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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7

▶ 이달 30일까지, 다양한 축하 이벤트 펼쳐!

▶ 의견 수렴을 통해 도민과 함께하는 공공도서관으로 거듭나..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사이버도서관 2단계 도메인, www.library.kr 취득 축하와 제43회 도서관 주간 기념 이벤트를 홈페이지를 통해 펼치고 있다.

재단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 계속될 이번 이벤트는 ”내가 바라는 도서관”이란 주제로 경기도사이버도서관 홈페이지(www.library.kr) 게시판에 ⼶도서관에 대해 하고 싶은 말 ⼶도서관이 이렇게 발전했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을 올리면 자동 참여하게 된다는 것.

이번 행사에서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은 이벤트 참가자 10명을 추첨을 통해 선정, 발표하고 3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동안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 신규로 가입한 회원 10명을 추첨,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 관계자는 “2단계 도메인 www.library.kr 취득을 계기로 도서관의 발전을 도민들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로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도민과 함께하는 공공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은 경기도에서 공공도서관의 발전을 위해 운영하는 곳으로 홈페이지에서는 도내 공공도서관에 있는 모든 책을 검색하여 소장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양질의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도서관 이용정보는 도서관 홈페이지 www.library.kr에서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문의 : 031)249-5239

2007.04.11

▶ 기획전시 및 교육·프로그램, 최고 1억원까지 지원!

▶ 순회전시 및 문화소외계층과 연계한 프로그램에 우선 지원!


경기문화재단이 도내에 소재한 공사립 박물관과 미술관의 경쟁력 강화 및 도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지원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1일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다음달 4일까지 도내 공사립 박물관과 미술관을 대상으로 기획전시와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원과 이에 필요한 전문인력 지원을 신청 받아 지원할 예정이라는 것.

경기문화재단의 이번 지원대상은 기존 전시물의 전면 교체를 전제로 한 상설 전시 또는 기획전시이거나, 지역문화 및 지역사회와 밀접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이나 문화소외지역을 찾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박물관과 미술관의 전시 및 교육·체험 프로그램 등이다.

특히 지원 프로그램은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이 연계한 순회전시와 문화소외계층인 장애인과 외국인 근로자, 병원환자, 재소자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우선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문인력 지원의 경우,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상근인력이 아닌 관련 분야 전공자 또는 전문가로 전시 및 교육·체험 프로그램 전후 기간동안 경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액은 프로그램 당 2천만원에서 1억원까지이며, 타 기관 등에서 지원받았거나 지원받을 예정인 사업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않을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은 대학박물관은 원칙적으로 제외할 계획이며, 기업체가 운영하는 박물관과 미술관에 대해서도 지원 기준을 충족할 경우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도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우선지원을 통해 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수기회를 충족시키고자 마련한 것”이라고 이번 지원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지원사업과 관련된 지원신청서는 재단 홈페이지(www.ggcf.or.kr)에서

교부하고 있다.

문의 : 031)231-8501

2007.04.02




▶ “신도시에 문화가 있는가” 통권기획, ”계간지 전환” 첫호 발행
▶ 아파트공화국은 없다 … 소통과 연대의 도시문화 형성을 위한 성찰

뉴타운, 떴다방, 분양권 전매, 강남불패…. 신도시 건설계획이 발표될 때마다 언론에 단골메뉴처럼 빠지지 않는 단어들이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 도약을 운운하고, 각 지자체에서 명품도시와 문화도시를 역설하지만 ”저개발의 추억”에 포박된 우리의 도시문화는 좀체 진화(進化)의 가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주목할 만한 책, 경기문화재단이 발행하는 『기전문화예술』이 ”계간지”로 전환하면서 통권 기획으로 우리의 ”신도시 문화”를 집중 조명,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전문화예술』의 신도시 문화에 대한 통권 기획은 지금, 신도시를 중심으로 새롭게 ”생성(生成)되는 정체성”에 주목하고자 한 문화기획의 일종이라고 평가받을 수 있다. 즉 우리 도시문화를 성찰하고, 신도시문화의 새로운 진화를 위한 성찰과 문화적 과정이 적극 요구된다고 본 것이다. 더욱이 기존의 격월간 체제에서 충분히 담아내기 어려웠던 문화 관련 의제 설정과 심층 담론의 형성을 재단 창립 10주년을 맞아 잡지 체제전환을 통해 적극 수용하고자 했다.

