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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3
2013년 경기도미술관 특별기획전
<친절한 현대미술ⅱ – 추상은 살아있다>


▶ 20세기 현대미술의 꽃 추상미술 작품 한자리에
– 경기도미술관 추상미술 소장품 40점 선보여
▶ 대중 친화적으로 재해석한 6가지 주제로 현대미술을 ‘친절하게’ 소개
– 친절한 설명이 수록된 전시 가이드북과 청소년 셀프가이드 발간
▶ 현재 미술 교과서에 수록된 작가들의 실질적 작품 관람 기회
– 초ㆍ중ㆍ고등학교 미술 교과서 수록 작가 11명 포함


■ 전시 개요
○ 전 시 명 : 2013년 경기도미술관 특별기획전
<친절한 현대미술ⅱ – 추상은 살아있다>
○ 주 최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
○ 기 간 : 2013.07.31.(수) ~ 2013.10.13.(일) (75일)
※ 별도의 개막 행사 없음
○ 장 소 :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a존) 및 조각공원
○ 전시부문 : 회화(25점), 사진(2점), 조각 및 설치(13점) 등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41점
○ 참여작가 : 총 40명(민경갑, 박서보 외)

※ 작가 목록 별첨
경기도미술관(관장 최효준)은 2013년 경기도미술관 특별기획전 <친절한 현대미술ⅱ – 추상은 살아있다>를 오는 7월 31일(수)부터 10월 13일(일)까지 75일간 개최한다.

<친절한 현대미술ⅱ – 추상은 살아있다>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현대미술과 대중을 쉽고 친근하게 연결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경기도미술관의 소장품 중 추상미술 작품을 선별하여 추상미술의 맥락을 대중 친화적으로 재해석한 이번 전시는, 기존의 서양 미술사적 분류 형식이 아닌 ‘추상, 세상을 분석하다.’ ‘내면을 표현하다.’ ‘순수를 지향하다.’ ‘사물이 되다.’ ‘세상에 저항하다.’ ‘일상 속에 살다’라는 6개의 주제로 작품 감상의 틀을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 추상미술의 의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현대미술이 어렵다고 느끼는 관람객들에게 추상미술을 다양한 각도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20세기에 이르러 현대미술은 주제, 재료, 표현 방법 등에 있어 기존의 미술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추상’이 있다. 추상미술은 다양한 미술 운동의 집약체로 현대미술의 가장 중요한 예술 혁명 중 하나이다. 이러한 20세기 역사와 문화의 산물이라 할 수 있는 추상미술을 이해함으로써 현대의 사상, 사회, 문화의 본원적 특징을 함께 이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삶에서 추상적인 표현이 없었다면 존재할 수 없는 것이 많다. 일례로 우리 생활 속에 자리 잡은 단순하고 간편한 형태를 지닌 대부분의 사물들의 탄생도 결국 추상미술의 덕택이다. 21세기에 이르러 동시대 미술이 다양한 시도와 접근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 또한 추상미술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이 전시에서 선보이는 곽남신, 김봉태, 김용익, 김창열, 민경갑, 서세옥, 유영국, 윤명로, 윤형근, 이수억, 전국광 등 11명의 작가는 현재 초, 중, 고등학교 미술 교과서에 소개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전시 참여 작가들은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작가들이다. 또한, 추상미술의 개념은 교과서 속에서 미술의 역사 뿐 아니라 작품의 표현 방식, 감상법 등의 학습을 돕기 위해 다양한 내용으로 수록되어 있다. 경기도미술관은 방학기간을 맞아 전시를 통해 학생들에게 수업 시간 교과서 속 사진으로만 접했을 작가와 작품들을 실제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관람객들은 <친절한 현대미술ⅱ – 추상은 살아있다>전을 관람하는 동안 추상미술의 특징을 자연스럽게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추상’이라는 것이 우리 삶에서 비롯된 정신의 산물이자 표현 의지라는 점에서, 관람객들 스스로가 ‘추상은 리얼한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생각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보다 자세한 정보는 경기도미술관 홈페이지(www.gmom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전시 섹션 소개

‘a. 추상, 세상을 분석하다’ 작가_민경갑, 박영남, 유영국, 이수억, 전국광
사물이 가진 본질을 탐색하고 고유의 방식으로 분석하여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가들을 소개한다. 이 섹션에서는 자연, 동물 등 구체적인 대상의 이미지를 단순화하고 변형하여 세상을 분석하는 추상을 소개한다.

