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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7
동네에 숨겨진 근대유산을 전시와 뮤직 웹 드라마로 소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사라져 가는 문화유산의 멸실을 방지하고 활용하고자 올 한해 <근대문화유산 활용사업>을 추진하였고, 그 결과로 주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동네의 숨겨진 근대유산을 소재로 한 스트리트아트(그래피티, 타투)와 뮤직 웹 드라마를 담은 작품 전시 및 프로그램을 오는 11월 28일부터 김포시 북변동, 파주시 장파리, 안성시 안성1동에서 각각 진행한다.

▶ 김포_‘어웨이크 교육협동조합’_《북변동 다시 저장하기》
김포의 원도심인 북변동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어웨이크 교육협동조합’은 김포 북변동의 청년예술가와 마을주민이 함께하는 <북변동 다시 저장하기>를 진행했다. 북변동의 근대문화유산을 청년 예술가들의 젊은 감각인 스트리트아트로 표현하였고, 웹 드라마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조우를 보여준다. 50여점의 근대유산을 주제로 제작된 스트리트 아트 작품은 오는 11월 28일에서 12월 14일까지 모두의 공간(김포시 북변동 65번길 4 지하 1층), 김포인쇄사(김포시 북변중로 65번길 18), 영에이엠 아트 몹(김포시 북변중로57길 지하1층), 해동서점(김포시 북변중로 53)에서 전시된다. 그리고 북변동 지역 힙합, 인디밴드로 구성된 예술가들이 북변동의 현재와 과거를 주제로 한 뮤직 웹 드라마 5편을 12월 3일부터 7일까지, 어웨이크협동조합 SNS(페이스북 @awakent)와 경기문화재단 동네유산 SNS(페이스북, 유튜브 @동네유산)를 통해 매일 한편씩 공개한다. 마지막 드라마 공개일인 12월 7일에 모두의 공간에서 북변동 파티가 열린다.

▶ 파주_‘프로젝트TMT’_《Memorial service society》
파주 프로젝트TMT은 오는 12월 9일부터 16일까지 장파리 일대의 근대사를 수집하고 과거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설치작품을 라스트찬스(파주시 파평면 진동로 4)와 그 주변에서 선보인다. 전시공간인 라스트 찬스는 과거 파주에 미군부대가 주둔하던 시절 미군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미군전용클럽이었다. 가수 조용필의 데뷔 무대로 잘 알려진 이곳은 사라지는 클럽들 가운데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 근대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곳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프로젝트TMT은 주민이야기 수집 과정에서 파주의 경제 전성기와 그 시대의 뒷이야기 등을 《퍼스트찬스(FIRST CHANCE)》 전시로 선보이고 그 결과를 자료집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 안성_‘동거동락’_《골목 더하기》
안성 ‘동거동락’은 주민들과 함께 쓰는 안성의 옛 이야기 수집을 위한 마을 사랑방 행사를 11월 28일 구포동 새마을회관(경기 안성시 중앙로411번길 65)과 11월 29일 숭인동 마을 회관에서 각각 진행한다. 마을 사랑방 행사는 안성 지역 옛 음식인 팥죽을 만들며 이야기를 나누는 《팥죽 사랑방》, 콩 주머니를 만들며 이야기를 나누는 《콩 주머니 사랑방》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안성지역은 등록문화재 제709호 구 안성군청과 한옥절충형 성당인 구포동성당 등 근대문화유산 분포가 높은 지역임과 동시에 근대현대사를 경험한 노년인구가 상당수 거주하고 있어, 옛 안성이야기를 수집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안성 ‘동거동락’은 옛이야기 수집에 앞서 마을 어르신들의 즐거운 여가선용과 치매 예방을 위한 공예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함께 즐기며 친밀도를 높였고, 마을 어르신들의 지난 이야기를 생생히 들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근대 안성 골목 지도화 작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12월에도 3~4차례 마을 사랑방 행사를 예정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담당자는 “근대문화유산 활용사업을 통해 도민들에게 잊혀져있던 공간과 이야기를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문의는 031-296-1858
■ 전시 및 프로그램 개요
1. 김포_어웨이크 협동조합
〇 전시명 : <김포 북변동 전시>
〇 일 시 : 2018. 11. 28. ~ 12. 14.
〇 장 소 : 모두의 공간(김포시 북변동 65번길 4 지하 1층), 김포인쇄사(김포시 북변중로 65번길 18), 영에이엠 아트 몹(김포시 북변중로57길 지하1층), 해동서점(김포시 북변중로 53)
※ 북변동 파티 : 12. 7 모두의 공간(김포시 북변동 65번길 4 지하 1층)

2. 파주_프로젝트TMT
〇 전시명 :
〇 일시 : 2018. 12. 9 ~ 12. 16.
〇 장소 : 라스트찬스(파주시 파평면 진동로 4)와 주변 일대

3. 안성_동거동락
〇 행사명 : <팥죽사랑방, 콩 주머니 사랑방>
〇 일 시 : 2018. 11. 28 ~ 29. 12월 예정 중
〇 장 소 : 안성 구포동 새마을 회관(경기 안성시 중앙로411번길 65) 등
2018.11.27
경기도박물관 특별전 개최 《푸른 산속 의리주인, 심환지》
▶ 노론 벽파의 영수인 심환지의 정치와 학문세계를 주제로 한 최초의 전시와 학술대회
▶ 정조가 심환지에게 보낸 300여통의 비밀편지 공개


경기도박물관(관장 박희주)은 오는 11월 28일(수)부터 <푸른 산속 의리주인, 심환지> 특별전을 개최한다. 조선시대 정조 시기의 인물인 만포晩圃 심환지沈煥之1730-1802는 노론 벽파의 영수였으며, 문학에도 조예가 깊은 사대부였다.

