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류

인쇄하기
즐겨찾기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2012.08.06
경기미 특별전
– 벼禾, 쌀米, 밥食-

경기도 쌀을 테마로 한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경기도박물관(관장 조유전)은 경기문화재단 창립 15주년을 기념하여 7월 19일부터 오는 9월 2일까지
경기미 특별전 : ‘벼禾, 쌀米, 밥食’ 을 개최한다.

예부터 경기도에서 생산된 쌀은 조선시대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리던 진상미로 유명했다. 특히 여주·이천은 전라도 전주 · 김제 · 만경, 황해도 연산 · 봉산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쌀 산지로 유명했다. 경기도 파주 출신으로 조선후기 실학자이자 농업전문가였던 서유구(1764~1845)는 『행포지(杏浦志)』에 ‘여주·이천에서 생산한 쌀이 좋다(産驪州利川之間者爲良也)’라고 기록하여 우수한 경기쌀의 역사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현재도 이천 임금님쌀, 여주 대왕님쌀을 비롯하여 평택 슈퍼오닝, 김포 금쌀, 안성 맞춤쌀, 파주 임진강쌀, 용인 백옥쌀, 연천 남토북수쌀 등 경기도내 각 시군에서 생산되는 200여 개의 브랜드 쌀은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아 가장 높은 가격에 유통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 같은 경기미의 역사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전시 주제는 6가지로 나누어 경기미를 조명한다. 첫 번째 주제인 ‘쌀은 이다.’는 한국인에게 쌀이 갖는 의미와 식량 자원으로서의 쌀의 상징성을 다룬다. 현재 우리나라의 쌀 자급률은 100%에 가까운데 비해, 총 곡물자급률(26.7%)은 국제개발협력기구(oecd) 소속 국가 29개국 중 24위권으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식량의 위기를 영상으로 설명한다. 두 번째 주제인 ‘경기쌀, 밥상의 기적을 만든다.’에서는 경기쌀로 지은 밥의 효능과 우수성을 설명하고 추청(아끼바리) · 고시히까리 등 최고의 벼 품종을 소개한다. 세 번째로 ‘경기쌀, 파종에서 수확까지’에서는 계절별 농사짓는 과정(씨뿌리기, 모내기, 풀뽑기, 수확과 보관)을 여러 농기구와 함께 설명한다. 다음 주제인 ‘쌀 농사의 혁명’에서는 농사법이 진화하는 계기인 우경(牛耕)과 이앙법(移秧法)을 소개하고, 그 사이에 새참 풍경을 연출하여 농촌의 힘든 일상 속에 웃음이 나는 작은 여유를 갖고자 하였다. 다섯 번째 주제는 ‘쌀도 흥이 나는 경기 민속놀이’로 볏짚을 이용한 짚공예품과 두레, 그리고 경기도 대표 풍물놀이인 평택농악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경기쌀의 무한 변신’에서는 경기도 내 시·군에서 생산된 브랜드쌀과 경기쌀로 만든 전통주, 과자 등 가공식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 및 가족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하게 준비되었다. 테블릿 pc를 이용해 유물을 설명하는 e-book 코너와 어린이를 위한 ‘경기쌀 백일장’, 쌀의 무게와 부피를 재보는 ‘도량형 체험’ 등의 체험코너가 있다. 전시기간 중에 관람객 체험 행사로 전통 민속주인 부의주(浮蟻酒, 경기무형문화재 제2호) 만들기, 씨앗바구니인 종다래끼를 만드는 짚공예 만들기 교실을 진행한다. 8월 중 주말에는 경기쌀 가공식품의 제작 시연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개막일인 7월 19일 오후 3~5시에는 “경기쌀, 왜 좋은가?”라는 주제로 최을수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지도사를 초청하여 개막기념 학술강연회를 개최하며, 강연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께 경기쌀(1kg)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박물관 홈페이지(www.musenet.or.kr)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 개 요
○ 전시명칭 : 경기미 특별전 : 벼禾, 쌀米, 밥食
○ 전시기간 : 2012. 7. 19(목) ~ 2012. 9. 2(일)
○ 전시장소 :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 중앙홀
○ 전시내용 : 경기미와 관련된 고고, 민속, 고문서 등 관련 유물 100여점 전시

■ 개막기념 학술강연회
○ 일시 : 2012. 7. 19(목) 오후 3시
○ 주제 : 경기쌀, 왜 우수한가?
○ 장소 : 경기도박물관 교육실
○ 강사 : 최을수(경기도 농업기술원 농업지도사, 벼재배화분 개발자)
강연회에 참석하신 분께는 경기쌀(1kg)을 기념품으로 드립니다.

■ 주요 전시 유물
뒤웅박(瓠)과 종다래끼(種籠)

뒤웅박(瓠)과 종다래끼(種籠)

둘 다 씨앗을 보관하는 도구이다. 뒤웅박은 겨우내 종자를 보관하며, 종다래끼는 파종시 씨앗을 허리에 차고 작업할 수 있도록 하였다. (농업박물관, 파주대동대리점 소장)


홉(合)과 되(升)

홉(合)과 되(升)

쌀의 부피를 재는 도구 홉은 한줌의 양으로 10홉은 1되가 가리키며, 되는 두 손으로 움켜잡은 양으로 10되는 1말이 된다. (농업박물관 소장)


무자위(水車)

무자위(水車)

논에 물을 대는 도구로 사람이 올라가 수레바퀴의 발판을 밟아 수평방향의 물구멍으로 퍼 올린다.
(파주 대동대리점 소장)


쟁기(犁)

쟁기(犁)

소가 끌고 가며 논을 가는 도구이다. 이 유물은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파주 대성동마을에서 쓰던 것이다.
(파주 대동대리점 소장)


똥장군, 지게, 거름바가지(缶, 背挾子, 糞斗)

똥장군, 지게, 거름바가지(缶, 背挾子, 糞斗)

논밭에 뿌릴 거름을 담아 나르는 도구로 주로 사람과 동물의 똥, 오줌을 모아 옮겼다.
(파주 대동대리점, 농업박물관 소장)


탈곡기(脫穀機)

탈곡기(脫穀機)