특히 6명의 필자가 참여한 [특집 : 신도시에 문화가 있는가]는 문학, 공연문화, 시각문화, 역사 등 다양한 시각에서 신도시와 신도시 문화를 성찰했다.

최준영(도서평론가)은 발레리 줄레조의 『아파트공화국』을 비롯한 다양한 텍스트 해석을 통하여 ”일상의 정치성”과 ”커뮤니티 디자인”(김찬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신도시에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고 만날 수 있는 ”마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 오세형(재단 전문위원)은 성남, 고양, 의정부, 안산 등지의 신도시 공연장의 마케팅 전략 변화와 관객 변화를 꼼꼼히 살피면서 신도시 공연장의 변화 가능성을 진단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강수진의 사례를 제시하면서 일종의 ”아파트 예술펀드”를 제안한 대목이 흥미롭다. ▲ 이형복(경기일보 기자)은 시 차원에서 간판문화 정비작업을 선도하는 안양시의 사례와 간판문화연구소의 활동을 다루었다.

또한 ▲ 장석주(시인, 문학평론가)는 「아파트: 우리들의 행복한 디스토피아」에서 최인호의 소설 「타인의 방」 이후 아파트를 주제로 한 조세희, 이창동, 공지영, 공선옥, 하성란 등의 소설 텍스트에 나타난 아파트의 심상(心象)을 특유의 섬세한 감각으로 해부했다. 그는 ”소외와 고립”을 표상하는 아파트의 심상은 결국 하성란의 「곰팡이꽃」이 말해주듯이 결국 벽 너머 이웃과의 소통 열망을 표상한다고 지적한다. ▲ 정해득(기전문화재연구원 연구원)은 오늘의 신도시는 ”새것 콤플렉스”에 의해 추동되었다며, 18세기 ”화성 신도시”의 건설 이념을 부활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 손택수(시인)는 특유의 시적 에세이로 신도시에서 산다는 것의 사회적·문화적 의미를 묻고 있다. 자전거 타기와 주말농장 체험을 비롯해 아파트 모내기 등의 크고 작은 문화 실천을 통하여 신도시 문화를 새롭게 일구어가려는 시인의 땀방울이 행간마다 묻어난다. 특히 신도시에 사는 ”무주택 세입자 시인들”이 주축이 되어 창간한 무크지 『부동산문학』은 ”강남계급”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한 지금, 이곳에서 갖는 의미가 결코 작지 않다. “이 도시에서의 게으름은 자발적 가난과 같습니다. 그것은 또한 무위無爲를 지향합니다. 무위가 우리의 부동산입니다. 잡지의 형태도 무위를 닮았으면 합니다.”

특집 외에도, 이번호 『기전문화예술』은 전체 기획이 신도시 문화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내용으로 구성된 점이 기존 격월간 체제와 다른 점이다. 작고한 소설가 김소진의 「자전거 도둑」을 비롯해 김지하, 이영진, 박해람, 손세실리아, 김중일 시인의 시에서 신도시 주민들의 다양한 삶의 양상을 엿볼 수 있다. 안태경(고양문화원 이사), 최춘일(재단 지역정책팀장), 최성각(풀빛평화연구소장), 황우갑(평택 알파프로젝트연구회)의 글 또한 생성하는 신도시 문화의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찾으려는 기획물로서 적잖은 의의를 갖는다. 또한, 신도시 대형마트의 24시를 앵글에 포착한 이현석(다큐사진가)의 화보 또한 놓칠 수 없음은 물론이다.

* 46배판 변형, 208쪽, 값 6천원
* 사진 : 있음
* 문의 : 031-231-7234, 7236

 


『기전문화예술』 봄호 내용 요약

# [소통의 공간은 ”마당”이다. 신도시 주민 모두가 마음을 열고 마당으로 나와 함께 논의하고 함께 도시문화를 만드는 일에 참여하여야 한다. 건축가 김진애는 옛 가옥과 아파트의 차이를 마당에서 찾는다. 마당은 소통의 공간이며 삶의 이야기가 생성되는 공간이라는 것이다. 현실에선 사라졌지만, tv 드라마에서 유독 마당이 있는 한옥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가 바로 마당이야말로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생산하는 소통의 장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최준영, 「특집_신도시에서 ”신도시 문화”를 상상하다」, p.29

