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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1
코로나시대, 학교가 예술적인 소통공간으로 바뀌다
▶ 경기문화재단은 건축가, 예술가가 참여하여 학생들과 문화예술공간 조성해
▶ 경기도내 구리 갈매고등학교와 동두천중앙고등학교 학생 20명이 참여한 공간 조성 교육프로젝트
▶ 코로나19 시대의 고등학생들이 학교에 원하는 공간은 무엇일까?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지난 2020년 8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총 8개월 동안 경기도에 위치하고 있는 갈매고등학교와 동두천 중앙고등학교에서 학교 문화예술공간조성프로젝트 <구해줘! 학교>를 진행하였다.

우리나라 교육현장을 1980년대의 교실에서, 1990년대의 교육법으로 2000년대 학생들이 수업을 진행한다고 표현한다. 시대와 학생들의 감성은 변화하고 있는데 학교의 하드웨어적인 교실형태와 기자재들은 부모세대의 교실과 큰 변화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교육부와 교육청에서는 적지 않은 예산으로 학교공간조성사업들이 매년 진행 중이다. 특히 학생들의 인원이 줄어들면서 학교 내 유휴공간들이 늘어가고 새로운 교육환경에 대한 요구로 건축가들이 참여하여 진행한 학교공간조성사업들은 전국적으로 많은 사례들을 찾아볼 수가 있다.

경기문화재단에서는 학교공간을 건축적이고 교육적인 시각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하루 종일 머무는 학교공간을 예술적 감수성을 건드려줄 수 있는 학생중심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학교 문화예술공간조성프로젝트 <구해줘! 학교>는 경기문화재단이 2020년과 2021년 구리 갈매고등학교와 동두천 중앙고등학교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건축공방의 심희준, 박수정 건축가 그리고 조형예술가 이창훈 작가와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이다. 교육프로그램이 시작하기 전에 2개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좋아하는 공간, 싫어하는 공간, 원하는 공간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선정된 20명의 학생들과 코로나19 단계에 따라 비대면수업 2회와 대면수업 2회를 통해 구체적인 학교공간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과 개선점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 자주 오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학교는 낯설기도 하고 가고 싶은 곳이 되었다. 학생들은 특히 온라인으로 자주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소통하는 공간>을 가장 원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교실과 교실을 연결하는 복도공간은 이동하는 동선이면서, 만나는 동선이 되기도 한다. 참여 전문가들은 우리 한옥의 툇마루처럼 내부와 외부가 만나고, 개인의 공간이면서 공동의 공간이 되기도 하고, 학교 교육이 핵심인 소통의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보았고 <툇마루오브제>를 설계・제작하였다. 그리고 요즘은 플라스틱으로 된 책상과 의자에 익숙하여 교육공간에서 본질적인 자연의 재료를 찾기가 힘들어졌다. 그래서 예술설치물 <툇마루오브제>의 재료도 시간의 경과 속에 가치가 쌓이는 재료로 작업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나무와 철만을 사용하였다.

학생들이 매일 지나다니는 복도, 구름다리, 계단과 계단사이에 설치된 예술설치물 <툇마루오브제>는 공사를 통해 공간을 크게 변화한 것 같지는 않지만, 학교의 미묘한 흐름을 바꾸었다.
지나다니기만 하던 통로가 머무르고 소통하는 공간이 되었고, 교실 외에는 앉아 있을 수 있는 곳이 없어서 바깥풍경을 느긋하게 앉아서 볼 수 없었는데 복도에서도 찬찬히 학교를 둘러볼 수 있게 되었다.

학생들의 눈으로 학교를 생각한다면 거창하거나 큰 변화를 바라는 것이 아니었다.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학교가 단순히 학습의 공간이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알게 되었다. 학교의 또 다른 기능인 안전성과 사회성도 중요하게 부각이 되었다. 작은 예술적인 공간의 변화가 앞으로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스며들어 큰 울림으로 나오길 기대한다.

경기문화재단 학교 문화예술공간조성프로젝트 제작과정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www.ggcf.k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 <툇마루오브제>1 ▲ <툇마루오브제>2
▲ <툇마루오브제> 동두천중앙고 설치모습 ▲ <툇마루오브제> 갈매고 설치모습
▲ <툇마루오브제> 동두천중앙고 교육워크숍 ▲ <툇마루오브제> 갈매고 교육워크숍
2021.04.21
경기도박물관, 수도권 광역지자체 박물관 협력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경기도박물관, 인천광역시립박물관·한성백제박물관과
수도권 광역지자체 박물관 협력망 구축하기로 약속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김성환)은 수도권 광역지자체 박물관을 대표하는 인천광역시립박물관(관장 유동현) 및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기섭)과 함께 4월 20일(화)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수도권 광역지자체 박물관 협력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선사 및 고대사 중심의 한성백제박물관, 중세 역사 중심의 경기도박물관, 근대 역사 중심의 인천광역시립박물관이 전시, 유물, 학술 등 여러 방면에 걸쳐 각 기관의 특성을 상호 보완하면서 행사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박물관 차원의 긴밀한 협력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경기도박물관은 올해 7월에 개막할 한강 이남 경기남부지역에서 이루어진 마한과 고대 왕국 백제의 발굴 성과를 알리는 특별전의 학술심포지움을 한성백제박물관과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매년 경기도박물관에서 개최하고 있는 경기-인천 학술심포지움도 향후 인천광역시립박물관과 공동으로 협력하고, 향후 3개 박물관 공동의 온라인 전시·교육 및 온라인 학술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박물관 김성환 관장은 “하나의 박물관이 모든 시대 자료를 망라할 수 없으므로 광역지자체 박물관간 상호 협력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앞으로 코로나19시대에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으로도 지속적인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2021.04.21
제4회 경기문화재단ㆍ인천문화재단ㆍ한국역사연구회
공동 학술회의 개최
‘한국의 교통물류 중심지, 경기·인천’
► 경기·인천지역 교통물류의 역사적 의미에 대한 한국사에서의 위치 규명
► 코로나19로 인해 학술회의 온라인 생중계