‘b. 추상, 내면을 표현하다’
작가_남궁원, 노시은, 박준수, 서세옥, 윤명로, 이인, 전원길, 황석봉
추상미술은 형상(形象) 너머로 본질을 추구한다. 이 섹션에서는 마음으로 세상의 이치를 포착하여 표현하는 서정추상 작품을 소개한다. 마음은 형태와 색채를 대담하게 고르고 선택하곤 한다. 정신이 깃든 부분은 될 수 있는 한 분명하고 정확하게 공들여 표현하고, 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최대한 간략하게 생략한다.

‘c. 추상, 순수를 지향하다’
작가_강신영, 곽인식, 김봉태, 김찬식, 신한철, 이용덕, 이웅배, 정광식, 하인두, 홍승남, 홍승혜
앞서 소개한 자연과 대상, 정신을 이야기하는 추상이 있다면 지상에 존재하지 않는 순수한 형태를 만드는 순수 추상이 있다. 대상의 겉모습을 단순하게 재현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형상과 모양을 찾아내어 강조하는 추상이다. 점, 선, 면과 같은 기하학적인 형태를 반복적으로 보여주거나, 상징적인 이미지와 기호를 시각화하기도 한다.

‘d. 추상, 사물이 되다’
작가_김기린, 김창열, 박서보, 윤형근, 신성희, 정창섭, 하종현
인위적으로 꾸며낸 행위들을 없애고 물질에 대한 관심만을 보여주는 추상이다. 이 섹션의 작가들은 물감, 종이, 캔버스 등 작품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재료가 가진 특수한 성질, 즉 물성을 발견하려 한다. 또한 색채와 선을 최소화하여 사물이 가진 현상 자체와 물질적 의미에 주목한다. 단색화(모노크롬)가 이에 속하며 단순화된 색면들이 주를 이루는 작품들이 많다.

‘e. 추상, 세상에 저항하다’
작가_김용익, 성능경, 피터 핼리
추상미술은 다양한 실험 매체를 통해 기성 사회의 부조리함과 권위에 대한 거부를 표현하기도 한다. 기존의 대상, 물질, 정신에 대한 탐구와 더불어 개념미술의 성향을 띈 추상미술 또한 존재하는 것이다. 기존의 기하학적인 추상을 패러디하기도 하며, 추상미술이 가진 권위에서 벗어나려 하고 세상에 저항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f. 추상, 일상 속에 살다’
작가_고산금, 곽남신, 김영수, 노상균, 박용석, 홍승현
현대에 이르러 추상은 일상적인 것에서부터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까지 우리 삶 속에 살아 숨 쉬며 관객과 가까워진다. 작가들은 신문 기사, 버스 손잡이, 시장에 파는 곡물, 옥상의 물탱크 등 일상과 현실 속에 살아있는 것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추상화 한다.


■ 감상 포인트
○ 기존 서양 미술사조에 따른 획일적인 분류가 아닌 대중 친화적 방식으로 재해석하고 알기 쉽게 분류한 추상미술 작품들을 관람하는 동안, 현대미술을 어렵게 느끼는 일반 대중들이 동시대 미술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복잡한 미술 용어들로 가득한 어려운 전시 소개서가 아닌 친절하고 알기 쉽게 쓰여진 전시 가이드북과 청소년 셀프가이드를 읽으며 추상 미술 작품들을 관람하는 동안, 전시장을 여행하는 듯 한 색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학생들이 전시 참여 작가들 중에서 현재 초, 중, 고등학교 미술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작가들을 직접 찾아보며 관람한다면, 교과서 속에서만 보던 작가들의 작품을 실제로 감상하고 추상미술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는 생생한 교육의 현장이 마련 될 것이다.