#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강수진을 취재한 어느 다큐에서 그녀에게 쏟아지는 주민들의 관심은 공연예술을 중심으로 한 ”지역 커뮤니티”란 무엇인가를 말해준다고 본다. 그녀의 이름을 딴 꽃이 꽃가게에 진열되어 있고, 공연 후 강수진의 발레리나로서의 변화 과정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독일인들의 관심이 부럽지 않을 수 없었다. 예술 중심의 도시형 커뮤니티의 가능성이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다시, 옛 농촌 공동체의 문화로 돌아갈 수 없는 이상, 이제는 다양한 기호와 삶의 태도를 지닌 사람들을 묶어내는 도시형 커뮤니티의 증가가 ”지역문화 발전”이라는 정부 정책의 구체적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여러 성격의 정서적 공동체가 많아져 그 밀도가 일정한 임계점에 이르면, 신도시도 상자箱子들의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축제성이 깃든 곳으로 바뀌지 않을까?

유럽의 소도시에서 작은 돈을 주민들이 모아 일 년에 몇 번씩 공동주택 앞 주차장에서 작은 음악회와 공연을 초청해 연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우리식으로 하면 ”아파트 예술펀드”정도 될까? 관리비에 천 원, 이천 원씩 부과해서 적당히 모이면 공연을 초청해 여는 것이다. (중략) 하지만 싹을 틔워봐야 자라서 뭐가 될지 알 수 있지 않을까?

– 오세형, 「특집_신도시 공연장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pp.39-41

# 간판문화연구소의 ”간판문화 선언문”

1. 간판은 우리 시대의 소통 수단이자 도시 경관을 결정하는 중요한 문화요소이다
2. 간판은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3. 간판 개선은 관에 의한 일방적인 규제가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인 변화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4. 정부와 지자체는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법과 제도를 마련하여야 한다
5. 정부와 지자체의 공공 간판은 과거의 권위주의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통방식을 모색해야 한다
6. 시민과 경제 주체들은 아름답고 개성적인 간판을 통해 고급하고 세련된 상업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7. 간판 제작자들은 전문가로서 도시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의식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8. 예술가들과 지식인들은 우리 사회의 간판 문화와 도시 경관에 관심을 갖고 분야를 넘어 참여해야 한다

– 이형복, 「특집_간판을 바꿔야 도시가 바뀐다」, p.49

# 살아 있는 한 우리는 타자와의 소통을 꿈꾼다. 그 꿈과 욕망의 마지막 기착지는 타자이다. 타자? 그렇다. 철학자 레비나스는 이렇게 말한다. “타자에의 접근은 모든 것이, 심지어 살인까지도 허용되는 나의 자유, 살아 있는 자로서의 나의 자발성, 사물들에 대한 나의 지배, ”움직이는 힘”의 자유, 기세의 맹렬함을 문제에 부친다. ”살인하지 말라”라고 하는 얼굴 ― 그 얼굴 속에서 타자는 나타나는데 ―은 나의 자유를 심판에 부친다.” 그 타자가 비록 나의 자유를 제한하고 행위들을 심판한다 할지라도 소통에의 욕망을 포기하지 못한다. 하성란의 「곰팡이꽃」은 상호소통의 단절과 고립을 가져오는 아파트에 대한 체험의 핍진성이 없다면 나올 수 없는 작품이다. 곰팡이꽃은 썩어가는 쓰레기더미에서 홀연히 피어난 꽃이다. 소통 불능이라는 척박함 속에서 피어나는 곰팡이꽃의 꽃말은 진실이다. 고립과 유폐의 경계에 피어난 곰팡이꽃은 저 보이지 않는 벽 너머 타자와의 소통을 간절하게 염원하는 남자에게 주어진 타자의 응답이다.

– 장석주, 「특집_아파트: 우리들의 행복한 디스토피아」, p.61

# 현대의 신도시 건설은 대도시의 인구 재배치를 위해 ”계획적으로 개발된 새로운 정주지” 정도로 정의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현대의 신도시는 결국 자족성에만 주안점을 둔 개발 논리만 남을 뿐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자족적 신도시”는 대부분 모母도시에 의존하는 베드타운으로 전락되고 만다. 신도시 자리에 있었던 옛것은 없어지거나 옮겨지고, 사람까지 모두 바뀌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정조가 화성에서 지향했던 신도시 건설의 이념을 제대로 평가하여 우리의 도시계획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아쉬울 따름이다. 이미 200여 년 전에 화성에서 신도시를 건설해 보았던 경험을 우리 스스로 가지고 있다는 것을 되새겨 볼 일이다.

