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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7

2013년 예술로 가로지르기 중년남성들을 위한 인문학 강좌
“예술이 있는 인문학”

문화예술과 인문학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한 중년남성들을 위해 시도되는 두번째 강좌
옛시와 그림이라는 친근한 인문학 강의 주제로 청중저변을 확대

경기문화재단(대표 엄기영)은 ‘2013년 예술로 가로지르기’ 사업의 일환으로 하반기 중년남성들을 위한 인문학강좌를 운영한다.
오는 11월 5일일부터 한 달간 매주 화‧금요일 2회씩 총 8강으로 구성된 이번 강좌는 “예술이 있는 인문학”을 주제로 인간의 삶을 조망하는 한편, 옛 시와 옛 그림을 소재로 하여 대중들의 흥미와 관심을 높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인문학에 대한 청중저변을 확장하는 계기로 삼고, 나아가 상대적으로 인문학에 무관심한 중년남성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먼저 오는 5일과 8일 강연할 박 영(여행가), 조정육(미술사학자)은 옛 시와 옛 그림 속 철학, 문학, 음악을 아우르는 강의주제를 다룰 예정이며,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 각종 시청각자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옛 시>에 대한 한 박 영의 강의는 스피치와 프리젠테이션시대에 맞춰 언어전달 능력이 중요시 되는 현실에서 옛 시가 우리에게 어떠한 가치를 부여하는지 알아보며, 10여 년간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겪은 다양한 경험과 심도 있는 철학을 특유의 진솔함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옛 그림에 대한 조정육의 8일 강의주제는 <옛 그림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로, 매 강의마다 다양하고 희귀한 그림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직접가지 않고도 동양화를 가까이 접해 볼 수 있어 일반인 뿐만 아니라 미술 애호가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강좌는 11월 한 달간 매주 화·금요일 오후 7시~9시까지 경기문화재단 6층 자료실에서 진행된다. 강연공간인 자료실은 다양한 문화예술자료를 연람할 수 있고, 소규모 모임이나 세미나, 영상시청이 가능한 열린 문화 네트워크 공간으로 최근 새롭게 단장을 마쳤다. 이번 강좌는 남녀 부부동반 등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30명 선착순으로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좌 당 선착순 30명에 한하여 사전접수 방식이고 수강료는 전액 지원된다. 사전접수 및 강좌관련 문의는 경기문화재단 문예지원팀(031-231-7239)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세부 강연 일정
캡션
강좌 강의 주제 강연자
1강 11월 5일(화) 아름다움은 바라보는 이의 눈속에 있다. 박 영
2강 11월 8일(금) 함께 갈 때 더욱 행복하다 조정육
3강 11월 12일(화) 한시를 통해본 한중일 문화 삼국지(상) 박 영
4강 11월 15일(금) 사랑할 수 있을 때 힘껏 사랑하자. 조정육
5강 11월 19일(화) 한시를 통해본 한중일 문화 삼국지(하) 박 영
6강 11월 22일(금)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조정육
7강 11월 26일(화) 시와 음악의 만남 박 영
8강 11월 29일(금)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조정육
2013.10.27

경기도 의주길 개통식・함께걷기 행사 개최
“의주길, 세계를 향하다”

경기도, 고양・파주시, 경기문화재단, (사)아름다운도보여행 10월26일(토) 오전 9:30~12:00까지 고양시 고양근린공원(벽제관지)에서 경기도 의주길 개통식 개최
개통식 후에는 참석자(300여명)들이 고양근린공원(벽제관지)에서 고양향교 옆 대자산 숲길까지 약 4Km 함께걷기 행사
의주대로의 원형을 바탕으로 새롭게 조성된 의주길은, 길을 걸으며 역사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수도권의 테마 도보코스로 자리잡을 전망