■ 전시 연계 프로그램
“경기도미술관 렉쳐 각양각색미술사 <추상, 세상을 뒤집다> 연계 강연”
○ 일시 : 8. 6 (화)
○ 강연자 : 코디최 작가
○ 내용 : 강연 <추상과 모더니즘> 및 렉쳐 참가자들 대상 전시장 투어
※ 경기도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선착순 마감

“경기도미술관 특별 기획 프로그램 <미술이 음악을 만났을 때 vol.6>”
○ 일시 : 9. 14 (토)
○ 장소 : 경기도미술관 <추상은 살아있다> 전시장
○ 공연자 : 더 클래식 콰르텟 (부천 필하모닉 수석 연주자 모임)
○ 내용 : 전시장의 추상미술 작품을 배경으로 20세기 즉흥 추상곡 감상
※ 참가신청은 사전신청과 현장신청 모두 가능
※ 연계 프로그램은 추후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
2013.07.22
전 세계 각 지역에서 벌어지는 커뮤니티 아트의 현장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아트 글로벌 네트워크 시작 !!


▶ 일본 3331 아츠 치요다의 <트랜스 아트 도쿄> 프로젝트에 참여할 작가 3명
▶ 방글라데시 포라파라 아티스트 트러스트의 <플로팅 피어>프로젝트에 참여할 작가 2명
▶ 2014년 프로젝트 준비를 위한 자유 리서치 프로젝트 3명 공모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엄기영)은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이 예술영역에만 한정되지 않고 지역사회 안에서 다양한 공동체들과 관계를 통하여 확산 될 수 있도록 지난 수년간 지원정책을 수립하여 지원하고 있다. 최근 커뮤니티 아트(공동체 예술)로 불리는 새로운 유형의 사회적 예술 활동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예술계와 지역사회에 새로운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이런 확산 속도만큼이나 지역 공동체를 고려하지 않은 성급한 공동체 예술 프로그램도 양산되고 있으며, 예술가들을 지역사회에 봉사하도록 강요하는 듯한 이 예술 활동에 대한 비판적 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몇 년 동안 경기도 지역을 포함하여 국내 커뮤니티 아트 활동을 진단하고 비평이 가능한 콜로 키움과 담론생성을 위한 웹진 발간 등 다양한 사업들을 수행하고 있으며, 예술가와 지역사회 다양한 공동체 들이 지속적으로 만나 창작 할 수 있는 거점과 토대를 만드는 커뮤니티 사이트 지원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장르화 하거나 제도적 모순이 늘어나고 있는 현재 상황을 개선하기 쉬운 상황은 아니다. 이런 측면에서 경기문화재단은 1차적 시범사업으로 아시아 지역 커뮤니티 아트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 사업에서는 국내 창작환경과 다른 형태로 커뮤니티와 접촉하는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타 문화권에서 비교하고 고찰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 이제 예술이 지역공동체 안에서 창의적인 역할을 수행 하도록 하기 위한 사회적이고 문화인류학적인 토대를 변화시키는 이 네트워크가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1차 시범사업으로 일본과 방글라데시에서 진행한다.

올해는 총 8명의 작가를 지원하는데, 해외 협력기관으로 일본의 3331 아츠 치요다가 운영하고 있는 도쿄 중심가의 커뮤니티 아트 프로젝트 <트랜스 아츠 도쿄 trance arts tokyo>프로젝트에 참가할 작가 3명과 방글라데시의 포라파라 아티스트 트러스트가 추진하고 있는 <플로팅 피어스 floating peers 2013> 프로젝트에 참가할 작가 2명 그리고 2014년 프로젝트 리서치를 위한 자유 연구 프로젝트 참가자 3명을 공모한다. 이 사업을 위한 사업 설명회는 24일(수) 오전 재단 6층 자료실에서 진행한다.


