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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8

남한산성행궁 복원 기념 특별기획전 '산성의 풍경 역사의 기억' 포스터 기간:2010년 10월 1일부터 10월 31일 장소:남한산성 야외 특별전시장

– 남한산성행궁 복원 기념으로 고지도, 옛 희귀 사진 등 최초 전시-

▶ 남한산성행궁 복원 기념 특별기획전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단장 전종덕)은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국가 사적 제480호의 남한산성행궁 복원을 기념하여 특별기획전 「산성의 풍경, 역사의 기억 memoires of namhan mountain fortress」을 오는 10월 1일(금)부터 10월 31일(일)까지 남한산성 야외 특별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과거 남한산성의 풍경과 역사의 기억, 그리고 산성을 거쳐간 많은 사람들의 흔적을 되짚어보고, 아울러 남한산성의 역사와 문화, 시대의 변화상을 재조명하는 전시회로 고지도, 옛 사진, 신문기사 등 120여 점을 전시한다.


▶ 군사·행정도시 남한산성의 번영과 쇠락을 한 눈에
남한산성은 백제, 통일신라, 고려, 조선 등 오랜 시대에 걸쳐 한강유역 및 수도에 대한 방어적 기능을 담당하였던 곳으로 단 한 번도 함락당한 적이 없는 천혜의 요새로서 조선시대에는 5군영 중 하나인 수어청의 근거지이자 광주 읍치를 관리하는 관아(행정)시설이 290여 년간 운영되던 조선 최대의 산악 군사?행정도시였다. 그러나 남한산성은 19세기말 일제에 대한 항전으로 연합의병부대의 거점이 되면서 이를 경계한 일본군에 의해 훼손되고 1917년 광주군청이 산성 밖 경안으로 이전하면서 산성 안은 급속히 쇠락하기 시작하였다. 이번 전시는 남한산성의 이같은 흥망성쇄 이후 100여년의 시간이 지난 오늘, 남한산성행궁의 복원이 이루어지고, unesco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남한산성이 등재(2010.1.11)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 고지도와 옛 사진에 담긴 남한산성의 생생한 모습
이번 전시는 1부 시대의 문화를 품다 – 고지도 속의 남한산성과 2부 수난의 시대, 역사를 이어오다 – 옛 사진 속의 남한산성, 3부 사회상을 되돌아보다 – 신문에 비친 남한산성, 4부 역사를 사진에 담다 – 종군기자의 눈으로 본 남한산성, 5부 문화재에 추억을 담다 – 함께 숨쉬는 남한산성 등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옛 광주부와 남한산성의 역사와 지리가 담겨있는 고지도 20여점이 전시된다. 남한산성 고지도는 남한산성 안에 자리잡은 행궁과 각 관청, 사찰, 사당, 성곽시설물은 물론이고 주변 지형과 하천의 모습, 취락과 도로의 분포 등 자연환경과 인문환경까지 실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2부에서는 성곽과 행궁, 수어장대 등 남한산성의 문화재 사진을 전시한다. 특히 1890년대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일제에 의해 훼손되기 전의 남한산성과 행궁의 모습이 담긴 미공개 유리건판 사진들이 선보인다. 유리건판은 빛에 감응하는 감광제를 유리판에 바른 후 건조시킨 것을 말한다. 또한 왕립아시아학회 한국지부(raskb)에서 간행된 남한산성 선교사들의 사진과 시대별 수어장대 사진, 초가집들이 즐비한 산성리 전경 사진도 전시된다.