경기도와 고양・파주시, 경기문화재단, (사)아름다운도보여행은 26일(토) 오전 9시 30분부터 고양시 고양동에 위치한 고양근린공원(벽제관지 옆)에서 경기도 의주길(고양-파주, 약 50km) 개통식을 개최하였다. 이날 개통식에는 박수영 경기도행정1부지사와 심상정 국회의원, 경기문화재단 엄기영 대표이사 등 3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하여 개통 축하공연 및 4km의 도보길(벽제관길)을 함께 걸었다.
새로 개통한 의주길은, 한양에서 경기도를 거쳐 의주로 이어지는 의주대로를 기본 원형으로 한 도보길이다. 의주대로의 옛 길을 고증하여 원형을 확인하고 끊어지거나 사라진 도로 대신 걷기 좋은 대체로를 개척하여 완성하였다. 기존의 길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부지매입이나 신규시설 건설에 따르는 예산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또한 의주대로가 차도의 형태로 상당 부분 보존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여, 차량을 이용하여 의주길의 원래 노선을 답사할 수 있도록 안내지도에 차량용 답사노선도 함께 병기하였다. 이를 통해 의주대로의 본래 형태에 좀 더 충실한 답사여행도 가능하도록 하여 여행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의주길의 원형이 된 의주대로는, 한양에서 경기도를 거쳐 의주로 이어지는 옛 길로 조선시대의 옛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길이었다. 조선과 중국을 오가는 사신들과 상인들이 의주대로를 무대로 활약하면서 조선 후기의 정치와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을 뿐 아니라 풍부한 역사적 스토리텔링 소재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의주대로를 통해 중국에 다녀온 박지원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열하일기’를 저술했고, 의주대로를 통해 수입된 서구의 과학과 기술은 북학운동의 촉매제가 되기도 했다.
전 국민적인 걷기 열풍 속에 조성한 의주길 경기도 구간은 김지남 묘, 벽제관지, 고양향교, 용미리 마애이불입상, 윤관장군묘, 화석정 등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보행조건만을 고려했던 기존의 도보길과는 달리 역사문화 체험과 교육 효과도 곁들일 수 있는 도보길로 평가받는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의주대로는 천하의 중심이었던 중국과 한반도를 잇는 옛길로, 이 길을 바탕으로 역사문화가 숨 쉬는 도보길 ‘의주길’을 조성했다”고 밝히고, “역사성을 갖춘 이 길을 걸으며 건강도 찾고 옛 사람들의 정취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2017년까지 의주길 외에도 영남대로, 경흥대로 등 경기도 지역의 옛길을 고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도보길 개발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이 외에도 경기도 옛길의 역사와 문화를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답사하는 “경기도 옛길 아카데미”(연 4기 개설), 경기도 옛길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클린 옛길 자원봉사”(연 4회 개최), 각계 전문가를 초빙하여 진행하는 “멘토와 함께 걷는 옛길”(매월 1회 개최) 등을 진행하여 시민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경기도 옛길 프로그램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이나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청소년은 경기문화재단이 운영 중인 ‘경기 옛길’ 카페(http://cafe.naver.com/oldroad)나 (사)아름다운도보여행이 운영 중인 ‘삼남길’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samnamgil)를 통하면 된다.

행사개요
  • 행사명 : 경기도 의주길 (고양・파주) 개통식 및 함께걷기
  • 일 시 : 2013년 10월 26일(토) 09:30~12:00
  • 장 소 : 고양근린공원 및 의주길(벽제관지-대자산 숲길)
  • 주 최 : 경기도, 고양・파주시, 경기문화재단, (사)아름다운도보여행
  • 후 원 : 고양향교, K-Water
진행순서
진행순서가 시간, 항목, 행사내용, 비고 기준으로 작성된 표입니다.
시간 항목 행사내용 비 고
09:30 ~
10:00
참가자 접수 – 참가자 접수 및 물품 배부
(부스 색깔 구분, 배번호판・생수 등 배부)
9:35 ~
10:00
식전행사 – 길놀이
– 타악 퍼포먼스(두드락)
내빈석 준비
10:00~
10:03
내빈소개 – 참석내빈 소개 사회자
10:00~
10:04
개식 – 의주길 개통식 개식
10:04~
10:07
국민의례 – 국기에 대한 경례(애국가 제창 생략) 태극기
10:08~
10:10
의주길 소개 – 의주길 탄생 소개 전광판
10:10~
10:20
인사말씀
(인터뷰)
– 주요내빈(경기도 행정부지사, 부시장 등) 사회자
10:20~
10:30
개통퍼포먼스 – 참석 내빈과 도민 다수 참여
(만장이탈, 헬륨풍선 상승)
10:30~ 함께 걷기 – 주요 내빈 및 참가자 의주길 걷기 개시
2013.10.24

