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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6

재단, 『2007 사이버문학상』 입상자 발표


▶ 영예의 대상 「장독」의 조현미 씨(39세, 의정부시) 선정
▶ 23일(금) 오전 10시 시상식 개최 … 사이버 강좌 쿠폰 등 부상 특전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권영빈)은 지난 7월 중순부터 10월 8일까지 『2007 사이버문학상』을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www.ggcf.or.kr)에서 개최하여 모두 43명의 입상자를 11월 5일 선정ㆍ발표했다.


영예의 대상은 산문 부문에 응모한 조현미 씨(39세ㆍ여ㆍ의정부시)의 수필 「장독」이 차지했다. 안정감 있는 문체와 사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력의 측면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조현미 씨는 수년 전에 ‘cj생활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의정부에서 홀로 글쓰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만원 그리고 사이버 문화강좌 쿠폰 등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최우수상 2편에는 운문 부문에 황종배 씨의 「소금꽃」(44세, 광명시)과 손정혜 씨(29세ㆍ여ㆍ의정부시)의 소설 「귀신이 찾아왔다」이 선정되었다. 이들 작품은 작품 내적인 ‘완성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마지막까지 대상 선정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의 골머리를 앓게 했다는 후문이다. 그 외 우수상 4명, 장려상 6명, 입선 29명이 선정되었으며, 단체상은 지난해에 이어 22명의 회원이 응모한 응모한 수원 소재의 동남문학회(회장 전영구)가 차지했다.


운문 부문 심사에 참여한 김경주 시인은 “시는 언어의 최전방을 담당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투고작들이 언어실험적인 문법과 다른 방식으로서의 ‘낯설기 하기’라는 측면을 고려하면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산문 부문에 참여한 부희령 작가는 “「귀신이 찾아왔다」를 비롯해 투고된 소설 작품 중에서 몇몇 작품들은 습작기를 벗어난 좋은 작품들이었다”고 평했다.


운문과 산문 부문으로 나누어 실시된 이번 『사이버문학상』은 6명의 전문 문인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직접 창작 지도를 실시하는 등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따라서 예년에 비해 투고 편수와 작품 질의 측면에서 경쟁이 치열했으며, 산문 185건, 운문 488건 등 모두 673건의 작품이 응모되었다.


한편 『2007 사이버문학상』 시상식은 11월 23일(금) 오전 10시 재단 강의실에서 열린다. 입상자 전원에게는 ▲사이버 문화예술 강좌 쿠폰 1매 이상과 ▲재단 교양지 『기전문화예술』 1년 구독권을 부상으로 제공하게 된다.


문의 : 경기문화재단 예술지원팀 031-231-7236, 7234

2007.10.31

▶ 11월 17일과 18일 『2007 지역아동센터(공부방) 실무자 워크숍』
▶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 접수중!


경기문화재단은 11월 17일과 18일 양일간 경기도 가평의 취옹예술관에서 경기 동북부 지역아동센터(공부방)교사 30명을 대상으로 『2007 지역아동센터(공부방) 실무자 워크숍』을 개최한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인문학과 예술을 매개로 지역현장에서 아이들과 만나는 태도(철학, 교육관)를 고민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비롯, 분반별 예술교육 워크숍과 발표를 통해 예술창작 및 예술향유의 기회를 동시에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공부방 교사들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www.ggcf.or.kr) 또는 문화교육팀(031-231-7264)으로 신청하면 된다.


경기문화재단은 이번 문화예술교육 워크숍에 참석한 실무자들이 지역아동센터(공부방)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중요한 ‘매개자’역할로서의 인식전환의 계기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끝>

2007.10.29

▶ 10월 30일(화) 10:00~14:00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세미나실
▶ 오딘테아트르, 팜인더케이브 등 다국적 예술작업의 의미와 사례!


경기문화재단과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은 10월 30일(화) 오전 10시부터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국경을 넘는 예술 arts across the border」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스웨덴과 체코, 루마니아, 독일 등지의 극단에서 연출가와 배우 등으로 활동해온 전문가들이 직접 발표자로 참여해 동서양을 넘어서는 연극인들의 작품과 직업세계에 대한 생생한 소개가 이어질 예정이다.