– 정해득, 「18세기 ”화성 신도시”에서 무엇을 배우는가」, p.73

# 아파트 옆 논에 모내기가 한창이다
모난 아파트가
모내는 논 속에 담겨 있다
1205호 베란다에 모를 꽂고
1206호 창틀에 내다 건 이불에도
모를 꽂는다
논물 속에
고인 아파트가
모판
딱딱하게 굳어 있던 몸을 풀고
말랑말랑 찰진 흙속에
뿌리를 내린 아파트
집집마다 창문을 열고 나온 얼굴들이
논바닥에서 한 모 두 모 돋아나고 있다
– 손택수 시 「아파트 모내기」 전문

우리는 무엇보다 게을러질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마르크스의 말대로 부르주아 사회에서 게으름은 더 이상 영웅적인 것이기를 그쳤어요. 그걸 회복한다는 건 시대착오적이지요. 하지만 우리의 꿈은 늘 역방향을 향해 진화해오지 않았던가요. 얼마전에 내 집 마련을 위해 맞벌이를 하는 부부가 방에 아이를 가둬놓고 출근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이건 정말 비극이지요. 이 도시에서의 게으름은 자발적 가난과 같습니다. 그것은 또한 무위(無爲)를 지향합니다. 무위가 우리의 부동산입니다. 잡지의 형태도 무위를 닮았으면 합니다. (부동산문학 창간문)

”부동산 문학”이야말로 이 시대의 낯선 리얼리즘이 되어야 한다는 누군가의 말이 뒤를 이었다. 모두가 공감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잡지는 구비문학의 형태를 지향하기로 했다.

– 손택수, 「일산 만보객, ”부동산문학”을 창간하다」, p.78

# 도시에도 기억이 있다. 내가 살아가는 도시는 끝없이 시간의 흔적을 지워내고, 공간을 폭식하고, 소외를 양산한다. 도시가 스스로 시간의 흔적을 지운다는 것, 곧 망각을 선택한다는 것은 일종의 기억상실amnesia을 선택하는 일이다. 정신적 도피나 기억 자체를 거부하는 일은 심리적 외상에 대한 기억으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던가.

일상으로부터 근대의 이미지를 끝없이 지워나가기 시작한 도시에서 우리들의 병리현상을 읽을 수 있다. 중앙청, 마산과 진해의 도시의 옛 모습, 한국전쟁의 흔적들, 대학 건물들, 옛 도심 주거지, 해방 이후의 경제를 이끌어 온 산업시설들, 오래된 철도와 역사, 갯벌과 염전……, 모두 사라지고 없다. 우리들의 도시에 의식과 시간과 장소는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기억상실에 걸린 도시는 새로움에 집착하면서도 쉼없이 복제된 도시를 양산한다. 복제된 도시는 다시 우리들을 환류還流한다.

– 최춘일, 「문화단상_한국의 도시에 ”기억”이 있는가?」, p.9

# 연극 <난쏘공>에서도 난장이 가족에게 가해지는 세상의 폭력에 대한 낱낱의 증언은 도드라진다. 행복동으로 압축된 tv <난쏘공>과 달리 난장이의 죽음을 전후로 1부와 2부로 구성된 연극 <난쏘공>에서 특히 2부 은강에서 영수를 중심으로 한 은강 노동자들의 이야기는 한 편의 기록극을 보는 것 같다. 은강방직 어린 여성노동자들이 공장장을 비롯해 사용자 측과 벌이는 협상 장면에서 무대는 노사협상장의 한 장면을 그대로 따온 듯 노동자와 사용자의 조목조목 반박이 길게 이어진다. 협상은 사용자 측의 폭력으로 결렬되고 단식농성을 벌이던 노동자들이 하나둘 쓰러지고 암전된 무대 후면에는 농성에 참여했던 노동자들이 남긴 사연이 하나하나 투사된다. 연출은 이 장면에서 50개가 넘는 사연들을 하나하나 투사함으로써 이들의 이야기에 고개 돌리지 말 것을 강하게 주장한다.