2013 경기도미술관 특별기획 프로그램
“전시장에서 생긴 일 vol.3″

2013년, 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전시 공감형 예술체험 프로젝트-그 마지막 시리즈!

경기도미술관(관장 이효준)은 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현대미술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전시 공감형 예술체험 프로젝트 <전시장에서 생긴 일> 2013년 마지막 프로젝트를 내달 2일(토)과 23일(토) 진행한다.
<전시장에서 생긴 일 vol.3>의 첫 번째 프로그램은 2013 경기도미술관 예술상주단체로 활발한 창작 활동을 실험해 온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창작발표회.
평범한 동네 사람들의 일상을 창작 소재로 삼아 온 ‘코.웃.다’는 이번에 한국과 일본에 사는 주물 공방 아저씨들의 이야기를 퍼포먼스와 다큐멘테이션 전시로 보여줄 예정이다.
두 번째 준비한 프로그램은 ‘움직임배우’들의 이색적인 퍼포먼스! <구도> 로 익숙한 공간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색다르게 변모시킴으로써 공간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연출한 기획전시이다. 미술관 2층 <공간을 열다> 전시장을 무대로, 공간의 특성에 따라 변화하는 신체의 독특한 움직임들을 보여주는 낯선 퍼포먼스를 통해 익숙하게만 느껴졌던 우리들의 몸뚱아리(신체)가 어떻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으로 변화하는지 경험할 수 있다.

*전시장에서 생긴 일
‘전시 공간 안에서의 공연, 퍼포먼스 체험’ 이라는 이색적인 경험을 통해 전시에 대한 다각적인 이해를 모색하는 전시 공감형 프로젝트. 다양한 문화예술장르와의 협력으로 미술관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2013년 기획한 특별 프로그램이다.

행사개요
  • 행사명 : 2013 경기도미술관 특별기획 프로그램 “전시장에서 생긴 일 vol.3” Something special happens here vol.3
  • 일 시 : 2013년 11월 2일(토) 오후 2시-3시
    2013년 11월 23일(토) 오후 2시-3시
  • 장 소 : 경기도미술관 야외 수변 데크, 2층 <공간을 열다>전시장
  • 주 최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
  • 문 의 : 전지영 학예연구사 (031-481-7037)
프로그램 돋보기
프로그램 돋보기가 프로그램명, 공연팀, 시간, 장소 기준으로 작성된 표입니다.
프로그램명 공연팀 시간 장소
커뮤니티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두 도시 주물 이야기
코끼리들이 웃는다 11월 2일(토)
14:00-15:00
미술관 야외 수변 데크
구도 김유진 11월 23일(토)
14:00-15:00
2층
<공간을 열다> 전시장
프로그램 하나.
코끼리들이 웃는다 의 ‘두 도시 주물 이야기’

