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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4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협회 공동주최, G뮤지엄 정책 컨퍼런스

‘경기도 뮤지엄의 도전과 미래전략’이라는 주제로 11월 15일 개최

경기문화재단 뮤지엄본부(본부장 김찬동)와 사단법인 경기도박물관협회(회장 안연민)는 오는 11월 15일(화) 경기도박물관 강당에서 G뮤지엄 정책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한다.

이 컨퍼런스는 경기도박물관협회가 지난 5월부터 경희대학교 최병식 교수와 함께 진행한‘경기도 뮤지엄의 활성화 방안 연구’사업의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한 것이다. 대내외적으로 급변하는 경기도의 뮤지엄 환경을 분석하고 다양한 경영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경기도의 뮤지엄 정책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라도 참여가 가능하다.

기조 발제자인 최병식 교수는 경기도내 175개 공사립관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 뮤지엄의 특징을 분석하고 정책 목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뮤지엄이 경기도 문화복지의 중심이라는 비전 아래 ‘도공립관 역량강화’, ‘평생교육기능 확장’, ‘경영자립도 향상’이라는 목표를 위한 세부적인 방안을 두고 지속가능한 경기도의 뮤지엄 경영 전략을 논의하게 된다. 이어지는 오후 프로그램에서는 평생교육기관이자 문화 융성을 위한 거점공간으로서 뮤지엄이 갖추어야 할 경영전략으로서 소장품 활용 전략, 뉴미디어 마케팅 방안, 아트숍 운영 등에 대한 특강도 진행된다.

이번 컨퍼런스는 경기도박물관 강당에서 11월 15일(화) 오전 10시 30분 부터 진행되며 참여를 원할 경우 (사)경기도박물관협회 홈페이지(www.gmuseum.kr)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gmuseum@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전화: (사)경기도박물관협회 사무국(070-4133-3054)/ 경기문화재단 뮤지엄본부 경영협력실(031-231-0832,8)

2016.11.14

경기도박물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 조선의 옷매무새 Ⅵ

<衣 의 · 紋 문의 조선>

1. 화려한 조선의 옷, 금빛 자수의 ‘무릎가리개(폐슬)’ 최초 공개

2. 예와 권위의 ‘예복’ · 멋과 실용의 ‘배자’ 집중 조명

3. 옷 속의 또 다른 세계, ‘의복 속 문양’ 줌 인

경기도박물관(관장 전보삼)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조선시대의 의복과 문양’을 주제로 특별전 《衣의·紋문의 조선》 을 오는 11월 11일부터 2017년 3월 5일까지 개최한다.

경기도박물관은 도내 명가들로부터 기증받은 유물과 출토복식유물 1,400여 점에 대한 보존처리와 연구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조선시대 의복문화에 대한 생생한 자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시를 통해 도민들과 공유하고자 노력해 오고 있다. 〈조선의 옷매무새〉 시리즈 6번째 작업인 이번 특별전은 옷을 중심으로 한 ‘조선의 의(衣)’ 와 문양을 담은 ‘조선의 문(紋)’으로 우리 옷의 품격과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조선의 의(衣)’는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는 나라의 큰 행사 시 착용하는 관리의 최고 관복인 『의례용 예복, 홍색 조복』, 2부는 왕과의 중요 회의, 사신을 접대하는 등 특별한 날의 관복인 『공무용 예복, 흑색 단령』, 3부는 학문을 깊이 연구하던 유학자의 상징적 의복인 『유학자의 예복, 백색 심의』, 4부는 사대부가 여성들이 가질 수 있었던 가장 좋은 의복인 『여성의 예복, 녹색 원삼』을 다룬다. 그리고 5부 『남녀 덧옷, 배자』에서는 예복과 달리 자유롭게 멋을 부린 소매 없는 옷 ‘배자’를 통해 옛사람들의 감각적인 옷맵시를 선보인다.

‘조선의 문(紋)’은 ‘의복 속의 문양’를 주제로 경기도박물관이 소장중인 출토의복에서 나타나는 다양하고 특징적인 문양을 통해 선조들이 추구하던 아름다움과 염원을 구현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여겨볼 유물은 최초로 공개되는 〈권우 묘 출토 ’폐슬’〉이다. 조복의 무릎가리개인 ‘폐슬’은 무늬가 없는 형태로만 출토되었고 세부 문양에 대한 기록도 없었다. 하지만 〈권우 묘 출토 ‘폐슬’〉은 화려한 금빛 자수가 온전히 출토된 첫 사례로 주목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6개월에 걸쳐 완형으로 복원한 ‘폐슬’과 함께 당시 화려한 색을 그대로 담은 재현작품이 함께 공개된다.