페달을 밟아 돌아가는 원통에 벼이삭을 대면 낱알이 떨어지는 도구이다. 일본 기후현(岐阜縣) 카와베(川邊)지역에서 사용하던 형식의 탈곡기로 일본산 수입제품이다.(파주 대동대리점 소장)


짚으로 만든 공예품

짚으로 만든 공예품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망태기, 주루목, 종다래끼, 씨오쟁이) 풀이나 도구, 씨앗 등을 담기 위해 짚으로 만든 생활용품이다. 곡식을 털어낸 벼는 짚으로 변신하여 지붕을 잇거나 거름으로도 활용되었다.(풀집공예박물관 소장)


쥐덫

쥐덫

창고의 곡식을 훔쳐 먹는 쥐를 잡기 위해 만든 덫으로 안쪽에 놓아둔 먹이를 먹으면 무거운 나무토막이 내려가 쥐를 잡을 수 있다.(파주 대동대리점 소장)
2012.08.06
인문학열전 방영, 마재마을 답사길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김시업)의 교육프로그램 ‘마재마을 답사길’이 오는 8월 7일(화) 오후 5시 30분에 한국정책방송(ktv) ‘인문학 열전’에 방영된다.

인문학열전 방영, 마재마을 답사길 ktv ‘인문학 열전’은 책 속의 인문학이 아닌 삶의 현장 속에 있는 인문학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시대 지식인 또는 화제의 인물을 만나 대중에게 인문학을 통한 삶의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8월 7일에는 ‘시대가 그를 호명하다, 다산이여 다산이여!’를 방영할 예정이다.

방송은 백민정 교수(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의 강의와 ‘다산의 고향, 마재마을’ 코너로 나뉘어 방영된다. ‘다산의 고향, 마재마을’ 코너에서는 실학박물관의 ‘마재마을 답사길’ 프로그램을 따라가며 담은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학박물관의 ‘마재마을 답사길’은 마을 앞을 가로질러 흐르는 실개천인 초천, 쇠로 만든 말이 나왔다는 철마산, 다산이 태어나고 생을 마감했던 여유당(與猶堂) 생가, 다산과 부인 홍씨가 함께 묻혀있는 다산 묘소, 열수洌水(한강의 다른 명칭)에 깃든 다산의 행적을 따라 가보는 프로그램이다.

‘마재마을 답사길’은 학생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실학박물관에서 만든 마재마을 답사길 지도와 전문 해설사들의 안내를 바탕으로 다산의 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다.
이번 방송을 통해 마재마을의 역사와 다산 선생의 자취를 느끼고, 책 속의 인물이 아닌 삶의 현장속의 인물로 인식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2012.08.06
다산 탄신 250년 및 unesco 2012년 세계기념인물 선정
“2세기만에 펼치는 다산의 향연”

▶ 다산 탄신 250년 및 unesco 2012년 세계기념인물 선정의 해를 맞아 “다산의 향연(饗宴)”을 모토로 축제의 한마당 개최
▶ 회혼례 당일 생을 마감한 다산 정약용과 홍씨부인의 극적인 스토리를 재현하여 참석자들이 어우러지는 효 한마당을 개최
▶ 도민들이 ‘다산’과‘실학’을 친근하게 접하고 즐기는 계기 마련하고, 경기문화의 정체성으로서 실학과 다산의 역사문화적 위치 확립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엄기영) 산하 실학박물관과 남양주시(시장 이석우)는 공동으로 올해 다산선생 탄신 250주년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인물 선정을 기념해 내달 4일~5일 이틀간 다산의 고향인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마재 마을) 일원에서 ‘다산고유제’와 ‘다산 회혼례’, ‘철마산신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경기문화재단은 올 한 해 동안 다산유적지의 위치적 특성과 테마박물관인 실학박물관의 성격을 살려 ‘다산의 삶에 대한 이야기’, ‘다산 실학사상의 재조명과 세계화’, ‘다산이 후세에 남긴 깨우침’ 등 세 가지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재현행사 학술발표회, 체험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오는 4일(토) 오후 4시 다산유적지내 여유당 특설무대에서는 ‘조선 실학의 집대성자’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마지막 생을 느낄 수 있는 ‘다산 회혼례’가 최초로 재현된다. 다산 선생은 15세 때 1살 연상의 풍산 홍 씨를 아내로 맞아 해로하다 결혼 60주년 ‘회혼례’ 당일인 1836년(헌종 2년) 2월 22일 극적으로 생을 마감했다. 이번 회혼례 재현 행사는 다산이 1810년 집안의 혼례서로 찬술한《가례작의嘉禮酌儀》등을 고증하여 최초로 복원·재현하는 행사이다. 특히 이날 회혼례 재현행사에는 전국에서 회혼을 맞은 노부부 2쌍과 다산 선생과 실학자 후손, 다문화 가정 부부 등 15쌍을 초청해 가정의 효심을 담은 대동잔치마당을 벌이게 된다.

앞서 같은 날 오후 3시부터는 다산 선생의 양력 생신을 맞아 문도사(다산유적지 다산사당)에서 고유제 및 헌다례를 봉행하고 묘소를 참배한다. 이날 고유제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초헌관으로 남양주 이석우 시장(아헌관), 경기문화재단 엄기영 대표이사(종헌관)가 참석할 예정이다. 고유제에 앞서 실학박물관 강당에서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이자 전 문화재청장인 유홍준 명지대 교수가 ‘다산과 실학시대 예술관’을 주제로 한 명사특강을 진행한다.