스웨덴의 오딘 테아뜨르(odin theatret)에서 30여년 넘게 활약해 온 배우이자 가수이며, 아코디언 연주가인 카이 에릭 브레드 홀트(kai erik bredholt)는 『보편적 연극언어 탐구를 위한 ‘오딘 떼이뜨르’와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며, 체코의 대표적 신체극단 ‘farm in the cave”를 창설한 연출가로서 유럽의 각종 전통문화를 배경으로 한 현대 신체음악극으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는 빌리엄 도초로만스키(villiam docolomanski)가 『새로운 연극언어를 찾아서』란 주제발표 등을 통해 이들은 자신들의 예술작업과 경험을 전해줄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국내에서는 ▲연극평론가 안치운교수(호서대)가 『연극인류학의 경계: 연극을 넘어, 삶을 넘어』를, ▲노이정 연극평론가가 『다국적 생산시대의 연극 : 태양극단과 대화주의』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워크숍에 대해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최근 유럽의 통합(eu)에 따라 자국중심의 예술경계가 허물어지고 세계각지의 예술가들이 이합집산하며 활동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며 “아시아의 경우 아직까지 국가를 중심으로 한 문화적 간격이 지켜지고 있지만 최근 해외작품과 예술가와의 교류증가로 예술영역은 확장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젊은 예술가들이 해외예술과 교류․접목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또한 공연 예술이 국적을 넘어서는 현상을 비롯하여 장르간 결합 등 이종교배 현상도 배가하고 있기 때문에 민족적 또는 자국의 정체성이란 무엇인지 늘 고민하는 한국예술에 이런 국제적 흐름들이 인간의 새로운 발견과 지평으로 이루어지는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지켜보면 좋을 듯하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문화재단과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은 ‘2007 국제공연예술 워크숍’을 10월 30일부터 11월 7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세미나는 10일간의 워크숍의 일환으로 열린다.



★ 세미나 목차 contents ★


1. 연극인류학의 경계: 연극을 넘어, 삶을 넘어 – 안 치 운 연극평론가, 호서대 교수
2. 보편적 연극언어 탐구를 위한 ‘오딘 떼이뜨르’와의 여정-카이 브레드홀트 ‘오딘 떼아뜨르’ 배우
3. 다국적 생산시대의 연극 : 태양극단과 대화주의-노 이 정 연극평론가
4. 새로운 연극언어를 찾아서-빌리엄 도초로만스키 ‘팜 인더 케이브’ 연출가
5. 국경을 넘은 동구권 예술가들의 작업-이요나 포포비치 루마니아 출신 안무가
6. 동서양의 경계를 넘은 세계 연극인과의 작업-케네스 조지 인도출신 유럽활동 연극인


 문의 : 경기문화재단 예술지원팀 오세형 전문위원 031) 231-7233

2007.10.18

▶ 무료로 11월 초부터 고양시 명현학교에서 
▶ 참가신청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를 통해서 가능


경기문화재단은 장애아동 및 장애청소년의 역동적인 몸짓표현 및 소리에 대한 감각을 이끌어 내고, 장애청소년들의 넘치는 신체에너지를 문화예술적으로 소진시키면서 교육효과도 얻을 수 있는 『소리 워크숍』을 고양지역 장애아동과 청소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은 다음달인 11월 1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각각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10회에 걸쳐 고양시 삼송동 명현학교 놀이치료실에서 실시될 계획에 있으며 관심이 있으신 장애아동과 청소년 학부모 및 특수교사들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www.ggcf.or.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경기문화재단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장애아동과 청소년 부모 및 특수교사들이 장애청소년 통합교육의 매개자로서 참여할 수 있는 여건 조성과 장애청소년 학부모와 특수교사들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관심과 접근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9차례에 걸친 교육을 실시한 뒤 마지막 10회째에는 이번 교육의 공동주관단체인 노리단(http://noridan.haja.net/)과 함께하는 장애청소년과 참여 학부모와 특수교사 등이 함께하는 매개교육자 발표회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리듬놀이(박수치기와 박수 전달하기 등을 통해 공동체 감수성을 키우며 청각의 자극을 통한 신체반응을 리듬놀이를 통해 확장시키는 프로그램) ▲소리반응(리듬놀이를 통해 친숙해진 소리를 신체 전체로 확장하여 움직이는 시간) ▲몸벌레(손등과 엉덩이, 허벅지, 가슴 등 신체 각 부위를 두르려 소리를 만들어 내며, 자신의 몸을 재발견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시간) ▲소리마당(직접 만든 재활용악기를 통해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하며 상상을 덧붙여 진행되는 어울림의 시간)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현재 경기도내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에 배치된 장애청소년은 2006년 9월 현재 10,580명으로 전국 장애청소년의 19%에 해당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 문의 : 경기문화재단 문화교육팀 담당 : 임은옥(031-231-7265)

2007.10.16
‘문화나눔’은 세상을 춤추게 한다
▶ 뺄셈의 문화나눔을 넘어, ‘덧셈과 곱셈’의 문화나눔의 세상을 향해!
▶ 소외계층 ‘인문학 교육’ 집중 조명 거버넌스 비판적 성찰 등 기획 신선


문화나눔의 향기가 세상을 춤추게 할 수 있을까?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권영빈)은 ‘문화+나눔’이라는 주제를 선정해 『기전문화예술』 가을호(통권 제49호)를 발간했다. 빈부 격차 심화 등 사회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문화적 대안으로 ‘문화+나눔’의 가치 확산을 적극 모색하고자 한 것이다.