▶ 일제강점기 당시 신문기사와 최초로 선보이는 임인식 사진작가의 남한산성 사진 공개
3부 신문에 비친 남한산성에서는 일제강점기인 1924년부터 국립공원 시절이었던 1961년까지의 동아일보, 조선중앙일보 등의 신문기사를 소개한다. 소년군호대의 야영실습, 남한산노동공제회의 활동, 보물 및 고적 등의 문화재 지정, 하이킹 코스 소개,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 개원 및 이승만 대통령 송수탑 건립, 5·16 군사혁명기념탑(당시 기사제목 인용) 등 근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남한산성의 당시 사회상을 고스란히 들여다 볼 수 있다.
4부 종군기자의 눈으로 본 남한산성에서는 고(故) 임인식 사진작가의 남한산성 사진을 최초로 선보인다. 임인식(1920-1998)은 평북 정주 출생으로 국방부 정훈국 사진대 대장으로 6·25전쟁에 종군하였고 1961년 현 한국사진작가협회의 전신인 한국사진협회 창립에 공헌하였다. 남한산성을 비롯하여 전국을 돌며 삶의 현장과 문화재를 담은 수 많은 사진을 남겼는데, 이번 전시에는 1958년 7월 남한산성을 방문하여 촬영한 수어장대와 침괘정, 연무관, 송수탑, 경기도산물진열관 등 총 11점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5부에서는 남한산성 문화재와 함께한 시민들의 추억의 사진을 선보인다. 일제강점기 산성리의 소나무룰 지켜냈던 금림조합장 석동균의 초상부터 1950년대 말 산성리 마을 구석 구석의 소박한 모습, 윤태윤 국민대학교 명예교수의 1961년 5월 7일의 기록, 남한산초등학교의 옛 교사(校舍)와 졸업생 사진 등 빛바랜 추억을 되살린다.
남한산성의 성곽과 행궁, 수많은 문화재 등의 옛 모습과 함께 산성리 모습의 원형과 변화상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남한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재정립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전시개요
남한산성행궁 복원 기념 특별기획전
special exhibition_memoires of namhansanseong
산성의 풍경 역사의 기억

○ 일 시 : 2010.10.1(금)~10.31(일)
○ 장 소 : 남한산성 야외 특별전시장(남문주차장)
○ 관람시간 : 10:00~5:00
○ 관 람 료 : 무료
○ 주 최 :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 후 원 : 경기도

2010.09.24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틀에 박힌 추석특집 tv 프로에만 매달리지 온가족과 함께 도내 박물관 미술관으로 문화나들이를 떠나보자. 경기문화재단이 연휴기간 부담 없고 편안히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료 행사와 전시를 마련했다.

○ 실감나는 전통세시풍속 체험
경기도박물관은 연휴 마지막 날인 23일 오후 2시~5시까지 야외 놀이마당에서 ‘추석 세시풍속’ 체험행사를 개최 한다.
한복 예절과 차례상차림을 배우고 직접 떡메치기와 밀떡 부치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참가자들과 함께 강강술래, 거북놀이 등 점차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 민속놀이와 절구, 다듬이질, 지게질 체험 등 각종 옛날 기구 체험도 가능하다.
박물관 전시장 안에서는 경기지역 명가들이 기증한 고문서, 서화, 초상화, 장신구 등의 유물을 한자리에 모은 ‘조선시대 사대부’ 특별전이 열리고 있어 명절을 맞아 옛 조상들의 정취를 한껏 느껴볼 수 있다.
(문의 : 288-5300)

○ 다양한 무료 전시 관람/야간 개관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등도 연휴기간 동안 휴관 없이 야간까지 무료로 개관한다. 각 기관 별로 진행 중인 체험교육 프로그램 또한 무료로 진행된다.
경기도미술관과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신화속 장난꾸러기 ‘트릭스터’를 주제로 한 재미있고 기발한 미디어아트전이 열리고 있다. 실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다산과 가장본 여유당집’ 전시도 차례와 성묘를 마치고 온 가족이 함께 둘러볼 만하다. 대 실학자 다산의 생애와 업적을 각종 유물과 체험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문의 : 481-7000/201-8500/579-6000)

○ ‘한국 여성생활 100年展’
명절에 지친 부인과 엄마 손을 잡고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에 들려보자. ‘한국 여성생활 100년展 – 한국여성 100년을 돌아보며’를 주제로 경기도내 16개 박물관의 소장유물과 작품 150점이 특별전시실에서 전시된다. 다양한 유물과 작품을 통해 시대별 여성의 지위와 역할을 조망하고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 : 799-1500)