– 김소연, 「공연리뷰1_낙원구 행복동에는 난장이 김불이가 살고 있었다」, p.186

# 경기문화(예술)의 정체성을 논할 때, 효와 실학 등 전통문화 부문을 유독 강조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이러한 저간의 사정은 8·15 이후 경기 지역이 유독 압축근대화의 전진 기지 노릇을 해오는 동안 중앙(=서울)이라는 강력한 자장권 안에서 주체적 자기 정립을 할 수 없었던 데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필자는 경기문화 정체성의 경우, c.g.융이 말했던 ”미소니즘”(misoneism, 새로운 것과 미지의 것에 대한 공포)을 극복하고 ”생성生成하는 정체성” 개념에 주목하여 미래 지향적인 가치지향을 적극 수렴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 고영직, 「기획논단_8·15 이후 경기문학의 역사적 전개과정」, p.200

2007.04.02




–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도민에게 친근한 문화기관으로 –

▶ 백남준 특별전 및 국제 심포지움과 실학 유물 전시회, 굿 음악 축제 등 개최!
▶ 국내외 문화재단간 교류 협력 등도 계획, 다양한 활동 예상


경기문화재단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존 사업의 부분적인 변화와 함께 도민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문화예술 정책을 통해 도민과 함께하는 문화재단으로 발전을 모색,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경기문화재단은 문화예술의 소수자(소외계층)와 이주자(외국인 근로자와 결혼 이민자 등)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경기도 문화담론 형성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도민들의 문화생활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문화재단은 먼저 그동안 격월간으로 발행하던 『기전문화예술』을 계간지로 바꿔 문화담론 형성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로 새로운 형태의 『기전문화예술』봄호인 “신도시에 문화가 있는가”를 발간했다.

최근 발간된 『기전문화예술』 “신도시에 문화가 있는가”는 신도시를 대상으로 각계 전문가들이 보는 신도시 문화에 대한 담론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문화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변화는 계간 『기전문화예술』이 한 권의 단행본을 접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가진 국내 최고 수준의 문화비평지로 자리매김을 통한 경기문화재단 변화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재단 2층 전시실에서는 오는 28일부터 이천, 광주, 여주에서 개최되는 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의 분위기 고조를 위해 ”경기도, 도자예술의 혼”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오는 30일까지 계속될 이번 전시회는 전문작가들이 경기도의 자연환경과 도자 장인들의 숨결을 표현한 사진 7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백남준 특별전을 비롯, 경기도립미술관 소장품 전시회, 실학 유물 특별전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실학 유물 특별전”에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유물이 전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재단은 또 백남준 국제 심포지엄과 경기문화포럼 등 학술대회 개최를 통한 도 문화정책 방향 제시는 물론 굿 음악축제와 같은 도민이 함께 어울려 한바탕 잔치를 벌일 수 있는 도민 참여행사들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재단은 문화혜택의 소수자와 이주자를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도민들이 요구하는 문화정책을 개발, 서비스 제공으로 연결하기 위해 도내 문화기반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등 문화재단의 정책 기능 보강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창립 10주년 기념주간인 7월 첫째 주에는 재단 변화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줄 교체된 ci 선포식을 비롯, 국내 문화예술 기관과 단체 및 각계각층 인사들을 초청한 학술대회와 국내외 문화재단간 교류협력을 통한 네트워킹 등 다각적인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재단 창립 1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로 경기문화재단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재단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적극적인 자세로 각종 전시와 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함께할 때만이 경기문화재단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밀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2007.03.27


– 경기문화재단 10주년 기념 특별전 개최 –


▶ 10주년 기념 첫 전시, ”경기도, 도자예술의 혼” 4월2일 오픈!


▶ 사진을 통해 장인들의 숨결과 경기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경기문화재단이 창립 1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 도자예술의 혼”이라는 주제의 특별전을 4월 2일(월)부터 경기문화재단 2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에 개최되는 ”경기도, 도자예술의 혼”전은 다큐멘터리 사진 전시로 이상엽, 성남훈, 이규철 등 10여명의 작가들이 작업한 사진 작품 80여점을 ”경기도”와 ”도자예술의 혼”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각각 구성됐다.