▲임철우 교수(소설가?한신대 교수)는 얼 쇼리스의 클레멘트 코스 사례에서 촉발된 시민(소외계층) 인문학 교육에 참여한 자신의 경험을 에세이 형식으로 담담히 풀어냈다. 임 교수는 소외계층을 위한 인문학 교육이 ‘행복한 삶’을 위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최준영(도서평론가)은 인문학과 인문학자의 위기를 돌파하는 사회적 대안은 나눔의 본질적 의미를 일깨우는 ‘지식 나눔’에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식 나눔의 실천적 사례로 영국의 ‘빅이슈(big lssue)재단’과 같은 사회적 기업의 경험을 벤치마킹해 한국 사회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기한다. 소외 계층을 위한 인문학 과정과 노숙인의 생계를 돕는 ‘한국형 빅이슈’에 글을 보내는 것 같은 지식 나눔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또 ▲방글라데시 출신의 이주노동자 마붑 씨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국사회와 한국인들이 ‘다른 문화’가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김영혜(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 연구위원)는 이미 시작된 새로운 내일을 위한 다문화사회의 정책 방향을 제안한다. ▲고영직(재단 전문위원)은 소외계층을 위한 공공미술 정책과 탈북 청소년의 습작시 분석을 통해 우리 안의 소수자들이 결코 내면이 거세된 별종(別種)의 인간이 아니라는 점을 제기한다. 그는 문화적 재현수단이 없는 우리 안의 소수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발화할 수 있는 정책적 배려와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통탄해서도 안 되고, 비웃어도 안 되며, 혐오해서도 안 된다. 오직 이해하는 것만이 필요하다.”(스피노자) ▲정여울(문화평론가)은 「이것은 만 원이 아! 求蔑뭉遮 에세이에서 ‘만 원의 유토피아’를 위한 사회적 상상력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그리고 이번호 『기전문화예술』에서 눈길을 끄는 기획은 ▲하승우 교수(한양대 제3섹터연구소)의 「배반의 거너번스, 변화는 가능한가?」이다. 하 교수는 이 글에서 참여와 분권을 표방한 한국형 거버넌스의 실험이 민주적 과정이 생략된 배반의 거버넌스로 전락함으로써 ‘거버넌스의 민주화!’가 요구되는 역설적 상황에 처했다고 진단한다. 하 교수는 이러한 상황에서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참여예산제도와 전북 진안군의 마을 가꾸기 사업의 모델을 제시하면서 ‘대중의 참여’를 통한 거버넌스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필요한 것은 거버넌스에 관한 이런저런 담론이 아니라 대중과 함께하는 수많은 실천들이다.”

〔문화에세이〕 기획에서는 ▲김병오 교수(전주대)의 김수철론, ▲최춘일(재단 지역정책팀장)의 미술관/박물관의 기능전환론, ▲고영직(재단 전문위원)의 베트남 신세대 여성작가 응웬옥뜨의 소설 『끝없는 벌판』 리뷰, ▲아스마 알골(팔레스타인 여성작가)의 에세이도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특히 팔레스타인 가자(gaza) 지구 출신의 아스마 알골의 에세이는 자기의 땅에서 추방된 여성작가의 슬픔과 가족과 민족에 대한 가없는 사랑의 마음이 읽혀진다. “더 나은 미래가 우리에게 올 것인가?”라는 아스마의 질문 앞에, 누가 그 답을 알려줄 수 있을까?

〔문화현장〕또한 내실 있는 기획이 시선을 모은다. ▲백기영(미디어 작가)은 백남준아트센터의 개관을 앞두고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국제교류를 위한 방안을 내놓았으며, ▲김태철(시인)은 시화호 20주년을 맞아 시화호의 생태문화적 가치를 성찰하고 있으며, ▲오세형(재단 전문위원)은 일본 내 지역문화 공간 탐방에서 느낀 문화단상을 밀도 있게 적고 있다.