2010.09.24

▶9월 13일부터 6주간 북한이탈주민 대상 작품 공모
▶올해로 2회째, 북한이탈주민 사회적 배려 및 자신감 회복통한 조기정착 유도
▶총상금 1천200여만원 수여, 수기.시.그림 등 3개 분야 30작품 선정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사장 김문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북한 이탈 주민의 사회참여 유도와 조기정착을 돕기 위해 ”제2회 북한이탈주민 문예창작대회”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도와 재단은 오는 13일(월)부터 내달 22일까지 총 6주 동안 ‘통일 염원 및 남한사회의 성공적 정착’, ‘고향에 대한 추억’, ‘새로운 생활 및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제로 수기와 시, 그림 등 3개 분야의 작품을 공모한다.
올해로 2회 째를 맞고 있는 이번 문예창작대회는 국내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이면 거주지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3명 등 총 30명에게 1천200여만원 상당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수상작들은 오는 11월 22일부터 26일까지 의정부 경기도제2청사 로비에서 따로 전시회를 갖고 전시 첫날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2만명에 달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의 불안 심리 해소와 사회 구성원으로 인식하고 배려하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대회를 마련했다”며 “문예작품 창작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서 동질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http://www.ggcf.or.kr)를 참조하고 직접 방문이나 우편 또는 이메일(art83@ggcf.or.kr)로 접수하면 된다. 단 그림 분야의 경우 우편, 방문 접수만 가능하다.

★ 문의 : 경기문화재단 문예지원팀 이진실 031-231-7239

2010.09.24

10월 1일~ 3일까지 고양 아람누리 새라새극장

최근 들어 국내 문화예술계에서 ”예술을 통한 공동체, 참여, 변화”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이 시점에 영미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시민연극 운동’에 대하여, 해외 사례를 통해 국내외 동향을 확인하고 국내 적용 가능성과 담론 활성화를 모색해 보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2010년 5월 말,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로 지정된 경기문화재단은, 교육연극연구소 프락시스(praxis), 고양문화재단과 공동주관으로 ‘시민연극(applied theatre)’의 저자이며 예술교육 연구자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필립 테일러(philip taylor) 뉴욕대 교수를 초청,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고양 아람누리에서 ‘시민연극(applied theatre)을 이야기하다’ 를 주제로 심포지엄 및 워크숍을 개최한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2008년 「문화예술교육 교재개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필립 테일러 교수의 저서 ‘시민연극(applied theatre)’을 번역해 국내에 소개한 바 있으며, 이번 워크숍 및 심포지엄을 통해 지역문화예술 활동가들의 역량을 키우고 다양한 교류를 만들어 가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재단은 먼저 오는 1일부터 2일까지 고양 아람누리 연습실에서 ‘평범한 시민, 연극의 주인이 되다!’라는 주제의 시민연극 워크숍을 진행한다. 뉴욕의 교정시설 재소자들이 참여해 만든 시민연극 ‘마이키(mikey)’를 모델로 시민연극의 작업 특성과 기법을 이야기하고, 이를 통해 참여자들이 직접 시민연극 프로젝트를 구성해 보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워크숍에 참여할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등 30명을 오는 26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모집, 선발할 계획이다.
10월 3일 ”왜 시민연극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심포지엄은 김창화(상명대 교수)의 사회로 필립 테일러 교수의 ”시민연극 개념과 동향”, 프락시스 김병주 대표의 ”한국에서의 시민연극의 활용과 과제” 발제, 최영애(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 모미나(억압받는 사람들의 연극공간 해 대표), 오세형(경기문화재단 문화정책팀)의 토론과 참여자와 패널간의 자유토론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날 심포지엄에 앞서 국내에서 연극을 통한 일반 시민들과의 소통을 지향하는 단체의 공연을 통해 참여자들과의 공감대를 높이고자 한다. 교육연극연구소 프락시스(praxis)는 세대간의 소통의 문제를 다룬 포럼 연극 ”엄마, 나 셋째 생겼어!”를, 극단 ”목요일 오후 한시”는 관객들이 들려준 꿈을 즉흥 연극으로 보여주는 ”꿈 열흘 밤”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과 연습실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이 모든 행사는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으로 무료(워크숍은 소정의 참가비)로 진행된다.
필립테일러 교수는 “시민연극(applied theatre)은 연극이라는 미적 형식의 힘을 통하여, 이 세상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으며 개체로서 또 공동체로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는데 중점을 두는 연극이다.”고 이야기하면서, 연극이 전통적인 극장에서의 공연물을 벗어나 사회에서 소통의 기제로 활용될 수 있는 가치를 다루고 있다. 또한 시민연극은 “지역주민센터, 공원, 거리, 교정시설, 병원, 주택단지, 복지시설 등 다양한 장소에서 관객 혹은 참여자들이 자신의 당면한 공적/사적 문제들에 관한 이슈, 사건, 의문 등을 이해하고 고민하는 작업이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과 심포지엄이 예술을 통한 지역사회 형성과 구성원들의 능동적인 변화를 도모하고자 노력하는 지역 예술가들에게 매우 유용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나아갈 지역문화예술의 방향성과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 참여문의: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 참조(031-231-7238) / 교육연극연구소 praxis 010-2259-8233 