다음날인 8월 5일(일)에는 다산의 고향 마재 마을에서 행해졌던 ‘철마산 산신제’를 다산의 기록을 통해 복원 재현한다. 철마산 산신제는 남양주 조안면 소재 철마산에 무쇠로 만든 철마가 모셔졌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마재 마을 사람들은 매년 봄, 가을로 콩과 보리를 삶아 정성스레 제사 지냈다고 전해진다. 이번 천마산 산신제의 재현은 다산 당대의 문화원형을 살림과 동시에 경기도 산신제의 원형을 복원함으로써 향후 실학박물관과 마재 마을의 문화체험행사 프로그램으로 활용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이 같은 재현행사 외에도 4~5일 이틀간에 걸친 ‘다산의 향연-대동한마당’ 기간 중 다산음악회·뮤지컬·연극을 비롯해 퇴계원산대놀이, 실학퀴즈, 아리수 공연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 문 의 : 실학박물관 학예팀 조준호 031-579-6005
★ 첨 부 : 회혼례/천마산 산신제 보충자료 및 다산의 향연 프로그램 일정표


회혼례(回婚禮)
▶ 조선시대 결혼 60주년을 축하(祝賀)하는 잔치
회혼례는 조선시대 일반 사대부가의 예법을 규정한 가례家禮에는 수록되어 있지 않다. 18세기무렵부터 민간에 설행되기 시작한 의례儀禮로 알려져 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1769년(영조 40) 회혼을 맞이한 노인들에게 옷감과 고기를 하사하는 기사가 처음 나오고 있다.

▶ 주요 고증자료
– <<가례작의嘉禮酌儀>>
1810년(순조 10) 유배지에서 다산은 <<고례古禮>>와 <<주자가례朱子家禮 >>의 내용을 취해 혼인절차를 스스로 정리한 책
– <<평생도>> 조선시대 회혼례 모습을 그린 풍속화 또는 민화



첨부 1. 회혼례의 유래와 다산의 회혼례

회혼례는 해로(偕老)하는 부부가 결혼 60주년을 기념하는 의식으로, 회근례(回?禮)라고도 한다. 늙은 부부가 혼례의 복장을 갖추고 혼례의 식을 재연하며, 자손들의 헌수(獻壽)를 받고, 친족·친지들의 축하를 받는다. 이와 같은 풍습은 어느 때부터 시작되었는지 확실치 않으나 조선시대에는 회혼례가 성행하였다.
옛날에는 평균 수명이 짧은 관계로 회혼(回婚)을 맞는 일이 매우 드물었다. 때문에 회혼례는 극히 보기 드문 일로서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관직을 지낸 이에 대해서는 나라에서 식품과 옷감 등을 내리기도 하고, 고관을 지낸 이에게는 궤장(?杖)을 내리기도 하였다.
회혼례 날에는 자손과 친지들이 축하해 주고 위로하는 잔치를 벌인다. 마치 신혼부부가 혼례를 올리듯 노부부가 혼례 차림을 하고 혼례의 의식을 재현하며, 자손들로부터 헌수(獻酬)를 받는다. 이 때 자손들도 모두 고운 색 옷으로 차려 입은 후 부모 앞에서 춤을 추고 어리광을 부려 부모를 즐겁게 하며, 친지들은 축하의 시를 지어 바치기도 한다.
아들딸들이 적당한 날을 받아 잔치를 준비하고 일가친척과 친지들을 초청한다. 둘째 단계는 새 옷 단장이다. 회혼례식 날이 되면 아침에 어버이께 새 옷을 입혀 드리고 곱게 단장한다.
회혼례를 집안의 큰 경사로 여기어 성대하게 치른다. 부모보다 먼저 사망한 자손이 없고 궂은 일이 없는 경우에만 행하므로 매우 드물게 행해졌다. 다시 한 번 혼례를 치른다는 의미에서 혼례복으로 성장(盛裝)을 하고 예식을 베푼다.
회혼례는 집안의 화목과 번성을 보여주는 잔치다. 다산도 자식들이 준비하는 회혼례를 허락한 터였다. 예설(禮說)에 묶이기 보다는 시속에 맞는 예제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에서다. 그는 회혼례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기울인 듯 하다. 회혼례가 있기 3일 전에 병든 몸을 이끌고 정신을 가다듬어 스스로 회근시를 썼다.

육십 년 풍상의 바퀴 순식간에 흘러갔는데
짙은 복사꽃 봄 정취는 신혼 때와 같구려
살아 헤어지고 죽어 떠남이 늙음을 재촉하건만
슬픔 짧고 기쁨 많아 임금 은혜에 감격하네
이 밤의 목란사 소리가 더욱 좋고
그 오랜 부인 치마의 먹 흔적은 아직도 남았네
나뉘었다 다시 합한 게 참으로 내 모습이니
두 합환주 잔 남겨서 자손에게 물려주리라

정약용, 「회근시」(『여유당전서』, 권7)

(설명)
목란사 소리 : 옛 악부(樂府) 이름. 목란(木蘭)이라는 여인이 늙은 아버지를 대신하여
남장(男裝)을 하고 전쟁에 나갔던 내용을 기록한 가사임. 효성스런 자식들을 비유하는 표현이다.