※ 해외 협력 기관 소개
1. 일본 3331 아츠 치요다
3331 아츠 치요다(3331 arts chiyoda)는 2010년 6월 한 중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개관 하였다. 이 복합 커뮤니티 센터는 도쿄에 위치한 예술공간으로, 약 1000평방미터의 메인 갤러리(1층)와 6개의 독립 갤러리 공간(2층), 창작자 공간(3층)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의 전자상가 및 게임·애니메이션의 메카로 불리는 아키하바라와 전통 문화가 깃든 다운타운이 가까이 있어, 참가 예술인들에게 독특한 창작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시각예술인 뿐만 아니라 음악, 디자인, 건축, 무용 등 다양한 분야 예술인들이 체류하며 작업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331 측은 레지던스 참가 예술인에게 따로 재정지원을 하지 않기 때문에, 문화예술 재단 및 기관으로부터 창작 및 연구활동에 대한 지원을 받는 등, 참가비와 여행경비, 생활비 부담이 가능한 경우에만 레지던스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 참가 예정 작가 수 : 3명 내외
○ 프로젝트 : trans art tokyo
○ 프로젝트 계획 : 도쿄시내 중심가에서 벌어지는 신규 프로젝트로서 커뮤니티 기반의 작업을 지속해온 3331의 새로운 도시 공간 실험 프로젝트
○ 프로젝트 일정 : 2013년 10월 한달 간
○ 홈페이지 : www.3331.jp / www.kanda-tat.com


2. 방글라데시 포라파라 아티스트 트러스트
2004년에 설립된 포라파라 스페이스는 방글라데시 치타공 샤아마낫 공항에 인접한, 벵갈 만과 칼나풀리 강 부근에 자리한 찰바스띠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포라파라 스페이스는 기획과 운영, 매개 그리고 프로덕션 영역에서 신진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예술가들에 의해서 운영되는 공간이다. 이 공간은 지난 5년 동안 국내 전역과 세계 각 국에서 온 다수의 작가들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으며, 워크숍, 레지던시 프로그램, 전시, 공공예술 프로젝트, 작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포라파라 스페이스는 예술적 활동을 통한 공공의 소통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기능하며, 방글라데시에서 실험적이고 진취적인 예술적 실천을 위한 중요 대안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참가 예정 작가 수 : 2명 내외
○ 프로젝트 : floating peers 2013 project
○ 프로젝트 계획 : 일상의 삶속에서 예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으로 사회적 작업들에 매진하는 작가들 상호간의 워크숍 및 지역사회 실천 프로그램으로 구성
○ 프로젝트 일정 : 2013년 11월 한달 간
○ 홈페이지 : https://sites.google.com/a/nam.am/porapara/

2013.07.18
부채 특별전; 5색(色) 바람이 분다



<주요 내용>
○ 단순한 기능적 측면의 부채에서 탈피하여 부채가 갖는 역사적 함의와 근현대 흐름과 함께 변화해 온 부채의 의미를 탐구하여 제시
○ 조선시대 국왕이 하사한 부채, 사대부들이 애용한 아름다운 부채, 일반 백성들이 사용한 실용적인 부채, 부채를 소재로 한 현대작품들을 전시