2010.09.24

▶ 경기창작센터 2010년 입주작가 함경아 씨의 “다다를 수 없는 장소를 넘어서는 소통”의 이야기
▶ 작가의 주문으로 중국을 걸쳐 북한으로 들어간 중국인 브로커가 보내온 북한의 전통공예 자수 작품 10여점 공개
▶ 검열에 걸려 돌아오지 못한 작품들, 검열을 피해 내용을 왜곡하거나 변형시킬 수 밖에 없었던 사연들은 작품 속에 남아 있다.

○ 전시 기간 : 2010년 9월 1일(수) – 9월 26일 (일), 약 4 주 간
○ 전시 장소 : 중앙동 1층 c107 전시실 *별도의 오프닝 초대 없음

경기창작센터는 오는 9월 1일(수)부터 26일(일)까지 함경아 작가의 자수 프로젝트 “다다를 수 없는 장소를 넘어서는 소통” 展을 개최한다. 경기창작센터의 박준범, 홍남기에 이어 세 번째 전시지원 작가로 선정된 함경아는 (2008, 쌈지스페이스, 서울), <욕망과 마취>(2009,아트선제센터, 서울)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 혹은 사회적으로 재고해봐야 할 이데올로기를 예술가의 시선으로 해석해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번 자수 프로젝트 “다다를 수 없는 장소를 넘어서는 소통”은 어느 날 현관문 틈으로 날아든 낯선 삐라를 보고 ‘나도 북한에 삐라를 보내보면 어떨까’라는 다소 엉뚱한 시도에서 시작되었다. 북한의 특산품인 ‘자수’ 기능인들을 연결해주는 중국인 브로커를 고용하고 인터넷에서 모은 각종 전쟁관련 이미지들, 자본주의의 풍요로움을 연상케 하는 샹들리에와 보석 이미지들, 남한과 아시아 나아가 미국의 국제관계를 짐작하게 하는 유행가 노랫말을 북한으로 보냈다. 우연히 마주한 대남선전체제 도구를 역이용해 전하는 독창적인 작가의 작업방식이 흥미롭다.

작품 회수율이 30%를 넘지 못하고 잦은 분실, 연락 두절 등 긴 호흡이 요구되는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낙천적인 예술가의 인내심으로 10점의 작품을 공개하기 이르렀다. 관객들은 작가가 작품 하나하나에 역어놓은 이야기를 읽으며 이념, 인간, 정의의 본질의 의미를 재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자수프로젝트는 계속 진행 중인 on going project이다.

*경기창작센터는 연 6회의 개인전 및 연 4회 경기도 미술관 프로젝트 갤러리 전시를 운영 중이다.

“다다를 수 없는 장소를 넘어서는 소통”

함경아의 작품은 문화의 정치와 군사화된 갈등, 사회적 행동주의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어떻게 이미지에 의해 구조화되는가를 반영한다. 인터넷에서 찾은 과거와 현재의 전형들을 활용하는?그리고 이들을 재현하기 위해 전통적인 공예술을 사용하는?함경아의 작품은 이들 이미지들이 대중매체와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고 해석되는 방식들을 전경화 한다. 반체제적인 견해를 살포하기 위해 이용되는 포스터 선전물로부터 영감을 받아, 과거의 잔학행위들의 의미를 탐구하며 개인의 행동이 국제 정치의 맥락에서 어떻게 매개되는지를 질문하는 것이다.

‘such game’이라는 제목의 2008년의 개인전에서 함경아는 북한에서 제작된 직물 작업들로 된 첫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구글로 검색된 이미지들을 수집한 작가는 이들이 합성된 이미지와 포토몽타주를 중국을 통해 북한의 여성 수공예자들에게 몰래 보냈고, 전통적인 기술과 재료로써 수놓케 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분단선 양쪽의 일상적 삶에 영향을 끼치는 국지적인 긴장감과 국제 정치에 관해 북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수단으로써 시작되었다. 이러한 부담스러운 교류를 실행함에 있어서 함경아는 이데올로기의 장벽과 지형적 거리를 초월하는 대화를 이루고자 노력했다. 작업이 동반하는 정치적인 민감함 때문에 대다수의 수공예품들은 북한 당국에 의해 압수당했다. 어떤 경우에는 남한에서 조립할 수 있도록 북한의 작업자들이 직물품을 분해하여 우송하기도 했다.