 사진의 대부분은 도공들의 혼이 흙에 투영되는 모습들을 담아내어 도자기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훌륭한 도자기가 나올 수 있는 경기도의 지리적, 환경적인 배경도 사진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이천과 여주, 광주 지역에 산재해 있는 도자문화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인들의 정신과 그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진전이 “경기도를 상징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인 도자문화를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제4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를 앞두고 재단에서 개최한 전시회를 통해 붐을 조성한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사진을 통해 장인들의 숨결과 경기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은 도민들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에서는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오는 5월에는 경기도미술관 소장 작품전을 비롯, 6월에는 효·실학 유물전과 7월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백남준 특별전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지 다운로드 http://ggcf7.webhard.co.kr
id : ggcf3, pw : 7200 (게스트 → 내리기전용 → 도자예술의 혼)

2007.03.23

  


  ▶ 지역 속 학교 곳곳에 문화예술교육을 심어가는 첫 작업!


  ▶ 오감으로 느끼는 문화예술교육 학교 속으로…


 


 경기문화재단이 지역 문화예술교육 활성화와 저소득층자녀의 보육지원을 위해 실시하는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에 함께할 초등학교를 찾고 있다.


 


 특히 경기문화재단에서 지원하는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은 기존의 단순 강사지원 차원을 넘어서 지역 문화예술교육단체와 학교가 파트너십으로 연결,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관심이 확대됨으로써, 참여 학교들에게 상당한 혜택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의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참여 대상 지역과 분야는 ▲남양주영화촬영소와 함께하는 ”무한도전! 나도 영화 감독”(남양주시) ▲미술단체인 aec 비빗펌의 ”여덟가지 우리동네”(광주-하남시) ▲무용통합교육을 담당할 청평문화예술학교의 ”21세기형 다빈치를 만든다”(가평-양평군) ▲나눔연극작업소 소풍의 ”연극으로 나누는 우리들 세상”(파주시) ▲북아츠컨텐츠연구소의 ”책만들며 놀자”(성남시) 등이다.


 경기문화재단과 문화관광부가 강사비, 재료비, 발표회 등을 지원, 참가비는 무료이며, 5개 프로젝트에서 약 40여명의 연구, 교육강사들이 참여하여, 6개 지역 40개 학교의 600명의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을 중심으로, 4월∼12월까지 8개월간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이번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각 교육청 관할별로 선정된 학교들에 대해 1개 프로젝트마다 5∼10명씩의 책임연구강사와 교육강사들이 협력·실행해 나가는 공동 연구방식으로 운영, 상당한 수준의 전문성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단체와 학교 간 연계를 통해 시범 사업 이후에도  지속적인 협력관계 유지를 통해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저변 확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당 교육청 내 초등학교들의 높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과후학교”참여 신청은 오는 28일까지 각 관할지역 시군교육청 방과 후 학교 담당자에게 하면 되며, 기타 문의는 경기문화재단(www.ggcf.or.kr) 문화교육팀(031-231-7264)에서 안내하고 있다.


 


 ▶ 다음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리스트 및 분야


























































프로그램명


단체명


주장르


 연령


 지역


 학교수


학급


학생수


책만들며 놀자


북아트컨텐츠연구소


 미술


스토리텔링


 1~3학년


 성남


 8개교


20명


연극으로 나누는 우리들 세상


 나눔연극작업소 소풍


 연극


 1~3학년


 파주


 8개교


10명


21세기형 다빈치를 만든다


청평문화예술학교


 무용통합


 1~3학년


 가평


 4개교


 20명


 양평


 4개교


 20명


여덞가지 우리동네


aec 비빗펌


 미술


 2~3학년


 광주-하남


 8개교


10명


무한도전!나도 영화감독


남양주 종합촬영소


 영화


 4~6학년


 남양주


 8개교


15명


 


 

2007.03.14




4월 6일(금)까지 접수, 4월 27일(금) 결과 발표 예정!
소외계층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주관단체 공모 등 6개 분야에서..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도내 취약계층의 문화예술 접촉 기회 확대를 위해 각종 사업을 지원키로 하고 참여기관이나 단체 공모에 들어갔다.


14일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다음달 6일까지 ▲소외계층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주관단체(사회복지관) 공모와 ▲문화소외지역내 거리극·야외극 공연단체 공모 ▲다문화 활동 지원 신청 ▲소수자 관련 주제 창작활동 지원 신청 ▲2007 청소년 문화예술활동 지원 신청 ▲소규모 지역문화축제 지원 신청 등을 받는다는 것.