무엇보다 ▲임규찬 교수(성공회대)의 강연록 「신영복과 文(學的)이라는 것」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비롯한 여러 텍스트에 나타난 신영복 선생 글의 매력은 ‘성찰의 힘’과 ‘고전의 현대화’라는 특유의 사유 전략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신영복 선생의 글은 단순히 문학에 포섭될 성질의 것이 아니라 ‘큰 글, 큰 문학’으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한다. 창조적 생성을 위한 새로운 사유와 미학이 어느 때보다 실천적으로 절실해진 이즈음, 임규찬의 강연이 적잖은 참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가라타니 고진의 『세계공화국으로』에 관한 ▲이성혁(문학평론가)의 심층 북리뷰와 함께, 『진보의 미래』와 『나눔』에 관한 ▲강성민(출판기획자)의 북리뷰 또한 공존과 나눔에 대한 사유의 경계를 모색하는 좋은 안내자가 될 것이다.

나눔에 관한 우리의 이해 수준은 ‘뺄셈의 나눔’에 치우쳐 있다. 그러나 ‘문화나눔’은 뺄셈의 나눔을 넘어, 덧셈(+)과 곱셈(×)의 나눔으로 질적 전환할 수 있는 길이 문화를 나누고 지식을 나누는 행위에서 충분히 가능해질 수 있음을 인식하게 한다. 감동이 없는 세상에서 ‘문화나눔’이 세상과 소통하고 나누고 연대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가치가 될 수 있는 이유 또한 거기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나눔은 세상을 춤추게 한다!
첨부 : 표지 사진
문의 : 031)231-7234

■ 주요 내용 발췌
① 반 년여의 인문학 과정 기간 동안 나는 행복했다. 졸업식에서 수강생 분들 역시 그러하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정작 그들보다 훨씬 많은 걸 배운 쪽은 바로 나였다. 얼 쇼리스의 말처럼, 그 특별한 시간들은 ‘가르치는 사람 역시 스스로 삶의 주체가 되고, 타자와의 올바른 관계 맺기를 배워가는 과정’ 이었음을 내게 새삼 확인시켜주었다. 물론 시행착오도 적지 않았다. 보완해야 할 것, 준비해야 할 것 또한 많이 남아 있다. 그러나 시작은 늘 ! 어려움을 동반하는 법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서두르지 않되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일임을 나는 믿는다.
– 임철우, 「나를 깨우쳐 준 인문학 수업」, p.12

② 세계는 이미 국경이 별 의미 없는 글로벌 시대가 되고 있다. 자국의 자력만으로도 살아갈 수 없고 세계 속에서 발전하고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도 마찬가지이며, 혼자만 살아갈 수 없고 서로 같이 살아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한국은 스스로 아시아의 자존심이자 대표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아시아의 같은 형제로서 같은 아시아 사람들에 대해 좀 더 큰 책임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가까운 나라들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한국 속! 【 살아가고 있는 아시아 사람들에 대해 좀 더 깊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 마붑 인터뷰, 「문화로 소통하는 이주노동자 세상」, p.35

③ 시(또는 예술)는 마음의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안의 하위주체가 된 이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어떠한 문화적 재현 수단도 갖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목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장場이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이른바 비국민의 ‘남한주민 되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동원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지 않는가. 존 버거가 산문집 『그리고 사진처럼 덧없는 우리들의 얼굴, 내! 가슴』에서 말했듯이, 시는 기업 보고서와 동일한 낱말을 사용하지만 하나의 ‘작은 신神’의 역할을 확인하고 약속하며 충족시키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그것은 언어야말로, 외치고 요구하는 그 경험들을 받아들이고 깃들이게 하는 안식처라는 사실에 대한 약속이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 고영직, 「‘생의 북쪽’을 건너는 법: 탈북 청소년들의 습작시를 읽고」, p.44-45

④ 폭주하는 시장을 제어하고 국가주의적인 발상을 포기하지 않는 국가를 민주화(우리에게 민주주의는 지나간 단계가 아니다)하는 힘은 어디서 나올까? 국가나 시장 내부에서 그런 힘이 자생적으로 생성될 수 없다는 점은 이제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그 힘은 시민사회의 역량 강화를 통해 생길 수밖에 없고, 시민사회의 역량은 대중이 민주적인 시민으로 성장할 때에만 강해질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성장은 한국사회가 엘리트주의에서 벗어날 때 가능하다. 그 어떤 수식어를 붙이든 거버넌스(governance)는 시민사회의 역량이, 대중의 역량이 강화될 때에나 가능하고, 그럴 때에만 거버넌스는 ! 민주적으로 변화될 수 있다. 따라서 지금 상태에서는 그 무엇도 미리 속단할 수 없다. 필요한 것은 거버넌스에 관한 이런저런 담론이 아니라 대중과 함께 하는 수많은 실천들이다. 지금 수준에서 천천히, 그러나 근본적으로.
– 하승우, 「배반의 거버넌스, 변화는 가능한가?」, p.89