두폭화(diptych)로 된 2008년의 <나가사키 버섯구름>과 <히로시마 버섯구름>에서 함경아는 현대 전쟁사에서 가장 잘 알려진 두 이미지를 재현한다. 1945년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폭이 그것이다. 항공에서 촬영된 뚜렷한 흑백의 핵 버섯구름들에는 화염의 색상이 보이지 않고, 그 아래의 파괴와 절망, 그리고 방사선의 보이지 않는 효과들 역시 은폐되었다. 인류의 유일한 핵공격의 기록인 이 사진들은 냉전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핵전쟁에 대한 불안감을 불러일으킨다. 한국의 관람객의 반응은 한국의 주류 역사에서의 이 사건들의 의미로 인해 매우 복합적이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수용소로 후송되었던 많은 한국인들이 원폭의 희생자가 되었지만, 이들은 일본 제국으로부터 한국이 해방과 독립하는 과정에서 망각되고 만 것이다.

2008년의 에서 함경아는 전쟁, 식민주의, 그리고 외상, 즉 작가가 ‘감추어진 테러리즘과 감추어진 정치적 폭행’이라 일컫는 것들을 비디오 게임과 흡사한 네트워크로 엮는다. 베트남-미국 전쟁(1959-75) 중 북베트남군이 만들었던 복잡한 동굴과 터널 단지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재현한 미니어처 세트는 미디어에 대한 해독력을 갖춘 시청자들에게 이러한 이미지들이 어떻게 읽히고, 또한 군사 작전과 전투 장면을 모사하는 컴퓨터 게임 문화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가를 탐구한다.

표면적으로는 2001년 9월 11일의 불타는 뉴욕의 스카이라인이 베트남의 정글로 재배치된 것처럼 보인다. 그 밑의 계단과 통로로 얽힌 미로에는 크메르가 자행했던 대량학살의 잔재인 해골 더미 등의 파편화된 이미지와 기표들이 드러나 있다. 익명의 한 남자의 등은 1989년 천안문 광장 사태의 도상인 ‘탱크맨’을 연상시킨다. 좀 더 추상적인 부분에서는 호주 서쪽 킴버리 지방의 원주민들이 채색한 완지나 인형이 식민주의의 충격을 불러일으킨다. 작가가 선택한 이러한 이미지들은 원래의 이미지를 자수로 옮기는 과정에서 북한의 수공예자들이 떠올렸을 갈등과 저항을 상징하게 된다.

함경아의 자수 작업은 정치선전, 사적인 기억, 그리고 사회적인 매개의 기이하고도 복합적인 뒤섞임이다. 손자수가 요구하는 노동집중적인 과정을 고려할 때, 함경아의 프로젝트는 정치적 상연과 변형으로서 노동의 참여적 과정을 활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작가에 있어서 온라인으로 즉각적으로 정보를 취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과 협력자인 수공예자들의 제한된 정보망 간의 대비는 그녀가 말하듯 궁극적으로 ‘다다를 수 없는 장소를 넘어서는 소통’에 대한 시도이다.

jose da silva(제6회 이시아퍼시픽 트리엔날레 감독)


함경아 약력

학력
-1995 스쿨 오브 비쥬얼 아트 대학원 순수예술 전공 졸업, 미국 뉴욕
-1992 프랫 인스티튜트 대학원 회화과 과정, 미국 뉴욕
-1989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09 <욕망과 마취>, 아트선재센터, 서울
-2008 , 쌈지스페이스, 서울
-1999 , coca, 서울
-1999 , 대안공간 루프, 서울
-1996 , 탐킨스퀘어 브랜치 뉴욕 시립도서관 아트 갤러리, 미국 뉴욕
-1990 관훈 갤러리, 서울

주요 그룹전
-2008 <작품의 재구성>, 경기도미술관, 안산
-2008 <멜버른 아트페어 2008 프로젝트룸>,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2006 , 타이페이 현대미술관, 타이완 타이페이
-2005 , 영국박물관, 영국 런던
-2005 , 샤로텐버그 전시홀, 덴마크 코펜하겐
-2002 (큐레이터: 헤랄드 지만), 스위스 은행