위 시는 회근례를 앞두고 썼으나, 그날 세상을 떠남에 따라 다산의 마지막 시가 되었다. 두 아들과 딸이 평생 생사고락을 함께 한 노부부를 축하하기 위해 잔치를 마련해 놓은 터였다. 오래 전에 초대받은 일가친척과 제자들은 기쁜 마음으로 마재의 여유당을 찾았다가, 갑자기 문상객으로 바뀌어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지고 말았다.
다산은 15세 때 승지 홍화보(본관 풍산)의 따님인 16세 처자를 아내로 맞이하였다. 서울 회현동의 처가에서 초례를 올린 어린 부부는 부친 정재원의 관직에 따라 서울과 지방으로 옮겨 다녔다. 하지만 벼슬살이와 귀양살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세월을 선대(압해정씨) 5대조부터 살아온 마재의 생가에서 살았다.
다산은 6남 3녀를 낳아 여섯을 잃었다. 죽은 자식이 산 자식들의 두 배라는 사실에 대하여, 그는 ‘내가 하늘에 죄를 지어 잔혹함이 이와 같으니, 어찌할 것인가’ 라고 비통해 마지않았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죽음을 지켜보며 끊어지는 아픔과 슬픔을 견뎌야 했던 아내의 고통은 더 컸으리라.
그는 부인 홍씨의 내조에 힘입어 과거에 합격하고 벼슬길에도 올랐다. 그러나 낮은 녹봉과 잦은 좌천으로 집안 살림은 농사짓고 누에치는 부인에게 맡겨야 했다. 생계를 연약한 아내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자 과거 급제로 이름 올린 일을 탄식할 정도로 부인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낸다.
또한 아내에 대한 연민과 애틋함은 유배를 떠나며 더욱 깊어진다. 다산은 기약없는 유배생활에서 아내를 그리워하며 떨어지는 눈물에 옷을 적시고 꿈속의 얼굴을 보며 그리움을 달랬다. 부인도 같은 마음이었다.
18년간의 유배생활이 지난 후 다산과 부인은 다시 재회한다. 57세의 반백이 되어 돌아온 다산은 아내를 만난 기쁨도 잠시 <<목민심서>>, <<흠흠신서>>, <<아언각비>> 등 500여권의 저술에 몰두하며 못다 이룬 개혁의 이상을 방대한 저술로 남겼다.
그런 다산에게도 일흔 다섯이 되어 회혼이 찾아왔다. 덧없는 세월 속에서 만감의 교차함을 느낀 그는 평생 집안을 지키며 18년 유배생활을 먼 발치에서 바라보면서 자식들을 키우며 눈물짓던 홍씨의 부덕(婦德)을 잊을 수가 없었던 것 같다. 그가 회근시를 통해 신혼과 회혼을 떠올리며 합환주 잔을 자손에게 남기려 한 까닭도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위로가 깔려있었으리라.
부부의 꿈은 백년해로하는 것이다. 배우자를 천생연분으로 알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백발의 부부가 되는 것은 누구나 바라나 이루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끝내 다산은 회혼례를 눈 앞에 두고 홀연히 세상을 하직한다. 부인 홍혜완은 그 뒤 2년을 더 살다가 다산의 묘에 합장된다.
다산이 회혼례를 어떻게 하려고 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그는 1810년(순조 10) 49세 때 유배지에서 혼례와 관련한 저술인 <가례작의(家禮酌儀)>를 남긴다. 당시의 풍속에 맞게 집안의 혼례 절차를 기록한 것으로 여기에는 다산이 바라던 혼례의 생생한 모습이 담겨있다. 아마 회혼례도 이 저술에 근거하여 의식과 홀기가 만들어졌으리라 짐작된다.




첨부 2. 다산의 고향마을과 철마산 산신제

산신제는 보통 1년에 한 번씩 열린다.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비는 농경사회의 대표적인 기복신앙이다. 경기도에서는 보편적으로 산신제를 지내는 가운데 도당굿을 겸하는 경우가 많다. 산신제는 엄숙하게 유교식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고 도당굿은 무당이 참가하여 마을축제 형식으로 열린다.
철마산 산신제는 남양주 조안면 소재 철마산에 무쇠로 만든 철마가 모셔졌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전국적으로 철마산이라는 명칭이 다수 확인되는데, 이는 철마가 국가제례가 아닌 민간 차원의 종교적 의식에서 자주 쓰였기 때문이다. 이곳 마을에서도 철마를 만들어 산신제를 지내 왔다고 하는데, 쇠말의 머리를 장대리쪽으로 놓으면 장대리에 재난이 들고 반대로 자부리쪽으로 놓으면 자부리에 재난이 든다고 하여 서로 자기 마을쪽으로 말을 향하지 않도록 다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다산의 고향 마재마을 사람들은 매년 봄, 가을로 콩과 보리를 삶아 정성스레 제사 지냈다. 마을의 안녕을 빌었으니 마을 제사였음이 당연지사다. 철마를 신(神)으로 모시는 마을에서의 제사가 미신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었지만, 다산은 이것을 중국에서 널리 유행하는 마조신앙(馬祖信仰)이나 양잠과 관련한 선잠(先蠶)과 비교하기도 하였다. 자신의 비판적인 생각을 밝히면서도 마을 구성원으로서 마을제사는 인정하고 있다.
현재 마을의 해체와 함께 공동체의 전통의식을 회고할 수 있는 연령대의 노인이 몇 명 남아있지 않으므로 지금 복원하지 않으면 사라질 위험에 있다. 다산 당대의 문화원형을 살림과 동시에 경기도 산신제의 원형 및 홀기를 복원하여 모델케이스로 삼아 향후에도 실학박물관과 마재마을의 문화체험행사 프로그램으로 활용코자 한다.
결과적으로 마재마을 전체를 경상북도 안동의 하회마을이나 경주의 양동마을처럼 일종의 다산/경기실학 테마파크(전통마을+실학마을)로 조성하고자 함. 이를 위해 마을 전역에서 전통과 실학의 여러 면모를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 정비해가는 지속적 노력이 필요함.



행사 일정표

○ 2012. 8. 4(토)
2012. 8. 4(토) 행사일정에 관한 표입니다.
항목 시간 장소 내용 비고
너도 나도 백일장 10:30~13:00 유적지 다산을 주제로 한 시와 기행문짓기
다산체험연극 11:00~12:30 메인무대 다산의 생애를 소재로 한 뮤지컬 연극
실학퀴즈 13:00~13:30 사당앞 골든벨 형식으로 얼음위에서의 퀴즈 대결
시작, 북의 울림 14:30~14:50 메인무대 탄신고유제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큰북의 울림
행사안내 14:50~15:00 사당앞 고유제 안내멘트
탄신고유제 15:00~15:30 문도사 – 전폐례, 헌례(독축)
– 음복례, 예필
기념촬영 15:30~15:40 문도사 기념촬영
북의 울림 15:40~15:55 메인무대 큰북을 이용한 웅장한 울림
행사안내 15:55~16:00 메인무대 행사안내
회혼례 16:15~17:30 메인무대 – 전안례(奠雁禮), 배우례(配偶禮)
– 근배례(?杯禮)
치사(致辭) – 도지사
(남양주시장, 대표이사)
– 헌시(獻詩), 헌주(獻酒),
– 헌가(獻歌) 기념촬영
실학퀴즈 18:00~18:30 사당앞 골든벨 형식으로 얼음위에서의 퀴즈 대결
etn과 함께하는
다산음악회
19:30~21:00 메인무대 – etn 공개방송 다산음악회