⑤ 한국의 자연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을 느끼는 순간 나는 이곳이 나의 고향이 아니라는 것을 떠올린다. 사랑하는 나의 고향은 나무들도 사라져버린 황폐한 곳이다. 이스라엘 점령 하에서 나무들은 뽑혔으며 농장은 파괴되었다. 왜? 점령군은 언제나 전사와 무기들을 찾아내려 한다. 하지만 왜 나무들을? 그들은 새로운 세대에게 그곳을 추한 곳으로 인식시키려 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아름다운 곳을 찾아 떠나게 하려 했다. 더 아름다운 곳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곳이 내 고향은 아니다. 그곳은 사르판드 알라마르가 아니고, 라파 캠프가 아니고, 가자 시가 아니고, 칸 여니스에 있는 자랄 거리가 아니며, 자발리 옆에 있는 알트란스가 아니다. 가자 지구야말로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는 땅이다. 나는 그곳의 냄새들을 모두 구별할 수 있다. 냄새를 구별하는 마법의 코를 지닌 『향수』의 전설적인 주인공 장 밥티스트 그르누이와 경쟁을 해도 이길 수 있을 정도다.
– 아스마 알골(팔레스타인 여성작가), 「가자 시: 나의 고향, 형벌의 도시」, pp.132

⑥ 우리사회는 빠른 근대화만큼이나 자본화도 빠르게 진행되었다. 유럽이나 일본은 만만치 않은 근대의 역사적 토대가 브레이크 작용을 하여 자본주의가 마음껏 잠식하지 못하는 구석이 있었던 것이다. 민주화 과정에서 충분히 고통받았던 누군가가 얘기하기를 최근의 한국은 독재의 폭력보다 자본의 폭력이 더 무서운 나라가 되어가는 것 같다고 했다. 특히 문화 쪽은 저항 없이 맹아적으로 잠식당하기가 더 쉬운 듯이 보인다. 몇 십만 원씩 하는 외국 뮤지컬이 국가의 세금으로 세운 극장에서 대표작으로 올라가지만, 그것이 비상식적이라고 지적하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다. 그 극장은 재정자립도가 90%에 달한다고 자랑스레 얘기하지만, 그 극장을 짓는데 세금을 낸 시민들이 또다시 비싼 입장료를 내야 하는 모순은 충분히 되짚어 봐야 할 얘기가 아닐까. 와라비자 극단 대표가 충격을 받았던 대학로는 비싼 임대료와 상업지구화로 사실 대부분의 극단들은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중이다. 과거 지하의 좁은 공간에서 관객에게 불편함을 주었던 소극장들은 사라져가고 비싼 대관료를 내야 하는 시설 좋은 극장들로 채워지고 있다.
– 오세형, 「우리의 문화주체는 어디에 있는가?」, p.161

⑦ f.니체는 『선악의 저편』에서 철학자를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노예와 힘있는 자라는 기준이 그것이지요. 이것은 그 자체로 보면 큰 동력이지만, 그 대상이 있는 것이어서 오늘에 와서는 허방함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지금은 미래의 철학자와 철학적 노동자라는 분류법이 더 적절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래의 철학자는 자신의 가치를 입법화하는 사람입니다. 철학적 노동자는 자기 개념을 창출하지 못하고 목록을 조사하고 분석하고 연구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신영복 선생은 대지적 사유와 내성적 글쓰기를 갖춘 분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우리 시대의 행운이라고 생각합! 니다. 우리 사회에는 큰 작가 혹은 대가(大家) 대접을 안 해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큰 사람을 더 크게 만들어주는 풍토가 좀 아쉽습니다. 신영복 선생 글을 문학장에 끌어들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더 큰 맥락에서 신영복의 글을 놓고 생각해야 마땅하지요. 단순히 문학에 포섭될 성질의 것이 아니고 ‘큰 글, 큰 문학’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 임규찬, 「신영복과 文(學的)이라는 것」, p.172

2007.10.11

▶ ‘열림과 소통’의 인문학…11일 <실천인문학> 세미나, 경희대와 공동개최
▶ 12일 시민인문학 한마당, 12-13일 작가 공선옥 씨와 춘천 문학기행 가져


