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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7

2013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경기문화재단, 배영환의 <내일을 여는 책방> 최우수상 수상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에서 실질적인 지역 커뮤니티 디자인 작업으로 <내일을 여는 책방> 최우수상 수상
책 읽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운영에 대한 격려
물질적인 공간 디자인이 아니라, 주민의 삶과 미래를 디자인하는 예술프로젝트

경기문화재단(대표 엄기영)이 2009년 배영환 작가와 기획. 제작하여 경기도 다섯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내일을 여는 책방>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는‘2013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문체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 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문화적 가치를 지향하는 공공디자인 우수사례 및 아이디어를 발굴, 시상하여 바람직한 공공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확산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 16일 대상 수상작으로 우수사례 부문에 ‘정선 삼탄아트마인 공공디자인 지역재생 프로젝트’를 선정하였으며, 최우수상으로 경기문화재단의 ‘내일을 여는 책방’을 선정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선정이유에서 문체부는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배영환 작가가 기획, 제작한 ‘내일을 여는 책방은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수원), 솔바람 책방(광주), 맹꽁이 책방(시흥), 나와유 책방(남양주), 배꼽마당 책방(양평), 이렇게 다섯 개가 현재 운영되고 있는데, 이들 책방에서는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컨테이너를 개조하여 공간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 공동체가 내일을 열어 가는 기반인 책을 매개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구성, 운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공공디자인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의 내일을 여는 책방은 배영환 작가가 기획. 제작하여 2009년부터 경기 지역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다섯 지역을 선별하여 설치했으며, ‘내일을 여는 책방’은 책 읽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인문학적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운영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의 플랫폼 역할을 할뿐더러, 다양한 공동체들이 저마다의 삶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문화예술 향유공간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5개소 중 수원 만석공원에 위치한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그리고 예술가를 이어주는 소통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에 위치한 ‘솔바람 책방’은 밤샘독서와 천체관측, 산속 간식 나들이, 추억의 영화 상영, 어린이 동화미술 아트라이브러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시흥 하상동에 위치한 ‘맹꽁이 책방’은 어린이 및 청소년 10여명이 노인정과 노인병원을 찾아가 책을 읽어드리는 자원봉사 활동인 ‘북세통(Book世通) 프로젝트’를 자체적으로 추진하여 큰 호응을 얻었으며 남양주 수동에 위치한 ‘반디 책방’은 2009년에 설치되었으나 2013년 4월 ‘나와유 책방’으로 명칭 변경, 논밭 아트의 구심점이 되었던 남양주 진접읍 주민들의 새로운 문화실험실로 기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양평의 ‘배꼽마당 책방’은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 위치하여 마을주민들이 오가며 쉬어가는 쉼터가 되어주고 있다. 이 책방은 마을 어르신의 삶 이야기와 아이들 느낌 담긴 그림 그리기, 재활용 이용 내 맘대로 만들기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13.10.15

연천 대전리산성 학술회의
(주제: 대전리산성, 매초성인가)

10.17(목) 14:00~/ 연천읍 수레울아트홀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조유전)과 연천군(군수 김규선)은 오는 17일(목) 14시 연천 수레울아트홀에서 대전리산성(大田里山城)에 관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주제는 ‘대전리산성, 매초성인가’이다.
대전리산성은 연천군 청산면 대전리와 장탄리의 경계지역에 있으며, 둘레 680m에 면적은 13,000여㎡인 소규모 산성이지만 주변지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대전리산성은 우리의 반만 년 역사에서 신라의 삼국통일과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가 당나라와 함께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킨 뒤 한반도를 차지하려는 당 세력을 물리친 결정적인 싸움을 매초성 전투라고 기록하고 있다. 즉 675년에 신라는 매초성에 주둔하고 있던 당나라군 20만 명을 무찌르고 말 3만여 필을 빼앗는 대승리를 거두었던 것이다. 이 매초성이 오늘날 어느 곳인가를 두고 학계에서는 많은 조사와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그 중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주목되는 곳이 바로 대전리산성이다.
이에 경기문화재연구원에서는 대전리산성의 현황과 성격을 파악하고 대전리산성을 매초성으로 비정할 수 있는지 적합성을 살펴보고자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산성에 대한 시굴·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성벽 몸체의 축성기법 및 출토된 유물 등으로 미루어 산성이 처음 축조된 시기를 삼국시대 후기로 추정하게 되었다. 이는 신라와 당의 전쟁에 대전리산성이 이용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전리산성이 매초성으로 비정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뜻한다.
대전리산성 학술회의는 이같은 산성 발굴 결과를 바탕으로 개최하게 되었는데, 과연 대전리산성을 매초성으로 볼 수 있느냐의 여부에 최대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제 발표는 나당전쟁 시기의 국제적 배경, 축성기법으로 통해 본 대전리산성의 역사적 위상, 연천 지역의 주요 간선로, 대당 전쟁의 격전지, 산성의 활용방안 등 다섯 가지로 나뉘어 진행되며, 역사학·고고학·군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참석자의 열띤 토론이 예상된다.

문의 231-8575(경기문화재연구원), 839-2144(연천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