또 이번 전시에서는 오랜 세월로 본연의 색을 잃어버린 출토 복식들을 철저한 고증을 거쳐 화려하게 재현한 작품들과 함께 비교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복식재현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기능 보유자인 국가무형문화재 자수장_최유현 (제80호), 침선장_구혜자 (제89호), 누비장_김해자 (제107호)와 복식연구가들이 함께 참여해 품격 높은 작품을 구성했다.

이외에도 당시의 의복 착용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는 보물733-2호 〈헌종가례진하도병풍〉, 보물 1728호 〈허전초상〉 등 보물급 유물과 이번 전시에서 처음 소개되는 〈홍명호(1736~1819) 초상〉도 함께 출품되어 의복문화를 복합적으로 조명한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준비된다. 〈소원 담은 버선 트리〉, 〈조선 멋쟁이 설이·빔이 예복 입히기〉, 〈한땀 한땀 혼례복 바느질〉 등이 마련되어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오감을 활용하여 우리 옷의 품격에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성인 프로그램으로 우리 옷과 바느질에 관심있는 도민들을 위해 겨울에 실용적으로 입을 수 있는 우리옷 만들기인 〈생활 배자 만들기〉를 기획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衣의· 紋문의 조선》에서 격이 있는 옷차림으로 예를 갖추고 다양한 문양으로 의미를 더한 선조들의 멋과 아름다움을 찾아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net.gg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별첨첨부

2016.11.14

경기문화재단-의정부예술의전당,

2016 경기공연예술 창작쇼케이스 오는 15일~18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개최

-경기문화재단 지원 공연예술단체의 창작 작품 10편 신작 발표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설원기)은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박형식)과 공동으로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2016 경기공연예술 창작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재단의 ‘2016 전문예술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10개 공연예술단체가 신작을 발표하는 무대다. 전문예술 창작지원사업의 공연예술분야는 전문예술단체의 창작 저변확대 및 경기공연예술의 신작 창작, 초연, 공연유통 지원 등 공연예술 활성화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2016 경기공연예술 창작쇼케이스’는 공연예술분야 ‘1단계 신작창작’에 선정된 10개 작품의 30분 내외 쇼케이스 공연으로 꾸며진다. 쇼케이스에서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작품은 ‘2단계 지역초연’으로 경기도 내 공연장에서의 초연 지원과 이후의 유통단계인 ‘3단계 유통지원’의 기회가 주어진다.

15일에는 창작 쇼케이스 개막행사로 ‘문화예술지원사업이 지역에 미치는 효과’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번 심포지엄은 공연예술 지원사업이 지역에 미치는 경제·사회·문화적 효과를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문화예술지원사업의 가치와 필요성의 논리를 제시하는 학술행사다.

개막작으로는 누구에게나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밖에 없는 죽음 경험을 다룬 미디어극을 표방한 융복합 프로젝트 <강박3-첫 경험>(박경미 미디어 공연기획)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16일에는 다양한 장르를 접목시켜 기다림의 미학을 표현한 <설탕이 녹는데 걸리는 시간에 대한 연구>(머리다리)와 비극적인 운명이 빚은 모자의 슬픈 이야기를 다룬 <엄마의 환상곡>(극단 아이터), 평생 한 곡만 부른 가수의 갱년기 이야기를 담은 연극 <꽃불>(극단 불의전차)의 쇼케이스가 공연된다.

17일에는 음악과 움직임, 설치미술의 상호 보완적 창작을 시도하는 작품인 <청각적 번짐현상>(김소은 프로젝트)과 매직큐브 안에서 펼쳐지는 따뜻한 이야기의 매직큐브 인형극 <꽃담>(극단 스토리), 전래동화의 이야기가 연희의 몸짓과 기예로 상징화되는 호시탐탐 프로젝트 <천지창조>(전통연희단 꼭두쇠)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기억 한 켠에 남아있는 부서진 자화상 조각의 반짝임을 그린 <빈센트 반>(같이[가치])과 나이가 들어 할머니가 된 인어공주의 이야기가 담긴 <인어할멈>(창작그룹 오기), 벽상갈화의 전래 이야기를 소재로 다룬 전통예술 공연인 <벽상갈화>(한뫼국악예술단)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2016 경기공연예술 창작쇼케이스’는 공연예술에 관심이 있는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 신청접수가 진행된다. 참여 시 일반 평가단으로 참여하여 각 쇼케이스 공연을 평가하고 우수창작 작품이 탄생하는 순간을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공연문의 및 신청접수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 www.uac.or.kr 및 031)828-5833로 가능하다.

■사진별첨

2016.11.14

경기옛길 예술탐방 프로그램 ‘의주길의 풍류, 옛길을 만나다. ’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그리고 13개 시가 함께 운영 중인 경기옛길에서 예술탐방 ‘의주길의 풍류, 옛길을 만나다’가 오는 12(토)일 의주길 고양-파주구간에서 운영된다.

