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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1
경기도 내 성곽투어 “산성에 Oh!르자” 2017 하반기 프로그램 운영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김성명)은 오는 26일 토요일부터 경기도내 성곽투어 프로그램인 ‘산성에 Oh!르자’ 하반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재단 창립 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상반기 프로그램에는 경기도 지역주민 241명이 참가해 경기도 내 성곽과 자연을 둘러보며 산성에 담긴 역사문화적 의미와 더불어 오랜 세월에 걸쳐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나 이야기를 들었다.

‘산성에 Oh!르자’ 하반기 프로그램은 오는 26일부터 11월 25일까지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도내 소재 산성 가운데 접근성이 좋고 관련 설화나 역사적 의의가 있는 7곳을 전문 강사의 역사해설과 함께 탐방한다.

산성 탐방은 화성 당성, 안성 죽주산성, 이천 설봉산성, 김포 문수산성, 여주 파사성, 하남 이성산성, 연천 호로고루와 은대리성 순으로 이뤄진다.

첫 번째 탐방은 8월 26일(토) ‘저 멀리 바다에선 누가 오고 갔을까?’라는 주제로 화성 당성을 찾아간다. 화성 당성은 고구려·백제·신라가 서로 한 번씩 차지할 만큼 치열한 격전을 치른 군사적 요충지이자 중요 거점지역이었다. 특히 최근 발굴조사에서 삼국시대의 국제 무역항이자 고대 해상 실크로드의 주요 관문이었던 곳으로 밝혀져 매우 주목되고 있는 곳이다.

이밖에도 3차 몽골 침입 시 몽골군에게 큰 피해를 안긴 안성 죽주산성을 비롯하여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과 치열한 전투를 치렀던 김포 문수산성, 고구려 남진의 교두보 역할을 했던 연천 호로고루 등을 탐방하며 경기도의 성곽에 담긴 역사문화적 의미를 이해하고 주변의 자연환경과 경관을 즐기는 경험을 제공한다.

참가대상자는 매회 40명의 ‘Oh!르미’를 선별하여 모집한다.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포함한 가족을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간단한 중식과 기념품도 제공된다.

프로그램의 일정 및 참가신청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재연구원 누리집(http://gjicp.ggcf.kr/)과 경기도성곽투어공식카페(http://cafe.naver.com/ohlafortress) 및 전화(031-231-8562)로 문의하면 된다.

2017.09.01
‘2017년 경.기.문.학 시리즈’가 발간됐다. 이번 시리즈는 김기우를 비롯한 소설가 7인의 소설집 7권과 권민경 등 시인 18인의 작품을 묶은 시집 1권으로 구성돼 있다.

문학이라는 경이(驚異)를 기록(記錄)한다는 의미의 경.기.문.학驚.記.文.學 시리즈는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 문학 분야 선정작 시리즈이다. 경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경기도에 거주하는 문인들에게 창작지원금을 지불하는 한편 그들의 선정 작품을 시리즈물로 출간하는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창 연속 발간되고 있다.

이 시리즈는 형식적으로 선정작을 출판함으로써 일반 독자들과 괴리될 수밖에 없었던 기존의 공공재단 문화지원사업과 달리 일반독자들이 지원사업 선정작들을 보다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최선의 형태를 모색하고 있다.

단순히 발행사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출판사와의 협업 형태로 작품집을 발간, 유통한다. 즉, 해당년도 사업을 담당하는 출판사가 경기문화재단으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아 독점적 출판권을 얻고, 작가와의 인세 계약을 통해 주도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작가들에게 지원금 외에 작품집까지 출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한편, 출판사에게도 안정된 제작 환경에서 질 좋은 출판물을 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이러한 형태의 사업은 공공재단의 신선하고도 바람직한 문화지원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소규모 출판사를 지원함으로써 열악한 출판 환경에서 작은 출판사들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더 나아가 독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질의 문학작품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016년부터 시작한 이 시리즈는 지난해에 소설가 1인당 단편 2편 혹은 중편 1편을 한 권으로 묶은 소설집 9권과 시인 14인의 시를 모은 시집 1권 등 총 10권으로 발간하였으며, 올해도 같은 형식으로 선정작을 발간하였다.