비엔날레
-2006 제6회 광주비엔날레
-2002 제4회 광주비엔날레
-2001 요코하마 트리엔날레
-2001 티라나 비엔날레

레지던시
-2008 창동 국립 창작스튜디오
-2004 couvent des recollet (프랑스 외무성, 파리 시 주관), 프랑스 파리
-2004 ait (art initiative tokyo), 일본 도쿄
-2000 쌈지스페이스, 서울

2010.09.06

'경기문화재단'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이미지 좌:운영기간 이미지 우:전시행사안내 이미지

경기문화재단은 최근 경기도박물관.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등 재단 산하 11개 운영기관의 각종 전시·교육프로그램·행사·위치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아이폰용 무료 애플리케이션 ‘경기문화재단’을 출시했다.
재단은 자체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24일 애플 앱 스토어에 등록을 완료했으며, ‘경기문화재단’, ‘경기박물관.미술관’ 등으로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각 박물관 미술관의 상세정보 및 주요 소장작품 감상, ‘푸시 알림’을 통한 긴급소식 타전, 위치 찾기 서비스 등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각 운영기관 별로 제공되는 ‘포토갤러리’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을 기관 홈페이지와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올릴 수 있으며, 각 박물관·미술관에서 판매하는 문화상품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창조학교 유명 멘터들의 강의 동영상 40여 편과 남한산성 탐방길 정보, 소장 작품 소개 등 운영기관별 알짜 정보를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는 종합안내 서비스도 구현되어 있다.
재단은 현재 아이폰 전용으로 출시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이용자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여 문제점을 보완하고 향후 구글 안드로이드, ms 원도우 모바일 등 다양한 스마트폰 운영체제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기념해 9월 14일부터 10월 8일까지 약 한달 간 홈페이지(http://www.ggcf.or.kr)를 통해 ‘온라인 퀴즈’이벤트를 진행하고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2만원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재단 어플리케이션 : http://itunes.apple.com/us/app/id385239200?mt=8

★문의 : 문화홍보팀 김영대 031-231-7264

2010.09.06

경기문화나루 9-10월호 통권 12호 표지 이미지

▶기획특집 ‘전통에서 오늘의 스타일을 찾는다(4) – 복식문화’ 다뤄
▶인터뷰 – 임기 마친 전무송 경기도립극단장의 연기 철학


경기문화재단이 발행하는 격월간 문화교양지 <경기 문화나루> 9-10월호(통권 12호)가 발행되었다. 권두 칼럼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이자 경기창조학교 액티브 멘터 권영민 교수의 ‘한국어는 작지만 큰 언어다’로 한글날을 앞두고 우리말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 보았다.
<경기 문화나루>의 기획 특집 ‘전통에서 오늘의 스타일의 찾다’는 풍류, 음식, 여름나기에 이은 네 번째 주제로 복식을 이야기한다. 상여에 장식한 나무 조각상 꼭두(木偶, 木偶人)를 통해 이승에서의 마지막까지 함께 하는 복식이야 말로 진정한 내안의 나를 표현하는 상징이라는 테마로 복식문화에 접근한다. 조선시대의 사대부들도 피어싱을 했다는 다소 파격적인 내용 등을 담은 ‘스타일 시대와 끊임없이 반목하다(조희진 고려대학교 민속문화연구원 교수)’의 칼럼과 한국무용을 전공한 젊은 퓨전한복디자이너 이서윤 디자이너에게 듣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움이 새로움을 창조하는 퓨전 한복의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또 지난 2008년 경기도박물관이 처음 발견하여 오랜 복원 과정을 거쳐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영의정 심지원 일가의 출토복식 복원 과정을 다룬 ‘무덤에서 나온 옷깃 한 뼘의 비밀(정미숙 경기도박물관 유물 관리팀)’과 장신구로 옛사람의 사랑을 독차지한 노리개 화보까지 전통에서 오늘까지 수많은 변화를 거친 의복과 장신구 등 복식문화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올 8월 임기를 마친 경기도립극단장 연극인 전무송의 인터뷰 <그것이 내게로 왔다>는 우리 시대의 큰 배우 전무송의 연기 철학이 반세기의 시간과 함께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온다. 이밖에도 경기문형문화재 제16호 벼루장 신근식 선생과의 특별한 만남과 일산, 수원, 의정부, 부천 등 경기도의 헌책방을 찾아 나선 매력적인 모험기 <동네 헌책방이라는 책 쉼터 마실>와 도내 25개의 향교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다가서는 향교의 노력과 모습을 담은 <홍살문을 지나 마주한 오래된 미래>, 국내 최초 커피 박물관 <왈츠와 닥터만 커피 박물관>의 진한 커피 향으로 가을 정취에 흠뻑 취하게 된다.
경기문화재단에서 시행 중인 문화예술인 능력기부 활동에 기부자 은빛예술단의 사연과 경기창조학교의 공식 출범식, 화성시 고정리 공룡알 화석지에서 열린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국제심포지엄, 백남준아트센터의 <산으로 간 펭귄>전의 리뷰, 12월 12일까지 연장 전시에 들어간 <6.25전쟁 60주년 특별 기념전-비망록1950>전의 리뷰 등 한여름 무더위를 이겨낸 땀의 결실을 <경기문화나루> 12호에서 만날 수 있다.