○ 2012. 8. 5(토)
2012. 8. 5(일) 행사일정에 관한 표입니다.
항목 시간 장소 내용 비고
다산체험연극 11:00~12:30 메인무대 다산의 생애를 소재로 한 뮤지컬 연극
실학퀴즈 13:00~13:30 사당앞 골든벨 형식으로 얼음위에서의 퀴즈 대결
사물놀이와
비보이의 만남
14:00~14:40 메인무대 사물놀이와 비보이와의 만남
퇴계원산대놀이 15:00~16:00 메인무대~
철마산
퇴계원산대놀이
철마산산신제 16:00~17:00 철마산 – 강신례, 참신례, 삼헌례
– 송신례, 음복례, 소지
실학퀴즈 17:00~17:30 사당앞 골든벨 형식으로 얼음위에서의
퀴즈 대결
아리수 공연 17:30~18:00 메인무대 퓨전국악 아리수 공연
다산뮤지컬 19:00~20:30 메인무대 다산뮤지컬
탄신 기념음악회 19:40~21:00 메인무대 판소리, 대금, 가곡 등 다산음악회
※ 행사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 문 의 :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조준호 ☎ 031-579-6005
              남양주시 문화관광과 김경환 ☎ 031-590-2472



2012.08.06
2012 경기도미술관 국제교류전
<다른 그리고 특별한> (different and special)

▶한국, 미국, 일본의 예술적 재능을 가진 작가들이 주축이 된 총 41명의 작가의400여점을 소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예술 국제전
▶예술적 성취를 통해 세상을 향한 소통을 꾀하는 장애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을 엄선하여 소개
▶시혜적 관점에서의 장애문화예술활동 지원에 관한 한계를 넘어 장애인의 문화적 표현권을 자기주도적으로 신장시킬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조성하는 데 기여
▶발달장애인을 중심으로 그들의 자기몰입을 통한 다름과 특별함을 드러내는 창조적 작업의 결과물을 세상과 소통케 하여 장애인에 대한 대중적 편견을 없애 는데 일조
▶장애예술의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정규 미술관 전시와 포럼을 통해 오늘 여기 인식과 정책의 전환을 모색



■ 전시개요
○전 시 명 : 2012 경기도미술관 국제교류전 <다른 그리고 특별한>
○기 간 : 2012. 8. 1(수)~ 2012. 10. 7(일)(68일간)
○개 막 식 : 2012. 7. 31(화) 오후 4시
○장 소 :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
○주 최 : 경기도미술관
○기획협력 : 에이블아트센터(수원), 로사이드, 크리에이티브 그로스 아트센터(미국
오클랜드), 민들레의 집 아트센터 하나(일본 나라)
○전시내용 : 회화, 드로잉, 입체, 설치, 영상 등 400여점과 관련 자료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 찬 : 삼화모터스, 한국정책금융공사, kb금융지주, sh에너지화학, (주)천일, 한국3m(스카치)

■ 전시내용
다르고 특별한 발달 장애 예술가의 400여전 작품 전시,
경기도미술관(관장 : 최효준)은 2012년 여름에 한국, 미국, 일본의 장애를 가진 예술인들 이 참여하는 <다른 그리고 특별한>전을 개최한다. 장애의 종류는 다양하고 그 범위가 넓 지만, 이번에는 그중에서도 가장 이해하기 어렵고, 그래서 바른 인식이나 사회적 적응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취약했던 발달장애부문에 주된 초점을 맞추었다.

‘다르고 특별한’ 세상을 사는 예술적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인들이 감동적으로 구 현한 독창적 미학을 새로운 관점에서 제시하는, 회화, 드로잉, 입체, 설치, 영상 등 400여점 의 작품은 새로운 감각의 빼어난 현대미술이며 관련 자료와 함께 그 ‘다르고도 특별한’ 이야기 를 들려준다.

정규 뮤지엄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장애 예술 전시
이번 전시의 의의는, 예술적 성취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한미일 발달장애인들의 작품을 엄선하여 소개하여, 자기몰입 과정을 통하여 다름과 특별함을 드러내는 창조적 결과물을 매개로 장애인에 대한 대중적 인식을 바꾸는 데 일조하려는 것이다. 장애예술의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정규 뮤지엄 전시를 통하여 사회적 인프라 구축에 일조하고, 궁극적으로는 장애인들 대다수가 재능에 상관없이 예술 창작을 통해 행복을 찾고 자기를 실현할 수 있다는 비전을 보여주고자 한다.

경기도미술관은 예술을 통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사회적 예술 프로젝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공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 노력의 일환인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도미술관의 주관 하에 한미일 장애예술단체의 협력으로 이루어졌으며, 장애인을 혐오나 동정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여전히 엄존하는 장애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기 위한 수많은 기관과 개인들의 노력의 총화이다.

이번 전시는 공립미술관에서 열리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발달장애인을 중심으로 하는 전시회로서, 지난 4월 장애인의 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워크숍(좌장 : 최효준 경기도미술관장)을 진행하며 진단하였던 바, 한국 장애인 문화정책의 현실과 관련 인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사회적 주체로 자리매김하려는 장애인들의 소리없는 아우성이 소통되는 장(場)
이 모든 기획의 배경에는, 장애인들은 자신들의 삶의 주인이며 자신들의 삶을 사회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주체로서 문화예술을 향수하고 예술적 표현행위를 통해 자기를 실현할 수 있는 권리를 기본권으로 갖는다는 확고한 인식이 전제되어 있다. ‘다른 그리고 특별한’이라는 제목은, 장애인은 열등하거나 불쌍한 존재가 아니라 다른 여건과 특징을 가진 존재들이며, 주체적으로 사회를 향해 열린 삶의 형식을 만들려 노력하는 존재들이라는 인식 하에, 그들의 노력을 제도적으로 지원해 주어야 한다는 우리들의 입장을 담고 있다.

가야트리 스피박(gayatri chakravorty spivak)이 “소수자 주체는 스스로 발언할 수 있는가?”라고 의문시하였듯이 장애인의 목소리는 사회적 제도적 장 안에서 잘 들리지 않는 그것으로 머물고 있다. 이 전시를 통해 경기도미술관은 장애인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을 섬세하게 듣고 사회에서 그것을 활발히 소통시키기 위한 장(場)을 항구적, 제도적으로 만드는데 작은 역할을 자임하려 한다.