경기옛길 테마탐방은 점으로 산재된 경기도 지역의 문화유산자원을 적극 활용한 스토리텔링 강의와 도보가 함께 결합된 프로그램이다. 상반기 진행된 ‘4길4색 경기옛길 테마탐방 프로그램’이 높은 만족도로 종료됨에 따라 그 아쉬움을 달래고자 2016년 마지막 예술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예술탐방에서는 차량과 도보로 이용하여 기 의주길 전체의 풍광을 살펴볼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예술탐방은 ‘의주길의 풍류, 옛길을 만나다.’를 주제로 이윤희 파주지역문화연구소장의 강의와 Jazz O’clock 이다운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옛 사신들이 묵었던 벽제관지(碧蹄館址), 고려시대 지방화된 불상양식에서 중요한 자리에 위치한 용미리 마애이불입상, 중남미 미술품을 전시한 중남미문화원과 화석정에서는 정선의 <연강임술첩(漣江壬戌帖)>에 그려진 임진강의 모습 등을 탐방한다.

마지막 일정으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노을과 함께 즐기는 재즈공연은 참가자들에 예술탐방의 짙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예술탐방을 계기로 인문교양+도보+즐거움이 결합된 경기옛길만의 고유 프로그램으로 정착되길 기대하고 있다.

자세한 안내는 경기옛길 공식카페(http://cafe.naver.com/oldroa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인 신경준이 1770년에 집필한 『도로고(道路考)』에서 언급된 총 6개의 길(삼남로 · 의주로 · 영남로 · 강화로 · 경흥로 · 평해로)을 기반으로 경기도와 관련 지자체, 경기문화재단이 힘을 합쳐 조성한 역사문화탐방로이다. 현재 삼남길(총 100km/과천시~안양시~의왕시~수원시~화성시~오산시~평택시) · 의주길(총 56.5km/고양시~파주시) · 영남길(총 116km/성남시~용인시~안성시~이천시)이 조성되어 역사적 · 경관적 · 생태적 체험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 : 031-231-8574 )

2016.11.14

경기문화재단, 로비갤러리 공모전시 선정작가 김경섭 전 연말까지 개최

– 경기도 젊은 작가에게 로비갤러리 전시 지원

– 재단 로비갤러리 도민 모두가 찾는 열린공간으로 운영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7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재단 1층 로비에서 로비갤러리 공모전시 선정작가 김경섭의 전시를 연다.

김경섭 작가는 거칠게 결을 드러낸 나무 조각을 부조 형상 위에 붙이는 작업을 통해 척박한 돌 틈과 차가운 얼음 속에서 고통을 견디고 피어나는 꽃 형상을 표현했다. 억세고 질긴 생명의 존귀함과 존재 자체의 의미와 소중함을 드러냈다.

올해 마지막 공모전 선정작가인 김경섭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했고, 수차례 개인전과 아트페어를 통해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재단은 올해 로비갤러리 전시 작가 공모를 통해 회화, 사진, 부조 등의 작품 활동을 하는 이승현, 김영경·전은선·최은경, 김경섭 작가를 선정했다. 그동안 로비갤러리에서 경기도미술관의 한뼘갤러리 전시, 골목잡지 전시, 그림동화책 전시, 경기노마딕아트페스타 <실·신 프로젝트 남·양·광·하> 전시, 로비갤러리 기획전시 맥간공예 정예작가전, 공모전시 이승현 작가 <적극적 현실부정의 美> 등 로비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특색 있는 전시를 이어왔다.

재단 관계자는 “내년에도 로비갤러리 운영을 확장하여 전시 공간이 부족한 문화예술계의 현실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역량 있는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전시 의미를 전했다.

■별첨첨부

2016.11.14

경기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사업이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 심포지엄 오는 15일 개최

-경기공연예술 창작쇼케이스 개막 심포지엄으로 개최

-경기문화재단, 한국문화경제학회와 문예지원사업 성과연구 결과 발표

경기도 공연장상주단체 지원사업이 경기도 지역 경제에 일으키는 파급 효과를 발표하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설원기)과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박형식)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문화경제학회가 주관하는 ‘문화예술지원사업이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 심포지엄이 오는 15일에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 열린다.

이번 심포지엄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경기문화재단 지원 10개 공연예술단체 신작 발표의 장인 ‘2016 경기공연예술 창작쇼케이스’의 개막행사로 진행된다. 문화예술지원사업이 지역에 미치는 경제·사회·문화적 효과를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문화예술지원사업의 가치와 필요성을 제시하는 학술행사다.

