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류

인쇄하기
즐겨찾기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2019.09.19
2019 국제학술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 11’
《미디어 생태계: 다시 TV 정원으로》
국제적으로 백남준의 예술적 성과를 널리 공유하는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 백남준아트센터의 대표적인 학술 브랜드 ‘백남준의 선물 11’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 국내외 연구자 6명이 ‘미디어생태학’의 개념을 바탕으로 백남준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비전과 지구 생태계의 위기에 대해 주목한 심도 깊은 연구 논문 발표
▶ 백남준의 커뮤니케이션 사상을 재평가하고, 최근 회자되고 있는 인류세라는 개념에 대한 비판적 점검과 더불어 미디어 생태학의 지향점을 찾기
▶ 발표문은 백남준아트센터의 단행본 시리즈 <NJP 리더>에 수록 및 출판 예정
■ 심포지엄 개요
○ 행 사 명 : 국제학술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 11’ 《미디어 생태계: 다시 TV 정원으로》
○ 행사일시 : 2019.09.28.(토) 10:00 ~ 17:20
○ 행사장소 : 백남준아트센터 2층 전시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백남준로 10)
○ 발 표 자 : [총 6명] 이동후 (인천대학교), 이희은 (조선대학교), 이수영 (경기도미술관), 조안나 질린스카 (골드스미스), 이소요 (생물과 문화), 김준수 (서울대학교 아시아도시사회센터)
○ 주최및주관 :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문화재단
○ 참 가 : 무료, 백남준아트센터 홈페이지 사전예약
○ 상세내용 : 백남준아트센터 홈페이지 www.njpartcenter.kr
○ 문 의 : 031-201-8551
■ 심포지엄 소개
2019년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국제학술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 11’ 《미디어 생태계: 다시 TV 정원으로》를 2019년 9월 28일(토) 오전 10시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백남준의 선물’은 2008년 개관 이후 꾸준히 진행해온 연례 국제학술심포지엄 시리즈로, 백남준아트센터의 비전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을 구현하는 대표적인 학술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심포지엄에서는 백남준의 사상에 기반해 오늘날 함께 주목해야 할 주제에 대한 연구를 독려하고, 이를 공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인류세라고 불리는 지금, 백남준의 미디어 생태학에 주목한다. 이번 심포지엄의 부제에서 언급하고 있는 백남준의 작업 <TV 정원>은 인간과 비인간적 존재가 공존하는 생태계로서, 우리에게 필요한 대안적인 인류학적 상상력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백남준의 미디어 생태학이 지니는 특징은 인류에게 닥친 생존의 위기를 감지하고, 미디어의 발전이 인류의 지속가능성에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있다. 백남준은 팩스, 인터넷과 같은 텔레-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전이 자본주의의 원리에 의해 장악될 것이 아니라, 타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물리적 이동을 대체함으로써 석유 에너지를 절약하여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실질적인 방식으로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보았다.

여섯 명의 발표자들은 백남준이 생태학, 커뮤니케이션, 미디어에 대한 열린 관념 등 동시대 디지털 예술과 문화에 끼친 영향을 분명히 하기 위해 그의 작업과 사유들을 재조명할 것이다. 심포지엄을 여는 첫 발표에서 이동후 교수(인천대학교)는 느슨한 지적 네트워크로서의 미디어 생태학의 맥락을 되짚으며, 백남준의 시각을 통해 미디어 생태학적 균형상태를 상상해볼 수 있는 화두를 던진다. 이희은 교수(조선대학교)는 그간 학문분과에 따라 각각 텍스트, 산업, 기술, 이용자 등 개별적 단위로 연구되던 미디어 연구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통해, 미디어에 대한 통합적이고 철학적인 관점이 필요함을 제안한다. 조안나 질린스카(골드스미스)는 스스로 고안한 “에코-에코-펑크” 개념을 인류세가 야기한 다양한 환경적 쟁점을 다룰 수 있는 비판적-창조적 장치로 내세워, 작업으로 대안적 생태학의 지도를 그려낸 백남준을 에코-에코-펑크의 정신적 지주로 호명하고자 한다. 여섯 명의 발표자가 한 무대에 오르는 패널 토론에서는 관객들과 함께 백남준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비전을 중심으로, 인류세에 대한 비판적 점검과 더불어 미디어 생태학의 지향점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마셜 매클루언으로부터 시작한 미디어 생태학에서 백남준을 다시 움직이고, 나아가 오늘날의 주요한 담론들과 연동 가능한 지점을 찾는 것이 이번 심포지엄의 목적이다. 이로써, 미디어를 현재의 사회 문화적 현상으로 파악하고 미디어가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분석하는 전통적 커뮤니케이션학적인 접근에서부터 오늘날의 융합적인 미디어 인식을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 생태학이 학문적 은유가 아니라 삶의 기술로 작동할 수 있는 실천 가능성들을 점검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심포지엄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 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31-201-8551,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www.njpartcenter.kr 참조
■ 프로그램 일정
캡션
시간 발표자
세션1 10:00~10:20
(20분)
등록
10:20~10:30
(10분)
개회사
10:30~11:00
(30분)
이동후 (인천대)
백남준의 미디어 생태학적 탐구
11:00~11:30
(30분)
이희은 (조선대)
어디에나 있는 미디어: 고래에서 유투브까지, 미디어 환경의 변화
11:30~12:00
(30분)
이수영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의 대안적 미디어 생태학
12:00~12:30
(30분)
영상 상영: 백남준, <글로벌그루브>(1973)
세션2 14:00~14:30
(30분)
Joanna Zylinska (Goldsmiths)
Eco-eco-punk: Nam June Paik’s ecological mediations
14:30~15:00
(30분)
이소요 (작가)
TV정원: 주석
15:00~15:20
(20분)
커피브레이크
15:20~15:50
(30분)
김준수 (서울대학교 아시아도시사회센터)
전회, 교란, 번역: 백남준을 통해 바라본 도시정치생태학
15:50~17:20
(90분)
패널 토론 (진행: 이동후)
17:20~17:30
(10분)
폐회
■ 발표자 소개
이동후 (인천대학교)
이동후는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미디어 생태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인천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로 디지털 미디어 문화연구와 미디어 생태학을 탐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모바일미디어환경과 인간』, 『월터 옹』, 『미디어 생태이론』 등이 있고, 『미디어와 한국현대사』, 『커뮤니케이션의 확장』, 『모바일과 여성』, 『TV이후의 텔레비전』, 『SNS혁명의 신화와 실제』등의 저서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또한 『미디어 생태학 사상』을 번역했다. 최근에는 미디어 생태학적 시각의 이해를 돕는 저서를 준비하면서,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미디어-인간, 미디어-미디어의 복합적 관계 양상을 연구하고 있다.