‘두 도시 주물 이야기’는 서울과 도쿄 두 도시에 사는 주물 노동자의 작업과 개인사를 아카이브 전시와 퍼포먼스로 풀어낸 프로젝트.
사람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일상을 예술적 소재로 삼아온 ‘코.웃.다’는 청계천 입정동이라는 공간을 이동형 박물관과 공연으로 풀어내면서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청운의 꿈을 갖고 상경하여 산업화 시대에 입정동에서 기술을 배워가며 공방과 가족을 경영해 온 입정동 아저씨들처럼, 외국에도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존재할까?’
결국 수소문 끝에 일본 도쿄의 소규모 공장 지대를 찾아낸 ‘코.웃.다’는 현지 방문을 통해 스미다 지역과 가와구치 지역과 입정동 주물 공방 아저씨들의 이야기를 담은 퍼포먼스와 다큐멘테이션 전시를 만들어 그동안의 여정을 보여주는 결과 발표회를 준비했다. 그리고 특별히 이번 공연은 전시물들과 함께 미술관 밖 수변 데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 둘.
움직임배우 김유진 의 ‘구도’

<구도>는 특별한 공간 속에서 우리 몸이 어떻게 그것을 인식하고 조화롭게 반응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일종의 장소 특정적(Site-Specific) 퍼포먼스이다.
퍼포머는 공간의 구조적 환경이나 빛, 소리 등에 따라 변화하는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공간 속에 숨어있는 긴밀한 관계망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경험케 하는 데 집중한다.
이번 미술관 공연에서는, 공간에 대한 낯설고 새로운 해석이 난무한 전시장을 오브제 삼아 배우가 느끼는 감각적인 영감을 몸의 움직임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공감 체험 혹은 공간해석의 경험을 제공해줄 예정이다.

참여팀 소개
코끼리들이 웃는다

‘코끼리들이 웃는다’는 예술창작에 있어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작업의 주제와 함께 소통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탐구해가면서 실험적인 작업을 펼치는‘ 커뮤니티형’ 공연예술단체이다.
‘코.웃.다’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에서 그곳의 사람들과 삶을 함께 나누는, 즉 일상이 예술과 연결되는 다양한 활동을 지향하면서 공연장이 아닌 일상 공간에서 예술을 찾지 않는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아울러 관객의 역할을 수동적인 관람자에서 직접적인 참여자로 확장시키는 과정을 통해 공연을 완성해나가고 있다. 2012-13년 경기도미술관 예술상주단체 선정팀.

김유진

서울예술대학 무용과를 졸업했으며 2006년부터 창작집단 ‘호모루덴스컴퍼니’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자신을 ‘움직임배우’로 소개하고 있는 김유진은 최근 5년 간 신체 움직임을 기반으로 한 피지컬 씨어터(Physical Theater), 장소 특정적(Site-Specific) 공연을 비롯하여 다원예술, 가면마임극, 커뮤니티 아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쳐왔다. 2013년 춘천마임축제 ‘도깨비어워드’를 수상하였으며, 후용공연예술센터 아티스트-인-레지던스 거주예술가 공동창작 프로젝트, 춘천마임축제 무빙스페이스프로젝트, 창작집단 ‘코끼리들이 웃는다’ 등에서 여러 장르의 예술가들과 창의적인 공동창작 프로젝트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2013.10.22
실학박물관 개관 4주년 학술연구성과 발표회 개최
개관 4주년 기념 학술성과 발표회
실학박물관 석좌교수와 관련 연구자들이 진행한 연구성과 발표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김시업)은 개관 4주년을 기념하여, 10월 23일(수) 14:00 박물관 강당에서 그간 실학박물관 석좌교수와 관련 연구자들이 진행해온 번역 및 연구 성과물을 중심으로 학술연구성과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학술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실학 연구의 방향성을 제고하여 실학 연구가 한 단계 도약·발전할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개관 4주년 기념 학술연구성과 발표회에는 실학박물관 개관 초대 관장을 역임한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경제학)와 정기준 서울대 명예교수(경제학),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실학박물관 석좌교수), 김언종 고려대 교수(한문학) 등이 참가해 자료연구 및 연과제를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오후 토론시간에는 이기봉 국립중앙도서관 고서전문원과 김태영 경희대 명예교수(전 실학박물관 석좌교수)가 토론자료 참여한다.