소외계층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주관단체는 도내 영구임대아파트 단지를 관할하는 사회복지관이 대상이며, 경기문화재단의 지원대상은 ▲단지 내 아동과 청소년의 악기 교습 프로그램과 ▲조손가정 및 장애인, 독거노인 등을 위한 재가방문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문화소외지역 내 거리극·야외극 공연단체 공모는 도내 영구임대아파트 단지의 거리나 공터에서 극을 공연하고 뒤풀이 마을잔치를 벌일 수 있는 전문예술단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선정된 단체는 재단이 선정하는 종합사회복지관과 협의, 5∼10월 중에 공연을 하게 된다.

다문화 활동 지원 신청은 다문화 사이에 존재하는 문화적 다양성과 차이를 인식하고 서로 간의 문화를 인정함으로써 동반자적 관계의 문화 형성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다문화 가정의 며느리와 사위, 그리고 이주노동자 등을 위한 각종 문예활동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기관, 단체 등을 대상으로 다문화 활동과 이주민을 위해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하게 된다.

소수자 관련 주제 창작활동 지원 신청은 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 장애인, 노숙인, 새터민, 화교 등 사회적 소수자의 삶과 문화를 주제로 한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통한 소수자 문화에 대한 전문예술인들의 관심과 참여 촉진을 위해 오는 9월 첫주 ”더불어 사는 사회문화제”기간중 작품 발표가 가능한 개인이나 단체가 지원할 수 있으며, 마당극을 포함한 연극분야의 작품과 소수자 관련 주제의 개인 창작이나 그룹창작 분야도 응모가 가능하다.

2007 청소년 문화예술활동 지원 신청은 도내 거주하거나 도내 소재 중·고·대학교 또는 청소년 문화시설 및 단체에 소속되어 활동중인 문화예술분야 동아리면 가능하며 전통예술과 기타 문화예술활동에 관계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할 계획에 있다.

소규모 지역문화축제 지원 신청은 도내 지역공동체와 지역주민, 지역문예단체 등이면 가능하며 지원대상은 소규모 지역문화축제, 지역과 마을단위 행사 등이다.

각 공모분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관련서류는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 www.ggcf.or.kr)에 게재돼 있으며, 관련서류 접수는 직접 방문 또는 우편으로도 가능하다.

문 의 : 031)231-7233

2007.03.09




○ 분야별 5개 영역, 총 49건에 9억2천5백만원 지원!!
○ 지원금 최고액은 4천5백만원, 평균지원액 약1천9백만원 지원!!


경기문화재단은「2007년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공모지원사업에 신청 접수된 5개 분야 314건(2006년 224건 접수)을 최종 심사하여 총 49건을 선정·발표했다.

심사결과 고양시 3대 오페라단연합회의 ”라 트라비아타”가 4천5백만원의 최고액을 지원받았으며, 49개 사업의 평균 지원액은 1900만원으로 2006년과 비슷하게 선정되었다.

특히 기존의 연극, 무용, 음악, 국악의 장르 외에 다원분야가 신설되어 많은 예술인들의 눈길을 끌었고 이 분야에는 탈장르예술, 복합장르예술, 퍼포먼스와 비상업적 대중예술 등이 포함되며, 이는 재단이 최근의 국제공연예술계와 국내 젊은 공연예술가들의 작품경향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일례로 이번에 선정된 댄스어트룹 무빙게이트의 <운수좋은 날>의 경우 안무가와 연극배우들과의 공동작업을 통해 무용과 연극이 결합된 복합장르적인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의 심사기준은 우선적으로 뛰어난 창작작품에 중점을 두었으며 차순위로 레파토리화가 가능한 우수한 작품을 선정했다.

이번 심사에 참여한 각 분야 심사위원들은 “연극분야의 경우 번역극보다는 창작극에 무용분야는 창작성 강한 작품에 많은 무게를 두었으며, 음악과 국악 분야는 참신한 기획안의 제시여부와 단체의 활동역량 등에 무게를 두어 심사했다”고 밝혔다.

새로 신설된 다원예술의 심사위원은 “다양한 공연무대를 문화예술 향수자가 접할 수 있는가 하는 점과 유료여부와 공공장소 활용 등을 심사에 반영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예술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것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적 방향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설명하고 설득시키는 노력이 예술단체에도 필요하다”고 심사소감을 이야기 했다.

한편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의 예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경기문화재단이 1:1의 비율로 조성한 예산이다.