우리에게 ‘바람’의 의미는 어떤 것일까? 사회적인 소망이 있을 수 있고, 개인의 바람도 있을 수 있다. 우리는 그 바람을 쫓아가기도 하고 그 바람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예부터 부채에서 일으키는 바람 역시 그런 마음을 담아냈다. 그 마음을 담은 바람은 멋으로 장식되기도 했다. 올 여름 그런 바람을 맞으러 경기도박물관을 찾는 것은 탁월한 선택일 것 같다.
경기도박물관(관장 이원복)은 여름방학을 맞아 무더위를 날려 버릴 바람을 실은 부채 특별전 “5색色 바람이 분다”를 7월 26일(금)부터 11월 3일(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부채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조명할 뿐 아니라, 부채에 담긴 의미를 지금에 되새기고자 하는 메시지도 담고 있다. 옛 바람(古風) · 어진 바람(仁風) · 맑은 바람(淸風) · 아름다운 바람(美風) · 새로운 바람(新風)이 그것이다.
‘옛 바람’에서 담고 있는 메시지는 부채의 역사와 정치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창원의 다호리 출토 부채,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보이는 부채는 모두 깃털부채이다. 또 후백제왕 견훤이 왕건의 고려 건국 소식을 듣고 보낸 부채 역시 마찬가지였다. 소위 공작선(孔雀扇)이다. 전설 속의 서왕모 부채도 마찬가지였다. 옛 바람에서의 부채는 세상을 교화하기 위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존재였다.
이것은 ‘어진 바람’에 그대로 이어진다. 조선시대에 매년 단옷날 왕이 신하들에게 준 부채에는 왕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백성들을 생각하는 마음이었다. “지난날 단옷날에 선방扇房에서 은혜의 부채를 내리셨네. 궁궐에서 새로 만든 것이기에 긴 여름도 그것 때문에 시원했지.”라는 다산 정약용의 글은 민생을 위해 조선의 개혁에 앞장서 달라는 정조의 마음을 읽은 것이었다.
부채의 기능에서 시원함을 가져다준다는 것은 단연 으뜸이었다. 고려나 조선의 사대부들은 이를 그림으로 담아내고자 했다. 부채에 펼쳐진 절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힐링 그 자체였다. “고려에서 오는 사신들은 접었다 폈다하는 부채를 사용하는데, 산수?화조?인물 등을 그려 매우 아름답다” 중국 송나라 때 어느 문인의 말은 그런 멋을 담아낸 고려의 부채, 고려선高麗扇을 두고 한 말이다.
사대부들의 접는 부채와 달리 민간에서는 주로 단선(團扇)이 사용되었다. 햇볕을 가리고, 비를 막고, 외출해서 얼굴을 가리며, 벌레를 쫓거나 불을 피울 때에도 부채는 사용되었다. 혼례나 제례에도 의례용?장식용으로 쓰였고, 판소리에서는 긴장감과 흥을 고조시켰다. 이렇게 다양한 부채의 기능을 8덕선(八德扇)이라고 했는데, 여덟 가지 덕이 바람을 통해 불어온다면, 그것은 분명 아름다운 바람(美風)이었을 것이다.
20세기 초 선풍기의 발명은 부채의 기능을 후퇴시키고, 예술적인 측면을 부각시켰다. 에어컨으로의 진화는 더욱 그러했다. 부채 바람을 통해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고, 행복을 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현대 작가의 부채 그림 또한 그 의미를 미적 측면으로 풀어낸 것이다. 부채의 ‘새로운 바람’은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기를 불러일으키고, 마음과 마음을 전달하는 유쾌한 바람이다.

경기도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에서 이 같은 다섯 색깔의 바람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3점의 보물, 5점의 지정문화재를 포함하여 전통과 현대 부채, 그리고 부채 관련한 장식품 등 모두 122건의 187점이 출품되어 우리 부채의 다양함을 볼 수 있다. 특히 ‘행복무대의 축배’(한승민), i’ll be back(이지영), ‘채무’(김태서), ‘여름 특히’(송유정) 등 현대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경기도박물관의 민화동호회 회원 작품 30여점도 아우러진다.
한편 부채전시와 연계하여 용인대학교 뮤지컬연극학과와의 공동 작업으로 개발한 어린이 연극 “임금님이 주신 부채”를 7월 27일부터 8월 25일까지 매주 목·토·일요일에 공연하고,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부채를 주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 작가들이 참여하는 여름방학 특별체험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청곡부채전시관(관장 금복현)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경기도박물관의 부채 특별전 “5색色 바람이 분다”를 찾아 부채의 멋과 시원함을 느껴보기 바란다.
 
2013.07.17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 시원한 여름방학 만끽하기
어린이박물관 cool museum 프로그램 운영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20일부터 8월 25일까지 박물관 안팎에서 다채로운 특별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된 ‘cool museum’을 운영한다.
버블 용액과 드라이아이스를 활용한 ‘신나는 버블버블’과 고무줄을 이용한‘시원한 보트 만들기’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시원한 보트 만들기’는 야외의 대형 튜브수조에서 고무줄의 탄성을 이용해 움직이는 배를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과학 창의 놀이이다.
또한 야외 콘테이너 설치작품 <내일>에서는 가족과 함께 시원한 얼음과 유기농 재료를 이용한 ‘빙수 만들기’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3m의 후원으로 ‘포스트잇을 활용한 주제 체험활동’이 진행되며 박물관 진입로에 쿨링 시스템을 설치하여 시원한 여름을 만끽할 수 있다.
박물관에선 이와 함께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해외 유명 인형극단을 초청하여 ‘비바! 마리오네트’인형극을 개최한다. 중국, 러시아, 독일, 불가리아의 인형극 극단이 출연하여 줄인형과 손인형, 막대인형, 음악 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환상적인 움직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같은 박물관 여름프로그램과 공연은 입장료만 내고 모두 무료로 체험.감상할 수 있다.