○ 1주제 발표 : 국역 『반계일고(磻溪逸稿)』 역주 – 임형택 실학박물관 교수
한국 실학은 반계(磻溪) 류형원(柳馨遠, 1622~1673)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이 학계의 통설이다. 반계 유형원은 명청교체가 일어나 청중심의 동아시아 질서가 형성되던 시기에 살면서, 청중심체제를 거부하였고, 대국의 변화를 사상적 각성의 계기로 삼아 근본적인 개혁을 강구하게 되었다. 현실개조의 구체적 방안은 『반계수록』에 담아 놓았던 것이다.
그러나 반계 유형원의 문집 자료가 발견되지 않다가 최근 임형택 교수(실학박물관 석좌교수)에 의해 그의 필사본 문집의 일부가 발견되었다. 임형택 교수는 이 자료를 소개하고 번역하면서 반계 유형원을 ‘평담자연(平澹自然)’의 풍격을 구현하고 있는바 박실(樸實)한 전통을 회복하려는 정신과 관련되고, 이를 실학파문학의 초기적 특성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 제2 주제 발표 : 국역 『혼돈록(混沌錄)』 – 김언종 교수
역주자 김언종 교수는 ‘여유당전서’의 정본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여 왔고 이의 연장선상에서 다산 정약용의 알려지지 않은 자료를 세상에 소개하기에 이르렀다. 이번에 김언종 교수가 번역하는 자료는 ‘여유당집(규장각본)’에 있는 《혼돈록(餛飩錄)》이다. 이 자료는 인물, 사건, 시문, 서적 등에 관련한 정약용의 평가와 의식이 담겨있다. 이 자료는 다산 정약용의 현실의식과 문예 사상 등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 제3 주제발표 : 고지도의 우주관과 제도원리의 비교연구 – 정기준 교수
미시경제사를 전공한 정기준 교수(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고지도의 우주관과 제도원리의 비교연구”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정교수는 이 논문에서 마테오 리치의 세계지도인 <곤여만국전도>를 비롯하여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등 중국과 한국의 고지도를 조사 연구하고 그간 고지도 연구에서 하지 못했던 고지도 제도(製圖)의 계량적/수학적 원리 밝혀내어 주목을 끈다.

○ 제4 주제발표 : 『경세유표(經世遺表)』의 서술체계와 ‘체국경야(體國經野)’ – 안병직 교수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전 실학박물관 관장)은 이번 발표를 통해『경세유표』의 구성을 체계적으로 개관하고, 거기에서 어떠한 국가체제의 개혁이 추구되었던가를 밝히고자 하였다.
안병직 교수는 이를 통해 ‘조선후기에 침체된 상공업을 발달시키기 위하여 꼭 필요한 관서들을 설치’, ‘정전법에 의한 경지(耕地)의 정전(井田)으로의 구회(區劃)을 통해 국가체제를 구성하는 여러 제도들이 그 위에 위치하게 되는 제도적 인프라스트럭춰의 구축’이라고 다산 정약용의 개혁안을 읽어내었다.

행사 개요
  • 일시 : 2013. 10. 23.(수) 14:00~17:00
  • 장소 : 실학박물관 강당
  • 행사 내용
행사내용이 시간, 행사내용, 비고 기준으로 작성된 표입니다.
시간 행사내용 비고
14:00~14:10 인사말씀 김시업 실학박물관 관장
14:10~14:30 1주제 발표
(자료연구)
유형원의 『磻溪逸稿』 – 역주
임형택(실학박물관 석좌교수, 성균관대 명예교수)
14:30~14:50 2주제 발표
(자료연구)
정약용의『餛飩錄 』 – 역주
김언종(고려대 교수, 실학학회장)
14:50~15:00 휴 식 다 과
15:00~16:00 3주제 발표
(연구과제)
고지도의 우주관과 제도원리의 비교연구
– 곤여만국전도에서 대동여지도까지 –
정기준(서울대 명예교수)
토 론 이기봉(국립중앙도서관 고서전문원)
16:00~17:00 4주제 발표
(연구과제)
『經世遺表』의 서술체계와‘體國經野’
안병직(전 실학박물관 관장, 서울대 명예교수)
토론 김태영(전 실학박물관 석좌교수, 경희대 명예교수)
발표자 약력
안병직(전 실학박물관장, 석좌교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 학력 :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 주요 경력 :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동경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서울대학교 경제연구소 소장
  • 저서 : 다산 정약용 연구(2012, 공저) 근대조선의 경제구조(1989) 등
정기준(서울대학교 명예교수)
  • 학력 :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미국 클레어몬트대학원 경제학박사(1973~1976)
  • 주요 경력 :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2006~)
  • 저서 : 미시경제이론(1993)
임형택(성균관대 한문학과 명예교수, 실학박물관 석좌교수)
  • 학력 :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 주요 경력 :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장, 한국실학학회 회장 등
김언종(고려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 학력 :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만국립사범대학 대학원 박사
  • 주요 경력 : (현) 한국실학학회 회장, 고전번역학회회장