첨부 : 최종선정사업, 심사평
문 의 : 031)231-7233

2007.02.15




이경은무용단에 3년간 총 1억8천만원 지원결정!
작품의 지속적 발전과 단체의 기량향상을 위해 다년간 지원!
사업 목표는 예술단체의 대표적인 레파토리를 확보하는 것!


경기문화재단은『2006년 우수예술작품 다년간지원사업』의 최종 선정작으로 이경은무용단의 ”춘몽”을 선정하여 2007년부터 3년간 6천만원 씩 총 1억8천만원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계기는 공연예술의 특성상 일회성 지원만으로는 한 작품이 우수한 작품으로 성장 가능한 창작기반을 다지는데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것에 바탕을 두고 있다.
또한 뛰어난 작품은 장기간의 연구와 관객과의 상호작용 등을 통해 충분한 성장과정이 필수이고 이에 따라 가능성 있는 작품을 발굴하여 공연시장에서 인정받는 단계까지 지원할 수 있는 지원제도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사업의 담당자인 오세형씨는 “이번 지원사업의 구체적 목표는 예술단체의 대표적인 레파토리를 확보하는 것이”라 밝혔다.

선정은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된 작품들을 심사위원이 공연장에 직접 참관·심사하였고 최종인터뷰를 통해 작품의 발전계획을 논의한 후 지원작을 결정하였다.

이번 심사에 참가했던 심사위원들은 “지역에서 순수한 창작을 목표로 활동하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단체”라는데 입을 모았다.

이어서 “지원비의 상당액은 대관비, 출연료 등에 사용되겠지만 첫해 지원금은 작품을 위한 리서치, 훈련, 연구작업, 연수활동 등에 매진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06년에는 연극과 무용분야에서 선정하였고 연극분야는 지원작을 선정하지 못했다.

문 의 : 031)231-7233

2007.02.14




2월 13일(화) 오후 7시30분(현지시각), 텔레포니카 재단 전시실..
”tv부처”, ”율곡”, ”천수관음” ”보이스와 샤만” 등 24점!


경기문화재단은 백남준 타계 1주기와 재단설립 10주년을 맞아『백남준 특별전』을 2월13일(화)부터 5월 20일(일)까지 96일간, 스페인 아르코(arco)에 주빈국 행사로 초청받아 개최한다.


13일(화) 오후7시30분(현지시각)에 개막한『백남준 특별전』에는 텔레포니카 재단 마르띠네즈(francisco serrano martinez) 이사장, 경기문화재단 전종덕 대표이사 직무대리와 국내외 컬렉터를 비롯한 스페인 내 주요 문화예술계 인사 등 4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막이 올랐다.


마드리드 최대 번화가인 그린비아가 한복판에 자리 잡은 텔레포니카 재단(한때 전신전화국이었던 곳) 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전시에는 전시장 외벽에 설치된 백남준 영상작품에 관객들의 시선이 모였다.


특히 선(禪)을 주제로 한 명상적인 작품들로 동양적 색채를 연출한 백남준의 대표작 중 하나인 ”tv 부처”(1969년), ”금강산 폭포”(2002년), ”천수관음”(2002년) 등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도 ”스키타이 단군”, ”백제무령왕”, ”김유신”, ”율곡”, ”히포크라테스 로봇”, ”할머니”, ”테크노보이”, ”베이비 로봇” 등 백남준의 동양 사상과 한국의 역사적 인물을 만든 로봇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번 특별전은 백남준 1주기 회고전으로는 가장 규모가 큰 전시로 경기문화재단을 비롯하여 14개 주요기관과 개인 컬렉터들로부터 백남준 작품 86점이 전시되었으며 출품기관 중 재단은 설치 작품을 비롯하여 비디오 아카이브까지 총 24점을 선보였다.


재단이 선보인 작품들 대부분은 한국적이거나 동양사상을 담고 있으며 역사적 인물을 재현한 작품들로 ”코스모폴리탄 백남준”에게 한국과 한국 사람의 의미가 무엇이며 작가가 그것을 어떻게 재현했는지 조명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한편 용인시 상갈동에 건립 추진 중인 백남준 미술관은 대지면적154,681㎡(약 46,761여평), 건물연면적 5,605㎡(약1,695여평) 규모로 건설되고 있으며, 재단은 내년 백남준 추모2주기에 맞춰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 진 : ggcf7.webhard.co.kr(id : ggcf1, pw : 7200))
– 문 의 : 011-9266-0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