우리들의 행복한 인문학 수업을 아시는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권영빈)은 인문학 주간을 맞아 11일(목) 오후 2시 경희대 서울캠퍼스 법대 멀티미디어실에서 <실천 인문학> 심포지엄을 경희대 문과대 실천인문학추진위원회(위원장최상진 학장)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열림과 소통’의 인문학을 위해 학술진흥재단이 제정한 인문학 주간에 열리는 <실천 인문학> 심포지엄은 성프란시스대학과 경기광역자활지원센터를 비롯해 경향 각지에 노숙인, 자활근로자, 저소득층 주민을 위한 인문학 과정의 ‘경험’과 ‘교육 사례’를 나누고 성찰하는 문화마당이 될 전망이다. 우리들의 삶을 고민하고, 글과 말로 표현하고, 몸짓으로 노래하고, 마음으로 소통하게 하여 우리 모두를 하나로 어우러지게 하는 ‘삶의 모둠판’ 그 자체인 인문학의 향기와 가치를 사회적으로 확산하고 사회 양극화 문제의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담론의 향연이 펼쳐진다.
 
최상진 경희대 문과대학장을 비롯해 이태숙(사학과), 박진빈(사학과), 김수중(철학과) 교수 등 경희대 문과대 교수들이 참여해 인문학적 가치의 사회 환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는다. 이날 심포지엄은 무엇보다 수원에 소재한 경기광역자활지원센터 인문학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우기동(철학박사), 임철우(소설가, 한신대 교수), 김준혁(수원시 학예사), 고영직(경기문화재단) 등의 교수진이 토론에 참여해 시민인문학 교육의 실천적 의미와 새로운 방향 모색을 심도 있게 논의할 방침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학/글쓰기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임철우 작가는 “가르치는 사람 역시 스스로 삶의 주체가 되고, 타자와의 올바른 관계 맺기를 배워가는 과정이었다”면서 “중요한 것은 서두르지 않되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길이다”라고 강조했! .
 
10월 12일(금)~13일(토)에는 경기광역자활지원센터 인문학 과정에 참여한 30명의 자활근로자들이 강원도 춘천 김유정문학관에서 소설가 공선옥 씨와 문학기행을 겸한 <작가와의 대화>가 열린다. 소설가 공선옥 씨는 소설 『유랑가족』을 비롯해 다수의 문제작을 펴낸 여성작가로서 <나의 삶 나의 문학>이라는 주제로 문학특강을 진행하게 된다. 이밖에도 12일(금) 오후에는 노숙인, 자활근로자, 저소득 주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책읽기글쓰기>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경희대 교정에서 열린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2006년 1월 가난한 사람을 위한 클레멘트 코스를 개설한 미국의 교육자 얼 쇼리스 초청 세미나를 개최한 데 이어, 한국형 클레멘트 코스에 참여한 교수진들의 글을 집대성해 2008년 초에 『우리들의 행복한 삶쓰기』(가제)라는 단행본을 출간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우리의 내면과 일상과 시스템을 바꾸는 아름다운 힘을 인문학의 향기에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07.10.09

『베라크루즈』


11일 저녁 7시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무료 상영


10월 11일 목요일 저녁 7시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경기문화재단의 ‘영화로 떠나는 세계문화기행’ 네 번째 영화 ”베라크루즈”가 무료 상영된다.


경기문화재단 cine-club이 마련한 이번 영화 ‘베라크루즈’는 1954년 로버트 알드리치(1918~83)감독의 작품으로 2005년 서울 아트시네마에서 알드리치감독 특별회고전 형식으로 상영된 바 있는 작품이다.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의 게리 쿠퍼, ”엘마 간트리”의 버트 랭커스타, ”빗속의 과객”의 찰스 브론슨 등이 연기를 펼친 이 역사극은 1866년 멕시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영화 ‘베라크루즈’는 1860년 중순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3세가 멕시코를 점령하여 친척인 막시미리엥을 괴뢰황제로 세워 멕시코를 통치하도록 하여 멕시코 국민들의 저항을 받는다. 1966년 괴뢰황제는 멕시코 최대항구인 베라크루즈까지 백작부인을 에스코트 한다는 명목으로 남북전쟁이후 실업한 남군장교(벤자민 트레인)와 일단의 안전요원(죠 에린)을 채용한다. 사실은 멕시코 국가재산인 금괴를 유럽으로 빼돌리려는 운반음모로 알려지고, 이에 멕시코인들의 애국심과 용병들의 이권에 얽힌 모험극이다. 서부극 스타일의 최고영화로 꼽히고 있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온갖 직업을 거치고 헐리우드에 정착한 체이스가 만든 것이다. 이 영화가 만들어진 해인 1954년은 당시 베트남 해방을 위해 일생을 바친 호치민군대가 디엔비엔푸에서 프랑스군의 항복을 받아낸 해이다. 그러니까 프랑스 식민주의가 막을 내려가는 시기가 다가옴을 예견한 작품처럼 여겨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 cine-club은 지난 8월 22일 ▲나무를 심은 사람(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과 ▲금지된 장난(jeux interdits)을 상영한 데 이어 지난달 13일에는 ▲빈센트 반 고흐(lust for life) 등을 상영한 바 있다.<끝>