공공기관으로서 경기도미술관은, 장애예술의 독창적 미학과 해석 방식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실제 사례를 통하여 제시하려는 이 전시를 통해, 다른 방식으로 사회와 소통하고자 하는 장애인 예술의 수월성과 보편성을 확보하고, 우리 주변의 수많은 장애인 이웃들의 예술적 잠재성을 환기시켜, 사회적 인식과 제도, 정책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일익을 담당하려 한다.

이 전시의 한국 측 협력기관은, 지난해 개관하여 장애예술인들의 새로운 문화창작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수원의 ‘에이블아트센터(이사장 장병용 목사)’와 비영리 소수자예술단체인 ‘로사이드(공동대표 김효나)’로서 장애와 예술적 재능을 함께 가진 이들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미국 측 협력기관인 오클랜드의 ‘크리에이티브 그로스 아트 센터(creative growth art center: 디렉터 탐 디 마리아)’는 장애예술인들을 위한 창작 시설과 전시 공간을 방대하게 갖춘, 활동 작가의 작품이 뉴욕현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등 39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장애예술인 창작기관이다. 일본 측 협력기관인 나라 시의 ‘하나아트센터(이사장 하리마 야쓰오)’는 23년의 역사를 가진 장애예술가 전문 지원기관으로 국내에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는 대표적 해외기관이며 수원 ‘에이블 아트센터’의 설립을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기관이기도 하다.

장애 예술 활동에 관한 국제 포럼 9월에 개최
이 전시와 연계하여 <예술을 통한 장애 극복 운동의 역사와 의의>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과 국제 포럼을 9월 20, 21일간에 개최한다. 이 포럼은, 한국과 미국, 일본 등지의 장애예술 관련기관 대표들이 참여하여 장애예술진흥에 관한 사례를 발표하고 장애예술의 새로운 가능성과 이를 위한 제도적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 행사가 대중들의 장애에 대한 인식과 장애인 문화정책 수행의 토양을 바꾸어 현실을 한 단계 개선하는데 일조하여, 장애인 문화예술복지 증진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 협력기관 소개
○ 한국 수원 에이블아트센터/서울 로사이드

장병용 목사가 2011년 7월 수원에 설립한 에이블아트센터는 장애인 예술문화복지 프로그램 운영의 독보적,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한다. 총 7개 층의 아트센터에 다양한 창작시설을 갖추고 있는 국내 최초의 장애예술 전문기관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미술 뿐 아니라, 음악과 공연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장애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비영리단체 로사이드(raw+side)는 정식으로 미술교육을 받지는 못했지만 독자적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사회적 소수자를 발굴하고, 아트서포터즈를 연결하여 함께 교감하고 작업하는 아트링크(art-link)를 진행하여, 그들과 그들의 창작물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모색한다. 그들은 이른바 ‘아르브뤼’ 계열의 ‘에이블 아티스트’들의 작업물을 꾸준히 발굴하고 그 작업물들의 가치를 연구하고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 미국 오클랜드 “크리에이티브 그로스 아트 센터(creative growth art center)”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크리에이티브 그로스 아트 센터는 장애예술가들에게 전문적인 스튜디오 환경과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발달장애 등 장애가 있는 성인 작가를 발굴 지원하고 있으며, 이 독특한 환경에서 제작된 작품은 뉴욕현대미술관(moma) 등 전세계 유수의 컬렉션과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사진작가 신디 셔먼(cindy sherman)이 센터 작가의 애장가이기도 하다.

1973년 설립된 이 센터는 장애와 예술적 재능을 함께 가진 사람들의 장애극복과 자아실현을 돕는다는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왔으며 그들 장애인 작가들의 업적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관심 증가에 지대한 역할을 담당하여 왔다. 그들의 작품은 센터 자체의 갤러리와, 전 세계의 미술관, 갤러리, 아트페어 전시장, 민간 컬렉션에서 연중 전시되고 있다.

○ 일본 나라 “민들레의 집 하나 아트 센터”

민들레의 집 하나 아트 센터는 1976년에 재단법인이 설립되고, 1989년에는 민들레의 집이 사회복지시설로 등록되었으며, 장애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기 위한 거점을 만들고자 장애인과 그 가족, 그리고 이러한 활동에 공감하는 시민들이 뜻을 모아 그 꿈을 실현시켰다.
2004년에 재개관되면서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소통과 탐구의 장으로서 재출발하였으며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이웃인 장애인들의 특별한 표현활동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그것을 씨앗으로 창조적인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을 운영 목표로 하고 있다.

■ 교육프로그램
전시연계 가족체험프로그램

” 생각을 열고, 마음을 나누어요”

– 기 간 : 2012년 8월 4일 ~ 2012년 10월 7일(매주 토·일)
– 시 간 : 오후 2시, 오후 4시 (소요시간 1시간 30분)
– 장 소 : 경기도미술관 1층 창의체험교육장
– 내 용 : 가족이 함께 전시 작품을 말로 감상해 보고, 특색 있게 나타나는 형태와 색깔을 찾아 가족들만의 새로운 형태와 색깔로 표현해보는 프로그램

■ 부대행사

장애인 예술 국제 포럼
– 일 시 : 2012년 9월 20 – 21일(예정)
– 장 소 : 경기도미술관 1층 대강당
– 주 최 : 경기문화재단
– 주 관 : 경기도미술관
– 주 제 : 예술을 통한 장애 극복 운동의 역사와 의의(가제)
– 발 제 : 탐 디 마리아 크리에이티브 그로스 디렉터
하리마 야쓰오 하나아트센터 이사장
– 토 론 : 장병용 이사장(수원 에이블아트센터),
정창교 부장(국민일보 인천지부)
그 외 정책, 학술, 예술, 실무 부분 국내외 관계자
(내용 및 일정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 별첨자료 : 전시 출품작 대표 이미지
댄 밀러(미국), 무제 2012, 종이에 아크릴, 잉크, 56cm x 76cm