○ 경기문화재단(경기도박물관)에서는 인천문화재단과 한국역사연구회와 공동으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학술회의의 주제는 ‘한국의 교통물류 중심지, 경기·인천’이며, 4월 24일(토) 경기도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생중계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개최 3개 기관은 경기-인천의 역사문화적 특성과 의미를 규명하기 위해 연례적인 학술회의를 개최해 왔다. 2021년 올해로 4회째에 이르는 행사이다.

○ 경기ㆍ인천은 한반도의 허리에 위치하여 남과 북을 이어주는 연결통로로 기능해 왔다. 또한 이 지역은 중국에서 일본으로 이어지는 교통로의 중간 기착지이기도 했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물품이 처음 집합하는 곳이자, 국내 각 처로 물품을 전달, 확산하는 기점(起點)이었다. 이러한 물류중심지로서의 기능은 새로운 문화를 촉발시키고 확산시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

○ 경기ㆍ인천 지역의 역사적 위상은 고대로부터 한강 하류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삼국의 경쟁했던 상황과 고려ㆍ조선시대에 수도였던 개성과 강화도 그리고 한양근처의 물류와 경제의 중심지로 등장하는 모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근현대의 철도와 항공교통의 등장으로 더욱 가속화되었다.

○ 이번 학술회의는 경기ㆍ인천지역의 교통·물류의 중심지로서 기능 변화를 시대별로 조명하고자 총 10편의 주제를 준비했다. 고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시기별 역할과 변화상을 검토하고, 이를 통해 한국역사상 경기ㆍ인천 지역의 교통물류 중심지로서의 역사적 가치와 위상을 재확인하고자 한다. 세부주제는 아래와 같다.
구분 발표주제 발표자
0 기조발표 고동환(한국과학기술원)
1 고대 황해 교섭ㆍ교류 항로와 경기만 임동민(안양시청)
2 신라 통일기 한주(漢州)의 물자 이동과 조운(漕運) 박성현(계명대)
3 고려 강도시기 경기만 일대의 주요 포구와 물자유통 문경호(공주대)
4 고려 강도시기 건물지 출토 도자기의 사용과 조달 한혜선(이화여대)
5 연산군대 경기의 농산물 생산 및 유통과 중종반정 김창회(가톨릭대)
6 영조대 강화동 운영과 위상의 변화 김우진(단국대)
7 인천의 개항 이후, 경기지역 미곡 물류의 변화 김기성(고려대)
8 총력전과 바다 : 전시체제기 인천항 연안의 변용 양지혜(한양대)
9 1920년대 미구락부(米倶楽部)와 연시장(延市場)에 대한 검토 김명수(계명대)
10 인천항의 전쟁 피해와 전후 복구사업의 전개 박광명(동국대)
(1) 고대 경기만을 중심으로 한 연안항로의 경영 실태를 분석하여 역할과 위상을 검토했고, (2) 신라 통일기 물자 이동과 조운 체계의 존재를 확인해 보려는 발표를 준비했다.
(3) 몽고와의 전쟁시기 고려왕실이 강화도로 천도한 이후 주요 포구와 이용실태, 물자유통 과정을 살핀 발표와, (4) 같은 시기 강화도에 조달된 도자기를 분석하여 몽고와의 전쟁 상황에서도 해상 운송체제가 비교적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발표를 준비했다.
(5) 조선전기 운영되었던 경기지역과 한양의 생필품 유통과 변화를 정리하고, 연산군의 유통억제정책이 중종반정의 사회경제적 배경이었다는 사실을 분석적으로 접근한 발표와, (6) 18세기 영조년간 강화와 인근 도서를 중심으로 한 서해안 방어체제 강화 및 조운로 확보추이를 실증적으로 살핀 발표를 준비했다.
(7) 개항기는 미곡을 사례로 한 개항기 교통물류의 변화를 심도 있게 분석한 발표와 (8) 일제시기는 1930년대 이후 인천항과 연안 도서 개발의 배경과 과정을 분석한 글과 (9) 일제시기 인천과 경성의 미곡거래소를 둘러싼 경합과정과 그 의미를 살핀 글을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10) 해방 후는 한국전쟁으로 인한 인천항의 피해 상황과 전후 복구사업의 전개과정을 분석한 글이다.

○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교통·물류를 주제로 경기·인천지역 나아가 한국 역사 전체에서 지니는 의미를 체계적으로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 한편 이번 학술회의는 코로나19 감염 및 예방을 위해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발표자·토론자만 모여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다. 관심 있는 분들은 누구나 유튜브 채널 ‘인천문화재단IFAC’에서 실시간으로 시청 가능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