보고서
▶ 지금은 멸실, 변형된 유적이 상당수 포함, 더욱 책의 가치를 높임
▶ 경기도 생활문화 관련 최고, 최고의 책으로 평가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는 ‘경기그레이트 북스’18~20책으로 『경기도 근현대 생활문화』Ⅰ, Ⅱ, Ⅲ을 최근 발간했다.
『경기도 근현대 생활문화』는 경기도에 남아있는 근현대 문화유산을 찾아 그 가치를 발굴하고 조명한 책이다. 개항기부터 한 세대 전까지 경기도와 관련이 있었던 인물이나 특정 공간의 역사를 취재, 발굴해내고 관련 자료까지 망라해서 쉽고 글맛 나는 문체로 풀어냈다. 거창한 유적이 아니라 경기도민의 근현대 생활과 관련 있는 건물이나 장소, 인물 등을 발굴해 새롭게 의미를 부여한 점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생활사와 관련된 문화유산도 보존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에 산재해 있는 사라져가는 근대의 자취를 발굴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2009년 3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2년에 걸쳐 경기도 31개 시군에 남아있는 100여 곳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전문가(양훈도)에게 의뢰하여 취재, 기록토록 했다. 예산 등의 문제로 작업이 중단했다가 2018년 재개하여 20여 곳을 추가 조사하였다. 이번에 발간한 책은 전체 조사 보고서 가운데 108건을 사진과 함께 3권의 책자로 묶었다.

소개된 생활문화공간은 청평유원지와 대성리유원지, 가평 청평수력발전소, 고양 강매동 석교, 고양고등학교 옛 강당, 신도제일교회 돌 예배당, 한국항공대학교 활주로와 격납고, 행주성당, 구세군과천양로원, 남태령 옛길, 가학광산(시흥광산), 광명 설월마을, 광동 재건학교, 분원리의 삶, 신대리교회 교육기념관, 노은 김규식 장군 집터, 구리 교문동 망우리 근현대인물 묘역, 금성종묘사, 오산교회, 은계동 미군호텔, 죽미령전투 기념비, 풍농 공장 등이다.

이 책은 언론인 출신인 양훈도 씨(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가 현장을 직접 답사하여 인터뷰한 내용과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집필하였다. 책상머리에서 현장감 없이 집필한 책과는 차원을 달리 한다. 현장조사에 얼마나 공력을 들였는지는 책 서문에 녹아 있다.
“2009년부터 10년까지 경기도를 세 바퀴쯤 돌았다. 한여름과 한겨울만 피하고, 2년 동안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돌아보고 싶은 장소가 외져서, 내비게이션으로도 찾기 어려운 곳이 적지 않았다. 어찌어찌 찾아갔어도, 인터뷰를 거절당하거나 입증 자료가 없는 경우도 많았다. 2011년 관련 예산이 삭감되어 부득이 작업은 중단되었다가 2018년에야 재개되었다. 10년 사이 경기도 사정이 꽤 달라져 있었다. 1차 작업 때만큼 운이 따르지 않기도 했다. 경기도를 최소한 한 바퀴는 더 돌아보고자 했으나 20여 곳 정도 취재를 마치는 선에서 마무리해야 했다.”

저자 양훈도 씨는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경인일보에 입사, 2007년 가을까지 23년여 몸담는 동안 지역사회부장, 문화체육부장,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뒤늦게 공부를 다시 시작해 2012년 북한 사회·문화·언론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5부터 2010년까지는 Tbroad 방송의 집중토론 프로그램 <말 달리자>의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현재는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에서 시민교육, 세계와 시민, 수원학 강의를 하고 있다.

현재 이 책은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의 ‘경기도메모리’에서 원문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오는 3월부터 인터넷 서점을 통하여 구입할 수 있다. 분량은 각권 450쪽 내외이며 가격은 권당 18,000원이다. 참고로, 이 책의 내용 중 35편은 『거기 삶이 있었네 –경기 근현대 자취 답사-』(도서출판 글을 읽다, 2012)에 수록된 내용을 살리고, 사진을 보완하여 다시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