★ 문의 : 문화홍보팀 한승연 031-231-7267

2010.09.06

▶9월 17일까지 10곳 내외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주체 공모
▶소외지역 문화시설 이용 활성화 및 도민 문화예술향유기회 확대 기대

경기문화재단은 30일 도내 소외지역 작은 도서관 등의 이용 활성화와 도민들의 문화향유 및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내년 1월까지 ‘작은 도서관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문화재단은 소외지역 작은 도서관 등에서 운영 가능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및 이를 운영할 단체를 공모키로 하고 오는 9월 17일(금)까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개인 및 단체, 작은 도서관 등을 접수받기로 했다.
신청자격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도서관 등에서 진행 가능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도내에서 1년 이상 활동한 개인.단체 및 도내에 소재하며 설립된 지 1년 이상 된 작은 도서관, 책방, 마을문고 등이다.
프로그램 운영 단체의 경우 1개 단체 당 최대 2개 도서관까지 신청 가능하며 접수는 경기문화재단 7층 문화협력실 문예지원팀이며 방문 및 등기우편으로만 접수 가능하다.
우선선정 기준은 ▶2009년 도서관 문화예술교육 우수 프로그램 ▶책과 연계하여 기획된 예술교육 프로그램 ▶작은 도서관 문화환경 및 도서관 내 동아리·후속모임 구성 가능 사업 ▶도서관측의 프로그램 운영 의지 및 협조가능성 여부 등이다. 경기문화재단은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단체 7곳, 도서관 10곳 내외를 선정.발표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문화재단은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운영주체들의 프로그램 개발 역량 및 문화기반시설들과의 연계성을 확대시켜 소외지역 도민들의 문화향유기회 확대는 물론 도서관의 이용자수 증대에도 큰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원 사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ggc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문의 : 문화협력실 문예지원팀 양종남(031-231-7236)

2010.09.06

남한산성 문화재와 숲을 활용한 테마가 있는 명상프로그램 사진

▶ 남한산성 문화재와 숲을 활용한 테마가 있는 명상프로그램 진행
▶ 행복으로 부르는 마음명상, 숲속의 차명상, 걷기명상 등 다양한 테마

명상은 마음을 맑게 가라앉혀 평온하고 균형 잡힌 일상생활을 유지하게 한다.그래서 최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마음정화와 휴식, 스트레스 치료 등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명상프로그램들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은 도심 속 남한산성의 대자연과 문화재 시설을 활용하여 자기치유와 마음을 수양할 수 있는 명상강좌를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색다른 주제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한다.

◆ 9월 – 행복을 부르는 마음명상
람림 불교 명상 수행자로서 현재 경기도박물관에서 ‘누구나 쉽게 따라 하는 명상교실’을 진행하고 있는 심영신 학예사(경기도박물관)가 오는 9월부터 행복을 부르는 마음명상을 진행한다. ‘마음명상’은 누구나 편하게 따라하여 복잡한 마음을 바꾸고 평화를 이루는 방법을 배우는 명상으로 9월 4일(토) ‘화를 다스리는 명상’, 9월 11일(토) ‘관계증진을 위한 명상’, 9월 18일(토) ‘자신감을 기르는 명상’을 주제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호 숭렬전에서 진행된다.