☆ 문의 : 경기문화재단 지역정책팀 채지영 (031-231-8515)

2007.10.02

▶ 박규수 선생의 지구의 설계도『혼평의』 및 천문지도인 간평의 등 공개 !!!
▶ 21회 다산문화제 기념 특별전으로 다산유적지 다산기념관에서 9일까지
▶ 의학해부서 『장지(臟志)』,네덜안드어 학습서『난학사시(蘭學事始)』 등 근대 일본실학 유물 공개!


경기문화재단이 제21회 다산문화제 행사를 기념하는 실학유물 특별전을 통해 보물급 유물을 공개한다.


경기문화재단은 4일 오전 11시 남양주시 다산기념관 강당에서 권영빈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이석우 남양주시장, 박석무 단국대이사장, 송재소 실학학회장, 김영수 남양주시의회의장, 이창수 남양주문화원장 및 마을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학박물관소장 실학유물 특별전’ 개막식을 개최한다.


경기문화재단의 이번 특별전에서는 대표적인 실학자인 박규수의 공부 교과서인 『상고도회문의례(尙古圖會文儀例)』, 평상시 사용했던 문방구류와 간찰들이 공개된다.


이와 더불어 일부 공개되었던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과 혜강(惠岡) 최한기(崔漢綺), 일본 난학자료 등 보물급 유물을 이번 특별전에서는 다수를 만날 수 있다.


또한 박지원의 손자인 환재(瓛齋) 박규수(朴珪壽)가 직접 제작한 지구의 설계도인 『평혼의(平渾儀)』도 종이로 제작된 유일본으로 이번에 공개된다.


또 환재 박규수가 고전읽기와 공부방법을 흥미롭게 엮은 『상고도회문의례(尙古圖會文儀例)』는 저자의 원본으로 된 16권 완질형태로 전시됨으로써 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또한 일본의 근대 실학 유물인 『장지(臟志)』와『각골진형도(各骨眞形圖)』는 의학용해부서와 인체해부도서로 관심을 모을 예정이며 특별히 조선상인의 모습을 그린 시볼트 제작 석판화의 전시가 기대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남양주의 실학축제인 다산문화제 행사가 활성화되는 것과 2008년 개관할 실학박물관의 유물을 지역주민, 남양주시민들과 축제 참가자에게 선보여 다산문화제가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학 유물 특별전은 4일 개막되어 9일까지 남양주 다산문화제 행사 기간중에 계속 전시될 예정이다.


문의 : 031)898-7990(교513)

2007.10.02

▶ 10월 11일(목) 오후 2시 일민미술관 5층 디지털교육실에서
▶ ucc 제작에 관심있는 미술 전공자 또는 일반인 무료 참여 가능


경기문화재단이 창립 10주년 기념을 맞이하여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 전시 『pop on web』의 개최를 앞두고 전시에 출품될 작품을 이용해 새로운 작품을 제작해 보는 「사용자 워크숍」이 다음달 11일(금) 오후 2시부터 서울 일민미술관 5층 영상미디어센터 디지털교육실에서 열린다.


이번 워크숍은 미술작품을 이용한 창조적인 ucc 제작에 관심이 있는 미술, 디자인 전공자 및 ucc 제작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www.ggcf.or.kr)에서 할 수 있다.


이번 워크숍 강의는 ▲이야기와 상징만들기 ▲이미지와 이야기:art ucc 콘티 만들기 ▲제작:이미지와 구조 ▲art ucc 나누기와 퍼뜨리기 등으로 나눠져 있으며, 강사는 온라인 전시의 테크니컬 디렉터 양아치, 비평가 이대범씨 외에 본 전시 참여 작가들이 맡게 된다. 워크샵을 통해 참가자들은 참여작가들의 작품이미지를 활용하여 직접 자신을 표현하는 art ucc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실습을 하게 될 예정이다.


본 전시인 『pop on web』은 온라인상에서 미술작품의 이미지를 내려받은 개인이 자신의 컴퓨터를 활용, 사용자들의 입장에서 재창조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전시이다.