댄 밀러(미국), 무제 2012, 종이에 아크릴, 잉크, 56cm x 76cm


메릿 월라스(미국), 무제 2011, 종이에 잉크와 프리스마펜, 56cm x 76cm

메릿 월라스(미국), 무제 2011, 종이에 잉크와 프리스마펜, 56cm x 76cm


박범(한국), 이상한 나라의 하이힐 2012, 도예, 20cmx 11cmx 9cm

박범(한국), 이상한 나라의 하이힐 2012, 도예, 20cmx 11cmx 9cm


박태현, 종이인형 2012, 색종이, 테이프, 70cm x 70cm x 300cm

박태현, 종이인형 2012, 색종이, 테이프, 70cm x 70cm x 300cm


유키 니시노소노(일본), 나무위의 식물 떡과 체리간식, 종이에 색연필, 2010, 33cm x 24cm유키 니시노소노(일본), 나무위의 식물 떡과 체리간식, 종이에 색연필, 2010, 33cm x 24cm

유키 니시노소노(일본), 나무위의 식물 떡과 체리간식, 종이에 색연필, 2010, 33cm x 24cm


야마노 마사시(일본), 바그다드역 2010, 종이에 아크릴, 65cm x 65cm 

야마노 마사시(일본), 바그다드역 2010, 종이에 아크릴, 65cm x 65cm


2012.08.06
경기도미술관, 국내 미술관 최초
“ 미국 국무성 지원 미국박물관협회 기금 선정 ”

▶ 경기도미술관, 한국 최초로 미국박물관협회 통해 미국국무성 지원금 선정
▶ 캘리포니아 소노마미술관과 공동으로 “평화의 나무” 프로젝트 기획
▶ 경기도(한국)&캘리포니아(미국) 청소년 ‘dmz-평화나무’ 통한 국제교류
▶ 한국과 미국, 두 미술관이 시도하는 새로운 청소년 커뮤니티 프로젝트

경기문화재단 산하 경기도미술관이 국내 미술관 최초로 미 국무성이 지원하는 미국박물관협회 기금을 지원받아 향후 1년간 문화예술교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경기도미술관(관장 최효준)은 23일 미국무성이 지원하는 mcca 기금 약 8만 달러 지원을 확정 받아 향후 1년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소노마카운티의 소노마미술관과 함께 청소년 커뮤니티 프로그램 ‘평화의 나무’를 진행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월 미국 소노마미술관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으며, 주한미국대사관의 적극적인 추천과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mcca(museums community collaborations abroad)기금은 미국 국무성이 미국과 그 외 국가 간의 교류를 통한 역사인식 정립 및 확산을 위한 문화교류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에서 지원신청에 참여하지만, 단 2~3국가에게만 주어지는 의미 있는 기금으로 국내 미술관으로는 경기도미술관이 최초다.

경기도미술관과 소노마미술관은 dmz라는 특수한 역사적, 사실적 공간을 소재로 하여 분단, 평화, 생태, 재생 등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양국의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여 현대미술을 통한 공감을 시도 하게 된다.

경기도미술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경기도의 지리적 위치가 갖는 특수성으로 생겨나는 분단, 평화, 생태와 같은 여러 이슈들을 현대미술 작가와 청소년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모색하고 소통해볼 계획이다. 또한 소노마미술관은 다민족국가인 미국이 가지고 있는 인종간의 단절과 갈등을 한국과 동일한 방법으로 치유해보는 등 한국과 미국의 청소년들이 서로 소통하며 서로의 문제들을 이해하고 공감해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두 미술관은 경기창작센터의 입주 작가인 한석현 작가를 아트디렉터로 선정,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게 된다. 이번 ‘평화의 나무’는 한석현 작가의 <트리프로젝트 ‘reverse-rebirth’>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경기도미술관은 한미 청소년들과 함께 평화의 나무를 세우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dmz와 평화누리 답사, 평화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 쓰고 버린 목재들로 나무를 세우고 그 나무에 새 생명을 심는 생태적 실험들이 그것이다. 평화전문가, 조경전문가들과의 워크숍 및 국내에 산재한 천 년의 숲을 살펴보는 생태학습을 통해 청소년들은 평화, 생태, 환경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될 것이다.

프로그램의 모든 결과물은 오는 12월 경기도미술관의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아카이브 전시로 보여 질 예정이다. 이번 국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계기로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은 현대미술을 통한 다양한 국가의 청소년들과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 확장해 갈 것이다.


■ 프로젝트 개요

○ 프로그램 : 경기도미술관과 소노마미술관이 함께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 “평화의 나무”>
○ 성 격 : 예술을 통한 한국&미국 청소년 교류 커뮤니티 프로그램
○ 내 용
– 한국&미국의 청소년들과 함께 ‘dmz 평화의 나무’ 커뮤니티 프로그램 진행
– 남북 분단의 상징인 dmz(한국)와 다민족 인종문제를 상징하는 미국의 남북을
  ‘평화의 나무’로 풀어봄으로써 평화와 삶의 생태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체험함
– 경기창작센터 입주 작가인 한석현 작가가 아트디렉터(예술감독)로 직접 참여
○ 기 간 : 2012년 7월 ~ 2013년 7월(총 1년)
○ 장 소 : 경기도미술관(한국), 소노마미술관(미국)
○ 참 여 자 : 경기도 청소년, 캘리포니아 소노마카운티 청소년
  ※ 15~20여명의 고등학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그 중 5명~7명 정도가 교환 방문


■ 별첨자료 : 평화의 나무 이미지 및 한석현 작가 프로필

한석현 작가의 ‘평화의 나무’ 시뮬레이션 이미지


그림. 한석현 작가의 ‘평화의 나무’ 시뮬레이션 이미지

2012.08.06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 개인전
– 모니카 갤럽 展-
( will you miss me when i am gone?)

▶전시제목 : will you miss me when i am gone?
▶전시형태 : 레지던시 입주작가 개인전
▶참여작가 : 모니카 갤럽(monica gallab)
▶전시기간 : 2012년 7월 06일(금) ~ 2012년 7월 20일(금)
▶전시장소 : 경기창작센터 중앙동 전시실

모니카 갤럽( monica gallab)
1983 런던 출생
현재 브뤼셀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활동

■전시소개
경기창작센터는 오는 7월20일까지 상반기 해외입주자, 모니카 갤럽(영국)의 개인전 <will you miss me when i am gone? : 제가 떠나면 당신은 절 그리워할건가요? >를 개최한다.