경.기.문.학 시리즈는 출간형태에 있어서도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다. 선정작을 하나로 묶어 보고의 목적으로만 활용하는 대부분 공공재단 지원작품의 통상적인 방식과 달리, 소설의 경우 작가별 각 단행본당 100페이지 내외의 얇은 문고판형에 가까운 판형(115mm*188mm)을 취하며 최근 짧은 호흡의 글을 선호하는 독자들의 성향에 부합하고 있다. 또한 단행본의 제작 사양을 모두 갖추면서도 4,000원이라는 낮은 정가를 책정함으로써 공공 문화지원사업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앞으로도 경.기.문.학 시리즈는 경기문화재단 창작지원 선정작을 매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출간함으로써 작가들에게는 더 좋은 환경에서 작품에 몰두할 수 있는 계기를, 독자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질의 도서를 구매하여 독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며 공공문화정책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해 나갈 것이다.

2017.09.01
경기도 내 항일유적, 도민들에게 더욱 쉽게 다가간다. -최종 347건에 대한 조사 및 연구 완료-
경기도 내 산재하여 있는 항일유적들이 도민들에게 더욱 쉽고 유익하게 다가갈 길이 열렸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해 5월 제정된 ‘경기도 항일운동 유적 발굴 및 보존에 관한 조례’를 바탕으로 도내 독립운동 문화자원들에 대한 조사 및 연구를 진행하였다. 특히, 본 조사는 항일유적들에 대한 단순 조사뿐 아니라 추후 보존 및 활용 방안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조사였다.

경기도는 일제강점기 당시 역사 · 지리적 특수성으로 민족차별과 억압 등에 항거하고 민족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자주독립운동과 항일운동의 주 무대였다. 또한, 경기도 전역에서 의병활동이나 만세시위 등 다양한 형태의 독립운동이 전개되었다. 현재 경기도 전역에는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독립운동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하지만 그 간 도내에 위치한 항일유적들은 위치 등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만 파악된 채, 이렇다 할 관리 및 활용 등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이에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자체적인 조사를 통하여 총 347건에 대한 조사 및 연구를 완료하였다. 이 과정에서 유적에 대한 단순 조사에 그치지 않고, 그 유적의 스토리를 담고 있는 서책, 신문자료, 잡지 및 재판기록 등 동산자원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하여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다양한 형태로 남아있는 독립운동 문화자원들에 대해 개별적인 조사 및 보존 · 활용 방안을 연구하였고, 이를 계기로 개별 문화자원들에 적합한 방안을 마련하였다.

특히, 본 조사에서는 가평의 ▲대한독립단 박장호 선생 묘소나 ▲광명동굴 일제 광물 수탈지 등과 같이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독립운동 문화자원을 발굴하는 성과를 달성하였다. 황해도 장연 출신의 박장호 선생은 대한독립단과 대한민국임시정부 등에서 활동한 순국선열이다. 광명동굴은 현재 내부 환경 개선 등을 통해 관광지로서 명성이 높지만,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의 광물 수탈 현장이었다.

또한, 이천의 ▲이수흥 피체지, 양주의 ▲조소앙 선생 형제 집터 등 기존 자료에 대한 재조사를 실시하여 정보를 보강하였다. 특히, 평택의 ▲안재홍 생가는 기존 고택 인근에 위치하여 현재 행랑채 등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향후 도와 재단은 전문가 현지조사를 실시해 현 안재홍 생가를 안재홍 고택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활용방안 측면에서는 단순 교육이나 답사 소재로써의 활용이 아닌 현재 변화하는 시대 기류에 발맞춰 가상 체험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활용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활용 방안을 통해 독립운동 문화자원의 가치를 더욱 드높이고, 도민들이 더욱 쉽고 유익하게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의 이러한 노력을 통해 도민들이 도내 산재하여 있는 독립운동 문화자원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길 기대한다. 또한 현재진행형인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항하고, 독립운동 문화자원과 같은 근 · 현대문화자원들을 경기도 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