이희은 (조선대학교)
문화와 정체성의 문제, 테크놀로지와 일상의 삶과 윤리적 가치의 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을 한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조선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텔레비전 버라이어티쇼의 사적인 서술”, “AI는 왜 여성의 목소리인가: 음성인식장치 테크놀로지와 젠더화된 목소리”, “유튜브의 기술문화적 의미에 대한 탐색: 흐름과 알고리즘 개념의 재구성을 중심으로” 등의 논문이 있고, <한국사회 미디어와 소수자 문화정치> 등의 공저, <테크놀로지의 몸>, <자연과 미디어: 고래에서 클라우드까지, 원소 미디어의 철학을 향해> 등의 번역서가 있다.

이수영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매개로 대중과 소통하는 동시에 기술철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전시 및 학술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주요 기획으로는 <X사운드: 존 케이지, 백남준 이후>(2014), <인터미디어 극장>(2016), <하룬 미르자: 회로와 시퀀스>(2016), <블라스트 씨어리: 당신이 시작하라>(2017) 등의 전시와 국제 학술심포지엄 <공동진화: 사이버네틱스에서 포스트 휴먼>(2017)과 <미래미술관: 공공에서 공유로>(2018) 등이 있다.

조안나 질린스카 (골드스미스)
작가, 예술가, 큐레이터이자 골드스미스 런던대학교에서 뉴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치는 교수이다. The End of Man: A Feminist Counterapocalypse (University of Minnesota Press, 2018, open access version available), Nonhuman Photography (MIT Press, 2017) and Minimal Ethics for the Anthropocene (Open Humanities Press, 2014, open access version available) 등을 비롯한 일곱 권의 저서가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사진 매체를 실험하는 예술가로도 활동 중이다.

이소요 (생물과 문화)
이소요는 생물과 생태를 시각정보와 예술로 환원해온 문화적 관습에 관심을 가지는 미술작가이며, 생물학-자연사-예술에서 공유하는 방법론과 가치관을 탐구한다. 서울에서 일인출판사 ‘생물과 문화’를 운영하면서 생물을 다루는 예술작품을 책의 형식으로 펴낸다. 미국 렌슬리어 공과 대학 예술학과에서 시각예술과 생명과학 학제간 연구로 학위를 받았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호주국립미술관, 필라델리아 의사협회 산하 뮈터 의학박물관 등에서 작품을 발표했다.

김준수 (서울대학교 아시아도시사회센터)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졸업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아시아도시사회센터 전환도시팀에서 일하고 있다. 또한 한국공간환경학회에서 학술 및 교육 간사로 일하면서 도시와 자연, 국가와 사회에 대한 다양한 이론적, 경험적 사례들을 다룬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다. <경제와 사회>, <공간과 사회>, <문화/과학>, 등에 다수의 논문을 출판했다. 초기에는 국가와 자연의 관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한국의 발전주의 도시화 과정 속에서 동원된 비인간 행위자 비둘기를 다룬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비인간 행위자의 범주를 확장시키면서 도시의 인프라, 콘크리트, 댐, 시설 등의 행위성에 천착하여 ‘한강의 생산’ 과정을 다룬 연구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열대관상어 구피(Poecilia reticulata)를 통해 드러난 사회와 자연의 교란 과정을 다루는 ‘구피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