문의처 : 실학박물관 학예연구사 정성희(031-893-7253/010-9268-4253)

2013.10.20

할로인 시즌에 즐기는 다국적 이웃과 가상 캐럭터들의 축제
‘2013 평택 코스튬플레이 페스티벌’ 개최

국내 최초로 전국규모의 코스튬플레이 페스티벌이 평택 안정리에서 개최된다.
평택시(시장 김선기)와 경기문화재단(대표 엄기영)은 내달 2일 오전 10시,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2013 평택 코스튬플레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코스튬플레이어와 시민, 어린이가 함께 만화나 게임의 캐릭터로 변장하거나, 여러 나라의 전통 복식을 입고 다양한 문화를 교류하는 국내최초 전국규모의 이색적인 코스튬 퍼포먼스가 될 것이다.
‘코스튬플레이’는 만화, 영화, 게임 속 주인공처럼 의상과 장신구를 착용하고 가공의 인물이 되는 역할 놀이를 지칭하는 것으로, 재미와 함께 일상에서의 일탈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의 놀이문화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번 축제가 열리는 안정리 일대는 80년대 모습을 간직한 미군 주둔 지역이자 다국적민이 살고 있는 곳으로 이번 축제를 계기로 지역주민과 다문화 주민들 간 활발한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

10월 23일까지 코스튬플레이 콘테스트 참가자 모집

이번 축제에는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 코스튬플레이어 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으로 오는 23일까지 전문, 일반, 어린이 분야로 나누어 코스튬플레이 콘테스트 참가자 접수를 받고 있다. 만화, 게임, 영화, 코믹 캐릭터로 변신하거나, 센스가 돋보이는 생활용품을 활용한 의상과 나만의 독특한 패션 코드로 다채로운 개성을 선보일 수 있다. 경상현 사업추진단장은 “각 나라의 전통과 민족성, 일상생활을 엿보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문화적인 매개로서의 복식의 의미를 이번 축제에 담겠다”고 밝히고 있다. 입고 있는 옷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세대 간, 국가 간 차이를 넘어 서로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팽성읍 안정리 거리 일대에서 코스튬 촬영회도 함께 진행되는데, 가상의 캐럭터들은 시간이 멈춘 듯한 마을의 골목들을 누비며 카메라 앵글 안과 밖을 이어주는 감성적 상상적 공간으로 탐구하게 된다.
이번 축제는 코스튬플레이 문화를 향유해 온 기존의 매니아 뿐 아니라 축제에 방문한 관람객 누구나 현장 즉석에서 의상 대여와 가면, 장신구 만들기 등을 통해 깜짝 변신하며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코스튬플레이어들의 퍼레이드, 거리퍼포먼스, 코믹포토존 등 다채롭고 이색적인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1000천만원 상당의 상금이 걸린 코스튬플레이 콘테스트와 아마추어 및 전문가 사진 촬영대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신청방법과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gg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축제는 평택시와 경기문화재단이 활발히 추진 중인 안정리 마을 재생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6월부터 진행한 ‘마토예술제(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열리는 동네 예술제)’와 동시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