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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림 작은미술관 세 번째 전시《Newly Clothed》(경기문화재단 북부문화사업단 한국문화예술위윈회 지원사업)
옷의 패턴을 봉제하는 공장들이 들어선 두드림 패션지원센터에 2015년 11월 16일 개관한 두드림 작은미술관(Do Dream Small Museum)은 ‘엮다. 꿰매다. 잇다. 풀다. 반복하다.’의 공통언어를 가지고 실과 같은 작은 단위의 소재가 예술작품이 된 예를 선보인 개관전에 이어 두 번째 전시는 해체되고 재조합된 ‘몸’의 이미지와 그 물성을 다루며 예술의 경계에서 인체를 실험하는 김준의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세 번째 전시로, 강선미의 공간 드로잉과 김민형의 패션 오브제로 새로이 단장한 ‘Newly Clothed’展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선과 면으로 관계를 드로잉하다.’, ‘패션 오브제로 공간을 빚다.’의 내용으로 패션지원센터 로비라는 장소성에 입각한 두 작가의 작업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전시기간
2015.12.17 ~ 2016.1.23
전시장소
두드림 작은미술관(동두천시 지행동 722-3 두드림패션지원센터 1층)
참여작가
강선미, 김민형
주 최
문화체육관광부
주 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기문화재단 북부문화사업단
후 원
국민체육진흥공단, 동두천시, 두드림패션사업협동조합


강선미
강선미, 공간에 ‘관계’를 그리다.
강선미, 공간에 ‘관계’를 그리다.

강선미는 그 장소, 전시공간만이 가지는 특수성을 염두에 두고 작업하는 작가이다. 현존하는 공간을 캔버스 삼아 테이프를 붙이고 떼어내는 작업으로 한 번 제작된 작품은 전시 기간에만 실재하며 전시 종료와 함께 모두 사라진다. 비워진 공간에 단순화된 사물의 형태로 던져놓은 검은 선은 흰 벽면과 선명한 흑백대비를 이루며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낸다. 이는 벽에 걸린 작품에만 집중했던 관람객의 시선과 관심을 관람객이 서 있는 바로 그 장소와 공기에 집중하게 하며 관람객은 작품의 일부가 된 한 존재로 공간과 소통하게 된다. 강선미의 공간드로잉은 마치 벽 뒤에 숨어 있었던 그 장소의 언어를 끌어낸 듯, 존재하고 있지만 드러나지 않았던 한 공간언어가 작가의 손을 통해 표면화되듯 나타난다. 봉제공장들이 들어선 로비라는 장소적 특성을 가진 이번 전시공간에서는 6개의 실패가 공간을 차지한다. 자신의 실을 풀지 않고 자신을 감싼 채 공간을 차지한 5개의 실패와 자신의 실을 다른 실패들 사이에 풀어놓음으로 관계를 시작하고자하는 하나의 실패 사의의 ‘관계(between)’라는 언어의 소통공간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나의 작업은 공간속의 숨은그림찾기와 같은 작업이다. 이번 전시 공간에서는 ‘관계’라는 그림을 찾아냈다. 서로 다른 조각들을 실로 잇고 꿰어 하나의 완성품을 만들어내듯 이번 작품은 관계를 이루고 있는 구성원들 간의 끊임없이 풀고 잇는 과정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이상적 ‘관계’에 관한 물음을 제시한다.’

김민형
고창선, 집중 그리고 귀 기울여, 2015, 혼합매체(아두이노 보드, 적외선 센서, 15인치 스피커 유닛, 조명 조정기, 앰프)
김민형, ‘여성들의 존재와 소리를 말굽이 된 하이힐의 “또각또각” 언어로 듣다.’

패션의 수단이자 일상에서 벗어나 여성의 변신을 가능케 하는 하이힐, 화려한 색들의 힐들이 또각또각 소리를 내는 말굽으로, 그리고 화려한 깃털을 입은 새로 변신하여 전시장에 들어와 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생활 속의 소재를 모티브로 삼아 여성의 근원적 욕망과 의식을 상징적이고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하는 김민형의 작품은 화려한 이미지로 구현된 여성들의 소리이며 생생한 존재의 이야기이다. 오브제에 심오한 의미를 부여하며 사물의 영역을 인간 존재에까지 확대시킨 초현실주의 작품처럼 김민형의 작품은 흥미롭고 화려한 모습으로 지금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존재와 소리를 대변한다. 다양한 색상과 모양의 말이 된 힐들, 화려한 깃털을 가지고 하늘을 날 수 있는 새가 되었지만 새장 속에 갇힌 가냘픈 새 다리를 가진 힐들, 그리고 작업의 토대가 되는 김민형의 일상과 생각을 담은 일기 같은 드로잉을 통해 여성들의 존재와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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