『pop on web』은 대중문화의 이미지를 이용하는 기존 한국의 팝아트적 경향과 달리 시각예술의 전통에 있는 실험적인 구상 작품을 선정하고 이 작품들이 온라인을 통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지점들을 찾아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 이어 오는 11월 6일부터 12월 9일까지 진행될 온라인 전시에서는 작가 동의하에 출품작의 이미지를 전시기간 중 무제한으로 다운받기와 인쇄하기를 가능하게 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시각예술작품을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온라인 전시 『pop on web』
 – 온라인 전시 기간 : 11월 6일~12월 9일
 – 프로젝트 디렉터 : 서승택
 – 테크니컬 디렉터 : 양아치
 – 참여작가 : 김수아 김은진 김주호 김지은 노석미 박진아 방정아 변웅필 설총식 이기일 이혜인 이흥덕


※ 문의 : 경기문화재단 예술지원팀 구정화(031-231-7235)

2007.09.14







경기문화재단 시각예술활성화 사업

행사일시 : 2007년 9월 21(금) 오후 2시
행사장소 : 경기문화재단 3층 강의실
행사문의 : 경기문화재단 예술지원팀 구정화(031-231-7235)


⼀ 사업 개요
경기문화재단에서는 2007년 시각예술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도시화 산업화로 인해 비어있거나 버려진 공간을 활용한 시각예술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공간재생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최종 5개의 프로젝트가 선정되어 올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9월 21일에 전체 워크샵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그동안의 프로젝트 중간경과를 서로 공유하고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포괄적인 비평과 질의, 논의를 위해 프로젝트 디렉터의 사업 소개와 지정토론자의 토론이 함께 이루어진다.

⼀ 프로젝트 소개





⁚ 프로젝트 스페이스 d (프로젝트 디렉터 : 백종옥)
미군기지 반환에 의해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 동두천시내 작은 상가건물을 임대하여 작가들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프로젝트이다. 이지아, 고승욱, 김상돈 등 3인의 작가들은 프로젝트 스페이스 d를 거점으로 지속가능한 개발과 예술의 매개지점을 제안하고 찾아나갈 것이다. (http://team.hani.co.kr/dongdu/)





⁚ 안산 대안공간 between space
(프로젝트 디렉터 : 백기영)

안산 국경없는 마을 내 (구)감미다방 공간을 임대하여 지역의 작가들과 지역민을 매개하는 대안공간 운영 프로젝트이다. 지역의 현안들을 시각예술의 테두리 안에서 지속적으로 접속하기 위해 지역작가 전시 외에 다문화 교육프로그램, 동아시아 작가 교류 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주민 밀집지역 안에 자리잡음으로써 아시아 지역의 이주민과 문화적 교류를 시도하고 소통하고자 한다.






⁚ 기억의 서랍을 열다 (프로젝트 디렉터 : 김은희)
시흥시 매화동의 도농 접경에 위치한 (구) 매화동 마을회관 건물을 리노베이션하여 지역내 문화예술공간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 개발로 인해 소외된 도농 접경의 지역적인 특성을 활용하여, 주민대상 시각예술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중요 매개공간으로 새롭게 재생시킬 계획이다.






⁚ 계수동 사람들(프로젝트 디렉터 : 오사라)
신앙촌으로 알려진 계수동 지역은 지금은 노인, 이주민, 일용 노동자 가족들이 일부 거주하고 있다. 2년 후에 철거될 이 지역의 빈 집을 활용해 주민참여의 영상과 사진작업을 제작하고 작품을 전시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과 아카이브가 결합된 프로젝트이다. 박지원, 남종역, 송호철 등 3인의 작가가 만드는 다큐멘터리 작업 외에 지역주민들이 카메라를 매개로 직접 기록하게 하는 작업방식은 주목할 만 한 새로운 시도이다. (http://cafe.naver.com/gesudong)






⁚ 뚝딱 도깨비 공작소(프로젝트 디렉터 : 박찬응)
안양의 석수 시장내 빈점포를 임대하여 시장상인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리폼공작소를 운영하는 프로젝트이다. 스톤앤워터 활동을 통해 구축한 지역 네트워크와 예술교육의 노하우가 확장되어, 예술이 지역민의 일상 깊숙이 개입할 수 있도록 독특한 지점을 제안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 프로그램 순서









1. 계수동 사람들 (14:10 – )
발제자 : 오사라
토론자 : 김지나 (유알아트)










2. 프로젝트 스페이스 d (15:00- )
사업자 : 백종옥
토론자 : 정은희(문화연대)










3. 뚝딱 도께비 공작소 (15:50 – )
사업자 : 박찬응
토론자 : 홍경한(퍼블릭아트)










4. 기억의 서랍을 열다 ( 17:00 -)
사업자 : 김은희
토론자 : 정민룡 (광주 북구 문화의 집)










5. 안산 대안공간 between space ( 17:50 -)
사업자 : 백기영
토론자 : 민운기 (스페이스 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