◆ 10월 – 숲속의 차(茶)명상
10월 달에는 미얀마, 인도 등에서 ‘차 명상’을 수학하고 《차(茶)명상》, 《내마음에 이르는 여행》을 집필한 지장스님(초의 차명상원 원장)이 ‘숲속의 차명상’을 진행한다. ‘차명상’은 자연이 준 큰 선물인 숲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차를 마시며 신체의 오감을 열어 자각 능력과 통찰력을 길러보는 시간을 갖고 긍정적인 태도로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10월 16일(토) ‘숲속의 휴식명상’, 10월 23일(토) ‘숲속의 치유명상’, 10월 30일(토) ‘숲속의 충전명상’이라는 주제로 한 달간 남한산성 문화재와 숲에서 진행된다.

◆ 11월 – 참 그대로 걷기명상
11월 달에는 남한산성 축성과 수비를 담당했던 사찰 중 현재까지 유일하게 남아있는 장경사의 주지로 ”마음공부”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의연스님(장경사 주지)이 ‘참 그대로 걷기명상’을 진행한다. 걷기명상은 남한산성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땅, 바람, 빛, 나뭇잎 같은 자연소재를 통해 마음의 평정과 자기 내면의 소리를 들으며 자연과의 나눔과 다스림으로 긍정의 마음을 일으켜 지친 생활을 충전하는 명상이다. 프로그램은 11월 6일(토) ‘숲속으로 걷기명상’, 11월 13일(토) ‘문화속으로 걷기명상’, 11월 20일(토) ‘역사속으로 걷기명상’으로 남한산성에서 느리게 걷기를 통한 감정 정제명상이 진행된다.

참가자는 8월 18일부터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홈페이지(www.ggnhss.or.kr)를 통해 각 프로그램별(1달 단위) 선착순으로 3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매달 과정별로 1만원이다.

★ 문의 :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031-777-7525

2010.09.06

▶ 도박물관 20만4천명, 백남준아트센터 12만6천 등 각 기관별 10만 명 돌파
▶ 7월부터 야간 연장개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관람객수 5만여 명 증가
▶ 개관 2돌 백남준아트센터는 2009년 총 관람객수 11만명 이미 돌파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자박물관, 실학박물관 등 경기문화재단 산하 5개 기관의 개별 관람객수가 작년보다 빠른 추세로 10만 명을 돌파했다.
경기문화재단은 8월 말 현재 실학박물관을 제외한 4개 박물관.미술관 전체 누적관람객수 54만3천81명을 기록, 지난해 동기(4개 기관 49만6천507명) 대비 관람객수가 9.4%(4만6천574명)증가했다고 밝혔다. 개관 9개월만에 관람객 10만을 돌파한 실학박물관까지 합산을 경우 누적 관람객은 64만7천명에 달한다.
특히 올해로 개관 두 해째를 맞고 있는 용인 백남준아트센터의 경우 8월 말 현재 12만7천명의 관람객수이 다녀가면서 이미 작년 총 관람객수(11만1천명)를 1만 명 넘게 앞지르고 있다. 이같은 관람객 증가는 경기문화재단의 박물관.미술관 무료개방 원칙과 함께 지난 7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하반기 야간연장운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야간개관은 단순한 관람시간 연장에서 탈피해 각 기관별 장점과 특성를 최대한 살려 어린이부터 일반성인·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체험교육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따라 백남준아트센터의 경우 주말 평균 2~3천 명, 평일 오후 6.7시 이후에도 평균 200~400명의 관람객들이 꾸준히 찾아 전시관람 및 특별 이벤트 등을 체험하고 있다.
또한 관람객 호조에 따라 카페, 아트 샵의 매출도 50% 이상 늘었으며 카페의 경우 빙과류 및 식사대용 토스트 등 새로운 메뉴를 관람객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재단 산하 다른 박물관·미술관들도 작년 동기 보다 적게는 수 천 명에서 많게는 수만 명씩 관람객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박물관의 경우 일찌감치 관람객 20만을 돌파했으며 안산 경기도미술관은 작년 동기(10만3천301명) 보다 7천여 명 늘어난 11만 명이 방문했고, 경기도자박물관은 10만2천명의 관람객을 기록, 전년 동기(6만4천641명) 대비 4만여 명의 관람객이 늘었다.
지난해 11월 개관한 남양주 실학박물관도 개관 9개월 만에 관람객 10만 돌파 기록을 세우는 등 방문자수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야간 연장운영도 관람객수 증가의 한 요인이겠지만, 그보다 도민들의 욕구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내실 있게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며 “앞으로도 관람객들이 부담 없고 편하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의 : 문화홍보팀장 박종강 031-231-7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