1부는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의 파급효과에 대한 연구내용을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먼저 한국문화경제학회의 서우석 교수와 차민경 박사가 ‘경기도 공연장 상주단체 제도의 운영현황과 영향’에 대해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경제적 분석기법을 활용해 국내 대표적인 공연예술지원사업인 공연장 상주단체지원사업 현황과 영향을 경기도 사례를 중심으로 연구결과를 제시한다.

이어 정상철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경기도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의 성과분석’을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추정한다. 경기도 내 공연장 및 공연장 상주단체 그리고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와 경기도 공연시설 운영현황 통계자료 등을 토대로 상주단체 지원사업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상주단체 운영성과를 발표해 추후 문화예술 지원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2부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조형준 부장이 나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극단 걸판의 상주단체 운영 경험을 통한 공연장과 공연예술단체의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경기문화재단 권신 부장의 ‘2017년 경기도 문예진흥 공모지원사업계획’을 공연예술분야를 중심으로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심포지엄 관련 문의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uac.or.kr) 및 전화(031-828-5833)로 하면 된다.

■개요 별첨

2016.11.14

「간송과 백남준의 만남」: 문화로 세상을 바꾸다

간송미술문화재단과 백남준아트센터의 소장품이 어우러진 전시가 열린다. 간송문화미술문화재단과 백남준아트센터는 오는 9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서울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박물관에서 <간송과 백남준의 만남: 문화로 세상을 바꾸다> 전시를 개최한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조선 중기화단의 대가 연담 김명국, 조선 남종화의 대가 현재 심사정의 대표작과 조선 후기 독특한 품행으로 잘 알려진 호생관 최북의 산수화 및 인물화, 오원 장승업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의 1950년대 독일 플럭서스 활동기 자료부터 1960년대의 기념비적 퍼포먼스 영상인 <머리를 위한 선>, 1970년대 대표작 등과 함께 1980년대 이후 작품인 <비디오 상들리에 1번>, <코끼리 마차>, <달에 사는 토끼>, 등 명작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품과 백남준아트센터 작품의 연관성에 주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장승업의 <기명절지도>와 백남준의 <비디오 샹들리에 1번>은 ‘복(福)’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아시아문화권에서 기명절지도는 길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서양문화권에서 샹들리에는 ‘부유함’을 의미한다. 백남준은 샹들리에를 대중 미디어인 TV로 배치해 복(福)에 대한 시각의 변화를 담아냈다. 장승업의 <오동폐월>은 백남준의 <달에 사는 토끼>와 함께 전시된다. 두 작품은 달과 동물이라는 소재의 공통점과 함께 작가의 상상력과 감수성이 묻어난다.

심사정의 대표작 <촉잔도권>은 백남준의 <코끼리 마차>와 만난다. <촉잔도권>은 촉(蜀) 지역으로 가는 험준한 산길과 일렁이는 물길 등 이상향을 좇아가는 힘든 여정을 그린 그림이다. <코끼리 마차>는 특권층의 전유물이던 정보를 매스미디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누리게 되는 이상향을 표현했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이번 전시에서 VR 미디어를 활용한 작업인 구범석 작가의 <보화각>을 최초로 소개한다. ‘보화각(葆華閣)’은 1938년 전형필 선생이 설립한 간송미술관의 옛 이름이다. 관객이 가상의 공간에서 시공간을 뛰어넘는 그림 여행을 떠나는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두 기관이 서로 협력하고 공동으로 전시를 기획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전 세계적으로 백남준 작가의 작품이 주로 파격과 새로움으로 알려졌지만 그 안에 숨어있는 한국성과 동양정신을 알리고 싶었다. 둘째, 전형필 선생은 어려운 시기에 우리 문화를 지켜냈고, 백남준은 우리 문화를 세계 속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인상적인 두 인물의 만남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에너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셋째, 네 명의 조선시대 화가와 백남준 작가는 ‘이상향과 사람의 미래에 대한 낙관적 믿음’이라는 공통점이 존재한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

연담 김명국은 불교의 선과 도교의 신선사상으로 이상향을 꿈꾸었고, 현재 심사정은 몽환적인 남종 산수로 이상향을 표현했다. 호생관 최북은 유유자적하고 은일한 선비의 이상향을 추구했다. 오원 장승업은 도석인물화를 통해 인간의 무병장수• 부귀영화• 입신양명과 같은 세속적 가치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현세를 초월한 신선의 삶에 존경의 마음을 담아 표현했다. 백남준은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고 과학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며 동서양 문명이 서로 어우러져 발전하는 것을 희망한 이상주의자였다. 이들 모두 인간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인류사에 대한 낙관적 시선을 유지했다. 이번 전시는 문화로 세상을 바꾸고 더 나은 삶의 방법을 찾고자 했던 이상주의자들의 만남에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 요금은 어른 8,000원, 학생 6.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