★ 문 의 : 학예팀 박선영 031-270-8625

2013.07.15
매주 토요일 남한산성에서 즐기는 ‘놀이팡팡’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체험프로그램-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은 오는 8월 24일부터 토요문화상설 교육프로램인 ‘2013 산성투게더-놀이팡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의 일환으로 올 3월부터 문을 연 ‘2013 산성투게더’는 남한산성의 풍부한 문화자원인 역사와 자연,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 상반기에는 남한산성 역사와 자연을 주제로 한 ‘이야기 톡톡’과 ‘자연은 촉촉’을 진행하였고,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하반기 프로그램인 ‘놀이 팡팡’ 운영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주령구(14면체 주사위)놀이, 무예체험 등 전통놀이를 통해 건강한 인성을 함양시키고, 부모님과 함께 참여하는 한가위차례예절 및 다도예절 등의 전통문화체험을 통해 가족이 화합할 수 있는 자리를 8주에 걸쳐 마련하였다. 프로그램을 위해 남한산성 내에서 활동하는 숭렬전봉향회와 전통무예18기, 전문예절강사가 함께 참여하여 진행한다.
오는 8월 24일부터 10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9:30~12시에 진행되며 초등학생 3~6학년을 대상으로 7월15일부터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31-777-7525/www.ggnhss.or.kr)

이 프로그램은 주5일 수업제 전면실시와 어린의 창의·인성 교육의 중요성이 점차 제고됨에 따라 건강한 여가문화를 조성하고 공동체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 공모한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 선정된 사업이다.


<2013 산성투게더 – 놀이팡팡> 프로그램 내용
○ 일 시: 2013년 8월24일~10월19일까지 매주 토요일 (9월21일 제외, 총 8회) 오전 9:30~12:00(2시간 30분)
○ 대 상: 초등학생 3~6학년
○ 인 원: 30명 내외
○ 참가방법: 2013년 7월 15일부터 홈페이지 접수(www.ggnhss.or.kr)
○ 장 소: 남한산성 문화재 일원
○프로그램안
프로그램안에 관한 표입니다.
차시 날짜 학습 주제 학습 내용 교육 장소
1 8/24 남한산성 알기 – 오리엔테이션/한지책 만들기
– 남한산성행궁 둘러보기
남한산성행궁 좌승당
2 8/31 우리의 전통문화1 – 비석치기, 제기차기
– 계란꾸러미 만들기
침괘정
3 9/7 우리의 전통문화2 – 주령구놀이
– 베틀짜기
침괘정
4 9/14 한가위예절 – 한복 바르게 입기
– 부모님과 함께 한가위 차례예절
남한산성행궁 외행전
5 9/28 숭렬전 제향 – 사당에서의 예절
– 온조왕께 배향하기
침괘정 – 숭렬전
6 10/5 전통무예 – 무예머리띠 만들기
– 곤봉 및 곤봉체험
남한산성행궁 외행전
7 10/12 다도예절 – 차에 대해 알아보기
– 녹차 우리기
남한산성행궁 좌승당
8 10/19 수료식 – 장명루 만들기
– 부모님과 함께 하는 수료식
남한산성행궁 외행전

■ 신청방법 : 인터넷 선착순 접수
○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홈페이지(http://www.ggnhss.or.kr)→문화체험→배울거리→어린이→놀이팡팡→신청하기
○ 프로그램 참가확인은 개별연락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모집문의 : 홈페이지(www.ggnhss.or.kr), 전화(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031-777-7525)
2013.07.15
경기문화재단-경기대 mou 체결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엄기영)과 경기대학교(총장 김기언)는 15일 오전 11시 경기대학교 총장실에서 문화예술진흥 활성화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식을 통해 ▶문화.학술 등 주요 행사 교류 ▶전시.연구.교육 분야의 인.물적 자원 공동활용 ▶교육훈련 및 전문인력 양성 협력체계 구축 ▶사회봉사 및 사회공헌 문화정착 등 지역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적극 교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엄기영 대표이사는 “지역 명문사학인 경기대학과의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경기도의 문화와 예술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양 기관의 특화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가치 있는 사회공헌 문화도 확산 될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