그녀의 작업은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먹는 행위를 모티브로 간결하고 섬세한 드로잉을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내며, 이번 전시에서는 경기창작센터에서 작업한 영상물 총 4작품을 보여준다.

하얀 여백의 공간 속에서 묵묵히 반복적인 행위를 수행하고 있는 그녀의 영상 속 인물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삶과 일상을 목도함과 동시에, 인생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은근한 위력을 발휘한다.
인간적 고독감으로부터 도피하고자 몸부림치는 인간의 욕망은 그녀가 보여주는 인물들의 일상성과 지루함을 통하여 억눌려 있는 듯 그러나 미묘하게, 때로는 치열하게 작가가 선택한 이미지의 중첩을 통해서 드러난다.

수프를 먹을 때 우리의 모습은 누구나 비슷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연 우리가 조금이라도 덜 고독하다고 할 수 있을까? 반복성이 함의하고 있는 그 어떤 치명적인 숙명,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상황 속에서의 무의식적인 행동들… 모니카 갤럽은 이번 작품들을 통해서 내면으로부터의 감각들을 외부로 표출하거나, 혹은 그 반대의 관계성을 가족, 이상적인 집, 거대 빌딩 등의 구조물로 형상화하여 욕망이 잊혀진 순간, 그 불편한 부조리를 표현하고 있다.

★ 문의 : 경기창작센터 학예팀장 박우찬 032-890-4820
2012.08.06
경기문화재단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엄기영)이 경기도에 소재한 공공기관 중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재단은 지난 7월 10일 경기테크노파크에서 개최된 ‘제2회 경기도 일하기 좋은 일터 인증식’에서 가족친화제도를 적극 실천하는 등 우수 기관으로 평가받으며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됐다.

경기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경기도 소재 기업,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가족친화제도 및 구성원과의 신뢰구축 문화 등을 평가하여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했다. 평가지표는 기업의 안정성, 대내외 이미지, 성장잠재력, 직원들의 근무조건, 근무만족도, 가족친화제도 실천 등 종합적이며 다소 까다로운 항목들이 제시됐다. 현재까지 경기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인증받은 곳은 기업 51곳, 공공기관 9곳으로 인증유효기간은 3년이다.

이번에 경기문화재단이 공공기관 부문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우리 재단의 성장잠재력을 대 내외에 알림과 동시에, 문화재단 직원들의 자부심도 크게 고양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이에 머무르지 않고 올해 하반기에 지역 내 우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재단 체험 기회와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일자리 창출 기회를 부여하는 등 가족 친화적 기업이미지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2012.08.06
경기문화재단, ‘학교예술강사제도 정책과제 공모’ 개최

○ 경기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는 다음달 10일까지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 제도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논문 등 2가지 부문의 다양하고 참신한 정책과제 공모를 진행한다.

○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10가지 과제를 선정하여 총 3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시상된다. 이와 함께 논문 부문에서는 3가지 과제를 선정, 각각 500만원(총 1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 보다 자세한 공모 내용과 지원방법은 경기문화재단 문화포털(http://www.ggcf.or.kr/)과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http://www.gga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 의 :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박주현 031-231-7259
2012.08.06
경기문화재단 창립 15주년
도민 문화 사랑방으로 제2의 도약

▶7.4(수) 11시 도내 문화재단 기관장 간담회 개최
▶7.4(수) 14시 15주년 기념 토크콘서트 개최 한예술체험 교육 프로그램
▶7월말 재단 15주년사 발간 등 다양한 창립 기념행사

지난 1997년 국내 최초의 광역 문화재단으로 설립돼 경기도 문예진흥과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온 경기문화재단이 창립 15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선포하고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엄기영)은 3일 오전 11시 재단 3층 다산홀에서 전 현직 임직원과 내 외빈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경기문화 발전을 위한 재도약의 각오를 다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장석인(1대) 양인석(2대) 홍기헌(3대) 전임 사무총장을 비롯해 4대 대표이사를 역임한 권영빈 (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 역대 ceo와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광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엄기영 대표이사는 기념사를 통해
○재정자립과 제도혁신을 통한 문화서비스 확대
○실천적 지역예술가 창작지원 통한 문화 공동체 실현
○자발적 도민 문화예술활동 지원으로 문화시민 육성
○미래지향적 천년 경기도 像 정립
○경기 뮤지엄의 문화사랑방 평생학습 활성화 등
제2의 도약을 위한 5대 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임직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엄 대표는 “지난 15년 동안 경기문화재단은 지역 역사문화예술의 복원과 계승 발전을 위해 앞장서 왔다”며 “우리의 노력이 경기문화의 위상을 높이고 도민들이 문화예술의 풍요로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창립 15주년 기념영상 상영과 함께 장기근속 우수 유공직원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으며, 기념식 후 임직원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소통과 화합을 위한 광교산 산행에 나섰다.

재단은 이와 함께 창립 15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기념행사 사업을 연이어 개최한다. 먼저 오는 4일 오전부터 도내 10개 시 군 기관장간담회를 열고 각 지역의 문화예술 교류 및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재단 3층 다산홀에서는 <소셜 피플들이 전하는 미래 문화의 가치>를 주제로 15주년 기념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엄기영 대표이사와 정원철 추계예대 교수, 조전환 목수, 도미술관 김종길 교육팀장, 전곡선사박물관 이한용 학예팀장, 경기학연구실 최정준 박사 등이 재단 내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해 문화예술의 비전과 가치, 퍼블릭 뮤지엄의 역할, 문화유산과 옛것을 보는 변화의 시각 등 재미있고 유익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오는 7월 말에는 지난 1997년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출범한 경기문화재단의 역사를 반추하고 미래를 기약하는 <재단 15주년사>를 단행본으로 발간한다. ’15년의 회고와 성찰’, ‘사진으로 보는 재단 15년’, ‘경기문화의 힘’ 등 창립당시부터 지역 역사문화예술의 중추기관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히 엮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