2004년, 청송심씨 안효공파 온양공손 응교공파의 후손인 심천보님으로부터 <심환지 초상화>를 포함한 약 500여점의 소중한 유물을 기증받았다. 기증된 유물로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사실들을 연구하고 전시할 수 있게 되었다.

조선시대는 학파가 정파가 되고 붕당을 이루어 정책을 논쟁하는 사회였다. 노론 벽파도 그런 정파 중 하나였다. 반反 사도세자의 세력이자 지금으로 말하면 야당에 속하였다. 그들은 빈한한 삶 속에서도 왕에게 자신의 의견을 올곧게 피력하는 성향을 가진 이들이었다. 또한 정조도 이들의 정신을 높이 사 벽파와 시파를 모두 아우르는 자신만의 탕평 정책을 추진하였다.

전시는 크게 5개의 주제로 구성되었다.
1부 ‘생애와 정치역정’ : 심환지는 늦은 나이인 42세에 문과에 급제하고, 51세에 용인 정자평에서 은거생활을 하다가, 비로소 58세가 되는 시점에 정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형조판서, 병조판서, 이조판서 등 주요 요직을 거친다. 그리고 69세가 되는 해 우의정에 임명된 후 좌의정과 영의정까지 오른다. 그의 호인 만포晩圃처럼 늦은 농사를 짓는 학자라 할 수 있다.

2부 ‘노론청류 심환지, 교유와 문학’ : 문인으로서 이서구, 김종수, 윤시동, 조진관 등과 간찰을 통해 교유한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친필 원고인 『벽산여고』를 통해 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33세 사마시에 합격한 이후의 작품들과 용인 정자평에 은거하며 지은 시들은 그 문학적 가치가 높다. 당대 문학에 대해 평가한 김종수는 그를 “젊어서부터 백발이 되도록 문장에 힘 쓴 사람”이라고 하였다.

3부 ‘정조의 심복, 어찰을 받다’ : 이번 특별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정조가 심환지에게 보낸 300여통의 비밀편지로 구성되어 있다. 1796.8-1800.6 약 4년 동안 보낸 어찰인데 『정조실록』, 『승정원일기』와 일치하는 내용이 많아 편지를 통해 막후에서 정치를 조정한 이들의 긴밀한 관계를 알 수 있다. 또한 1800년 6월 15일 정조가 사망하기 직전까지 임금의 병증이 위중함을 알리는 편지도 확인되었는데, 그간 정조 피살설을 뒤집을 수 있는 증거이기도 하다. 정조어찰은 각각 대립되는 입장을 가진 정파를 포용해 국정을 운영하려던 정조의 사전 의견 조율 작업이자 중요한 정국 운영방식이었음을 보여준다.

4부 ‘서화수장가로서 심환지’ : 조선 후기 문인들의 유행 중 하나는 중국과 조선의 명필 글씨와 유명화가의 그림을 수장하는 풍조였다. 서화 향유자로서 예술계를 이끈 또 다른 부류인 서화수장가들의 활동이 활발했다. 이중 심환지도 마찬가지로 김상숙의 글씨, 김윤겸의 그림, 겸재 정선과 표암 강세황의 그림을 수집하고 제화시를 덧붙이기도 하였다. 그가 수장했던 서화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5부 ‘사대부 심환지의 유산’ : 심환지는 1802년(순조2) 10월 18일 풍위를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 정조는 생전에 심환지에 대해 “벼슬길이 통하고 막히는 가운데 10년 동안 불우하게 지냈어도 굳게 참으며 궁색한 생활을 견뎌냈고, 요직에 올랐을 때도 포의 때의 옛 자세를 바꾸지 않았다”고 노론 벽파로서 그의 삶을 잘 표현하였다. 심환지가 세상을 떠나자 순조는 문충文忠이라는 시호를 내렸다.

전시 개막식은 11월 28일(수) 오후 3시부터 진행된다. 식전행사로 오후 2시부터는 <심환지의 생애와 정치>를 주제로 강연회가 진행된다. 이틀 뒤인 11월 30일(금)에는 <심환지의 정치와 학문세계>를 주제로 특별전 기념 학술대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를 통해 경기도의 사대부 문화에 대해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이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관람은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문의는 031-288-5400
■ 세부 프로그램
1. 특별전 연계 강연회
일시 : 2018.11.28(수) 14:00~15:00
장소 : 경기도박물관 1층 강당
주제 : 심환지의 생애와 정치
강사 : 김문식(단국대학교 사학과 교수)

2. 특별전 개막식
일시 : 2018.11.28(수) 15:00
제목 : “푸른 산속 의리주인, 심환지“특별전
장소 : 경기도박물관 1층 로비(중앙홀)
내용 : 테이프 커팅, 전시 해설 등

3. 특별전 기념 학술대회
일시 : 2018.11.30(금) 10:30~17:30
장소 : 경기도박물관 1층 강당
주제 : 심환지의 정치와 학문세계 – 심환지와 조선 후기 노론 벽파
주최 : 경기도박물관,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자세한 문의 288-5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